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하루하루 감사하며...
http://blog.yes24.com/yeon326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학진사랑
즐겁게 책을 읽자.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2월 스타지수 : 별537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함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리뷰
Wish List
My Story
My Favorites
제1회 블로그 축제
리뷰대회
이벤트 스크랩
나의 리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빵과장미
2009 / 0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나의 친구들
최근 댓글
우와.. 이 책 우연히 .. 
흠.. 왠지 조금 슬프.. 
흥미로운 내용이네요... 
속삭이는 자 ㅋㅋㅋ스.. 
평범한듯하지만 개성.. 
새로운 글
오늘 42 | 전체 257105
2006-11-20 개설

2009-05 의 전체보기
빅터의 삶이 궁금한가? | 기본 카테고리 2009-05-29 21:27
http://blog.yes24.com/document/1396254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질식 Choke

척 팔라닉 저/최필원 역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나에게 책 읽기를 멈추라고 했던 빅터의 음성이 귓가에 아직도 머물고 있는 것 같다. 나도 오기가 있지, 보지 마라고 하면 더 보게 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인데 말을 들을 것 같아? 아마 이것이 그가 의도한 일이겠지만 나는 마지막 책장까지 깔끔하게 머릿속에 집어 넣고야 말았다. 광적인 섹스중독자인 빅터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정상적으로 살아가는 그의 일상 어느 부분에 나의 관심을 쏟아부어야 하는지 당황스럽긴 하지만 식당에서 질식사 연기를 하며 돈을 모아야 하는 그가 애처로워서 감히 중간에 책을 덮어 버릴 수가 없었다.

 

세인트 앤서니 요양 센터에 있는 어머니를 위해 그는 많은 돈이 필요하고 음식을 거부하는 어머니에게 급식 튜브를 살 돈도 없는 처지다. 돈이 있어도 그는 급식 튜브를 살 것인가? 이것을 놓고 논리적으로 따지고 들 생각은 없지만 자신의 출생에 대해 한마디씩 던지는 어머니를 그냥 떠나보내지 않으려면 그가 무언가 하긴 해야 할 것이다. 어머니의 담당의사 페이지를 통해 빅터의 인생도 달라지지 않을까 기대했었다면 나는 아직 그에게 아름다운 로맨스가 남아 있음을 믿고 있었다 할 수 있겠지만 어디 인생이 그렇게 호락호락하던가, 조금은 순수했던 그가 세상으로부터 한 방 멋지게 제대로 당하지 않았던가. 그렇지만 유쾌하게 웃어줄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그의 인생이 너무 가여워서 어찌 바라봐야 하는지 알 수가 없어서 말이다.  

 

빅터의 출생에 대한 비밀이 밝혀지면서 이 책은 한순간에 섹스중독자 빅터가 아닌 위대한 한 사람의 영웅으로 그를 탈바꿈 시키게 되나 보다 했다. 밑바닥까지 내려간 그에게 이제 더 나빠질 것이 무엇이 있나 싶겠지만 최악의 상황은 또 오기 마련이라, 그의 인생이 어디까지 흘러가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의 마지막장까지 넘길 수 밖에 없으리라. 그의 곁에 있는 데니는 대체 돌을 왜 모으는 것인지, 무언가 건설한다는 의미 같기도 하고 수양을 하는 것 같기도 한데, 척 팔라닉의 '파이트 클럽'은 현재와 과거의 시점을 혼동하고 툭툭 던지는 주인공의 대사에 적응하지 못해 읽어내는 것이 힘들었는데 다행히도 '질식'에서는 작가의 이 엉뚱한 이야기에 녹아드는 것을 보니 하하하, 꽤 유쾌하게 웃어볼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베스, 데니, 페이지 등 빅터의 곁에 있는 인물들 어느 하나 정상적인 사람들이 안보이니 웃다가 돌이라도 맞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 그냥 뚝, 웃음을 그치련다.

 

험난한 이 세상을 살아낸다는 것이 정상적인 마음을 가지고는 힘든 일이라, 어린 시절의 빅터의 모습과 지금 빅터의 모습이 교차하며 내 마음속은 점점 더 말을 잃어간다. 몇 장 읽어내지도 못하고 멈추게 될 것이라는 그의 경고에도 계속 책장을 넘기게 되는 것은 아마도 처음엔 '호기심'때문이었겠지. 그 다음엔 정상적이지 않은 어머니 밑에서 그가 겪은 일에 대해 궁금해서,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버리지 않고 요양 병원에서 돌보는 빅터를 보면서 그가 사기꾼이라고 손가락질 하지 못하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되면 그가 처한 모든 삶이 눈 앞에 확연히 드러나게 된다. 밑바닥까지 다 드러나는 것이다. 왜? 독자들아, 이 책을 찢어버리고 싶은 것은 아니겠지? 바닥까지 드러내는 거북한 문장들을 읽으면서도 아무런 느낌이 들지 않은 나라고 빅터에게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어? 삶이 다 그런 것을.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여행은 언제나 설레인다. | 기본 카테고리 2009-05-26 15:00
http://blog.yes24.com/document/1391932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드로잉 일본 철도 여행

