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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옷 입고 유치원 갔어요 | 꼬마들그림책 2014-10-2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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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다른 옷은 싫어요!

줄리 개스먼 글/마크 체임버스 그림/김현좌 역
노란우산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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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옷은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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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들이 소위 "점점 머리가 굵어지면서" 이런 과정을 거치게 마련이죠. 아침이면 엄마가 꺼내주시는 옷 대신, 내 취향의 질감, 디자인 색상의 옷을 입고 가겠다고 고집 피우는 시기말이에요. 어떤 꼬마는 또봇이나 뽀로로 등 만화 캐릭터가 그려진 옷들만 고수하고, 어떤 꼬마는 패션 감각이 어려서부터 탁월한지 고급의류를 알아보지요. 자존감이 막 커가는 꼬마들의 의사를 존중해줘야겠지만 때론 과한 요청도 있습니다. 늦가을에 슬리브리스 원피스를 입겠다거나, 아예 발레복에 발레 타이즈를 신고 유치원에 가겠다고 떼를 부리면 엄마는 난감해지지요. <다른 옷은 싫어요>의 주인공 루스처럼 말이에요. 아침이면 루스 엄마가 예쁜 옷들 중 "골라봐"의 선택권을 루스에게 줍니다. 하지만, 루스는 "어느 옷도"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매입 입고 자고, 입고 뒹굴뒹굴하는 편한 잠옷이 제일 좋거든요. 잠옷 입고 유치원에 가겠다고 고집부리지만 엄마께서 들어주실리 만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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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느 날, 루스는 드디어 분홍 잠옷을 입고 유치원에 갔어요. 루스 엄마가 갑자기 마음을 바꾸시기라도 한 걸까요? 아니었어요. "아빠가 유치원에 데려다 주기로 했어요. 아빠는 루스가 무슨 옷을 입었는지 알아채지 못했."다네요.  아홉 형제의 막내로 자랐고 현재는 세 아이의 엄마인 작가 줄리 개스먼은 아빠들 특유의 무심한 애정 육아를 잘 아는 가봐요. 루스가 잠옷을 입었는지도 모르고 유치원에 데려다 주었다는 대목, 다시 읽어도 킬킬 웃음이 나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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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슬 루스가 걱정되기도 하고요. 아니나 다를까, 루스의 분홍 잠옷에 개의치 않는 이는 루스뿐이었어요. 친구들은 "왜 잠옷을 입고 왔어?"하며 집요하게 물었고, 루스를 이상하다고 생각했지요. 철없는 귀염둥이 루스는 잠옷을 입고 오니, 병원놀이 할 때 환자복으로 잘 어울린다며 오히려 더 좋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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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잠옷이 편하고 좋다지만, 햇볕 쩅쨍 내리쬐는 날 야외활동에 입기엔 너무 더웠어요. 게다가 두꺼워서 답답하기까지 했어요. 잠옷을 입어서 몸놀림이 둔해진 루스는 급기야 돌부리에 발이 걸려 넘어지고 말았어요. 찢어진 잠옷을 보고 눈물을 왈칵 쏟는 루스, 이제야 "때와 장소에 맞는 옷차림"의 개념을 알게 되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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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옷은 싫어요>은 자기 주장이 강해지는 시기의 꼬마들의 마음을 사랑스럽게 그려내 준 데다가, 꼬마들에게 자연스레 예의에 어긋나지 않고 때와 장소에 어울리는 옷차림이 무엇인지를 알려줍니다. 억지로 "해라 / ~하면 안 된다"의 강요가 아니라, 독자로서의 꼬마가 스스로 "잠옷은 유치원에 어울리지 않아"라고 깨달을 수 있도록 유도하네요.

 

 

 

외국그림책을 영어원서랑 한글번역판까지 이중으로 구입해온 부모님들에게 반가운 소식 하나!  <다른 옷은 싫어요> 후면에는 영어 원문이 수록되어 있어요. 게다가 세이펜 코딩이 되어 있어서 세이펜만 갖다 대면 우리말은 물론, 영어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답니다. 재미난 동화도 읽고 영어 문장으로 들으면서 영어 공부도 하게 해줄 일석 이조의 동화책이네요.  이 외에도 노란우산 세이펜 적용 인성동화 시리즈에는 흥미롭고도 구체적인 주제들이 많으니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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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떠든 사람 누구야 | 초등 단행본 2014-10-2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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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오늘 떠든 사람 누구야?

