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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후회하는 삶을 그만두기로 했다 | 기본 카테고리 2021-09-2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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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후회하는 삶을 그만두기로 했다

쉬나 아이엔가 저/오혜경 역
21세기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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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후회하는 삶을 그만두기로 했다

/저자 쉬나 아이엔가/출판 21세기북스/발매 2018.11.19.

 

 

삶이란 이미 정해져 있는 통제 불가능한 사건의 연속이 아니라, 자신의 선택에 따라 얼마든지 변화시킬 수 있다. 오늘 닥친 뜻밖의 사건은 앞으로 다가올 일들을 대비하게 해준다.

선택은 우리가 삶은 만들어나가도록 도와준다. 우리는 선택하는 주체이며, 또한 선택에 의해 형성된다. 더 현명한 선택을 하도록 과학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지만, 선택의 핵심은 여전히 하나의 예술이다. 선택으로부터 최대한의 것을 얻어내려면 불확실성과 모순을 감수해야 한다. 모든 사람의 눈에는 선택이 똑같아 보이지 않으며, 모든 사람이 그 목적에 동의할 수도 없다. 선택이 우리를 끌어당길 때도 있지만, 밀어낼 때도 있다. 우리는 철저하게 살피지 않고 선택을 한다. 그래서 그에 대한 무엇인가를 발견할수록 더 많은 것이 여전히 숨겨져 있음을 깨닫는다. 우리는 절대 선택을 완전히 파악할 수 없다. 바로 거기에 선택의 힘과 신비, 그리고 그 독특한 아름다움이 숨어 있다.

 

 

P204~208

에크먼이 지닌 육감의 비밀은 수십 년간의 연습과 피드백이었다. 그는 단지 인간의 얼굴뿐 아니라 온갖 얼굴을 연구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원숭이의 얼굴 표정을 한순간순간 추적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 다른 원숭이한테서 무엇인가를 훔치거나 공격하거나 친밀하게 제안하는 등 그 뒤에 따르는 행동과 이런 표정을 연결시켰다. 그런 다음 비슷한 개념을 거짓말 탐지에 적용했으며,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이 몇 분의 1초밖에 드러내지 않는 미세한 표정을 통해 거짓을 누설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거짓말을 하는 당사자나 관찰하는 사람 모두 대개 이런 미세한 표정을 의식하지 못하지만, 에크먼은 진실을 말하거나, 거짓말을 한다고 이미 알려진 사람들의 슬로모션 테이프를 세심하게 관찰하면서 그런 표정들을 탐지하는 훈련을 했다.

 

에크먼은 창의적인 독학 과정과 부단한 노력으로 자동 시스템과 숙고 시스템을 결합하는 방법을 발견했고, 그로써 상당히 정확도가 높은 순간 판단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가 발견한 방법은 신중한 사고와 분석에서 얻는 객관성과 반사 반응의 신속함을 결합한 것으로, 정보에 입각한 직관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정보에 입각한 직관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양의 실정용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 전제 조건이 된다. 어떤 한 분야에서 세계 수준의 전문적 이해에 도달하려면 평균 1만 시간의 훈련, 또는 10년간 꼬박 매일 3시간씩의 연습이 필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연습만으로는 그 경지에 오를 수는 없다. 앞서 보았듯, 의사와 정치 전문가들의 상당한 전문적 경험도 프레이밍과 확증 편향을 늘 막아주지는 못한다. 10년간 하루에 3시간씩 X 분야에서 세계 챔피언이 될 거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 자신의 성과를 끊임없이 관찰하고 비판적으로 분석해야만 그 경지에 도달하게 된다. 뭘 잘못했던가.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계속 자신에게 던져야 한다. 그 영역이 무엇이든 간에 이런 연습과 자기비판 과정의 최종 목표는 정보에 입각한 직관을 얻는 것이다. 그것을 갖추면 숙고 시스템만 사용할 때보다 속도나 정확성 면에서 과제를 훨씬 더 완벽하게 해낼 수 있다. 전반적인 선택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당신이 사용, 또는 오용하는 휴리스틱을 선별하기 위해 숙고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나는 후회하는 삶을 그만두기로 했다(쉬나 아이엔가 저)에서 일부분 발췌하여 필사하면서 초서 독서법으로 공부한 내용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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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의 필살기 | 기본 카테고리 2021-09-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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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구본형의 필살기

구본형 저
다산라이프 | 2010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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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의 필살기

/저자 구본형/출판 다산라이프/발매 2010.03.29.

