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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웃들의 어워드 3 | 사사로운 책꽂이 2010-12-3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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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야간비행입니다. 지난 주말 크리스마스는 잘 보내셨는지요. 저는 집에서 맛난거 해먹고 편하게 보냈습니다. 크리스마스라 바깥이 엄청 붐빌 줄 알았더니 장보러 잠깐 나간 거리가 생각보다 한산해서 놀랐지요. 날씨 탓인가요? 그러고보니 올해는 길에서 캐롤도 못 들은 것 같고, 이제 마지막 주인데도 연말느낌도 별로 안 나네요. 뭘로 연말 분위기를 내볼까 하다가 ‘2011년에 할 것들이라는 제목을 적어놓고 하나씩 목록을 적어보는 중입니다. 다들 즐거운 연말 보내시고 계시죠? 그럼 삼 주차 「우리 이웃들의 어워드」 시작하겠습니다.

 


 

조 씨(30)는 구로에 사는 회사원입니다. 샐러드와 홍합찜을 환상적으로 만드는 인생의 동반자와 살고 있는 집의 거실 한쪽 벽면에는 책장이, 반대쪽 벽면에는 나란히 부부 책상이 놓여져 있습니다. 그 책상위로 다녀온 곳을 표시해 나가는 세계지도가 걸려있는데 어찌나 부럽던지! 회사에서 있었던 이전 부서 관련으로 브라질, 페루, 칠레 등등 중남미 나라들에 해박하고, 현재 옮겨진 지 얼마 안된 디자인 전략 부서에서는 방향을 잡는 중인 듯 합니다. 사실 인터뷰를 부탁하고 제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역시 걱정대로 제가 안 읽은 책들만 베스트로 뽑아주셔서(그것도 제일 많이!) ...하긴, 그게 사실 이 기획의 취지기도 하니까요. 그럼 볼까요?

 

#1.

디자인에 집중하라
팀 브라운 저 | 김영사 

“마케팅에서 디자인 전략으로. 6월은 개인적으로 대변혁의 시기였다. 새로운 세상의 가이드가 필요했고, IDEO CEO가 쓴 책이라는 Name value 하나만으로 책을 골랐다. Styling”을 뛰어넘는 “Design”은 어떤 철학을 가지고 어떤 사람들과 어떻게 이루어가야 하는가, 간단하면서도 명쾌한 설명이 대가의 글에서 넘쳐났다. 소규모 디자인 하우스에서 제시하는 이상과 대기업 디자인 부서의 현실은 적도와 남극처럼 서로 다른 온도를 가진다. 그럼에도 여전히 현실과 비교하며 방향을 고민하게 만드는, 지팡이 같은 책. 그래서 내게는 2010 Book of the year.

 

자신의 새로운 세상의 좋은 가이드가 될 만한 책만큼 마음에 남는 책도 없겠지요. 저 같은 경우는 뭣도 모르고 경영학부에 입학했을 때 제일 처음 들은 마케팅 수업의 교과서가 그러했었어요. 책장에서 손이 제일 잘 닿는 곳에 꽂아 놓고 대학 시절 내내 꺼내봤었죠. 이 책 역시 누군가에게 그런 의미의 책이라는걸 알았기 때문인지 열심히 보는 중인데, 저와 조 씨에게 책이 주는 의미는 다르겠죠. ‘디자인 씽킹이라는 것이 사고의 틀로써 전략에 도입된다는 것도 이론적으론 알겠는데 실제적으론 좀처럼 와 닿지 않고. 역시, (대가들의 책이란) 아는 만큼 보이는가 봅니다.

 

#2.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세트 (3)
박흥용 글그림 | 바다그림판(바다출판사)

 

“배가본드에 필적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8할은 따라가는 만화. 10년도 전에 1권을 읽었는데 감동과 미련이 10년을 넘게 마음에 달랑달랑 매달려왔다. 최근 영화로 나오며 재 출간 되길래 3권을 몽땅 구입해 찬찬히 읽어 나갔다. 시대의 반영, 삶에 대한 고민, 이를 표현하는 그림에 흥미로운 스토리까지. 만화를 넘어서는 만화책이다.

 

사실 저는 조 씨가 이 책을 추천할 때, 이 책보다는 같이 얘기해준배가본드가 엄청 궁금했습니다. (거의 생존 신고 수준으로 발행되는) ’REAL’을 재미있게 보고 있거든요. 물론슬램덩크도 팬이었고! 배가본드는 아직도 나오고 있다고 하니 잠시 접어두고, 직접 읽어본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10년을 미련을 가질 가치가 충분한 만화였어요. 만화의 매력은 작가가 상상하는 배경이나 글의 묘사를 독자도 비슷하게 함께 즐길 수 있다는데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무래도 소설이나 산문은 오로지 글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발휘해야 하니까) 그런 면에서도 탁월한 만화책입니다.

 

#3.

