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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1 호 :: 내 꿈이 뭔지 보여줄까? | 다락편지 2010-11-29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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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흐지부지하게 살지 않을 거다."
내 꿈이 뭔지 보여줄까?

 

  여러분의 십대를 기억 하시나요? 지나와보고 나서야 하는 말이지만 정말 하고 싶은 게 많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림 그리기가 재미있을 땐 내가 미술에 소질이 있는 것 같고, 수학 문제가 잘 풀리면 이과를 선택해야 하나 고민하고, 글 좀 쓴다고 선생님께 칭찬을 들으면 문학소녀가 된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꿈을 찾기도 쉽지 않았었죠. 하고 싶은 걸 한다고 해서 내 뜻대로 되지는 않았으니까요.
   수업이 끝나면 아빠가 운영하는 삼겹살 집에서 일당 2만원을 받고 일하는 '정수선'이란 아이는 그래도 자기가 하고 싶은 거 하나는 분명한 아이입니다. 성적은 바닥이고 친구도 별로 없지만 '소설' 쓰는 게 인생의 유일한 행복이죠. 매일같이 학교와 가게를 오가면서도 '소설'로 일생일대의 승부를 걸고야 말겠다는 당찬 아이입니다. 그러다 어느 날 우연히 한 대학에서 주최하는 백일장 공고문을 보고 소설을 써서 문학특기자로 대학에 들어가리라 마음을 먹습니다.
   소설이 밥 먹여 주냐는 아버지의 반대, 선생님이라고 하기엔 뭔가 불성실하지만 포기하고 싶은 순간 옆에서 가장 힘이 되어준 선생님. 그리고 공모전을 통해 겪게 되는 예상치 못한 사건들. 이 속에서 날아오르기 위해 애쓰는 '수선'의 모습은 우리가 지나온, 그리고 아직도 지나고 있는 청춘 의 한 조각 같습니다.
   제 4회 블루픽션상을 수상한 『번데기 프로젝트』는 그렇게 꿈을 이야기합니다. 오랫동안 웅크리고 있던 번데기를 뚫고 나와 나비처럼 날아오르라고.
/ 도서1팀 김태희 (taengee@yes24.com)
아빠가 뚝딱 만들어 주는 우리 아기 장난감』-->

10/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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