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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뭉치 랠프 시리즈 3 | 기본 카테고리 2012-10-3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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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랠프는 진짜 못 말려!

잭 갠토스 글/니콜 루벨 그림/박수현 역
푸른숲주니어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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랠프의 침실. 미워하는 고양이 친구 '퍼시'는 화살던지기 놀이감의 표적으로 꽂혀있고 머릿맡에는 벼룩약, 애완뱀인형이 침대 위에서 또아리를 틀고 있어요.

랠프네 주인 사라의 부엌. 가지런히 정돈된 깔끔한 부엌에서 아침부터 랠프는 음식물 오물을 온몸에 퍼발라서 고양이 끈적이가 되어 있네요. 이쯤하면 굳이 더 부연하지 않아도 눈치챘겠지요? 왜 별명이 '사고뭉치'인지 말예요.






발렌타인데이 아침부터 음식물 오물 샤워중인 랄프. 바나나 껍질 모자에 생선 가시, 상해서 초록색된 통조림.... 친구들에게 뽀뽀 세례를 받지 않으려면 비위가 좋아야 하나봅니다. 랠프는 발렌타인 뽀뽀를 피하려고 나름의 무장을 하는 참이거든요. 그런데 과연....랄프가 뽀뽀 없는 썰렁한 발렌타인 데이로 하루를 지나보냈을까요? 랠프를 좋아하는 피튜니아의 그윽한 눈빛을 보면 그렇지 않았겠는걸요.



부채로 입을 가린채 "랠프, 너 오늘 정말 멋지다."라고 적극 다가오는 피튜아나에게 랠프는 초콜렛 한 개를 건넵니다. 다리 여섯 달린 개미가 쑤욱 기어 나오는. "어서 나에게 뽀뽀해 줘."라는 피튜아나에게 작별인사를 할 때는 입가에 온통 개밥을 묻혔답니다. 이쯤이면 피튜아나의 발렌타인 정신도 더 이상 버티지 못할 것 같은데요. 결국 피튜아나도 랠프와의 뽀뽀 기권 선언.




사실 랠프의 마음은 딴 데 가 있었답니다. 벼룩약으로 벼룩 잡아주고, 깨끗이 샴푸로 기분 좋게 씻겨주고 사랑 듬뿍 주는 사라가 제일 좋은 거예요. 사라에게 많이 많이 뽀뽀 받고 싶었답니다. 사고뭉치 랠프도 사라의 뽀뽀를 받을 때만큼은 눈도 동글, 몸짓도 동글동글, 한없이 유순한 고양이가 되는 군요. 이성에 대한 감정표현을 거칠거나 미숙하게 표출하는 초등학교 남자아이들의 모습이 랠프에게서 보여 미소를 머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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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뭉치 랠프 시리즈 2 | 기본 카테고리 2012-10-3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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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말썽쟁이 길들이기 대작전

잭 갠토스 글/니콜 루벨 그림/박수현 역
푸른숲주니어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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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 출판사에서 한국어판을 발간해준 덕분에 처음 알게된 사고뭉치 랠프. 심술쟁이 랠프나 얌체 랠프도 아닌 사고뭉치. 요 발칙한데도 사랑스러운 캐릭터는 이래뵈도 37세랍니다. 1976년에 잭 갠토스(Jack Gantos) 글과 니콜 루벨(Nicole Rubel)의 그림으로 태어났거든요. 몇 달 전 처음 랠프를 알게된 우리집 꼬마 녀석들도 장난감 놀거리가 지루해질만 하면 랠프, 랠프보여달라 아우성입니다. “Not so Rotten Ralph” 1999CBBC에서 방영된 애니메이션의 한 에피소드인지라, 아이들이 이미 좋아하고 있었답니다. <말썽쟁이 길들이기 대작전>이란 제목의 책으로 다시 만나니 더욱 반가워하네요.