 

 

나는 무엇으로 유명해질 것인가? 가장 수익률 높은 투자는 바로 자신에 대한 투자다. 강점을 키워 필살기로 무장하라.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실천하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먹고살아 보자. 우리가 반복적으로 하는 행동이 우리를 결정한다. 최고라는 것은 하나의 행동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꾸준한 습관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필살기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후의 방법이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비법이다. 필살기는 나만이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차별성을 띈 전문성이다. 남과 비슷하면 가치가 떨어진다. 독보적인 것,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것일 때 필살기는 빛을 발한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오래 살아남고, 남들에게 인정받는 길은 자신만의 필살기를 갖추는 일이다. 그리고 그 필살기는 개인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 확실한 수단이 될 것이다.

 

 

'무엇으로 유명해질 것인가'라는 물음은 자신의 필살기를 찾는 출발점이다. 필살기 프로젝트는 먼저 남들보다 상대적으로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재능을 찾는 일부터 시작한다. 그 재능 중 하나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언제 어디서나 그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몸에 익힌다. 업무의 분석, 업무와 재능을 결합하는 과정에서 힘을 분산시키지 않고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때로는 불필요한 일을 줄이고 버려야 하는 것도 있다.

자신이 무엇으로 유명해질 것인지, 무엇이 자신의 필살기가 될 것인지 정해지면 거기에 매진하는 일만 남는다. 1만 시간의 법칙은 습관의 위대함을 보여준다. 10시간씩 1000일이면 1만 시간이 쌓인다. 3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오랜 기간 꾸준히 몸으로 익히고 숙성과정을 거치면 어느 경지에 다다른다. 그리고 이것은 자신의 필살기가 된다.

 

 

한 분야에 대한 통찰이 생기고 그에 대한 프레임을 그릴 수 있는 단계가 되면 그 기본적 묘리로 다른 분야를 해석할 수 있는 시각을 가질 수 있다. 사람은 마흔이 되면 자신의 습관과 결혼해 버리고 만다. 그것은 살아 있는 나무껍질에 새겨놓은 글자 같아서 나무가 자라남에 따라 점점 커지게 된다. 죽을 때까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지 못하고 죽는 것은 삶에 대한 모독이다.

 

 

P50

결국 사람은 자신이 가장 잘하는 능력을 몇 가지 결합하여 어디에나 쓰며 살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 대신 자신에게 결여되어 있거나 약한 능력은 아주 치명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그럭저럭 감수하고 살 수밖에 없다. 나는 약한 능력을 계발하는 데 시간을 많이 쓸 생각이 없다. 그 대신 잘하는 능력의 계발에 치중하여 언제 어디서나 꺼내 쓸 수 있는 나만의 강점으로 숙성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는 효과적이고 전략적인 선택이다. 무조건 다른 곳에서 답을 찾으려고 하기보다는, 주어진 영역에서 자신을 바꾸어 더 좋게 변할 수 없는지를 고민하라.

 

 

매일 똑같은 시간대에 똑같은 시간의 양을 확보하여 똑같은 일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낸다. 실천은 늘 간단하고 명료하다. Just do it! 이게 전부다. 평생의 직업인 필살기를 만들어 내겠다는 새로운 계획을 이루기 위한 훈련이 시작되면, 시간을 잡아먹는 과거의 생활습관과 일들은 정리해야 한다. 어떤 생활들은 단호하게 버려야 한다. 어떤 생활들은 최소한도로 줄여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원하는 꿈을 강화하고 창조해낼 수 있는 시간들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P99

공헌력은 경쟁력이라는 단어의 대체어로서 경쟁자에 대한 승리가 목적이 아니라, 서비스의 수혜자인 고객의 새로운 수요에 차별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힘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강점이 다른 사람과의 싸움을 전제로 한 전투 무기가 아니라 남을 돕는 나만의 차별적 공헌력을 의미할 때, 우리는 함께 일할 수 있고 즐길 수 있고 혼자서 할 수 없는 새로운 것을 더불어 창조해낼 수 있다.

