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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피쉬 | 초등 단행본 2014-07-2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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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어린이를 위한 슈퍼피쉬

송웅달 기획/조미진 대본/김형자 글구성/유준재 그림
상상스쿨 | 2014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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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피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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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슈퍼피쉬>, 얼핏 보기에는 118쪽짜리 얇은 초등학생용 교양서같습니다. 하지만 원작 TV 다큐멘터리는 휴스턴 국제영화제 대상을 비롯, 2012년과 2013년에 우수영상물에 수여되는 상을 싹쓸이라도 하듯이 받았고 많은 이들이 열렬히 추천합니다."생로병사의 비밀"을 연출한 바 있는 송웅달 PD가 기획하였고, 조미진 방송작가가 글을 쓰고, 의 편집장이었던 김형자가 글을 구성하였습니다. 한 마디로 <슈퍼피쉬>는 많은 전문가들의 노력의 결실이자, 공인받은 완성도 높은 다큐를 활자화한 필독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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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제작진이 2년동안 23개국을 돌며 20억원을 들여 취재하고 제작한 다큐멘터리가 원전인만큼 <어린이를 위한 슈퍼피쉬>의 스케일은 제목처럼 "슈퍼super"급니다. "상상스쿨" 출판사 측에서도 원작 다큐의 웅장함을 살려 전면에 실사 자료사진을 배치하는 등 시원시원하게 편집하여 가독률을 높여주었습니다. 평소 자연관찰 전집을 끼고 살 정도인 4세 꼬마조차도 <어린이를 위한 슈퍼 피쉬>를 9살 형과 함께 보며,"새가 물고기를 앙 먹었다.(가마우지)"등 추임새를 넣을 수 있는 것도 귀중한 실사 사진자료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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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슈퍼피쉬>는 총 5장 구성입니다. 1장 "물고기를 어떻게 사냥했을까?"에서는 강과 바다뿐 아니라, 얼음 호수나 사막 등에서의 물고기 사냥을 소개합니다. 생태적응력이 뛰어난 인류는 환경에 따라 수렵과 어업활동을 전략적으로 진화시켜왔답니다.예를 들어, 지구상에서 가장 무덥고 건조한 사하라 사막 남쪽에 사는 도곤 족들은 1년에 딱 15분, 안토고 호수에서 물고기 사냥을 해서 단백질을 보충합니다. 왜 딱 15분이냐고요? 물고기를 잘 보전해서 또 다음 해 물고기를 먹을 수 있게 하는 지혜에서 나온 문화적응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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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장에서는 기후에 따라 다양하게 발달한 물고기 저장의 방법 및 역사를 살펴봅니다.  추운 지역, 더운 지역, 건조한 지역, 덥고 습한 지역 등 지역에 따라 다양한 물고기 저장법을 발달시켜온 인간의 지혜로움에 새삼 감탄하게 됩니다.  아프리카처럼 더워서 금방 물고기가 상하는 지역에서는 볏짚에 불을 붙여 물고기를 훈제시키고, 한국처럼 덥고 습기가 많은 지역에서는 주로 소금에 절여 발효를 많이 시키지요.

   3장에서는 캄보디아이 뻐어와 라오스의 빠솜, 중국의 옌위, 일본의 스시나 한국의 식해 등 아시아의 농경문화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물고기 먹기의 방식과 그 음식들을 소개해줍니다.일본의 도죠스시의 경우, 살아있는 미꾸라지를 밥과 함께 7개월을 삭혀서 먹는데, 희생제물(human sacrifice)로서의 소녀를 대체하여 시체 썩는 냄새를 풍기며 제물로 올렸다는 기원이 있을 정도로 고약한 냄새가 난다지요? 

