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팔할이 책사랑으로 컸으니, payback
http://blog.yes24.com/yesdancia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2015-05 의 전체보기
마지막 수학전사 | 초등 단행본 2015-05-25 15:43
http://blog.yes24.com/document/805696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마지막 수학전사 2

서지원 글/임대환 그림/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와이즈만북스(와이즈만 BOOKs) | 2015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마지막 수학 전사 2

 

 


 

20150430_201805.jpg

 

"고맙습니다. 아이의 성화에서 해방시켜주셔서...."라는 작가 팬레터를 서지원 작가에게 보내고싶다. 올 초에 나왔던 와이즈만 출판사의 수학동화, <마지막 수학전사1>에 매혹된 아이가 날이면 날마다 <마지막 수학전사 2>는 나왔냐는데 무척 성가셨다. 이야기꾼 서지원 작가가 고대 이집트 신화를 끌어오고 임대환 일러스레이터(작가 홈페이지 http://lbayabal.wix.com/bayaba) 가 독특한 질감의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입체감을 더한 <마지막 수학전사>1,2 는 수학동화를 표방한 판타지이다. 호루스, 세트, 이시스 등, 이집트 신이라는 참신한 캐릭터들에 독자 또래의 주인공 소년 독고 준의 모험 이야기가 흥미로워서 한 번 집어 들면 도저히 내려놓을 수가 없는 책이다.

 <마지막 수학전사>는 무늬만 스토리텔링 수학동화인 여타 책들과 확연히 다르다. 이집트 신화 속 '악의 신과의 대결'이라는 소재를 통해 오락적 요소를 극대화했을 뿐 아니라, 융합형 수학교육의 목적에 충실하니까. 독자는 신들이 낸 문제를 수학으로 풀어나가는 독고준과 하나가 되어 논리적 추리력으로 한 걸음씩 정답에 가까워지고, 수학으로 위기 상황을 타개하가는 과정을 통해 수학의 가치와 의미를 배우게 된다.


 

20150430_202200.jpg

 

 

<마지막 수학전사> 1편에서 주인공 독고준은 밤마다 괴물에게 눈알을 뽑히는 악몽에 시달립니다. 그러다 이집트 신화의 세계로 들어가는데, 오시리스와 이시스가 준을 호루스라 부르며 아들 취급을 한다. 현실 세계엔 고고학자 아빠가 살아계시는 데 말입니다. 신들이 내는 수학문제를 해결해야만 아빠가 계신 현실세계로 돌아갈 수 있어 준은 최선을 다하지요.

 

20150430_202117.jpg


 

 

  2편에서 준은 인간의 육신이 아닌, 이집트 신 호루스의 몸 안에 들어갑니다. 문제를 풀어야만 오벨리스크를 통과하게 되는데, 준은 삼각형 내각의 합이 180임을 그림으로 증명하는 데 성공합니다. 다시 현실세계로 돌아온 준은, 수학 시간에 자신이 수학지능이 크게 향상되었음을 실감합니다. 하지만 수학실력에 만족할 때가 아니었어요. 호루스를 인간의 몸 속에 가두었던 세트가 이번에는 우주의 웜홀을 통해 준의 아빠를 데려가 버렸거든요.


 

20150430_202142.jpg


 

준은 우여곡절 끝에 수학의 진리까지 깨치는데, “수학은 새로운 세상에 대한 깨달음이고, 내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었어(121).”라는 말 속에 작가의 철학이 녹아 있습니다. 서지원 작가는 수학을 꼭 배워야 하는 이유는 백만 가지도 넘지만, 그 모든 이유를 한 마디로 정리하면”, “수학은 세상을 현명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7)”고 압축합니다. <마지막 수학전사>를 읽다보면 저절로 서지원 작가의 철학에 공감하게 될 터입니다. 2권을 통해 독자는 평면도형의 성질과 내각의 합, 도형 다각형-의 넓이, 선대칭과 점대칭 등을 놀이하듯 배웠을텐데요, 서지원 작가가 준비하는 3권에서는 어떤 수학 세계를 탐구하게 될까요? 과연 독고준은 미로타우로스를 물리치고 가족과 친구들을 세트의 음모로부터 지켜낼 수 있을까요? “어서 빨리 3권을 읽게 해달라는 아이의 성화가 다시 이어집니다. 서지원 작가님, 또 부탁드립니다 

 

20150430_202209.jpg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빛공해 | 초등 단행본 2015-05-25 15:01
http://blog.yes24.com/document/8056941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빛공해, 생태계 친구들이 위험해요!

