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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령이 이름 백만 스물 하나 | 육아서 심리서 2013-02-26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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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빠를 키우는 아이

박찬희 저
소나무 | 2013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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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키우는 아이

<아빠를 키우는 아이> 편견을 깨는 육아일기이다. 다만 기대와는 다른 의미에서의 편견 깨기. <아빠를 키우는 아이>의 저자 박찬희는 '남자들은 육아 이야기에 수다스럽지 않으리라'는 편견을 깨주었다. 본문에서 그의 금지옥엽 딸 '서령'이의 이름이 300번 나올까 백만번 등장할까를 자꾸 궁금해지게 만들만큼 그의 '서령이 사랑'은 대단하다. <아빠를 키우는 아이> 페이지 마다 온통 서령의 이름이 별처럼 총총 박혀있다. 흔히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을 드러내는 말 중, '남자들은 군대 얘기, 여자들은 출산 얘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른다'고 하는데 저자 박찬희는 서령이 이야기로 시간가는 줄 모르는 이다.

소나무 출판사 측의 소개에 따르면 그는 "점쟁이 예언대로 마흔을 몇 달 앞둔 어느 날 결혼을 하였고 41세에 아빠가 되었다". 한국미술사 전공을 십분 활용, 10년간 박물관 큐레이터로 재직해왔다. 하지만 아내의 육아휴직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과감한 결정을 내린다. 바로 직장 박차고 나오기, '만 3세까지는 부모가 직접 키우기'의 육아철학을 몸소 실천하기 위하여!

오롯이 딸아이의 육아에 전념하겠다며 10년 직장을 뒤로하다! 짐작할 수 있겠지만, 노동의 성별분업에 대한 철옹성의 고정관념을 지닌 옛세대 어르신들을 설득하는데 박찬희 저자는 어려움을 겪었다. 부모님의 한숨과 실망. 게다가 '애키우는 아빠' 경험의 선배들 중에는 "한 달 만에 바로 포기했다"는 엄살로 박찬희를 겁주는 이도 있었다. 그래도 저자는 깊은 서령이 사랑과 아내의 응원, 그리고 올곧은 육아 철학의 힘으로 서령이를 잘 키워낸다. 물론 책의 제목처럼 서령이가 40대의 아빠를 키워주기도 했지만.

서령이 이름이 한 200번 등장할 만큼 <아빠를 키우는 아이>를 읽다 보면 저자 박찬희가 눈에 들어온다. 그가 소나무 출판사에 친구를 두고 있고, 전공을 살려 '몽골'에 관한 글을 펴내기로 소나무 출판사와 계약하고 있음을. 그의 "백만 스물하나" 에너자이저 아내는 한살림에서 오래 일해왔고, 그녀의 남편인 박찬희 역시 한살림의 생명 지향과 뜻을 함께하고 있음을. 그래서 집 베란다에 "아이들에게 핵없는 세상을!"이라는 현수막을 달아 놓을 수 있었음을.

<아빠를 키우는 아이> 에세이가 끝난후 부록처럼 실린 사진집을 보면 박찬희가 어떤 사람인지 더욱 그려진다. 자기를 드러내는 데 두려움이나 가식이 없이 솔직한 사람임을. 그의 눈에는 온통 서령이만 보인다. "백만 스물 하나"의 서령이 이름 부르기, 서령이 사랑이 그가 직접 찍은 사진에서도 드러난다. 엉거주춤한 자세로 까무룩 잠든 서령이를 포대기로 업고 있는 저자. 내복만 입은 서령이, 부엌 가재 도구가 그대로 드러난 집안 사진을 편집없이 드러낸다. 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고 제일 빛나는 서령이가 있기에 그에게는 편집이 필요없다. 소박하고 아름다운 아버지이다.

엄마들 천지인 동네 놀이터에 서령이와 나갈 때면 "나도 나름 일을 하는 사람이니 꿀릴 게 없다 (p.247)"이라 스스로에게 정당화의 최면을 거는 대한민국의 보통 남자이기도 하지만, 서령이를 위해서라면 누구보다도 용감하게 사회적 시선 따위엔 아랑곳 하지 않을 수 있는 아름다운 아버지이다. 서령이는 좋겠다. 서령이 이름 백만 스물한번 불러주는 아빠 덕분에 많은 독자들에게 그 제곱만큼 사랑 받을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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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 1학년 | 꼬마들그림책 2013-02-26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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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위풍당당 1학년 vs 자신만만 초등맘