   4장에서는 물고기를 키워드로 서양역사를 탐색해봅니다. 그리스도교에서의 물고기의 상징성 뿐 아니라, 네델란드의 청어무역, 바이킹과 말린 대구 등을 재미나게 타임라인에 따라 엮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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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5장에서는 인류문화사에서 필수 동반자였던 물고기의 상당 종이 멸종되었거나 멸종 위기에 처한 현실을 지적합니다. 나아가 물고기와, 궁극으로는 인간 모두를 살리는 "지속 가능한 어업"의 화두를 던지네요. 오메가3를 정제된 캡슐형태로 섭취하고자 어마한 물고기를 잡고 그 처리물은 다시 바다에 내버리며 환경을 오염시키고, 최고급 요리에 쓰겠다며 상어 지느러미를 잘라내고, 현대적인 장비를 촘 동원하여 새끼까지 싹쓸이로 잡아 사업적 가치가 없으면 죽은 물고기를 다시 바다로 내던지는 실태. 물고기는 인간을 위해 식량자원이나 식품이 아니라, 그 자체로 인류보다 오래 지구에서 생존해온 공생의 종이라는 생각을 환기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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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109쪽 하단의 탈자 발견 "상업적 가치가 없는 눈다랑어와 황다랑어의 어린 물고들과 함꼐" (물고 ⇒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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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보다 무서운 책 | 꼬마들그림책 2014-07-2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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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늑대보다 무서운 책

카트린느 르블랑 글/샤를로트 데 리느리 그림
좋은꿈 | 2014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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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보다 무서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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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그림책을 읽다보면 형언할수 없는 억울함에 분통이 터졌던 기억이 여러 번입니다. 왜 <플란더즈의 개>의 착하디 착한 넬로는 얼어죽어야 하고, <성냥팔이 소녀>역시 따뜻한 난로가 옆에도 못가보고 하늘나라로 올라갔는지, 왜 착하게 사는 사람들은 이용당하거나 비극적인 최후를 맞는지 화가 났었습니다. 차라리 인생 경험 많은 어른들이 솔직하게, "오 오 베이비, 이츠 어 와일드 월드~! It's a wild world! 착하게만 고지식하게 살다가 뒷통수 맞는 세상이 바로 와일드 월드여"라고 까발려주었으면 좋으련만, 어린이를 위한 동화에서는 무조건 선과 악을 가르고, '선이 제일이니 착하게 살아라'라는 메세지를 세뇌시키지요. 착한 주인공들은 도덕적으로는 우위에 있을지 몰라도 현실 세계에서 당하고 살기 일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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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보다 더 무서운 책>은 "착한 동화책"과는 거리가 멀기에 독자에게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해준다고나 할까요? 분명 이빨 날카로운 늑대에, 할머니 병문안을 가는 빨간 옷 입은 소녀는 등장하지만 소녀는 늑대에게 잡아 먹히지 않습니다. 되려 무기 하나, 어른들의 도움 전혀 없이 늑대를 겁줘서 물리치니 어찌 통쾌하지 않을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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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늑대도 나름 영악했어요. <빨간 모자 소녀와 늑대>의 줄거리를 꿰차고 있었기에, 케이크 담은 바구니를 든 소녀가 할머니 댁에 간다는 것쯤 알고 있었거든요. 입맛을 속으로 다시며 늑대는 친절을 가장합니다. "내가 도와줄까?" 하지만 소녀는 영리하게 응수하지요. 자기가 들고 있는 책은 사냥이야기기며, 책 속에서 사냥꾼이 나와 총을 쏠지도 모른다고......사냥꾼 소리에 늑대는 멀리 줄행랑을 쳤습니다. 하지만 아멜리아를 아작아작 잡아먹겠다며 할머니 댁에서 돌아오는 아멜리를 기다립니다. 이번에도 아멜리는 재치있게 "발효된 오이 소시지 죽"이라며 늑대 코에 음식바구니를 들이밀어 늑대의 오장을 뒤틀리게 했어요. 구역질난 늑대가 뒷걸음질 치는 사이에 아멜리는 도망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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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는 강심장으로 태어났냐고요? 그렇지 않아요. 아멜리도 사실은 두려웠어요. 늑대가 아멜리의 다리를 잡고 먹어보겠다고 하는데 어찌 무섭지 않았겟어요. 하지만 아멜리는 벌벌 떨다 잡아먹히는 대신 자기 몸에 독이 있다는 거짓말로 위기를 모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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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해서 늑대도 슬슬 아멜리가 지겨워지기 시작했어요. 기분이 나빠져서 잡아 먹지 않기로 한거예요. 하지만, 전통적인 악당의 상징인 늑대를 똑순이 아멜리가 가만히 내버려둘리가요. 아멜리는 갚아주고 싶었어요. 그 동안 늑대가 자신의 날카로운 이빨과 무서운 발톱으로 겁주고 잡아먹은 숱한 아이들의 원수를.