나긋나긋한 고양이스런 애교나 상냥함은 커녕, 요리조리 사고나 치고 다니는 랠프. 요 녀석을 보면 누구나 한 번쯤 해보는 상상. ‘랠프 좀 길들여볼까나?’ 이런 상상을 고양이 학교에서 현실로 옮겨주었답니다. 규율의 감옥같은 고양이 학교. 프레드 선생님의 학교를 얕보았던 랠프는 처음엔 내 규칙은 못되게 구는 거라고!’라며 대범하게 나쁜 짓들을 했지요. 그러나 참기훈련 교실’ ‘ 식사예절수업’ ‘보송보송 목욕탕 순례를 거쳐 마지막으로 최면 수업. “나는 착한 고양이다. 나는 착한 고양이다.”를 되뇌이던 말썽쟁이 고양이 세 마리들은 환골탈태에 성공했어요. 얌전하고 나긋나긋한 애완고양이가 되어서 착한 고양이 수료증마저 받았답니다.




 


과연 사라는 착한 고양이 랠프에 만족했을까요? 천만예요. 사라는 사고뭉치 랠프가 더 좋대요. 고양이 학교 졸업장을 쫙쫙 찢으며 다시 회심의 미소를 찾은 랠프. 앞으로 어떤 사고를 칠지 내심 기다려지내요.


아이들이 까불까불 사고칠 때는 언성을 높이다가도, 막상 열감기라도 나서 아이들이 시들시들해지면 도통 재미가 없지요. 어떻게 해서든 아이의 말썽 리모콘을 다시 작동시키고 싶어지잖아요. 아이다운 아이, 눈치 안보고 제 멋대로 사고도 쳐보고 규범에 적당히 튕겨도 보는 아이다운 아이. 환골탈태의 랠프보다 있는 그대로의 랠프가 더 반가운 걸 보면, 우리 안에도 그런 아이다운 아이를 안 자라고 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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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를 지키는 아이들을 위한 안내서 | 기본 카테고리 2012-10-3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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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회 예스24 문화버킷리스트 축제 참여

[도서]생태계를 지키는 아이들을 위한 안내서

김남길 글/이리 그림
풀과바람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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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를 지키는

아이들을 위한 안내서

내 나이 7세 때...... '달맞이 꽃은 왜 밤에 꽃잎 열릴까?' '유치원 남자 애들이 올챙이를 몇 마리나 잡아다 줄까?'를 궁금해했던 나이였지 '생태발자국 줄이기를 실천하려는 7세가 아니었다. 아이는 7세이지만, 생태발자국(ecological footprint) 관련 동영상을 google검색해서 보고, 엄마에게 의미를 묻는다. 조숙증을 부추기는 극성 교육법이라 공격하겠다면 변명해야겠다. 세상이 달라졌노라고. 가을이면 지천에서 하늘거리던 코스모스조차 볼 수 없게 삭막해진 도시의 가을, 환경은 'eco'라는 접사를 붙이면 팔리는 상품, 팔리는 정책, '공부' 혹은 '관심' '교육'의 대상으로 의미축소되어가기도 하다고.


 

10월 25일 중앙일보, 문재인, 안철수, 박근혜 세 명의 대통령 후보의 공약을 비교한 기사가 1면에 등장한다. 21세기의 대통령 후보로 나섰으면서도 어디에도 환경에 대한 절실한 관심 한톨 보이지 않는 후보가 있는 반면 '상생 생태계'라는 이름으로 환경 공약을 제시한 후보도 있다. 아이에게 일부러 공약 비교표를 보여주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준다.

세계의 대통령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얼마나 고군부투하고 있는가? 2012년 새로 선출될 한국의 대통령도 환경문제의 긴요함을 인식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주는 인물이기를 희망한다.




