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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8월 넷째주 제64호 | 다락편지 2000-08-2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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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현재의 저의 삶의 위치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죠. 딱히 다른 위치로 옮겨가고 싶다기보다는 그저 현재의 위치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막연한 느낌뿐일 때가 많죠. 지금까지 자신이 맡은 역할을 충실하게 연기하다가 공연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무대 뒤로 사라져 버리는 연극 배우의 마음이 아마 그런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생각은 정말 불현듯 들기 마련입니다. 출근하는 버스 안일 수도 있고, 친구를 만나러 가는 전철 안일 수도 있고, 일에 열중하던 중일 수도 있습니다. 예전에 어딘가에서 읽은 것인데 미국에는 어느 날 UFO가 와서 자신들을 우주로 데려갈 거라고 믿으며 사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더군요. 아마 그 사람들은 일상 속에서 설핏설핏 느껴지는 그 욕망을 굉장히 민감하게 느꼈던 사람들이겠죠.
그런 생각이 들 때면 대개 술잔을 기울이고는 하는데, (알콜의 힘을 빌어서 어딘가로 가고 싶은 마음이겠죠) 술이 깬 다음날 아침에 숙취보다 더 크게 다가오는 것은 일종의 두려움입니다. 그것은, 자기 아닌 다른 것에 기대어서만 자신의 삶이 가져오는 어떤 욕망을 달성할 수밖에 없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말에 어폐가 있겠지만, 자신의 삶에서 그냥 벗어나고 싶은 욕망이라 할 지라도 그것이 자신의 삶 속에서 나온 것인 이상 그 해결은 자신 속에서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철학자 니체가 죽은지 100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근대 사회 속에서 살았음에도 근대 너머에 있는 삶을 꿈꾸었던 니체의 생각이 큰 울림을 가진다고들 하지만, 그의 삶을 바라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사상가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었으나, 그 자신은 정작 '미친 철학자'가 되었던 니체를 보면서 '인간은 자신의 삶 속에서만 구원될 수 있다'는, 아주 단순한 교훈이 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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