그리하여 아멜리는 책이라면 진절머리가 난다는 늑대에게 책을 읽어주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소녀와 늑대의 지위가 역전된 역발상 <빨간 모자 소녀와 늑대>이야기를! 소녀의 눈은 늑대를 더 잘 보기 위해 커져있고, 소녀의 이는 늑대를 잡아 먹기 위해 더 커져있다며 소녀가 늑대를 한 입에 잡아 먹은 이야기를 늑대에게 읽어줍니다. 소심한 늑대의 반응이요? <늑대보다 더 무서운 책>의 예비독자들에게 결말을 미리 알려주지 않기 위해 이렇게만 이야기해두죠. 통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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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교정 다이어트 | 건강과 먹거리 2014-07-2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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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자세 교정 다이어트

황상보 저
청림Life | 2014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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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교정 다이어트 
바로잡고 몸매까지 예뻐지는 14일 프로그램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 다이어트 책들이 팬시한 문구로 독자를 현혹하는가? 마치 책장만 넘겨도 살이 빠질 비법이라도 전수하듯! "살 뺴주고 몸매 다듬어준다"는 광고 문고에 어지간히 노출된지라 왠만한 문구에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다이어트 20년차! 하지만 "자세만 좋아도 살이 빠진다!"라는 문구에는 절로 고개가 끄덕, 매끈한 등과 탄력있는 어깨를 드러낸 표지모델을 보니 바로 <자세교정 다이어트>를 집어 들게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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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황상보는 미국 척추교정(Chiropractic)의사로서 15년 넘게 수많은 사람들의 비만 콤플렉스를 해결하도록 도와줘왔다. 그는 비만 체형인 사람치고 자세 바른 사람을 보지 못했다며, 비만과 불량자세의 상관관계에 주목한다. 즉 바른 자세라는 근본적 해결책만이 우리 몸을 건강하게 날씬하게 바꾸어줄 토대를 마련해준다는 것이다. 그는 자세교정 다이어트야말로 우리 몸의 자생력을 이용한 안전한 방식이자 근본적인 다이어트임을 역설한다. <자세교정 다이어트>는 일반인들을 위해, 특히 다가오는 휴가철 매끈하고 균형잡힌 몸매를 드러내고 싶어하는 여성들을 위해 황상보 저자가 주는 선물이다.