윤해연 글/김진화 그림
비룡소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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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떠든 사람 누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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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문학상에 당선된 후 처음 출판사라는 곳에 갔어요. 거대한 성에 들어서는 것처럼 울렁거렸던 두근거림을 잊을 수가 없어요." 제 3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가의 소감치고는 뜻밖일 만큼 소박하고 솔직하여 독자야말로 잊을 수 없겠다. <오늘 떠든 사람 누구야?>의 윤해연 작가는 세상에 대한 미숙함을 감추지 못하는 작은 아이가 자기 안에 있다고 고백한다. 작가에게 익숙한 아이다움일까? <오늘 떠든 사람 누구야?>의 세 에피소드마다 등장하는 세 아이 역시, 어찌 보면 소심하다할만큼 감수성이 예민하다. 결코 중심에 서 있지는 않지만 중심에서 바깥까지 아우르며 관망하는 내성적인 이들의 파워를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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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표제작 "오늘 떠든 사람 누구야?"의 영광이를 소개해보자. 이름과는 달리 꼴찌 타이틀로만 몇 관왕인지 모르겠다. 담임 선생님은 아예, "영광스러운 이영광, 이름값 좀 해야지"라며 대놓고 무시하신다. 하루는 선생님께서 노란 수첩과 함께 '떠든 사람 이름 적기' 미션을 주셨는데, 영광이는 떠들고 싶어도 못 떠들고, 화장실에 가고 싶어도 참는 하루를 보낸다. 이런저런 이유로 적다 보니 노란 수첩에는 영광이 자신만 제외한 반 친구들 이름 모두가 올라가 있다. 하지만 영광이는 가슴 두근두근, 식은땀 줄줄 고민 끝에 결국  빨간 펜으로 이름을 지워나간다. 떠들었을지라도 다들 나름의 이유가 있었으니까.....비록 선생님께서 지워주신 중요한 미션에는 실패했다지만 마음이 가벼워진 영광이는 '하드를 먹을지, 쭈쭈바를 먹을지'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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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던진 돌"의 봉구 역시 순박한 그 이름만큼이나 순진하며, 영광이만큼이나 중심에서 비껴있다. 아파트 상가 짜장면 집 아들로서 계층 사다리의 꼭대기에서도 비껴있고, 열 살 어린 동생을 두었기에 부모님의 관심을 독차지할 수도 없다. 짜장배달 형아의 말처럼 "찬밥" 신세. 윤해연 작가는 형의 목소리를 빌어, 인생의 심오한 뫼비우스 미로인 탄생과 죽음을 이야기한다. "죽을 때는 울지도 못할 만큼 더 아프다."며 봉구를 겁주는 형은 "인생 자체가 슬픔"이라고 규정한다. 그래도 동생 봉희는 태어나 방실 웃고, 봉구는 자기가 던진 돌에 우연히 맞아 죽은 새의 장례를 치뤄주려고 나뭇가지를 줍고 색종이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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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의 임산부 요가 | 건강과 먹거리 2014-10-2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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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피아의 임산부 요가

박서희 저
리스컴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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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의 임산부 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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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임산부의 날"은 10월 10일, 그만큼 엄마 뱃속에서의 열 달이 평생 중요하다는 이야기겠지요? 임신과 출산, 여성의 몸에 대한 생각도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헐렁한 임부복으로 감추려 들었던 부풀어 오른 배는 이제 세상에서 가장 부드러운 곡선으로 칭송받고, 임산부들의 'D라인 패션쇼'도 열립니다. 열 달 동안, '조신하게' 몸을 사리며 하던 태교는 옛말이 되어, 임산부 발레, 임산부 요가, 임산부 아쿠아로빅 등 예비 엄마의 몸태교도 적극적으로 확장되었습니다. 백화점 문화센터나 요가 학원에서 쉽게 임산부 요가 프로그램에 접근할 수 있고요. 일생에 어쩌면 한 번(한국사회가 극도의 저출산 국가임을 고려했을 때) 뿐일지 모를 10달의 임신기간 동안에 이왕이면 임산부의 몸과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있는 전문가에게 임산부 요가를 배워보고 싶은데, 연습실로 나가기 여의치 않다면 <소피아의 임산부 요가> 책과 CD를 스승 삼아보면 어떠할까요?