 

꿈을 꿀 때는 영원히 살 것처럼 두려움 없이 꿔야 한다. 불가능한 꿈을 꾸자. 그러나 또한 우리는 알고 있다. 끊임없이 그 꿈이 도전을 받으며 흔들린다는 것을 말이다. 흔들리지 않는 꿈은 꿈이 아니다.

 

 

 

 

구본형의 필살기(구본형 저)에서 일부분 발췌하여 필사하면서 초서 독서법으로 공부한 내용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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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 내 삶의 터닝 포인트 | 기본 카테고리 2021-09-2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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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구본형, 내 삶의 터닝 포인트

변화경영연구소 저
유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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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 내 삶의 터닝 포인트

/저자 변화경영연구소/출판 유심/발매 2018.12.14.

 

 

구본형은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에서 이렇게 이야기한다.

"개인의 혁명은 자신의 껍데기를 죽임으로써 가장 자기다워질 것을 목표로 한다. 자기가 아닌 모든 것을 버림으로써 자기로 새로 태어나는 과정이 바로 변화의 핵심이다. 그러므로 변화는 변화하지 않는 핵심을 발견하려는 열정이며, 그것을 향한 끊임없는 움직임이다."

 

 

어제보다 아름다운 존재로 거듭나는 것을 발견하는 것이 참된 혁명이다. 세상이 만들어주는 길 대신 스스로 길을 낸 사람, 자신을 대상으로 실험하고 혁명하며 평범한 이들의 희망이 된 사람, 육체 속에 살면서도 영혼의 제단을 따라 시처럼 살려고 했던 사람, 신이 준 사명을 알고 행하여 이 세상에 사람을 남기고 떠난 사람, 부재로 더 존재를 증명하는, 영원히 우리 마음에 살아 있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

 

내가 책을 좋아하면 책을 통해서 지식을 스스로 생산할 수 있는 생산자로 거듭나야 한다. 읽는 것으로 끝이 아니라 모든 걸 기록으로 남기려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강연은 쏟아내는 작업이다. 쏟아내는 것이 들어오는 것보다 많으면 이내 밑천이 딸리게 마련이다. 지적 영역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그래서 너무 바쁘면 안 된다. 늘 새로운 이야기, 새로운 텍스트를 창조할 수 없다면 강연자는 스스로를 교살하는 셈이다.

 

변화의 핵심은 자신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이라는 점을 놓쳐서는 안 된다. 자신이 누구인지 처음부터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없다. 자신은 가장 알기 어려운 상대다. 이것을 알아가는 것이 인생의 과제다. 점점 자기다워지는 것, 이것이 바로 진정한 변화다.

 

세상에 자신을 맞추려 하지 말자. 그런 건 개나 줘버리자. 자신 안에서 자신만의 고유한 질서를 찾아내자. 가장 행복했던 존재방식을 찾아 반복하여 행동하자. 자신의 과거에서 진짜배기 미래를 찾아내자. 미래는 결국 과거 안에 있다. 수련을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록'이다. 매일매일 자기 자신에 관한 데이터를 누적하면 '자신'이라는 우주를 더욱 잘 알 수 있게 된다.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할 때 행복을 찾을 수 있다. 내가 가진 고유한 질서를 찾아 회복하면서 힘을 내기 시작했다면 이제 세상에 이롭게 사용해야 한다.