자라나는 미래의 주인들이 환경이 단순히 '공부'나 '관심이나 '산업'의 대상이 아닌 미래 그 자체이고 지구생존가 동일어임을 알고 실천하는 인재들로 커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래서 유치원생 아이에게 소위 '환경'을 키워드로 한 책들을 많이 읽혀왔다. '풀과바람'출판사에서 환경생각 시리즈의 제 1권으로 펴낸 <생태계를 지키는 아이들을 위한 안내서>도 그 의식적 노력의 일환이다. <생태계를 지키는 아이들을 위한 안내서>는 제목 그대로, 환경 문제에 대한 정보 주입이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가 생태계 지킴이로서의 문제의식의 싹을 티울 수 있도록 동기부여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동물과 곤충을 좋아하여 자연 과학분야의 책을 많이 써온 김남길 작가는 총 10개의 장으로 '친절한 안내서'를 구성하고 있다. 생태계의 속성과 특징, 환경에 대한 기본적인 알거리를 그림작가 이리의 발랄한 일러스트레이션과 함께 소개한다. 6장까지의 내용은 7세 아이도 여느 책에서도 익숙히 접해온 주제였나보다. 아이는 7장 '먹을 거리가 위험해요.'에서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왜? 왜?"를 연발한다. 평소 식탁 머리에서 '건강에 좋은 음식, 나쁜 음식' '우리땅 우리 음식, 수입품' 등에 대한 엄마의 설교는 많이 들어왔어도 GMO food 니 LMO food는 생소했기 때문이었으리라.


DNA가 뭔지도 모르는 유치원생에게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을 구구절절 설명한들 얼마나 먹히랴. 이럴 땐 본문의 재치만점 삽화가 큰 몫을 한다. 일반 연어의 36배에 달하는 LMO 연어가 프랑켄슈타인처럼 창조되긴 했어도 헤엄도 못치도 둥둥 물위에 떠다니기만 했다는 말에 아이는 큰 충격을 받았나보다. 이어지는 페이지에서는 GMO 옥수수밭 만드느라 타들어가는 아마존 열대 우림. Giant GMO 옥수수가 돼지와 소의 뱃속에 들어갔다가 결국 수입소고기 수입돼지를 먹는 한국사람들 뱃속에 들어간다고 과격하게 설명을 해주었더니만 충격은 경악으로 변한듯 했다. 오늘 놀이동산에서 가판대 옥수수를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에게 "GMO옥수수인데?" 한 마디를 날렸을 뿐인데, 바로 옥수수에서 눈길을 돌린다.

<생태계를 지키는 아이들을 위한 안내서>에서 4대강 사업을 왜 환경 대재앙인가를 설명하는 점도 반가웠다. 4대강 근처 자전거길에서 이명박 대통령님께서 "4대강 사업으로 천지가 개벽되었다"고 흐뭇해하시는 귀한 발언이 그대로 9시 뉴스프로그램을 타는 것을 보고, 천지가 개벽하는 전율을 느꼈던지라 <생태계를 지키는 아이들을 위한 안내서>의 제 9장, '강'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생태계를 지키는 아이들을 위한 안내서>는 어린이 스스로가 지구 환경의 지킴이로서의 사명감과 자부심을 동시에 가질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기에 초등학생에게 특히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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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사랑하는 매직 어드벤처 | 기본 카테고리 2012-10-2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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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MAGIC ADVENTURES 1

편집부 저
이퓨쳐(e-future)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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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영어 교육에 관심이 많다 보니, 책장 가득 영어 교재가 넘처 나다 못해 방방, 테이블 여기 저기 온통 책입니다. 그 중에서 magic adventure는 입이 닳도록 입소문 내고 싶어지는 최고의 교재 중 하나랍니다.
<매직 어드벤처>는 "아이들이 먼저 펴보고, 들고 다니고, 읽고, 또 읽어달라고 조르고, 따라 말하는 마법의 책"이거든요.
원서에 DVD와 CD, 집에 구비하고 있는 족히 1000가지 종은 넘을 아이들 영어 교재들. 교재가 많다보니 옥석을 가르는 눈이 저절로 생겼어요. "교재가 아무리 좋아도 소용없다. 아이들 스스로 꺼내보고, 자꾸보고, 저절로 따라하고 익히게 되는 책이 최고."입니다. 그런 면에 있어서 이퓨처의 매직어드벤처는 놓치고 싶지 않게 제대로 만든 영어교재랍니다.
해외로 수출 중인 자랑스런 published in Korea,
매직 어드벤처 시리즈의 강점을 소개해 볼게요.
Magic Adventure 개봉기