소피아는 무용을 전공한 전직 슈퍼모델이자 건강관리 전문가로서 15년째 요가에 헌신해왔다합니다. 요가 수련과 티칭을 하면서 많은 임산부들을 만나왔던 그녀 자신이 이제 예비 엄마가 되었습니다. 그 자신의 아름다운 몸을 최고의 교과서 삼아, 대한민국의 예비 엄마아빠들에게 요가를 전파하고자 책을 펴냈네요. 바로 <소피아의 임산부 요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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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가 행복해야 아기도 행복하다"라는 대전제 아래, <소피아의 임산부 요가>는 개월별 맞춤요가, 증상별 치유요가, 커플 요가, 산후요가 파트로 크게 나누어 구성되어 있습니다. 리스컴 출판사 특유의 세련되고 아름다운 편집과 요가 선생님 소피아의 비주얼 덕분에 페이지를 넘기는 손과 눈이 즐겁습니다. 중간중간 '소피아의 임신 다이어리'나 '임신 중 체중과 식단 관리' '임산부 요가 Q&A' 등 요긴한 정보가 많아서 어느 페이지 하나 쉽게 넘기기엔 아쉽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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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요가 수련에 들어가기 앞서, 임산부 요가의 좋은 점이나 기본 자세 등에 대한 소피아 선생님의 친절한 설명이 제시됩니다. 한 마디로 임산부 요가는 태아뿐 아니라 예비 엄마에게도 꼭 필요한 현명한 태교법이지요. 평상시 호흡에 집중하고, 바른 자세를 취하는 자체로도 큰 도움이 된답니다. 임신해서도 손바닥에 문어빨판이라도 달린 듯 구부정한 자세로 스마트폰 두드리는 예비엄마들은 아래 사진을 보면 뜨끔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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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감이 쉽게 오는 임신 초기, 무리한 운동은 금물이지만, 늘상 발과 발목을 풀어준다면 마치 운동한 것과 같은 개운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이왕 하려면 소피아 선생님처럼 포엥트와 플렉스 동작 확실하게 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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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의 임산부 요가>에서는 개별 동작을 정확하게 익힌 후, 개별 요가동작을 연결하여 하루 30분 정도 할 수 있는 운동 프로그램도 시기별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매일 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뱃속에서 엄마를 통해 호흡하는 아기를 생각하며 꼬박꼬박 따라 하면 분명 큰 성과가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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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산부 요가 책이야 많이 보아왔지만 <소피아의 임산부 요가>에서처럼 커플 요가를 아름답게 제시한 참고서는 보지 못했어요. 커플 요가는 단순히 몸뿐 아니라 정서적 힐링과 안정을 도모하는 일석이조의 운동이랍니다. 예비엄마아빠가 태담을 나누며 서로의 발을 애정어린 손길로 마사지해준다면 뱃속의 아가도 그 온기 다 느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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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했다고 몸매를 포기할까요? 힙업 운동 못할까요? 소피아 선생님의 가르침에 따르면 서서도 누워서도 엎드려서도 힙업 운동이 가능하네요. 임신=몸매 망가짐의 생각에 전환을 가져오는 동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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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특히 임산부와 산모를 위한 요가는 무엇보다도 정확한 동작으로 공들여 제대로 수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작을 잘못 취하게 되면, 몸의 균형이 오히려 깨지고 역으로 나쁜 증상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이런 의미에서 운동역학과 몸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갖춘 전문가 스승을 모시는 것이 중요하지요. 소피아는 현재 숙명여대 체육학과 박사과정 재학생으로 이 분야에서 식견을 쌓아왔어요. 정확한 동작을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임신 기간과 출산 후에 여성을 괴롭히는 대표적 증상인 '부종'예방 및 완화를 위한 정확한 동작을 시연해보입니다. 역아를 제 위치로 돌려주는 자연 운동법도 소개해줍니다. 한 번을 하더라도 설명을 잘 읽고 제대로 따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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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의 임산부 요가>에는 태교 음악을 다운받을 수 있는 소리바다 1개월 무제한 이용권과 30분 요가 동영상 CD가 부록으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임신한 지인에게 정성어린 손편지와 함께 선물하기에도 좋은 아이템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기도 행복"하지요. 엄마 행복의 필요조건이 바로 건강인만큼, 산전 산후 건강 요가로 꼭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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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ebs 지식채널 | 초등 단행본 2014-10-2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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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EBS 어린이 지식ⓔ 4 함께 사는 사회 편