백문이 불여일견! 불량 자세가 미적으로나 대인관계 호감도 면에서나 건강이 면에서 얼마나 '아니올시다'의 악효과를 내는지 다음의 이미지 사진을 보시라! 황상보 저자는 바른자세와 불량 자세를 대비시킨 그림 두 장을 통해 독자에게 충격요법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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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나도 스마트폰 두르릴 때 다리 엑스자로 교차하고 비스듬히 서서 하는데!' '엇, 저 최악의 자세, 평소 사무실에서 이 딱 내 모습이잖아!'하는 안타까운 탄식을 내며 불량자세를 자세히 볼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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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자세는 키가 작아 보이게 하고, 실제 키를 점점 줄어들게 하며, 노폐물이 정체되어 피로도를 높히고 몸의 뻐근함을 호소하게 한다. 무엇보다 신체의 순환을 방해하여 군살이 쌓이게 하고 무기력해보이는 외모로 비호감을 준다. 이쯤하면, "자세교정" 운동에 적극 시간투자할 의지가 충전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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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자세가 바른지를 테스트하는 쉬운 방법이 있다. 펜 쥐고 옆으로 팔들기!" 손에 쥔 펜이 12시 방향으로 곧게 세워져 있으면 곧은 체형, 11시 또는 1시 방향으로 향할 경우 굽은 자세 체형이다. (거북목이나 굽은 등, 굽은 어깨이 체형에서는 어깨관절이 안쪽으로 틀어져서 팔도 틀어진채 올라간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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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크게 다섯 파트로 나뉘어 구성되었다. 먼저 1장에서 자세교정 다이어트의 필요성과 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2장에서는 14일 프로그램으로 자세 교정 다이어트를 부위별 소개하고 있다. 3장에서는 생활 속에서 의식만 한다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자세 교정용 운동을 소개하고, 4장에선 고민 부위별 운동법, 부록의 성격을 띤 5장에서는 명품 웨딩드레스를 입고 멋진 뒤태를 뽐내게 해줄 집중 운동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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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자세교정 다이어트>에 소개된 다양한 운동법들은 이전에 각종 무용 수업 등에서 워밍 업 동작으로 배워서 많이 해본 동작이 대부분이다. 그 효과 확실히 알고 있던 차인에, 황상보 저자 덕분에 이왕 하는 거 정확한 자세로 제대로 다시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자세교정 다이어트'의 최대 장점은 좁은공간에서도 특별한 운동 기구 없이 짬짬히 할 수 있는 동작이 많다는 점이다. 의지만 있으면 심지어는 엘레베이터 안에서, 사무실 벽을 활용해서도 운동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노트북 장시간 사용으로 인해 굽은 등에 효과적이라는 운동들이 특히 눈에 쏙쏙 들어와서 따라해보았다. 정말, 5분만 투자해서 동작을 반복해보아도 어꺠가 확실하게 시원하게 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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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가 교정되고 난 후엔 심지어는 다리 길이 비대칭도 교정되고 발 뒤꿈치 각질도 현저하게 적어진다고 한다. 실제 '자세교정 다이어트'의 효과를 본 이들의 간단 체험 수기도 책 속에 실려 있어, 운동욕구에 불을 질러준다. 여름 비키니용 단기간 다이어트가 아니라, 평생 바른 자세로 건강을 챙기며 근본적으로 몸을 변화시키고 싶은 이라면 <자세교정 다이어트>를 반드시 숙독하고, 반드시 하루 15분이라도 따라하기를 권한다. 서로 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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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자본 | 초등 단행본 2014-07-25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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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36

닉 헌터 저/이현정 역/김도균 감수
내인생의책 | 2014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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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자본, 약일까, 독일까?

 

 

어린 시절 스치듯 보았던 만화 영화의 한 장면이 강렬하게 뇌리에 들러 붙어 자꾸 생각났습니다. 생명을 링 위에서 다 불사르려는 듯 어찌나 맹렬한 투지로 싸우는지 상대 복서의 머리카락이 경기 후 새하얗게 변해버리는 설정은 전율을 일으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 <허리케인 죠> (원제: 내일의 조 あしたのジョー)는 꽤나 유명한 일본 스포츠 만화더군요. 아마도 주인공 복서 죠의 승리를 향한 집념과 투지가 사람들이 이상화하는 스포츠 정신(idealized sportsmanship)과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30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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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스포츠를 '탈정치의 영역'에 놓을 만큼 순진한 사람들은 없을 것입니다(스포츠계에서만큼은 공정함, 노력한 만큼의 대가가 빛나는 정의가 살아 있다고 믿고 싶을 뿐....).  스포츠는 늘 자본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었으니까요. 심지어는 고대 그리스 시대 올림픽 전차 경기는 말 훈련 비용 등을 이유로 부유층이 향유하면서도, 경기 도중 사고를 우려해서 대신 말을 몰고, 다치거나 승리해줄 사람들을 고용했잖아요. 스포츠계에 유입되는 자본력은 날로 커져가고 그와 비례하여 불평등의 문제도 커져갑니다. 스포츠 자본이 스포츠 정신을 갉아먹지는 않을까, 정치경제 영역에서의 불평등의 현실이 스포츠계에서도 심화되지 않을까 고민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세더잘(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The World Issue Debate) 시리즈 36권은 바로 스포츠 자본을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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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닉 헌터(Nick Hunter)는 청소년을 위해 역사나 사회과학 분야의 책을 주로 저술해왔습니다. <스포츠 자본: 약일까, 독일까?> 는 역시 청소년 독자를 겨냥하여 알찬내용을 쉬운 문체로 담고 있습니다. 세더잘 시리즈답게 주어진 이슈를 편향되지 않은 시각에서 다각도로 접근해봅니다. 스포츠 자본의 영향력을 부정적으로만 재단하는 대신 그 순기능도 짚으면서, 최종적으로는 현대 '스포츠 자본'의 적절한 역할을 생각해보도록 독자를 유도하거든요. 마이클 조던이나, 비너스 윌리엄스, 타이거 우즈, 데이비드 베컴처럼 세계적 셀레브리티로서의 스포츠 스타의 실례를 언급하기도 하고, 프로 스포츠의 탄생과 발달과정을 역사적으로 접근해보이기도 합니다. 독자는 다양한 실사례를 통해서 재미있게 책을 읽어나가는 사이에 스포츠 자본의 문제를 단순히 스포츠사회학자나 관련 종사자 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중요한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게 됩니다.