강경아 글/김우선 그림
와이즈만북스(와이즈만 BOOKs) | 2015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와이즈만 환경과학그림책

 

 

빛 공해 - 생태계 친구들이 위험해요

 


 

20150521_190327.jpg

 

고 신해철의 “재즈 까페”는 손에 잡힐 듯이 불야성 도시의 밤거리를 묘사합니다. “This is the city life"라는 노래 가사처럼, 사람들 역시 밤을 모르고 흥청거리는 밤거리, 현란한 네온사인이야 말로 가시화된 도시근대성이라고 생각하지요. 24시간 운영되는 편의점에 까페에서 밤을 소비하고 생체시계를 거스르게 해주는 기술의 발전에 우쭐해하지요. 저 역시 <빛 공해- 생태계 친구들이 위험해요!>를 읽기 전에는 밤의 화려한 조명을 도리어 친근하게 느꼈던 일인이었지요. 빛 공해의 문제가 비단 인간뿐 아니라 생태계 전반에 이런 넓게 퍼지는 파급효과를 내는지 미처 몰랐어요.

 

고백하자면, 빛 공해가 숙면을 방해하고 생체리듬을 깨서 성장기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미친다는 정도로 막연하게 생각해왔는데 <빛 공해- 생태계 친구들이 위험해요!>를 읽고 나니 이것은 지극히 인간중심적 사고더군요. 사실 빛 공해로 생존까지 위협받는 종으로는 인간뿐 아니라 곤충, 어류, 양서류, 조류, 포유류 등 동물들과 식물까지 꼽을 수 있대요. 특히 나방에 대한 대중적 오해는, 나방에게 미안해질 정도였습니다. 흔히 물불가리지 않고 뛰어드는 자기파괴적 성향을 불나방에 비유하는데, 실은 불나방이 도시 가로등에 모여드는 것은 의지와는 상관없답니다. 빛을 향하는 본능 때문에 거부하지도 못하고, 나방은 밝은 가로등에 이끌려 결국 먹이사슬 상위의 동물들에게 잡아먹히거나 뜨거워서 죽습니다. 가로등 덕분에 귀찮은 곤충문제가 해결된다고 얄팍하게 생각했던 것이 얼마나 부끄러워지던 지요.


 

20150521_190356.jpg


 

20150521_190417.jpg


 

20150521_190427.jpg


 

빛 공해의 피해자는 비단 불나방 등 주광성 곤충뿐 아닙니다. 가로등 가까이의 식물들은 강렬한 인공조명 때문에 열매도 튼실히 못 맺고, 꽃도 제 때 못 피웁니다. 도로변 단풍나무의 수명이 인공조명 때문에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습니다. 호수 생태계나 바다 생태계도 빛 공해의 악영향에 취약하다고 해요.  24시간 편의점, 까페, 24시간 배달 서비스 등 밤 낮의 구별을 잊은지 오래인 한국 사람들에게 깜깜한 밤으로 돌아가자라는 주장은 지키기 어려운 구호일지 모릅니다. 그보다는 실제 실천가능한 방안들을 모색하고 실천해야 겠지요?