EBS 지식채널e 제작팀 글/김잔디 그림
지식채널 | 2014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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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지식e:함께 사는 사회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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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간판 프로그램, <지식채널 e>은 "5분"이라는 짧은 영상 메시지로 놀랍게도 "생각폭발"의 기폭제 역할을 해줍니다. 다루는 주제의 다양성과 그 깊이, 한 편의 감동적인 드라마를 보는 듯한 영상미와 압축적인 내레이션 등 감탄하며 보는  <지식채널 e>, 21세기의 글로벌 리더로 자라날 어린 초등학생들에게도 쉽게 전달해주고 싶다는 욕심이 듭니다. '지식채널' 제작팀 역시 마찬가지의 문제의식이 있었나 봅니다.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이해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면 제대로 익힐 수 없"기에, 제작팀과 전문가가 머리를 맞대어 <지식채널 e>를 어린이 눈높이에서 재구성했습니다. 그 성과물이 바로 <어린이 지식 e> 시리즈 입니다. 제 1편 "생명과 환경"편을 시작으로 계속 출간 중인 이 시리즈의 제 4권 <함께 사는 사회편>을 읽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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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식채널 e: 함께 사는 사회편>에는 말 그대로 서로 돕고 살리며 서로 존중하는 감동적인 이야기와 아울러 지구촌 모두가 관심 기울여야 할 주제가 열 일곱개의 소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국 전쟁 당시 1069명의 어린 생명을 구한 러셀 클레이즈 중령, 어린이 인권 수호의 화신 야누스코르착,' 등 의로운 인물에 대한 소개는 물론이거니와 나눔과 봉사, 전쟁과 평화, 인권과 평등, 환경과 자연에 관한 에피소드들을 배치했습니다. 어디서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많이 알려진 이야기들이 배치를 새로이 하여 재구성되니 오케스트라가 되어 독자에게 말을 거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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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사회도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서아프리카로 의료진을 파견하는 문제로 뜨겁고, 쿠파를 들먹이며 '의료외교'니 하는 기사를 많이 내보내고 있습니다. 문외한으로서 확언하기는 어렵지만 쿠바 정부가 아프리카로 자국의 의료진들을 신속히 파견한 것은 단순히 '행정과시용' 국격 높이고 챙기기의 정치적 제스추어가 아닌 인도주의적 박애정신에서 나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식채널 e: 함께 사는 사회편>의 한 챕터는 쿠바의 의과 대학 교육 자체부터 의료 선진국으로서의 쿠바의 정책 등을 소개합니다. 열쇠 더 많이 챙기기 위해 의사자격증을 따는 것이 아니라, 가난하고 아픈 사람을 위해 더 많이 봉사하기 위해 의사가 되려는 인간성을 갖춘 의사를 양성하는 국가가 바로 쿠바입니다. GDP의 10%를 의료비로 지출한다는 놀라운 결단에 두 번 놀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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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봉사 이야기 외에도 <지식채널 e: 함께 사는 사회편>에는 전쟁의 파괴적 고통을 이야기하며 '환상통'이나 '소년병'에 대해 이야기하고, 어이없이 몰살당하는 상어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읽다 보면, 소중한 이웃이 단순히 내가 속한 공동체의 이웃뿐 아니라 기후난민들, 전쟁 피해자나 의료혜택 소외자 등  지구촌 저 편의 사람들을 아우르며 나아가 동물들까지 포섭한다는 생각으로 확장됩니다.