 

 

'글쓰기''여행'은 신이 우리에게 주신 최고의 창조성 도구이자 내 생애의 가장 중심이 되는 주제다. 이 두 가지를 통해 나는 나를 더 깊게 만나고 삶을 더 살아낼 수 있다. 진정으로 글쓰기에 미쳐야 글쓰기로 일가를 이룰 수 있다. 공부란 읽고 질문하고 깊이 사유하고 명확하게 분별하여 삶을 바꾸는 것이다. 독서의 목표는 삶이다. 죽는 그 순간까지 독서와 함께 하리라.

 

 

나를 스스로 찾아내고 내가 해야 할 북극성을 알고 있고, 그 북극성을 가는 길은 남들과 경쟁하지 않고 열심히 나만의 길을 걸어가며, 지속적으로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나의 역량이 필요한 커다란 코끼리를 내가 벼룩으로 도와 코끼리를 성공시키는 것이다. 커다란 조직을 나와 "Only One"의 스스로가 빛나는 별이 되고자 계속 도전하는 과업으로 삼을 것이다.

 

 

P165

나는 그에게서 불확실성을 배우는 힘을 배웠다. 인생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계획대로 되었다고 성공한 인생은 아니다. 1인 기업가로 살다 보니 더더욱 계획이 어렵다. 다음 달 수입이 어느 정도 될지 가늠하기 힘들 때도 많다. 하지만 지금은 예전처럼 불안하지 않다. 계획보다 더 멋진 일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것을 아니까. 신은 언제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니까. 어떤 상황에서도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거라 믿으니까.

 

 

 

 

구본형, 내 삶의 터닝 포인트(변화경영연구소 저)에서 일부분 발췌하여 필사하면서 초서 독서법으로 공부한 내용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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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도끼다 | 기본 카테고리 2021-09-2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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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책은 도끼다

박웅현 저
북하우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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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도끼다

/저자 박웅현/출판 북하우스/발매 2011.10.10.

 

 

독서는 '들여다보기'를 해야 한다. 다독, 속독이 아니라 한 문장 한 문장 들여다보고 매력을 찾아내는 것이다. 현재에 집중하자. 순간을 살아라. 개처럼 살자. 개는 밥 먹을 때 어제의 공놀이를 후회하지 않고, 잠을 잘 때 내일의 꼬리치기를 미리 걱정하지 않는다. 그대 온 행복을 순간 속에서 찾아라. 저녁을 바라볼 때는 마치 하루가 거기서 죽어가듯이 바라보라. 그리고 아침을 바라볼 때는 마치 만물이 거기서 태어나듯이 바라보라. 그대의 눈에 비치는 것이 순간마다 새롭기를, 현자란 모든 것에 경탄하는 것이다. 모든 행복은 우연히 마주치는 것. 우리는 순간에 찍히는 사진과 같은 생을 벗어나면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 생의 각 순간은 본질적으로 다른 것과 바꿔질 수 없는 것이니 말이다. 때로는 오직 그 순간에만 온 마음을 기울일 줄 알아야 한다.

 

 

P204

그렇습니다. 인생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어가기 시작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내 생명이 계속해서 날아가고 있어요. 내가 아무리 잡으려 해도 흘러가게 되어 있고, 어느 날엔 손안의 가는 모래처럼 다 사라질 거예요. 그리고 죽어 있을 거예요. 잡을 방법은 없어요. 그러니 빠져나가는 걸 보면서 슬퍼하지 말고 그 순간순간을 즐기라는 겁니다. 어차피 결과는 같아요. 죽음에 이르는 길이예요. 빠져나가고 있는데 어떻게 하느냐며 안절부절못하는 사람과 오늘을 즐기는 사람을 비교했을 때 후자가 답이라는 겁니다.

 

 

그래야만 하는가? 꼭 그래야만 한다. 통찰이 창의력이다. 생각을 꿰뚫어 보는 통찰이 창조이다. 힘들 때 어떻게 하느냐? 그냥 견딘다. 육체와 사는 동안 난 육체에 집중하겠다. 영혼에 집중하는 건 육체와 헤어진 다음에도 할 수 있다. 명예욕에 대한 집착이 어디로 뻗을 것인가. 결핍이 결핍되어 있다. 실제적 궁핍은 급격하게 줄어들었지만, 역설적이게도 궁핍감과 궁핍에 대한 공포는 사라지지 않았고 외려 늘어나기까지 했다.