박신식 글/우지현 그림
조선북스 | 2013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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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 1학년 VS 자신만만 초등맘
"엄마, 초등학교에 내가 왜 가야해요?" 과장해서 한 100번을 들은 질문입니다. 8세 예비초등 아이에게서요. "너는 왜 아직 해보지도 않았는데, 학교가는게 싫어?" "학교에 가면 공부만 해야 하니까요." "누가 그랬는데?" "그냥, 제 생각이예요. 초등학교는 무서워요." 초등 학교 입학을 앞두고 날이면 아이와 오가는 대화입니다. 이러다가는 입학식날 교문을 위풍당당하게 들어서기는 커녕, 엄마 손에 이끌려 질질 끌려가며 초등학교에 입성하게 생겼습니다. <위풍당당 1학년 VS 자신만만 초등맘에서 S. O. S. 구조 신호를 보내봅니다.

사실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초조해지고 의문부호가 많아진 건 아이만이 아닙니다. 스마트폰으로 007작전 방불케 하는 아이 학원 스케줄 관리를 척척해내고, 엄마들끼리의 사교 모임에서도 자신의 아이를 위해 미친 존재감을 발산하며, 왠만한 학원 광고 전단지보다도 주변 방과후 학원 정보에 밝은 주위 초등맘들을 보면, '자신만만 초등맘'은 저와 까마득히 거리가 멀어보입니다. 입학도 전부터 사교육 대열에 합류해야 한다는 강박감과 부담감에 더하여 일부 극성 초등맘으로 인해 이미 부정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위풍당당 1학년 VS 자신만만 초등맘>이 이런 초조한 마음을 달래줄까요?

<위풍당당 1학년 VS 자신만만 초등맘>은 1권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을 수 있도록 독특한 구조를 취하고 있습니다. 거꾸로 표지의 기발함이 보이듯, 요렇게 보면 아이를 위한 재미있는 그림책이고, 조렇게 보면 부모를 위한 상세한 정보를 담은 가이드가 됩니다. 말그대로 1권으로 1석 2조의 효과를 노린 책이지요.

현직 교사이자 MBC 창작 동화대상 수상자인 박신식 작가는 타겟 독자에 따라 이원적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먼저 예비초등 아이의 눈높이에서 33개의 상황을 제시하여 재미난 이야기로 풀어냅니다. '도전 혼자서 학교가기' '시시하고 따분한 수업 시간' 등 제목도 재미나게 붙였습니다. 다시 부모를 위한 자녀교육서로서의 빛을 보이는 지점은, 이미 언급한 33개의 상황에 대한 상세한 조언입니다. 현실적인 사례와 구체적인 해결방안으로 실질적 도움이 될만합니다.




<위풍당당 1학년 VS 자신만만 초등맘>은 부모님과 함께 읽어야 더욱 빛을 발할 책이랍니다. 왜냐하면 꼬마 독자들을 위한 페이지에서 아이와 부모 사이에 많은 문답이 오갈 수 있거든요. 그림만 보아도 내용이 착착 한 눈에 들어오기에, 그림을 보면서 아이에게 자연스레 여러 질문을 할 수 있었어요. 예를 들어, 입학식 날 헐레벌떡 '늦었다 늦었다'를 외치며 뛰어가는 아이와 '유치원에 다닐거야!'라며 떼를 쓰는 친구, 그리고 엄마 손을 잡고 꽃단장 하고 가는 여자 친구의 그림을 보면서 "우린 입학식날 어떻게 준비하고 갈까?"를 자연스레 물었답니다. '자기 소개하기' 페이지도 유용했어요. 자꾸 자기 소개 연습을 시키려는 엄마에 대한 귀여운 반항도 있었지만, <위풍당당 1학년 VS 자신만만 초등맘>덕분에 자기 소개의 시간을 꽤나 가질 수 있었네요.

저자가 현직 교사여서 그런지, 예비 초등맘의 마음속을 훤히 꿰뚫어보고 있는 듯해요. '수업시간에 가만히 못 있겠다고 할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수업 시간에 급한 용무가 생겼을 때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 등 평소 궁금했던 점들을 Q&A형식으로 친절히 소개해주고 있으니 <위풍당당 1학년 VS 자신만만 초등맘> 참 든든한 지원군입니다. 가장 좋은 지원군은 아무래도 실전훈련에서 얻어지겠지요? 아이의 초등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실제 초등학교 생활을 지원해나가다 보면 더욱 많이 배우리라 기대합니다. 아이 역시, 날마다 위풍당당 1학년으로 멋지게 성숙해나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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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호기심을 지식으로 | 꼬마들익힘거리 2013-02-26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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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호기심 50 대답 50 WHO?