 

 

 

20150521_190459.jpg

 

책 읽기 교육의 힘을 느꼈습니다. 한 낮의 자외선을 피해 놀이동산에 늦은 오후에 다녀왔는데, 7 5세 꼬맹이들이 , 이거 빛공해다!”하면서 아는 척을 하네요. 심지어는 공해의 개념을 확장시켜서 롤러코스터 타며 괴성을 지르는 사람들을 향해, 7세 꼬마가 예의 없이 왜 소리 질러요? 소음공해잖아요!”해서 깔깔 웃었답니다. 롤러코스터 타며 내는 소리는 소음공해가 아니라, 놀러 왔으니 당연히 낼 수 있는 소리라고 설명해주며 말이에요. <빛 공해 생태계 친구들이 위험해요!>를 읽기전엔 불야성 놀이동산이 화려해보이기만 했는데, 어두운 밤하늘을 빼앗겼을 놀이동산 생태계 동식물 생각이 들어 마음이 불편해졌답니다.  


 

layout 2015-5-25.jpg

 


 

 

와이즈만 환경과학 그림책의 장점 중 하나는 비단 환경 문제를 진단하는 데서 나아가, 초등학생 독자의 수준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 사랑의 방안을 소개해준다는 데 있습니다. 빛공해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우리가 일상에서 빛공해를 줄일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알려줍니다. 작게는 가정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는데, 필요 없는 전등을 끄면 되지요. 생태계에 피해는 적게 주면서도 에너지 효율이 높은 조명제품을 쓰는 것도 한 방편입니다. 더 관심있는 독자라면 IDA(International Dark-Sky Association)라는 비영리 단체에 가입해서 (관련 웹사이트: http://www.darksky.org/) “깜깜한 밤 하늘 되찾기”운동에 동참할 수 있겠고요.  친구들과 선생님께 와이즈만 환경과학 그림책 <빛 공해, 생태계 친구들이 위험해요!>를 선물하는 것도 작은 실천이겠지요?

. 20150521_190518.jpg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집 나간 책 | 인문사회 2015-05-25 14:33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805692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집 나간 책

서민 저
인물과사상사 | 2015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나간


 


 

 

 

 

글발' 날린다는 사람들도 부럽지만, 요즘엔 워낙 글 잘쓰는 이들이 많다보니 용감한 글쟁이가 더 부럽다. 생각이건 치부건 드러내는 데 거리낌 없어서 용감한 사람들 말이다. <집 나간 책>의 저자 서 민'이 그러하다. ‘오염된 세상에 맞서는 독서 생존기'라는 부제를 달았기에 서평 모음집이라 생각했는데, 로쟈 이현우나 여타 교수 직함 지식인의 책 읽어주는 책들과는 사뭇 다르다. 일기인지 수다인지 모를만큼 다변에, 통상의 서평 구조를 비웃는다. 지은이 약력이나 집필의도 분석이며, 핵심내용 짚어주기와 조목조목 비판적 독해하기 등, 서평에 등장하는 ABC의 요소들이 '서 민'의 서평에는 자유롭게 들고 난다. 마치 의식의 흐름을 드러내듯이 , 서민이 그 책을 읽다보니 어떤 에피소드와 어떤 독서경험이 중첩되 떠올랐는지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서민의 집 나간 책읽기에서 ABC요소는 작가의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배합된다. 예를 들어, <텔링 라이즈>(2009)를 소개하면서도 저자 폴 에크먼이 '보편적 얼굴 표정'으로 '감정 읽기'에 대가이자 FBI CIA가 인정한 심리학자는 식의 친절한 설명은 생략한다. 대신 뎅기열 거짓말로 얼굴에 붉은 열꽃이 피었을 신정환이나, "애국심이 투철한 검찰 덕분에 망신은 면한 (117)" 박태환, 동창회 가기 싫어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았던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한다. 마크 바우어라인의 <가장 멍청한 세대 (원제: The Dumbest Generation)>(2009) "젊은이들이 대체 왜 이렇게 된 걸까? 책을 읽지 않아서다. (49)"이라며 명쾌하게 한 줄로 집약해 독해한다. 사실 사이버컬쳐(cyberculture)에 휘둘리는 '멍청한 젊은이'들에게 퍼붓는 마크 바우어라인의 강도 높고도 지적 브루조아적 비판에 맞대응하는 반대 의견도 살짝 언급하고 지나갈 수도 있었을텐데 말이다.