김혜원 글,그림
씨네21북스 | 2009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일본은 가까이 있지만 한 번 걸음하기 힘든 곳이기도 하다. 꼭 한 번은 가고 싶은 곳 일본, 나리타 공항에 잠시 머물며 일본을 밟았다는 감회에 빠졌던 신혼여행을 생각해 보면 웃음 밖에 안나지만 언젠간 꼭 가고 싶은 나라다.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지만 3개월을 일본에서 살았다는 남편에게 의지해서 무작정 떠나보는 것도 괜찮겠지.

 

철도 여행하면 삶은 달걀, 김밥, 우동부터 생각나는 것을 보면 아직 나의 마음속에 기차 여행에 대한 동경이 남아 있나 보다. 지금이야 촌스럽게 삶은 달걀까서 소금에 찍어먹는 행동을 하진 않지만 창 밖을 바라보며 "아, 좋다" 감탄하며 달려 가고파 엉덩이가 벌써부터 들썩거린다. 그렇지만 기차 여행 뒤의 피로도 함께 떠올리게 되는 것을 보면 이미 마음부터 늙어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덜컹 덜컹, 기차를 타고 떠나는 일본 여행, 정말 일본 철도 여행에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을까? 드로잉 일본 철도 여행인데 왜이리 눈이 커다란 그림 속의 처자가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것인지, 전체적으로 산만한 느낌이 든다. 그러나 사진으로 보는 일본의 모습은 진짜 여행 서적처럼 눈길이 자주 머무니 그림으로 보는 여행책에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가 보다. 작은 시골마을까지 두루 여행할 수 있는 철도 여행, 그러나 잠시 머물지도 못하고 지나가는 곳에 대한 그리움도 늘 가지게 되는 것이 이 철도 여행의 아쉬움일 것이다.

 

철도 여행을 통해서만이 가능한 일들, 야간 열차 안에서 추리소설을 읽고 동 터오는 아침에 한적한 곳에 닿았을 때의 기쁨 등 어느 것 하나 인상적이지 않은 것이 없다. 하나 하나가 추억이 되는 여행인 것이다. 사진에서뿐 아니라 머릿속에 각인되어 버리는 모든 것들이 나의 삶에 활력소가 되어 준다. 유명한 곳을 찾아다니며 기념이 될만한 사진을 남기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이 철도 여행도 꼭 한 번 해 볼 수 있다면 멋진 추억이 될 것이다.

 

가까운 도시로 여행을 떠나 가슴 가득 설레임을 담고 이것을 글을 옮겨 보려고 해도 '정말, 좋다'만 연발하며 막상 글을 남길 수 없어 나의 글재주 없음에 절망한적이 한 두번이 아닌데 이렇게 자신이 다닌 곳을 기록하고 유쾌하게 독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여행서적을 세상에 내어 놓을 수 있는 작가의 능력이 부럽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쉼 없이 내 귓가에 들려온 기차소리는 비록 일본 기차의 소리는 아니었지만 참으로 정겨운 소리였다.

 

덜컹 덜컹, 터널을 지날 때면 캄캄한 창에 떠오른 나의 얼굴을 보면서 가야할 곳을 생각하는 것이 아닌 지나온 곳을 계속 돌아보게 되는 것은 여행을 떠나며 떨쳐내 버리지 못한 나의 일상 때문일 것이다.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리고 나아갈 곳만 바라보게 될 때가 과연 오게 될까. 정말 기차 타고 멀리 멀리 떠나보고 싶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1)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모든 것을 건 한 남자의 숭고한 사랑. | 기본 카테고리 2009-05-26 14:26
http://blog.yes24.com/document/139190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용의자 X의 헌신

히가시노 게이고 저/양억관 역
현대문학 | 2006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기어이 울음이 터지고야 말았다. 영혼까지 울려 버리는 그의 울음소리에 나도 울어버리고 말았지만 뒷장을 넘기려는 손길이 일순 멈춰버린다. 아, 마지막장이었구나. 격해졌던 감정을 수습하지도 못한 채 정말 이 장면이 끝인지 믿을 수 없어 뒷장을 계속 넘겨보게 된다. 독자들의 이 격한 감정은 어떻게 하란 말인가. 흔한 에필로그 한 장 없이 이렇게 끝이 나다니, 갑자기 머릿속이 멍해진다.  