조 코너 글/레이 브라이언트 그림/김효남,남경희 감수
삼성출판사 | 2013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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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50 대답 50 Which
지식전달 목적의 책을 선호하는 꼬마. 5세때, 루크북스 박학다식 지식백과사전에 퐁당 빠져서 한동안 헤어나오지 않았어요. 2년후, 박학다식의 업그레이드판 백과로 추천받은 책이 바로 킹피셔(Kingfisher) 백과사전. 그야말로 지식욕에 불을 지피는 백과사전류의 정석이더군요. 2013년 한국 삼성출판사에서 펴낸 <호기심 50 대답 50>이라는 독특한 제목의 시리즈가 그 킹피셔에서 만들었다니 눈이 번쩍 뜨일 수 밖에요.

호기심 보따리를 날마다 열개씩을 풀어내는 꼬마들의 첫 지식 그림책 <호기심 50 대답 50>은 총 6권으로 구성된 시리즈랍니다. 꼬마들의 질문세례에 흔히 등장하는 (why)? 어떻게(how)? 무엇일까(what)? 어디일까(where)? 누구일까(who)? 어떤 것일까(which)?를 각 권의 주제어로 활용했어요.

시리즈 제목 그대로 각 주제마다 호기심이 50에 대답이 50개가 실려 있고, 또 그 호기심마다 꼬마 호기심이 달려 있어서 실은 각 권마다 100개씩의 호기심 질문과 답이 등장한답니다. 사실 한국판은 원서와는 차별됩니다. 한국의 실정에 맞게 대학교수의 감수를 받아서 튼튼한 양장본으로 펴 내주었거든요. 6권 중에서 ‘누구일까?’에 해당하는 who (원제:The book of who)을 소개해 볼게요.


who편에는 어른들의 굳은 상상력으로 쉽게 던질 수 없는 호기심 송이들이 주렁주렁 열려 있어요. 사실 국영수 위주의 입시대비공부만 재촉받은 부모 세대에서는 쉽게 대답하기에도 대략 난감인 질문들이죠. 예를 들면, 춤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최초로 화장실 물을 내린 사람은 누구일까요?' '목욕을 하다가 굉장한 생각을 떠올린 사람은 누구일까요??”등의 질문. 모두 who로 시작된다는 재미난 공통점이 있네요.





길쭉이 동글이 야옹이라고 각각 이름 붙여진 3명의 캐릭터들과 함께 그 답을 찾아봅니다. 세 친구들은 3세 7세 10세, 꼬마 독자들의 또래친구들이네요.





호기심 하나를 해결하면 호기심이 또 하나 따라 붙어요. 예를 들어, 생체 시계에 대해 배운 뒤, 인간과 생체시계가 거꾸로 가는 야행성 동물에 대한 호기심이 이어진답니다."시계도 없는데 시간을 알려주다"니......8세 아이의 호기심이 대단했지요. 몸 안에 있는 체내 시계라는 대답에 처음엔 수긍을 하지 않았지만, 이내 생체 시계의 의미를 파악했어요.



<호기심 50 대답 50>은 차례대로 정독하는 수험사가 아닙니다. 마음가는 대로 손가는대로 펼처보고 엄마와도 문답하고 친구에게도 수수께끼 내면서 즐길 수 있는 책입니다. 그러는 사이에 답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질문하는 법도 배우고 호기심이 호기심을 낳는 가지치기의 묘미도 알게 되겠지요. '최초로 화장실 물을 내린 사람이 누구일까요?'라니, 어쩜 이렇게 재치있는 질문을 던질 수 있을까요? 지식을 이끌어내는 문답법을 <호기심 50 대답 50>이 가르쳐줍니다. who편을 읽었으니 다음엔 어떤 질문에 도전해 볼까요? how? why? where? when? what? 다 도전해볼래요! 재미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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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와 사랑을 배워요 | 꼬마들그림책 2013-02-25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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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사랑이 사랑콩과 함께 사랑을 만나요 1

페리테일,삼성생명 글
시공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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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사랑콩
함께 사랑을 만나요