 

 

P346

호학심사 심지기의, 즐겨 배우고 깊이 생각해서 마음으로 그 뜻을 안다는 뜻입니다. 비단 책뿐 아니라 안테나를 높이 세우고, 촉수를 모두 열어 놓으면 풍요롭고 행복한 인생을 즐기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행복은 바로 여기 있습니다. 비가 오는 날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주룩주룩 내리는 비를 보면서 짜증을 낼 것이냐, 또 다른 하나는 비를 맞고 싱그럽게 올라오는 은행나무 잎을 보면서 삶의 환희를 느낄 것이냐입니다. 행복은 선택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잔디 이론으로 봅니다. 저쪽 잔디가 더 푸르네, 저 사람들은 얼마나 좋을까. 이십 대라 좋겠다. 영어도 잘하고 부럽다. 잘 생겨서 좋겠다. 돈 많아서 좋겠다. 다 좋겠다예요. 그런데 어쩌겠다는 겁니까. 나를 바꿀 수는 없어요. 행복을 선택하지 않은 거죠.

 

 

삶의 배후에 죽음이 받쳐주고 있기 때문에 삶이 빛날 수 있다. 행복은 지극히 사소하고 아주 작은 데서 찾아온다. 근원적으로 죽음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변화 있는 세계가 있을 뿐이다. 큰 흐름의 관점에서 보면 몸뚱이도 잠깐 동안 뭉쳐있던 덩어리다. 어느 순간 생겨나서 칠십, 팔십 년 살다가 죽고, 죽으면 썩게 된다. 땅속에 묻어두면 벌레들이 먹을 거고 누군가의 자양분이 된다. 그러면 나란 실체, 존재는 없어진다. 이렇게 흩어져 버리는 게 죽음이고 이게 큰 기의 흐름이다.

인간의 목표는 풍부하게 소유하는 것이 아니고 풍성하게 존재하는 것이다. 무엇인가 늘 소유한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소유를 당하는 것이며 무엇인가에 얽매인다는 뜻이다. 산은 내 개인의 소유가 아니기 때문에 마음 놓고 바라볼 수 있고 내 뜰처럼 즐길 수 있다.

 

 

 

 

책은 도끼다(박웅현 저)에서 일부분 발췌하여 필사하면서 초서 독서법으로 공부한 내용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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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김정희 | 기본 카테고리 2021-09-2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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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추사 김정희

유홍준 저
창비 | 2018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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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김정희

/저자 유홍준/출판 창비/발매 2018.04.20.

 

 

인간에게 정해진 운명이 있으련가. 삶의 이어진 굴곡에 추사 김정희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다. 역경에 굴하지 않고 수려한 예술의 혼을 피워낸 추사 선생이 존경스러울 따름이다.

추사는 지독한 완벽주의자였고 철저한 장인 정신의 소유자였다. 추사가 글씨를 쓸 때 얼마나 피눈물 나는 장인적 수련과 연찬을 보였는가는 상상을 초월한다. 추사 김정희는 70 평생에 벼루 10개를 먹을 갈아 구멍을 냈고 1000자루의 붓을 몽당붓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예술이 곧 수련의 과정임을 인생에서 온몸으로 보여준 이가 바로 추사 김정희 선생이다.

