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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잡는 빨간 주머니 | 꼬마들그림책 2017-08-0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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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귀신 잡는 빨간 주머니

조영아 글그림
머스트비 | 2017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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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잡는 빨간 주머니

 

시대가 변하면서 두려움의 대상도 바뀌어가는 듯 합니다. "빨간 휴지 줄까? 파란 휴지 줄까?"라는 뒷간귀신의 명언도 스마트폰으로 세계를 누비는 요즘 꼬마들의 대범함에 작은 파장조차 일으키지 못합니다. 한 마디로 달걀귀신, 몽달귀신, 뒷간귀신 등이 우스워보이는 세상이 되었다는 말이지요. 더 이상 공포감을 불러일으키지 못하는 힘 빠진 대상이 되버리긴 했어도, 여전히 귀신 이야기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사로잡기는 합니다. 게다가 빨간 주머니로 귀신을 잡는다면 얼마나 더 궁금하겠습니까? <귀신 잡는 빨간 주머니>에는 아주 기특한 소년이 등장합니다. 어머니 없이 아버지와 단둘이 깊은 산골에 사나봅니다. 약초를 캐어 생계를 꾸리시는 아버지가 며칠간 집을 비우신다며 아들을 걱정하시자 아이는 말합니다. "저 혼자서 밥도 짓고 청소도 할 수 있는걸요. 도둑도 여기까진 들어오지 못할 거예요." 하지만 무방비 상태의 아이 혼자 있는 꼴을 못보는 나쁜 마음은 인간뿐 아니라 귀신에게도 있나봅니다. 귀신들은 아이가 혼자 있다는 사실을 알자 우르르 아이 집에 몰려 갑니다. 물론 아이는 제대로 잠을 이룰 수가 없었어요. 어른들 표현을 빌자면, "가위 눌려서"겠지만 벽에서는 귀신 발이 나오고, 시뻘건 눈알이 움직이니 어찌 잠을 이루겠나요? 아이는 산 아래까지 한 달음에 도망쳤어요. 하지만, 자신을 믿고 떠난 아버지 생각에 맘이 안 편합니다. 마침, '귀신 잡는 주머니'라는 걸 어떤 할머니가 주십니다. 처음 보는 할머니이지만 아이는 그 말을 믿고 다시 집으로 돌아옵니다. 이제부터는 반전! 아이의 활약상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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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혼자서 꼬리 아홉개 달린 구미호를,  썩은 발냄새 풍기던 외다리 귀신을, 눈알이 튀어나온 야광귀와 지저분한 냄새가 지독하게 풍기는 뒷간귀신까지 다 잡았습니다. 잡아서 붉은 주머니에 집어 넣었습니다. "너 때문에 그 동안 똥도 제대로 못 누었잖아!"라고 아이가 화가난 이유를 밝히는 둥, 아이는 두려움의 대상 때문에 그 동안 자신이 얼마나 갇혀 있었는지를 스스로 깨닫고 용기로서 처리합니다. 이제 '나타난' 귀신에 대응하는 소극적 방식이 아니라 점차 적극적 방식으로 진화합니다. 아이는 아예 집안 구석구석 귀신을 찾아나섭니다. "썩, 나오너라! 잡귀들아!"이라며!
아이의 모습을 통해 두려움의 대상을 극복하고, 자신을 바로 세워가는 어린이의 힘을 봅니다. 이제 붉은 주머니는 들지 못할만큼 묵지근해졌고, 아이 마음 역시 든든한 자신감으로 묵직해졌습니다. 이제 두려울 게 없어졌습니다. 집으로 돌아오신 아버지를 반기는 아이의 표정에서 그런 자신감이 느껴집니다. <귀신 잡는 빨간 주머니>는 귀신이라는 소재를 통해서, 어린이들이 잊을 뻔했던 어린이만의 힘을 보여주는 착한 그림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을 어지럽히던 두려움의 대상을 하나씩 스스로의 힘으로 극복해나가면서 아이는 이렇게 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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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학교를 만든다면? | 초등 단행본 2017-08-0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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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내가 학교를 만든다면?