 

'탐정 갈릴레오'와 '예지몽'을 읽으며 유가와의 활약이 대단할수록 경찰 구사나기에 대한 신뢰감은 땅으로 떨어졌었다. 어느 사건 하나 속시원하게 해결하지 못하는 구사나기를 보며 한숨만 절로 나왔으나 '용의자 X의 헌신'은 유가와가 아니고서는 그 누구도 해결하지 못할 사건임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야스코가 전남편 도미가시를 죽인 후 그 사체처리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공범이 생기고, 이 모든 과정을 독자들이 알 수 있게 모든 것을 보여주는 작가를 보면서 그저 범인과 경찰과의 두뇌게임의 지루한 싸움이 될 것이라 예상했었다. 물론 구사나기가 사건을 파헤치지만, 범인이 누구인지 심증은 가지만 명확하게 가려내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답답하고 지루하기도 했다.

 

머리가 벗겨지고 자신의 나이 보다 더 들어보이는 이시가미의 존재 또한 야스코처럼 스토커로 생각하기에 무리가 없어 보였다. 전 남편의 마수에서 벗어난 야스코에게 또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여 그녀가 더 괴로운 상황에 직면하게 된 것이라 생각했었다. 진실은 오직 유가와만이 알고 있었다. 이 책의 가장 중요한 변수라면 이시가미와 유가와가 잘 아는 사이라는 것인데, 이 두 사람의 인연이 이 사건만으로만 연결 되었다면 유가와 또한 구사나기처럼 이 사건을 제대로 바라볼 수 없었을 것이다. 양심의 문제인가, 숭고한 사랑의 문제인가. 누구에게 그 철퇴를 내릴 수 있을 것인가.

 

반전, 나는 이 반전에 모든 것이 무너져 내렸다. 이미 범인이 누구인지, 공범 또한 누구인지 알고 있는 상황에서 구사나기의 엉뚱한 추리만 읽어대는 지루함 속에서 책장을 넘기는 반복적인 행위를 하는 나에게 유가와가 전해주는 이야기는 실로 충격적인 사실이 아닐 수 없었다. 짐승처럼 포효하며 영혼까지 녹아내 버릴 한 사내의 울음소리에 질서 정연하게 쌓여가던 사실들이 한순간에 무너져 버렸다. 울컥하며 가슴속에서 뭔가가 치밀어 오르고 기어이 나의 눈에도 눈물이 터져 나오고야 말았다. 분명 이것은 숭고한 '사랑'이었다.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지켜주고 싶었던 한 여자를 위해, 그는 그렇게 울었던 것이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누구에게나 희망은 있다. | 기본 카테고리 2009-05-26 13:48
http://blog.yes24.com/document/139185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내 심장을 쏴라

정유정 저
은행나무 | 2009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책을 읽는 동안 깃털로 내 목을 간지럽히듯 웃음이 나올듯 말듯 했으나 속시원히 터져 나오진 않는다. 폐쇄병동에 갇힌 두 남자의 이야기, 아니 만식 씨, 우울한 세탁부, 거리의 악사, 십운산 선생, 509호 거시기, 현선 엄마, 버킹엄 공주, 한이, 지은이의 이야기를 읽으며 유쾌하게 웃을 수 없었다. 수리 희망병원에는 아직도 이 사람들이 있을까. 있겠지. 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줄 이수명은 이제 언덕길을 신나게 달려 내려가 사람들과 더불어 이 세상을 함께 살아가고 있어 그들의 안부조차 알 수가 없어 아쉽다.

 

"내 심장을 쏴라"

미쳐서 이곳에 갇히든, 갇혀서 미치든 결과는 똑같다. 세상에서 받아 들여지지 않은 사람들이 모인 곳, '수리 희망병원'. 뭐가 희망이란 거냐. 늘 똑같은 일상, 이 곳은 감옥과 다르지 않다. 언제나 CCTV가 감시하고 병원 직원들과 환자들의 한판 승부는 가슴을 조마조마하게 만든다. 극악무도한 점박이가 자유의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환자들에게 폭력까지 휘두르는 것을 보며 이 작은 세계에서 행해지는 모든 것들이 세상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어 가슴이 서늘해진다.

