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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3월 넷째주 제93호 | 다락편지 2001-03-0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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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을 해봤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우선 온 힘을 다해 울어 제낀다. 아침은 약간의 마실 것으로 간단히 해결. 오늘의 할 일은 미친 듯이 기어 다니기. 손에 집히는 건 무엇이든 입에 넣었다가 덩치들에게 뺏기기를 수 차례 반복. 잼잼, 곤지곤지 같은 소일거리로 시간을 보내다가, 잘 놀다 넘어지는 등의 원맨쇼를 계속한다.」
-> 결론 : 만약 이런 스케줄이 내게 주어진다면, 난 단 하루도 못 견디고 아기이기를 포기하거나, 몸 져 눕거나 둘 중의 하나일 것임에 분명하다. 역시 나의 조카는 대단한 에너지, 열정의 소유자!

  얼마 전 이 열정맨의 돌잔치가 있었습니다. 돌잔치 따위... 상관없다는 듯이 열심히 자고 있는 조카의 모습을 지켜보며 ‘너도 나랑 비슷한 타입이구나.’라고 생각했죠. 낯선 사람들이 바글대는 곳엘 가면 졸음이 밀려오는 현상. 그렇다고 정말 졸고 있을 수는 없는지라 피곤해서 그런 거라고 자기 암시를 해가며 애써 눈을 부릅뜨고 있었는데… 이런 와중에도 열정맨은 꿈나라. 아기일 때의 좋은 점은 이거다… 싶어 부럽다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제 그만 좀 일어나시지 하고 빌었더랬죠. 제발 기상과 동시에 울어 제끼진 말고.

  하, 그런데 이 녀석… 의외로 자기 관리가 철저한 녀석이던걸요. 단지 긴장감을 풀기 위한 자는 척이었을 뿐인지,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로 얌전히 눈을 뜨더니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는 무대 매너와 각종 포즈를 연출해 보이더라는... 하이라이트는 역시 평소엔 거들떠도 안보던 ‘연필’을 손에 쥔 장면이었는데요, 연필도 연필이지만 손에 쥔 것을 입에 물지 않았던 그 자제심에 저는 더욱 놀라고 말았습니다. 열정맨의 엄마한테는 혼날 소리지만, '저런 내숭!'이란 말이 절로... ‘연필’을 쥐는 순간의 열정맨의 표정은 ‘떡’ 쪽으로 손이 가려는 걸 억지로 참는, 바로 그것이었거든요. '나에 비하면 꽤 사회 적응력이 좋은 편이로군.' 어쩐지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안스럽기도 하여 그날만은 어린 조카에게 두배로 진심어린 파이팅을 외쳐 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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