김서윤 글/국형원 그림
토토북 | 2017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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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학교를 만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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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가야지!"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라는 표현은 익숙한데 상대적으로 '왜 학교에 가니?' '어떤 학교에 다니고 있니?'라는 질문은 어색하게 들립니다. 그만큼 어른이나 아이나 학교는 '가는 혹은 가야만 하는 곳'이지 학교의 기능, 목적 그리고 구조 등을 구체적으로 고민하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내가 학교를 만든다면?>이라는 책을 읽다보면 그런 반성이 듭니다. 이 책은 "나만의 학교, 내가 다니고 싶은 학교 만들기"를 모티브 삼아 학교라는 공동체의 이모저모를 탐색하도록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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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상상한 학교라고 무시하지 마세요. 꽤 진지한 고민과 구체적 과정을 통해 그려보는 학교 청사진이니까요. 먼저 1단계에서는 "학교의 종류"를 정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학교의 역할과 목표를 생각해보고 그에 부합하는 학교를 구상해야겠지요? 2부에서는 학교 건물을 올립니다. 교실을 어떻게 꾸미고 학교 내 공간을 어떻게 배치할지 고민해봅니다. 3부에서는 학교 생활의 꽃인 수업하기를 구체적으로 상상해보고 4부에서는 공부 이상으로 중요한 놀기와 쉬는 방법을 집중 탐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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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이 1,2,3,4 단계의 과정에서 김서윤 작가는 흥미로운 알거리들을 토막 상식으로 끼어넣었습니다. 예를 들어 이 넓은 세상에는 '산타 클로스 학교 (미국 미시간 주)'나 햄버거 대학교 등, 독특한 학교들이 있답니다. 수업 방식도 다양해서,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 학교는 아예 교과서 없이 노트북으로만 수업하고요, 마찬가지로 미국 소재의 세인트존스 대학교에서는 일방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학생들이 고전을 읽고 와서 토론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한답니다. 한국에는 어떤 독특한 학교들이 있을까요? 궁금해지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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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내가 학교를 만든다면?>을 통해, 자신이 다니고 싶은 학교를 구체적으로 상상해보는 가운데 아이들은 학교의 요모조모, 사회조직과 공동체에 대한 지식을 넓혀갈 수 있을 것 같아요. 토토북 출판사에서 "교과서 속 사회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배우자!"라는 모토 아래 '토토 사회 놀이터' 시리즈를 발간하고 있는데, 정말 시리즈 제목처럼 사회지식을 놀듯이 배울 수가 있지요?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찾아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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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 인텔리젼스 | 육아서 심리서 2017-08-0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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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아한 관찰주의자

에이미 E. 허먼 저/문희경 역
청림출판 | 2017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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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ual Intelligence 우아한 관찰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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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의원 같은 프로파일러도, 추리소설 작가도 아닌 그저  "Criminal Mind" 등 범죄물 미드 팬일뿐인데 책임감까지 느꼈다. <우아한 관찰주의자 (원제: Visible Intelligence)>를 꼭 읽어야ʳ다는.  "지각의 기술 The Art of Perception"을 강의하는 에이미 E. 허먼 (Amy E. Herman) 이 썼다. 370여쪽의 두꺼운 이 책의 1/5쯤을 읽을 때쯤에서야 작가가 아들을 키우는 엄마라는 사실을 알았다. 놀랍게도 그녀는 법학박사학위를 가진 전직 변호사로서 미술사를 좋아하다 보니 "지각의 기술"이라는 독특한 강의를 개발하였다고 한다. 실제 강연 동영상을 보면 성공한 프로페셔널로서의 자신감이 말과 눈빛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녀는 저돌적이라할만큼 일의 추진력을 갖춘 듯 하다. 강의를 구상하자  NYPD(뉴욕 시 경찰국)에 전화를 걸어 경찰들을 박물관에 초대해 강연하겠다는 제안을 한다. 반응이 좋았다. 그렇게 시작한 "지각의 기술" 강연을 FBI, Google. 의대생, 미국 팬터곤,  네이비씰, 포천 500대 기업 등을 대상으로 14년 이상 계속 확장해오다니 참 대단한 여성이다.
 
 

휴대전화와 인터넷 때문에 끊임없이 집중력을 방해받는 산만한 시대에 예리한 지각력(perception)은 IQ만큼이나 떨어지기 쉽다. 관찰하는 능력을 기르지 않으면, 즉 뇌를 충분히 써주지 않으면 퇴화한다. 에이미 허먼은 굳었던 정신근육을 훈련시키고 지각력을 높이는 ("sharpen perception") 데 미술작품을 데이터로 활용한다. 덕분에 독자는 <우아한 관찰주의자>에서 르네 마그리트, 주세페 아르침볼도, 히에로니무스 보스 등 많은 유명 화가의 작품을 만나게 된다. 이 미술작품을 활용한 다양한 지각 훈련 연습문제가 등장하기에 독자는 독자는, 그녀를 강연을 직접 듣지 않았다하더라도 지각력 높이는 기술을 익히게 된다.