  <스포츠 자본: 약일까, 독일까?> 의 1장에서는 스포츠와 자본의 관계를 역사적으로 개괄하고, 2장에서는 스포츠 자본이 운동선수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찰하고 있습니다. 3장에서는 팬과 스포츠 자본, 4장에서는 대중 매체와 스포츠, 5장에서는 스포츠 자본의 긍정적이고도 부정적인 효과라는 명암을 보여줍니다. 마지막 6장에서는 스포츠 자본의 미래에 대한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며 마무리 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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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은 20세기 물질주의에 대항하는 혁명이다 (에브리 브런디지  - 전 국제 올림픽 위원회 위원장)"이라며 올림픽 출전권을 아마추어 선수에게만 주어야 스포츠 정신이 훼손되지 않는다는 주장이 있지만, 아마추어와 프로 선수를 규정짓기 애매한 것도 현실이입니다. 또한 스포츠 스타의 고소득 논란에도 찬반의 입장이 갈려, 찬성의 입장에서는 짧은 선수 생명 등을 감안할 때 보상이 당연하다고 하지만, 일부 스타 선수에게 몰리는 자본은 선수 간 불평등을 초래하고 스포츠 정신을 해한다는 우려도 있습니다다. "나는 돈 때문에 아직도 운동을 한다. 만약 돈을 벌 수 없다면 나는 진작 은퇴했을 것이다."라는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선수의 솔직한 말을 듣고 어떤 생각이 드나요? 중요한 것은, 스포츠 자본의 영향력을 부정적으로 보건 긍정하건 스포츠 자본은 스포츠와 불가분의 관계이며 이를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한다는 점입니다. 세더잘 37권 <스포츠 윤리: 승리지상주의 타계책일까?>와 아울러  <스포츠 자본: 약일까, 독일까?> 를 함께 읽는다면 그 고민의 답을 모색하는데 크 도움을 얻을 수 있을 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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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에 쓰인 이미지는 <스포츠 자본>의 본문에서 빌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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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적 부지런함 = 살림 9단 | 건강과 먹거리 2014-07-25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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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살림9단의 만물상

