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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17호 :: 뽀뽀는 이제 그만! 나도 다 컸어요! | 다락편지 2013-04-3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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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뽀뽀는 이제 그만! 나도 다 컸어요!

처음 비주(볼에 입맞추는 인사)를 경험하게 되었을 때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외국에서 특히 유럽사람들에게는 비주가 일상적인 인사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막상 그 순간이 눈 앞에 닥치니 호흡 곤란이 올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입맞춤 인사가 자연스러워지면서 그 작은 스킨십에서 오는 위안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뽀뽀는 이제 그만!>의 주인공 카이는 제가 느낀 이 위안을 이미 아홉 살에 깨달았네요.
엄마, 아빠, 할아버지와 함께 사는 카이는 매일 되는 뽀뽀 폭격에 볼이 마를 새가 없습니다. 자신을 아기로만 보는 것 같아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된 카이는 9살이 되는 생일 날 뽀뽀 금지 선언을 합니다. 그러나 부모님의 설득에도 확고하던 카이의 마음을 같은 반 전학생 파스칼이 움직였습니다. 얼마 전 파스칼은 할아버지가 돌아가셔 아직 그 슬픔이 채 아물지도 않았거든요. 할아버지를 잃은 친구를 위로해주고 싶은 마음이, 소중한 할아버지께 더 잘해드리고 싶다는 카이의 예쁜 마음이 마구마구 뽀뽀해주고 싶은 마음을 샘솟게 했거든요. 이 책은 애정 표현을 부끄러워하고 부담스러워하는 열 살 즈음 아이들에게 그 마음을 잘 설명해줄 수 있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어른들에게도 어려운 일이지만, 사랑은 표현하지 않으면 알 수 없어요~

- 도서2팀 김미선 (coucou@ye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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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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