카툰 에세이 (Cartoon Essay). 친숙하지 않은 장르입니다. 게다가 <포엠툰>, <완두콩>으로 유명한 페리테일이라는 필명의 작가는 이름만 들어보았지, 아직 그 작품세계를 잘 모릅니다. 새로운 형식의 책인지라 호기심이 앞서서 책 받자마자, '내꺼! 찜!'했습니다. 어른들을 위한 행복과 사랑 에세이인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5세 8세 꼬마 녀석들이 엄마보다도 <사랑이, 사랑콩과 함께 사랑을 만나요>를 더 사랑해주네요. 아이들의 아우성에 성급했던 '찜'선언 취소하고 5세 꼬마 공주님에게 소유권 이전 협의했답니다.
삼성 생명의 후원으로 발간된 <사랑이, 사랑콩과 함께 사랑을 만나요>은 삶의 가장 근간의 가치인 사랑, 특히 가족의 사랑에 눈뜨게 해줍니다. 가족과 이웃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사회에서 다른 이들과 교감하며 사랑을 실천하는 이야기를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에 담아내었지요. <사랑이, 사랑콩과 함께 사랑을 만나요> 시리즈인 제 1권 '가족을 사랑해요'를 시작으로 앞으로 '친구와 이웃을 사랑해요' '세상을 사랑해요' '자연을 사랑해요''나를 사랑해요'가 출간준비중이랍니다.


 


<사랑이, 사랑콩과 함께 사랑을 만나요> 는 총 4부 구성이랍니다. 첫 장에서는 태양이가 사랑이 사랑콩을 만나요. 작은 씨앗이었는데 싹이나더니 귀여운 사랑이 사랑콩이 나왔네요. 달이, 태양이, 그리고 엄마아빠...태양이네 가족과 함께 살기로 했어요. 그림으로도 너무나 사랑스러운 캐릭터인데 인형 실사 사진을 보니 절로 애정이 솟는군요. 5세 아이가 사랑이 사진에서 눈을 떼지 못할 정도로요. "사랑이 우리 집에서도 함께 살라고 말해보라"고 조르면서....
<사랑이, 사랑콩과 함께 사랑을 만나요> 은 아이 혼자 읽기보다는 엄마아빠와 교감하며 읽기 좋은 내용이네요. 태양이와 달이가 태어나는 에피소드에서는 꼬마들이 '엄마아빠는 어떻게 만났어요? 나는 어떻게 세상에 나왔어요?'하는 호기심 보따리를 풀어내서, 책 읽는 중간중간 쉬어가는 시간이 필요했답니다. 산부인과에서 발도장 찍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엄마아빠 연애담을 물어볼 만큼 컸다니, 대견하면서도 대답해주기 쑥스러웠네요.


페리테일 작가의 동글동글 부드러운 그림도 사랑스럽고 태양이 가족의 알콩달콩 사는 모습도 아름답고.......<사랑이, 사랑콩과 함께 사랑을 만나요> 은 즐겁게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절로 가족의 소중함과 가족 사랑의 구체적인 방법을 독자가 느끼게 되는 책이랍니다. '이렇게 ~~사랑하라!' '가족을 ~~게 사랑해야 한다'식의 훈계조가 아니라 더욱 편안한 마음으로 보고 느낄 수가 있어요.


 

아이가 페리테일 작가의 그림체가 맘에 들었는지, 자신도 사랑이 사랑콩의 만남을 따라 그려보겠다고 흉내를 내었답니다. 내친 김에 우리 가족을 주인공으로 만화를 그려보자고 할까요? <사랑이, 사랑콩과 함께 사랑을 만나요> 덕분에 웃으면서 가족 사랑의 온기를 흠뻑 느낄 수 있었답니다. 엄마로서의 보너스는.....태양이와 달이가 '엄마 도와드리는' 에피소드를 읽더니, 꼬마들이 제법 엄마의 수고하심을 아는 눈치...2리터 생수 12개를 꼬마들이 다 날라다 주었어요. '엄마, 나 힘세지요?'하면서요. 페리테일 작가가 창조한 사랑이 사랑콩의 고마운 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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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편의 작은 이야기- 탐험가들 이야기 | 꼬마들그림책 2013-02-2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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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성공하거나 거의 성공한 탐험가들

프리다 위신스키 글/빌 딕슨 그림/서석영 역
풀과바람 | 2013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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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거나 거의 성공한 탐험가들

<성공하거나 거의 성공한 탐험가들>. 평소 아빠로부터 탐험가되라는 종용을 받는 8세 꼬마에게 참 요긴할 책일것 같아 펼쳐들었습니다. '에에라! 성공한 것과 거의 성공을 어떻게 구별하지?' 책 본격 읽기도 전부터 아이와 고민에 돌입했습니다. "뭘 보고 성공의 기준을 삼은거야?" 궁금함은 곧 해결되었습니다. 원제가 "Explorers Who made it......or Died trying"이군요. 꿈을 다 이루지 못하고 중간에 죽음을 맞이한 이들을 '거의 성공한'으로 분류했네요.