Magic Adventure 즐거운 탐색

Magic Adventure
유용한 부록, 단어 카드

Magic Adventure
회화로 직결되는 구어체 영어
별 다섯으로도 모자랍니다. 시중에 많은 영어학습서가 나와 있지만 레벨이 올라가다 보면 아무래도 구어체보다는 문어체가 더 많이 실린 책들이 많지요. 이퓨처 매직 어드벤처는 만화이면서100%로 대화체 문장 구성입다. 아이들이 그림과 효과음 더해진 사운드트랙을 통해 접하면서 자연스레 어휘도 익히고 문장은 통으로 외웁니다.


Magic Adventure
아이들 홀딱 빠져한 야외 수업
Magic Adventure
실질적 도움 주는 가이드북
부모님과 선생님을 위해 상세한 조언과 다양한 부가적인 활동이 포함된 학부모 가이드
☞ 매직 어드밴처의 학부모 가이드는 자꾸 펴보게 되네요.
Magic Adventure
Activity
☞ 활동지의 구성을 보면 crosswords, words matching 등으로 주요 단어를 익히고, Y/N question 등으로 내용을 이해하고, sentences완성하기나 'choose and write'를 통해 자연스레 문법을 이해하고 문장으로 활용할 수 있게 유도하고 있어요. 홈스쿨링 영어 교재를 직접 만들어본 경험이 많은 제게 이퓨처의 activity는 무척 만족스럽습니다.

Magic Adventure
입체감 있는 캐릭터, 생동감 넘치는 그림
등장인물의 생생한 감정 표현이 가미된 그림
Jack, Bella 등 주요 인물들에 아이들이 금새 친근감을 보이네요. 레벨 1에서 등장한 Bad Boys은 짖궂은 악동들로서 줄거리에 탄력과 긴장을 주네요.

만화로 보는 재미있는 이야기
만화이기 때문에 알파벳 잘 모르는 4세 꼬마까지 내용을 이해하고는 좋아합니다
Magic Adventure
단계별로 차별화된 학습



Magic Adventure
그림으로 익히는 단어
다양한 버전의 오디오 CD
☞ 이부분이 정말 최고입니다. 이퓨처 출판사에서 독자적으로 녹음실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최근 사들인 영어 학습서와 영어 CD등을 통털어 이렇게 효과음의 지원사격을 확실하게 받아 완전 무장한 준비된 영어 CD처음입니다. 반복해서 듣던 아이들이, 문장을 툭툭 통으로 내뱉어요. 잉글리쉬 에그 이후 최고 만족스러운 영어 교재입니다.

Magic Adventure
엄마표 홈스쿨링 활용기


매직 어드벤처, 만화책이라고 얕볼 뻔했던 책. 앞으로 우리집 아이들 영어 책임지어줄 책이라 응원과 감사의 박수 보냅니다. 영국이나 미국 등지에서 발행된 영어 학습서들을 한국 출판사에서 계약하고 들여와 CD와 활동지 등을 추가해 판매만 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매직 어드벤처 시리즈는 달라요. 대한민국의 이퓨처 출판사에서 순수히 기획하고 개발하여, 자랑스럽게도 해외로 수출하고 있어요. 게다가 가격이 합리적이네요. 작년에 들인 잉글리쉬 에그 1,2 는 무려 168만원. 매직 어드벤처는 권당 18000원이네요. 그런데 활용만 제대로 한다면 수십만원, 수백만원짜리를 능가하는 효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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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릴리언트 | 기본 카테고리 2012-10-26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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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브릴리언트