300페이지가 훌쩍 넘는 책장을 다 넘기고 나서야 감이 온다. 왜 인물과 사상사 편집실에서 서민교수의 서평모음집 제목을 <집 나간 책>으로 지었는지. 정작 저자 서민은 “책은 집구석에서 읽을지라도 앎을 통한 실천은 집 밖에서 해야 한다.”라는 의미를 담은 편집진의 고민이라 해석한다. 하지만독서내공 1단짜리 초보 서평가의 눈에는 집 나간 책은 서민의 프리스타일 사유법에 대한 은유로 보인다.

진담인지 농담인지 모르겠지만 못생겨서 힘들었던 어린시절을 자녀에게 물려주기 싫어서 2세를 갖는 대신, 4마리와 동고동락하는 서민은 천안에 거주한다. 방송출연이나 강연 등 전국구 일정을 소화해야할 때 주로 기차 안, 비행기 안에서 책을 읽나보다. 그렇다고 시간 때우기용 가벼운 책만 읽지 않는다. 소설, 에세이, 정치비평서, 전공서적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다 건드려본다. 고백하건데, 어려서 책을 사놓고 읽지는 못하게 한 아버지의 알 수 없는 철학 (211)” 때문에 고전은 물론이거니와 30여년간 책을 멀리 하다 뒤늦게(아마도 안정적 교수직과 사회적 지위가 확보된 이후?) 책읽기 자유형에 빠져들어서일까? 서민은 소개하는 작품은 전체적인 큰 맥락에 두고 흐름 속에서 읽어낸다기 보다, 자신의 개인사와 인맥과 엮어 개인화시켜 이해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인상이다. , 흥미롭게 다가온 대목이 있으면 발췌하며 자신의 삶과 엮어 소개한다. 그래서 재미있다. 서평집이라지만 현학적인 언어의 거품을 걷어내고 솔직하고 자유분방해서 재미있다. 서민이 운영한다는 알라딘 서재에 친구추가 신청을 해놓아야 겠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제로니모 스타일로 만나는 고전, 보물섬 | 초등 단행본 2015-05-22 16:27
http://blog.yes24.com/document/8054618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제로니모의 환상모험 클래식 보물섬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원저/제로니모 스틸턴 글/성초림 역
사파리 | 2012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제로니모 환상여행 보물섬

클래식

 


 

20150511_183358.jpg


어려서 했던 일을 스스로 칭찬해주라면, 주저 않고 ‘고전’을 탐독한 경험을 꼽고 싶습니다. 30년 전에야 서울대 선정 인문고전 목록도 없었고 독서력이 대학입학을 좌지우지한다는 집단적 강박증도 낮았지요. 입시용도 과시용도 아닌, 그저 고전의 재미에 홀딱 빠져서 문학전집을 섭렵했었지요. 그중에서도 <15소년 표류기>, <보물섬>, <로빈슨 크로우소의 모험>, <파리 대왕> 등을 유난히 좋아했던 기억이 새록 올라옵니다. 그런데 물질적으로 훨씬 풍요로운 환경에 있는 요즘 꼬마들은 웬일인지 고전에 눈길을 잘 주지 않습니다. 즉각적으로 효용 있는 지식 전달 책이나 만화책에 더 끌려서일까요? 스마트폰 검색하면 고전 줄거리를 바로 알 수 있어서 일까요? 초등 고학년이 되도록 ‘세계 문학’이니 ‘고전’ 목록도 꼽지 못할 정도로 고전의 매력에 빠져보지 못했다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다행히, 고전이 어렵고 부담스러워서 읽기를 미뤄온 어린이에게 추천할 시리즈가 있어요.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제로니모 스타일, 환상모험! 이름하여 제로니모의 환상모험 클래식을 추천합니다. 저는 시리즈의 두번째 권인 <보물섬>을 10세 5세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어요. 220쪽 두께의 두툼한 양장본, 읽기 전 살짝 걱정스러웠지요.  아이들이 끝까지 집중할 수 있을까? 기우였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제로니모 패밀리 캐릭터의 힘과 제로니모 스타일 일러스트레이션의 힘은 대단하더군요. 한글 모르는 5세 꼬마까지도 완전 이야기 속으로 빨아들였으니까요.