<성공하거나 거의 성공한 탐험가들>에는 총 12명의 탐험가, 10편의 작은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뷔페 음식을 즐길 때의 설렘, 어느 이야기 먼저 맛볼까? 아이는 맨 처음에 실린 바이킹 이야기를 선택했습니다. 성격이 고약했다는 붉은 머리 에리크와 그의 아들 레이브 에릭손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한 바이킹 개척사와 함께 실려 있었어요. 만화 속 희화화된 캐릭터로만 보아왔던 바이킹 워리어, 8세 아이는 바이킹의 선조가 척박한 환경에서 벗어나 새땅을 찾기 위해 용감한 항해를 했던 전설적 민족이라는 데에 홀딱 반했습니다. 마침 30년전 엄마가 읽던 책중에 <바이킹>이란 제목의 낡은 책을 찾아와서 함께 보았습니다. 내용을 이해못하고 그림만 보았던 엄마와는 달리, 아이는 제법 끈질기게 책 내용을 파고 듭니다.




<성공하거나 거의 성공한 탐험가들>의 저자 프리다 위신스키은 탐험가들 만큼이나 독특하고 흥미를 끄는 기질을 가진 작가입니다. 그녀는 서문에서 "그래 인정한다. 나는 누구처럼 산이 거기 있다고 그 산에 오르고 싶지는 않다. 또......(중략)......동상으로 발가락이 잘려 나갈 수도 있는 바다를 항해하고 싶지도 않다. 그러나 그 일을 한 사람들에게 난 끌린다."라며 집필의도를 밝힙니다. 사실 대부분의 독자들이 그럴 거예요. 바이킹 에리크와 레이브 에릭손 부자, 마르코 폴로, 고집불통 영예와 야욕의 사나이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잔혹한 야욕의 탐험가 르난 코르테스, 샤무엘 드 샹플랭, 헨리 허드슨, 제임스 쿡 선장, 메리웨더 루이스와 윌리엄 클라크, 존 프랭클린, '최후의 바이킹' 로알 아문센.......이 탐험가들은 어떻게 죽음과 고통 위험을 감내하고 모험을 할 수 있었을까? 독자들은 알고 싶지요. 그들을 매혹시킨 것이 무엇인지? 용감하게 계속 탐험을 할 수 있는 그들의 기질은 어떠한지? 고맙게도 저자 프리다 위신스키가 <성공하거나 거의 성공한 탐험가들>에서 탁월한 글솜씨로 그 궁금증을 풀어주네요.

프리다 위신스키는 '즉석 퀴즈'로 꼬마 독자들의 호기심을 극대화시키며 이야기의 문을 여는 전략을 취하지요. 예를 들어 바이킹 이야기에 앞서서 "여러분이 농사짓기 힘든 땅에 산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객관식 문제를 냅니다. 답은 3번 더 좋은 땅을 찾아 항해해 나선다와 4번 다른 사람들이 가진 더 좋은 땅을 뺴앗으러 항해에 나선다.였어요. 8세 아이는 프리다 위신스키가 이끄는 대로 바이킹의 탐험기에 폭 빠져버리네요. 나름대로 시간 순서로 이야기를 재구성해보고 그림도 그렸답니다.



탐험가들의 이야기 자체로서도 희소성 높은 흥미거리지만, <성공하거나 거의 성공한 탐험가들>을 통해서 탐험가들에게서 멋진 자질을 배우게 됩니다. 프리다 위신스키의 글 풀어내는 솜씨가 궁금한 성인독자들에게도 이 책을 권합니다. 학교 역사 교과서에서 배우던 틀에 짜인 인물해석이 아니라, 탐험가들의 숨은 뒷 이야기나 성미까지도 알 수 있어 무척 흥미롭답니다. 과연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는 영웅이기만 할까요? <성공하거나 거의 성공한 탐험가들>. 초등생 자녀와 함께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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