TV조선 [살림9단의 만물상] 제작팀 저
비타북스(VITABOOKS) | 2014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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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9단의만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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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 없는 생활 4년차이지만, "살림 9단의 만물상"이란 프로그램만큼은 그 입소문에 익히 알고 있다.  살림 9단들이 직접 출연해 살림 노하우를 공개하는 '만물상'은 만’ 가지 알찬 정보와 ‘물’ 만난 살림꾼들의 ‘상’상초월 비법의 줄임말이란다. 프로그램에 공개된 비법(?)들은 인터넷 포털 검색어 상위에 랭크되고, 소위 아줌마들의 정보교류의 장에서 뜨겁게 오르내리니, TV와 담 쌓고 사는 사람에게도 "살림 9단의 만물상"은 핫이슈일수 밖에. 고맙게도 "TV맹"들을 위해 프로그램을 책으로 엮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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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9단의 만물상>은 그간 출연했던 200여명의 살림꾼들의 비법을 크게 두 파트로 나누어 묶었다. Part1과 Part2에서는효소, 발효, 쌀뜨물 EM 발효액, 식초 등 몸을 살리고 약이 되는 음식을 주로 다루었다. Part3에서는 "똑소리나는 살림비법"이라는 제목아래, 청소법, 세탁법, 수납 및 재활용 비법 등을 엮어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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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여 페이지에 이를만큼 방대한 정보를 담고 있지만, TV 프로그램에서의 생동감과 분위기까지 전하는 캡션에 파노라마 컷 이미지를 통해 책이지만, 영상을 보는 듯한 스피드감도 살렸다. 예를 들어, 마늘효소를 소개하는 페이지에서는 마늘 효소 사진과 함께 "효소가 몸 안에 확 퍼지는 느낌이 나네요."라는 캡션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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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9단의 만물상>은 한 번 보고 말 책이 아니라, 자주 꺼내보고 공부하며 익혀야 하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사실 살림 9단은 커녕, 살림 3단에 진입만 하여도 감지덕지일 살림 초보자들에게 책에서 소개된 건강식과 다양한 수제 식품들은 놀라움을 넘어 경탄을 일으킨다. <살림 9단의 만물상>을 통해서 "참외껍찔 장아찌"니 "명태껍질 튀김," "수박껍질쩀" 같은 음식을 처음 들어보았다. 당연히 여태까지 맛 본적도 없으니 맛을 상상하기도 어렵다. 식재료면에서도 살림 9단들은 그 스펙트럼과 깊이가 달랐다. 초석잠,감태, 은이버섯, 해송이버섯, 곰보배추, 개구리밥 등은 식용인줄도 몰랐을 수준으로 낯선 재료들이다. 하지만 살림9단들은 감태로 쉐이크도 만들고, 초석잠 장아찌며, 곰보배추차를 마시고, 개구리밥으로 아토피를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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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9단의 만물상>을 탐독하며 드는 생각은, '부지런함'이야말로 "살림 고수"의 공통분모이자 최우선 요건이 아닌가 싶었다. 유통되는 먹거리를 신뢰하기 어려운 이 세상에 누가, 직접 담근 효소로 가족의 피로를 풀어주고, 직접 만든 우엉껍질 클렌징 오일로 화장을 지우고 쌀뜨물로 설겆이해서 환경을 보호하고 싶지 않겠는가? 다만, 시간과 노력이 든다. 카드 한 번 긁으면, 아니 스마트폰 몇 번 톡톡 두르리면 현관 앞으로 합성 세제며 합성 비타민이며 다양한 브랜드의 효소액이 배달되는 이런 편리함의 시대에 살기에 그 '카드 한 번'의 편리함을 떨치기가 어렵다.  직접 재료를 고르고 씻고 손질해서 효소나 식초를 만들고, 베이킹 소다액으로 청소하는 수고들을 하고 싶지 않은 게다. 그런 의미에서 살림고수들의 비법이야말로, 단순히 내 몸, 내 가족의 건강을 챙겨주는 살림법을 넘어서 친환경이 아날로그적 삶의 지혜를 담고 있지 않나 싶다.

<살림 9단의 만물상>, 읽으면서 참 많이 반성했다. 편리함과 소위 "레디 메이드"의 신속함에 중독되어 있는 스스로가 부끄러웠다. 책에 소개된 비법을 과연 얼마나 따라할 수 있을지 자신은 없어도, 적어도 "살림 9단"들의 기저에 흐르는 '아날로그적 부지런함'만큼은 꼭꼭 흉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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