 

20150511_183418.jpg

 

 

탄탄한 구성과 긴장감 넘치는 사건들로 가득한 <보물섬>은 놀랍게도 루이스 스티븐슨이 아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쓴 소설이라네요. 부성애에서 나온 해양 모험 이야기가 어린이 잡지에 2년 동안(1881-2) 연재되고 책으로 출간된 지, 100여년이 지난 지금도 전세계 어린이와 어른 모두의 사랑을 받고 있다니 감동적이네요. 보물지도, 해적, 보물선, 의리와 배신, 전투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소재들이 쏟아져 나오는 <보물섬>의 주요 캐릭터, 주인공 짐, 키다리 존 실버 등은 제로니모 클래식의 <보물섬>에도 그대로 등장합니다. 단, 제로니모 스타일인 쥐 캐릭터로 분해서 독자의 감정이입을 적극 유도하지요.

어리지만 강단이 센 주인공 짐은 날렵한 몸집의 쥐로 그려졌어요. 여인숙을 운영하는 어머니를 돕던 소년 짐은 투숙객이자 해적선의 부선장이 죽자, 그의 유품에서 지도 한 장을 발견하지요. 낡은 지도가 보물섬 지도임을 알게 되면서 실버, 트렐로니 백작, 리브시 박사님과 함께하는 짐의 대모험이 시작됩니다. <보물섬>만큼이나 독자적으로도 유명할 캐릭터인 외다리 존 실버는 이 모험의 중요한 변수인데요. 도무지 선과 악의 잣대로는 설명하기 어렵게 의뭉스러운 존은 반란 음모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같은 편 해적도 배신하고 인질인 짐을 보호하기도 합니다. 결국 <보물섬>은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만, 독자는 모험을 겪은 주인공 짐 만큼이나 내적으로 성숙하게 됩니다.


 

20150511_183435.jpg

20150511_183530.jpg

 

  

 

개인적으로 제로니모 시리즈의 춤추는 활자체(?)를 좋아하는데 <보물섬>에서 역시 활자는 다채로운 색감, 크기, 서체로 변화를 주어 인쇄되어 있답니다. 두터운 고전이지만 마치 만화영화한편을 보는 양 시각적인 즐거움도 주면서 끝까지 독자를 집중시키는 비결은 이런 활자체와 일러스트레이션의 힘도 크지 않을까요? 아직 초등학교 입학전 꼬마들도 함께 <보물섬>을 볼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일러스트레이션의 힘! 양장본이라 더욱 소장하고픈 제로니모 클래식 권권 사 모으며 아이들에게 소개하고 싶어집니다.


 

20150511_183458.jpg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스마터 | 인문사회 2015-05-22 12:39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805440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스마터

댄 헐리 저/박여진 역
와이즈베리 | 2015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스마터SMATER




 

20150522_111724.jpg



 



최근 연예계 가십(gossip) 기사를 읽다가, "(내 애인은) 뇌가 예쁜 여자"라는 깜찍한 표현에 피식 웃었다. 알고 보니, 뇌가 섹시하다는 뜻의 '뇌섹남이다란 말도 일상에서는 물론 방송에서도 많이 등장한다나? 사각 턱, 주걱턱, 늘어진 턱살, 홑꺼풀 눈은 이미 예전부터 수선하고 '개량' 가능한 대상이었는데, 이제 뇌까지 개량 가능한 대상으로 재구성되어가나보다. 일군의 과학자들과 사업가들은 아예 대놓고 주장한다. "당신의 삼두박근 이두박근처럼 두뇌도 훈련으로 강화 개량될 수 있습니다. 훈련 방법과 기술, 자본이 있는데 지능 더 높이시지 않으시렵니까?"하고 말이다.  과연 그 주장이 사실일까? 인지 훈련을 통해 지능이 향상될 수, 즉 똑똑해질 수 있을까?


