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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네이스 1-3 | 기대평 2021-10-19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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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이네이스 1

베르길리우스 저/김남우 역
열린책들 | 2013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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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네이스 1> 전반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장면은 아마도 2권 트로이아의 멸망 부분일 것입니다. 아이네아스는 디도 여왕 앞에서 트로이아의 최후에 관해 설명합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헥토르의 아버지이자 트로이아의 왕 프리아모스의 최후 부분인 것 같네요. <일리아스>에 의하면, 아킬레우스는 전투에서 헥토르를 잔인하게 살해한 다음 그 시체를 자기 진영으로 가지고 갔는데, 목숨을 무릅쓰고 자신을 찾아와 아들의 시신을 돌려달라고 간청하는 프리아모스를 보고 고향에 있는 자기 아버지가 떠올리며 눈물을 흘립니다. 아킬레우스의 인간다운 면모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 프리아모스는 아킬레우스의 아들인 네오프톨레모스의 손에 잔인하게 죽음을 당하게 되죠. 바로 그 장면이 아이네이스 2권에 서술되어 있습니다. 늙은 프리아모스는 끝까지 무장을 놓지 않고 영예롭게 그러나 무기력하게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삶의 덧없음과 공허함이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출판사 도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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