초등학생 독자를 염두에 두었기에 지식채널 제작팀에서는 본문의 구성과 편집에 공을 들였습니다. 여백이 많은 설명에, 실사 사진이나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설명력을 더했습니다. "지식이 궁금해"편에서는 해당 에피소드에 대한 심화된 지식과 더불어 관련국제기구들을 소개합니다. 아무쪼록 보다 많은 초등학생들이 <어린이 지식> 시리즈를 읽고 앎에서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는 미래의 리더로 자라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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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하고만 친구할 거지 | 초등 단행본 2014-10-2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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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하고만 친구 할 거지?

엘리자베스 브로캠프 글/ 조니 스트링필드 그림/이서용 역
개암나무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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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가치관 동화 - 우정
나하고만 친구 할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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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이의 엄마가, 넷째 아이의 임신을 계획하고 있기에 이유를 궁금해했더니 돌아오는 대답은 "넷은 돼야 짝이 맞지요."였습니다. 어린이들의 세계에서만 삼각관계가 때론 위태로워질 수 있을까요? 60대 할머니들께도 비슷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셋이 되면 꼭 혼자 남는 하나가 생긴다."고.
개암나무 가치관 동화 <나하고만 친구할 거지?>의 원제는 입니다. 제목이 시사하듯 세 명의 단짝 친구의 우정 이야기가 주축이 됩니다. 3학년 때 한 반이었다가 4학년도 모두 같은 반으로 진학하게 되어 기대에 부푼 세 소녀 이름은 린지, 벨라, 케이트. 이 삼총사에게는 4학년 생활이 장미빛으로 보였습니다. 벨라는 과학을, 린지는 문법을, 케이트는 수학을 서로서로 가르쳐주고 도울 수 있는 공부클럽이자 사교클럽이 있으니까요. 단, 암묵적으로 이 세 명외에는 멤버쉽 얻기가 쉽지 않은 사교클럽 말입니다. 이 장미빛 기대는4학년으로서의 첫 날부터 삐그덕 거립니다. 벨라와 린지가 짝이 되고, 케이트는 브라이언과 짝이 되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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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이 2:1이 되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며 슬슬 갈등이 표면으로 올라오는 와중 결정적인 위기가 찾아옵니다. 바로 영국에서 전학 온 헤일리의 등장입니다. 전학 와서 친구가 없는 헤일리와 케이트는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벨라와 린지는 케이티에게 내심 서운하고도 헤일리에게 친구를 빼앗겼다는 상실감에 괴로워합니다. 그러다가 사소한 오해로 린지는 벨라와 케이트와 다투고 속상해합니다. 벨라, 케이트, 린지가 이룬 안정적 삼각형은 이렇게 허무하게 와르르 무너지고 마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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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 특히 어른들의 눈높이에서 보기에는 티끌처럼 사소해 보이는 일들에 눈물 쏟고 토라지고 열병을 앓는 10대의 이야기, 사실 어른들은 그 터널을 지나왔기 때문에 잊어버리거나 사소한 것으로 치부하지만 터널 안에 있는 소녀들에게는 큰 고민일 것입니다. 린지가 오죽하면 함께 아이스크림을 먹는 벨라와 케이트의 모습을 보고 홱 돌아와서는 울고 학교에 빠졌을까요? 얼마나 예민하면 인형을 가지고 노는 친구를 어리다고 놀리고 토라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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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작가이자 상담교사인 엘리자베스 브로캠프는 세 친구가 화해하고, 우정의 서클을 더 확장시키는 긍정의 결말을 맺어줍니다. 세 친구가 몇 달전부터 계획했던 파자마 파티에 헤일리 뿐 아니라, 피오나까지 초대했거든요. 이제 삼각형은 오각형을 이루었습니다. 친구들이 더 생길수록 원만하고 부드러운 원형의 안정체가 되겠지요. <나하고만 친구 할거지?>, 우정의 참모습은 둥글둥글 원형이 아닐까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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