 

승민의 존재는 '수리 희망병원'에서 평생을 보내게 될지도 모르는 이들에게 빛과 같은 존재다. 누구의 자식이 아닌 오로지 '나'로 남겨지고 싶었던 승민. 하지만 이 책에서마저 재벌 가의 인정 받지 못하는 존재를 등장시켜야 했는지 의문스럽다. 드라마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존재를 등장시켜 모든 것을 다 가졌지만 자유만 갖지 못한 승민을 내세워 저자는 무엇을 보여주고자 했을까. 승민으로 인해 수명이는 세상을 온전히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자신이 날아오를 활공장이 필요했던 수명이는 이제 언덕길을 뛰어 세상을 홀로 날아갈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면 이 두 사람을 도와준 다른 이들은? 이곳에서조차 주연이 아닌 조연으로 살아가는 건가? 수명과 승민에게 모든 것을 걸고 그들이 세상에 나가 자신들의 존재를 알려주길 바라는 마음이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모은 것일까.

 

지금도 똑같은 일상을 살아가고 있을 '수리 희망병원' 사람들, 수명의 입으로나마 이들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듣고 싶었는데 이는 나의 마음속의 사악한 악마가 아직도 그들이 사건사고를 일으키며 그곳에 살고 있기를 바라고 있었다는 것이 아닌가. 이래서는 나 또한 그들을 가둔 사람들과 다를 바가 없다. '악' 소리나게 소리치고 싶은 이 세상이 진정 폐쇄된 공간일 것이다. 아주 긴 시간 자신이 왜 세상으로 나가야 하는지 자신의 이야기를, 아니 승민의 이야기를 들려준 수명은 마음을 닫아 버린 자신에게 다시 한번 세상을 살아갈 힘을 준 승민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자신의 빛은 잃어버렸지만 누구에게든 빛이 되어준 승민, 하늘을 보면 그가 날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만 같은데 오늘따라 그가 참 그립다.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발칙한 영어 산책. | 기본 카테고리 2009-05-19 18:22
http://blog.yes24.com/document/138194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빌 브라이슨 발칙한 영어 산책

빌 브라이슨 저/정경옥 역
살림출판사 | 2009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빌 브라이슨의 책들이 재미있다는 말을 듣고도 단 한권도 읽어보질 못했는데 이번에 '빌 브라이슨 발칙한 영어 산책'으로 처음 대면하게 되었다. 직접 만나게 된다면 그의 유쾌한 입담에 빠져 버릴 것 같지만 안타깝게도 책을 통해서나마 그의 유머러스한 세상을 느껴볼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어 다행스럽다. 그러나 그와 만나는 첫 책이 미국 역사에 대한 이야기라니, 방대한 페이지의 압박을 제대로 받는다. 역사를 이렇게 단 한권의 책으로 엮을 수야 없겠지만 독자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이야기들을 모아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으니 어디 그의 즐거운 이야기속으로 빠져 들어 볼까. 읽다 보면 두껍다는 생각은 잠시 잊게 되니 첫 장을 펼치는 것을 두려워할 일은 아니다.

 

분명 책 제목은 '발칙한 영어 산책'이다. 미국 역사에 대해 말하고 있긴 하지만 분명 미국 영어에 대한 진지한 탐험은 물론 미국의 거의 모든 역사를 다루고 있다. 학창시절 주입식 교육으로 아직까지 잊지 못하는 이름 '아메리고 베스푸치'가 미국 땅에 발도 들여놓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랍고 내가 알고 있는 콜롬버스란 인물에 대해 더 자세한 이야기를 알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물론 '제 11장 무엇을 먹을까?-미국의 음식'에 대해 이야기 하는 페이지가 가장 재미있긴 하지만 몰랐던 새로운 사실들을 알아가는 시간은 유쾌했다.

 

빌 브라이슨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세상에 알려진 미국 역사에 대해 잘못된 사실들이 꽤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로 인해 그가 책으로 엮어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긴 하지만 어떻게 이렇게 진실이 엉뚱한 결과로 바뀔 수 있는 것일까. 이 모든 것을 빌 브라이슨이 알고 있다는 것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러한 사실들을 알아내기 위해 그가 얼마나 공을 들였을 것인가.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이 미국인을 수치스럽게 만든 연설이라는 혹평을 받았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나 엉뚱하게 세상에 이름을 남기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즐거워해야 하는 것인지, 이들의 삶에 울분을 느껴 억울해 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별것 아닌 일들이 정치적으로 대단한 사건인 것처럼 변한 이야기는 예나 지금이나 어디서든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 이 책을 읽는 것이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았다. 역사라는 것이 승자가 쓰는 것이기는 하지만 왜곡되어 전해진 것들이 많아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가볍게 읽었지만 역사의 뒤안길에서 사라진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을 보낸 것 같다. 빌 브라이슨만이 무거운 주제도 이렇게 유머러스하게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1 2 3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