 

 

P273

아프고 외로운 귀양살이에서 추사는 참으로 열심히 책을 읽고 글씨를 쓰며 학예에 열중했다. 조선시대 행형 제도에서 유배형이 갖는 미덕은 결과적으로 학자들에게 책을 읽고 예술에 전념할 수 있는 '강제적인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다산 정약용의 학문은 18년의 유배 생활이 나은 결과였고, 원교 이광사의 글씨도 22년 유배의 산물이었으며 신영복 선생의 글씨도 19년 감옥 생활에서 나왔듯이, 추사 역시 제주도에서 유배된 9년간 학문과 예술을 심화시킬 수 있었다

 

 

P288~289

세한도에서 더욱 감동적인 면은 서화 자체의 순수한 조형미보다 그 제작 과정에 서린 추사의 처연한 심경이 생생히 살아 있다는 것이다. 그림과 글씨 모두에게 문자향과 서권기를 강조했던 추사의 예술 세계가 소략한 그림과 정제된 글씨 속에 흥건히 배어 있다는 것이 그림의 본질이다. 세한도의 진가는 그 제작 경위와 내용, 그림에 붙은 글씨의 아름다움, 그리고 갈필과 건묵이라는 매체 자체의 특성에 있다. 즉 그림과 글씨와 문장이고 매한 높은 격조를 드러내는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P399

가장 주의할 것은 마음이 거칠어도 안 되며 또 빨리하려 해도 안 되며, 맨손으로 용을 잡으려는 식은 절대로 안 된다는 것이다. 으르렁거리는 사자는 코끼리를 잡을 때도 전력을 다 하지만 토끼를 잡을 때도 전력을 다하는 법이다.

추사에 관한 탁견이 있다.

"많이 썼을 거예요. 아마도 심심해서 쓰고, 화가 나서 쓰고, 쓰고 싶어 쓰고, 마음 달래려고 쓰고. 그 실력과 그 학식에 그렇게 써 댔으니 일가를 이루지 않고 어떻게 되겠어요. 제주도에서도 왕이건, 친구건, 제자건, 관리건, 주문이 있기는 했지만 그 정도는 별로 문제 되지 않았고, 오직 자기 자신을 위해 쓸 수 있었다는 계기가 추사체의 비밀이겠죠.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썼다는 것. 울적한 심사를 달래려고 썼건, 그걸 쏟아내려고 썼건, 원래 예술로서 글씨란 남을 위하여, 혹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쓰는 것인데 이제는 그런 제3의 계기를 차단해버린 셈이죠. 즉 자기 멋대로, 맘대로 해도 누가 뭐랄 사람도 없고, 부끄러울 것도 없었던 것이죠. 그러니까 그런 특이하고 괴이한 개성이 나온 거 아니겠어요."

 

 

18308월 마흔 살을 갓 넘기고부터 밀려든 집안의 불행은 오랫동안 김정희를 괴롭혔다. 이 어둠은 너무도 큰 고통의 시작이었으나 오히려 김정희를 예술에 빠질 수밖에 없도록 강제했다. 정계에서 상승일로를 걸었다면 관료로서 해야 할 업무가 첩첩산중이었을 것이고, 또한 여가에 틈틈이 매진했을 금석 고증만으로도 벅차서 서법이나 회화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을 것이다. 상상에 불과하지만 운명은 이처럼 신기한 것이어서 신비한 힘이 그를 중앙 정계로부터 내쫓아 버렸고, 하늘은 김정희에게 너무나 많은 시간을 허락해 주었다.

 

 

'추사체'란 낱말은 김정희 예술이 독자성을 갖추었음을 확인하는 표현이다. 김정희가 자가풍自家風을 드러내기 시작한 때는 50세에 접어든 1835년 무렵이다. 50대에 드러나기 시작한 자가풍은 55세 때인 1840년부터 1850년까지 제주 유배 시절을 거치면서 도약을 거듭했다. 매 순간 자신마저 훌쩍 뛰어넘어 전에도 없고 후에도 없는 서체인 '추사체'를 이뤄낸 것이다. 김정희는 이 특별한 서체를 회화에도 적용했다. 그 결과 서법에 못지 안은 성취를 거두었다. 추사체란 그러므로 서화 일률의 경지에 도달한 오직 하나의 양식이자 정신이었다. 제주 시설에서 과천 시절까지 추사체의 전개 과정은 크게 네 단계 또는 사계절로 나눌 수 있다.

 

 

 

 

 

추사 김정희(유홍준 저)에서 일부분 발췌하여 필사하면서 초서 독서법으로 공부한 내용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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