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공 무심수라고 명시되어있지만 개인적으로 크게 공감되는 키워드는 아니었습니다. 둘 다 비교적 무심하고 공이든 수든 처음부터 일방적인 애정(우정/사랑)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체격 차이가 잠깐 묘사되기는 하지만 이런 데 집착하는 편이 아니라서 더더욱이요. 공, 수 구별이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어차피 씬도 없으니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습니다. 평화로운 섬마을 배경에 순한 성격들이라서 잔잔하니 좋았어요. 중간에 혼자 음험한 착각(깨를 두고 마약이라고 오해)도 했었는데 정말 순박한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