조병학,이소영 공저
인사이트앤뷰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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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릴리언트

The Brilliant Thinking



육아와 생활인으로서의 반복적 일상, 책 읽기의 호흡이 짧아졌다. 411쪽에 달하는 <브릴리언트 The Brilliant Thinking>은 짧은 호흡으로 가볍게 읽어 넘길 책이 아니다. 김우식 전 부총리의 추천평처럼 "한 마디로 '참Brilliant한 책'이기 때문이다. 공저자 이소영과 조병학은 "감히" "무모하게" 생각의 생김새를 해부하려든다. '우리의 생각이 곧 우리의 미래'라 전제하며.

요렇게 '참하고 무모한 책'을 쓴 저자들은 얼마나 브릴리언트할까? 책 읽고나서 저자가 이렇게까지 궁금해보기도 오랫만이다. 조병학은 현대경제연구원으로서 지식비즈니스실을 실장직에 있으며 창조성에 관한 강의를 진행중이며 이소영은 이화여대에서 인사조직(OB/HRM)을 전공하였고 '생각의 탄생'이라는 이러닝 프로그램으로 2008년 digital innovation 대상을 수상했다.



고급 양장본에 초월적 우주를 연상시키는 표지, 읽기 전부터 그 두께감에 겁먹을만 하다. 그래도, 의외로 술술 읽힌다. 현명함을 전수받으려고 하는 작은 독수리 베라와 큰 독수리 헤라의 문답법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에. 저자들은 스토리텔링의 힘을 빌어와 형이상학의 세계를 동물 캐릭터를 등장시킨 우화로 풀어내었다. '생각 노트'라는 책속의 책 기능의 챕터만 따로 읽는 것도 <브릴리언트>를 읽는 한 방법이다. 개인적으로 독수리들의 문답법보다는 '생각 노트'의 글이 더 와닿는다.



이성, 감성, 직관, 오감, 본질, 언어, 진실 등 무겁고 거창한 철학 용어가 주를 이루는 본문. 저자들은 형이상학의 어려운 이야기를 생활과 연결될 수 있는 질문들과 사례, 유명인사들을 동원하여 재미있게 풀어나가려 한다. 최근 대세인 Steve Jobs와 애플사 역시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빛나는 생각을 설명하면서 여류 화가 조지아 오키프를 끌어온 점도 참신하다.


예민한 감각,
예리한 이성,
섬세한 감성.
스티브 잡스나 조지아 오키프처럼 놀라운 혁신을 이뤄낸 위인들은 늘 이 세가지를 새로이 하였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한 자리에서 25잔의 차를 들이키고야 시를 쓴 새뮤얼 존슨이나 연필을 뾰족하게 갈고 간 연후에야 글쓰기를 시작했던 대문호 헤밍웨이. 괴상한 습관일뿐일까? 아니, 그들은 나름의 방식으로 감각을 예민하게 다듬으려 했던 것이다. 조병학과 이소영은 감각의 무감각을 꺨 수 있는 것은 '뇌', 이성이고 감성이라고 확언한다. 감각의 무감각이라는 감옥에서 빠져나오려면 결국 이성을 예리하게 하기, 쉽게 말해 끊임없이 학습하는 것 뿐이다. 저자들의 주장이다. 이 분야의 공부가 짧은 나로서는 저자들의 제안이 실용적이며, 효율과 생산성을 중시하는 라인에 서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생각의 빈곤, 감각의 무감각이라는 감옥에서 벗어나려면 브릴리언트한 생각을 해야 하고, 그러려면 끊임 없이 학습하라는 메세지. 참한 책 브릴리언트를 관통하는 핵심 주장일까? 411페이지의 책을 공들여 다시 한번 긴호흡에 읽어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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