과학전문기자인 댄 헐리(Dan Hurley)는 뜨거운 감자인  "유동지능(fluid intelligence) 훈련 효과"의 진위를 직접 밝혀보기로 한다. 우선 지능 연구 분야 학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균형있게 소개한다. 지능은 타고나서 바뀌지 않는다고 믿는 이들, 훈련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는 이들을 여러 학회와 연구실과 사적 공간에서 만나 관찰하고 인터뷰한다. 물론 전문 분야의 논문도 탐독한다. 나아가 그 자신이 상위 2%에 해당하는 지능지수 136을 자랑하는 본인이 실제 실험대상(guniea pig)가 된다. 상업적인 뇌 프로그램을 체험해본다. 작업기업을 향상시키기 위해 야키와 부슈켈이 고안한 특수 컴퓨터 게임인 ‘엔백(N-back)'을 비롯하여,  루모시티(Lumosity)라는 두뇌 트레이닝 프로그램, 'Boot camp'라는 피트니트 센터에서의 강도 높은 체력 훈련, 니코티 패치 붙이기, 류트라는 악기 배우기, 고전적 방법이라 할 명상 등을 조합하여 두뇌개발에 나선다. 하지만 기대가 높으면 실망도 큰 법일까? 댄 헐리 스스로도 인정하듯 규율과는 거리과 먼 자유분방한 라이프스타일의 그가, 두뇌 훈련 과정을 꼼꼼하게 지켰을리 만무하다. 실제 명상은 도합 7회밖에 못했고, 니코틴 패치도 툭하면 붙이기를 잊어버렸고, 규칙적인 삶을 흉내내며 힘들어했다. 게다가 <스마터>의 마지막 챕터인 11장에서 밝히는 두뇌 훈련 결과 역시 독자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엔 뜨뜨미지근하다. IQ검사결과는 훈련 전에 비해 단 1점이 향상되었고 루모시티 점수와 듀얼 엔벡 능력은 대폭 향상된 반면, 채표 전개 검사에서는 정답률이 오히려 떨어졌다고 한다. 전반적으로 유동지능을 나타내는 수치는 상승했다지만 과연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지? 댄 헐리는 회색 중립지대에 서서  "더 똑똑해진 기분이다."라는 모호한 진술로 <스마터>를 마무리 짓는다.

속은 느낌. 과학전문기자답게 대중의 시선을 확 끌어다닐만한 주제를 뽑고, 자료를 수집하고 인터뷰하고 글을 버무리는 데 댄 헐리는 탁월한 재주가 있는 듯 하지만, <스마터>의 도입부에서 제기했던 흥미로운 이슈들- 지능을 둘러싼 우생학 논쟁, 지능에 대한 문화생물학 통합적(biocultual synthesis) 설명 등-을 깊숙히 건드리는 데는 실패한 듯 하다. '모짜르트 이펙트'란 부제를 달고 불티나게 팔려나간 유아용 CD라든지, '기억력 제약회사'의 지능증진약품에 대해 회의적이라는 것인지, 아니면 과감히 '유동지능이 높아질 수 있다'는데 한 표를 더한다는지에 대한 저자의 입장을 책을 덮고도 모르겠다. 내가 불량 독자였을까?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1 2 3 4
책배부른
반갑습니다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9월 스타지수 : 별2,048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함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event
영어 homeschooling
영어 homeschooling
나의 리뷰
기본 카테고리
꼬마들그림책
꼬마들그림책
꼬마들익힘거리
꼬마들익힘거리
육아서 심리서
육아서 심리서
인문사회
인문사회
엄마익힘거리
엄마익힘거리
꼬마들전집류
영어 homeschooling
초등 단행본
건강과 먹거리
태그
피카소와큐비즘 입체파 파리시립미술관소장걸작 초예측 미래예측서 2019최고의책 MagicTreeHouse 마법의시간여행원서 초기챕터북 조나단벤틀리
2015 / 0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트랙백이 달린 글
내용이 없습니다.
스크랩이 많은 글
내용이 없습니다.
많이 본 글
오늘 46 | 전체 297404
2012-04-01 개설
진행중인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