동경건축산보 東京建築散步
矢部 智子

언제 또 동경에 들러, 언제 또 도시 구석의 건물들을 찾아 다닐 여유가 생길까? 출장 중 서점에서 발견한 책을 골라 들며 혼자 질문했다. 건물의 사진, 한자를 조합하며 추측하는 텍스트, 그리고 도시 어딘가를 표시한 지도. 책장을 넘기는 것 만으로도언젠가!’라는 꿈을 주는 책이다.”

 

언젠가 어떤 책에서 도쿄는 중심 거리에서 벗어나 조금만 안쪽으로 들어와 주택가를 걷다 보면 깜짝 놀랄 만큼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는 구절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여행 갔을 때, 그게 정말이라는걸 알고 한번 더 놀랐지요. 그 때 목적도 없이 지도도 안 들고 유유자적 걸어 다녔던 터라, 지금 가보라면 찾아갈 수 있을까 싶긴 하지만 그 오후의 조용한 주택가의 정취만은 남아있습니다. 이런 가이드라면 저도언젠가!

 

 

#4.

 

Wallpaper City Guide 2011 New York
Wallpaper Magazine (EDT) | Phaidon Inc Ltd | 2010년 10월
여행 가이드가 이렇게 작고, 얇고, 설명이 적을 수도 있구나. 소개된 shop에서 멋진 가방을 발견하고, 소개된 식당에서 근사한 저녁을 먹고 나니, Spot들을 소개한 이들의 안목을 믿게 된다. 손바닥만한 크기에 비해 가격은 비싸고, 소개된 곳은 더더욱 비싸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 뉴욕에서 돌아오는 길, 한 서점에서 시기도 정해지지 않은 다음의 여행지, Bangkok guide를 구입했다.”

 

사실 전 수많은 여행 가이드들이 그렇게나 두껍고, 크고, 무거워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그거 들고 여행 가려면 그야말로이죠. 그래서 조 씨가 보여준 이 가이드에 완전 반했어요. 작고, 예쁘고, 구성도 깔끔했거든요. 추천 장소가 100곳이 넘는 여행서를 들여다보며 어딜 가야할지 고민하는 것 보다 믿을 수 있는 안목으로 선택한 몇 곳, 그 외에는 자유롭게 발길 닿는 대로 돌아다니는 식의 여행이 저에게는 좀 더 매력적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음 여행지에 저도 챙겨 들고 가게 될 것 같은데요.

 

#5.

1Q84 3
무라카미 하루키 저 | 문학동네

하루키는 스토리보다 묘사라고 생각했다. 그의 수필집을 보며 세상을 해석하는 그만의 섬세하고 낙관적인 표현을 사랑했고, 소설을 읽을 때면 주인공의 생각과 행동에서 비쳐 나오는 그런 감성을 사랑했다. 1Q84는 묘사보다 스토리가 두드러져, 재미있었지만 낯설었다. 그래도 역시 하루키인지라, BOOK3에서는 다시 스토리보다는 묘사가 앞서나갔다. 그렇게 지루한 줄 모르고 책장을 넘기고 나면, BOOK4에 대한 호기심이 들어버린다.”

 

! 1Q84! 이번 인터뷰 중 누군가는 꼽지 않을까 했던 목록 중 한 권이 드디어 나왔군요. 저는 BOOK 1부터하루키는 스토리보다는 묘사라고 느꼈어요. 킬러, 첫사랑, 미소녀, 불륜, 살인, 근친상간¡¦이런 소재에도 불구하고 막상 다음 스토리가 미친 듯이 궁금하지는 않았거든요. 그래도 읽을 때는 열심히 집중하게 되는 게, 아무래도 큰 수식은 없지만 짧으면서도 묘한 매력이 있는 문장 탓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얼른 BOOK4는 좀 빨리 나와서 이제 그만 졸업했음 하네요.

 


 

아아! 세 번째 어워드가 끝났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번 글은 좀 여유 없게 작성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조 씨는 제게 선생님(진짜 선생님은 아니지만) 같은 분이라 글이라고 해도 호칭상의 문제 때문에 좀 고민이었고요. 그래도 역시 궁금했던 사람의 책 목록을 본다는 건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인터뷰는 책장을 채운 다른 책들도 함께 볼 수 있어서 좋았지요. 타인의 집에 놀러 갔을 때, 그 집 책장에 어떤 책이 꽂혀있나 슬쩍 보는 거 진짜 추천합니다. 궁금한 사람에게 올해 재밌게 읽었던 책 몇 권 물어보는 것도요.

 

다음주는 「우리 이웃들의 어워드」 마지막 편입니다. 한 주 미리 시작해서 이번 주에 딱 마무리했다면 일정상 환상적이었을텐데.. 아쉽군요. 또 하나 아쉬운 사항은 아직 인터뷰대상이 미정이라는 겁니다(이건 아쉬운 게 아니라 위험한 상황인 듯?). 그래도 어떻게 해서든 또 다음주에 찾아오겠습니다. 그럼 하루 조금 더 남은 2010년 마무리 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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