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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월 넷째주 제137호 | 다락편지 2002-01-2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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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에게 진심이 담긴 편지를 쓰고 싶거나, 멋드러진 글을 나도 좀 써 봤으면 할 때마다 이하윤 님의 '메모광'이란 수필을 떠올리곤 합니다. 교과서에 실려 있어 타의로 읽었던 학창시절에는 그 글이 너무 현학적이고 편집증적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메모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가슴에 와 닿는 문구나 일상의 자잘한 감동을 담아놓은 나만의 메모가 없어 아쉬울 때가 많고, 업무상 필요한 정보도 충실하게 기록하지 못해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얼마전에는 노트를 세 권 마련했습니다. 왜 세 권이냐구요? 나중에 메모들을 다시 정리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기 위해서죠. 이 야심찬 초심(初心)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예측불가능하지만 그래도 일단 시작이 중요한 게 아니겠어요?

하루를 마감하며 갖는 위대한 침묵보다 자신의 생각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넓히는 것은 없다. 시도하라. 매일의 삶이 당신에게 무엇을 제공하는지 기록하는 것으로 시작하라. 하루가 끝이 나고 밤의 안식을 준비할 때마다 매우 조용한 곳에 앉아 마음속에 지나간 하루를 영화처럼 재연하라. 그리고 나서 두 개의 목록을 만들어라. 하나에는 '그 날의 가장 좋았던 일'이라는 제목을 붙이고, 다른 하나에는 '그 날의 가장 나빴던 일'이라는 제목을 붙여라

--- 캐롤 자코우스키, 『후회없는 삶을 위한 10가지 제안』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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