아래 사진은 에이미 허먼이 모든 강연마다 강연 도입부에 청중에게 질문을 던지며 활용하는 사진이다. "무엇이 보이는가?" 몇 분을 노려보아도 내겐 네 발 달린 동물이 이 그림 속에서 보이지 않았다. 저자가 이 사진을 통해 전하는 메시지는 인간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본다든지 등의 지각 오류에 취약한 지각 필터를 지녔다는 것이다. 극복을 위해서는 치열한 연습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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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어느 하나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객관적 관찰과 기술"을 연습해야 한다. 예를 들어 아래 그림 속 여성을 묘사하라는 주문을 받는다면, 많은 응답자가 '대리석 탁자'를 들먹인다고 하지만, 검증된 바가 아니다. 틀리면 뭐 어떠냐고? 만약 이 사진이 범죄 현장의 단서를 담고 있는 증거라면 사소한 묘사의 실수가 어떤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지 책임질 수 있는가? 마찬가지로 잘못된 관찰과 묘사로 병원이나 법원에서 의사소통에 혼동이 벌어진다면 그 결과를 책임질 수 있겠는가?  2014년 6월, 미군 특수부대 병사들이 오인 폭격으로 미군과 아프가니스탄 동맹군 다섯 명의 생명을 앗아갔다. 공식적으로 밝혀진 원인은 잘못된 소통이라고 한다. 이처럼 정확한 관찰과 날카로운 지각은 단순히 개인적 능력이라기보다는 사회 내 의사소통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무척 중요한 자질이다. 발달시킬 필요가 분명하고, 발달 시켜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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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관찰주의자>라는 잘 번역된 책으로서 에이미 하먼을 만나봐도 좋겠지만 유투브에 널려 있는 그녀의 강연을 통해서, 사람들이 질문받고 반응하는 방식, 그녀가 주장을 미술작품이라는 매개를 통해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방식도 배워볼만 하다. (내가 가진 편견으로는) 한국인과 일본인은 YES or NO보다는 회색지대의 두리뭉실한 대답이나 반응으로서 상대의 비호의적 태도를 유보시키려는 경향이 있는데 <우아한 관찰주의자>를 읽고 나면,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하고,  치밀히 관찰하고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이 장기적 관점에서 상대뿐 아니라 자신에게도 이롭다는 생각을 하게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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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에서 일할거야 | 초등 단행본 2017-08-0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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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job? 나는 그린피스에서 일할 거야!

박성진 글
국일아이 | 2017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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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나는 그린피스에서 일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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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피스(GREENPEACE)하면 뭐가 바로 연상되는지요? 저는 고래를 지키기 위해 포경선의 선원들과 사투를 벌이기까지 하는 용감한 환경주의자들이 떠오릅니다. 그린피스에서 보내주는 소식지 (http://www.greenpeace.org/korea/) 를 받아보고, 가끔 그들의 활약상을 살펴보면서 부채의식을 느낍니다. 누군가가 많은 헌신으로 딴 열매를 편히 감상하고, 맛까지 보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래서인지 입버릇처럼 이렇게 아이들에게 이야기합니다. '커서 어떤 일을 하던 환경을 지키는 일이었으면 좋겠다.'고. 그런데 막상 직업으로서의 환경지킴이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마침 국일아이 출판사에서 기획한 '미래탐험 꿈발전소 JOB시리즈 중 <나는 그린피스에서 일할거야>라는 책이 있어서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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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의 신뢰성이 궁금하긴 하지만 빌어오자면) 전국 초중고생의 70%가 꿈이 없다는 한탄스러운 현실에서 국일아이 출판사가  시리즈의 가독률을 높이기 위해 택한 전략은 '만화' 형식입니다. 아이들이 호감갖고 동일시할만한 캐릭터를 등장시키고 만화 형식을 빌어서 직업에 대한 이해와 친근감을 높여주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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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린피스에서 일할거야>에서는 아토피가 심해서 도시에서 시골로 피난(?) 간 장명수가 주인공으로서, 독자가 가장 동일시하기 쉬운 인물입니다. 명수는 가공식품을 좋아하는 설탕중독에 도시환경에만 익숙한 소년입니다. 하지만 이전에 그린피스 자원봉사자였던 부부가 운영하는 집에서 하숙하면서 큰 변화를 보입니다. 우선 명수는 방금한 곤드레밥이나 고추장 넣은 시골국수의 맛을 알고 좋아하게 됩니다. 숲에서 피톤치드를 느끼며 다람쥐나 각종 곤충을 관찰하는 데 재미도 느끼지요. 가장 큰 보람은 하숙집 주인인 '밥 샘'과 '강진수 이장님,' 그리고 그들의 딸인 강은영과 마찬가지로 명수처럼 '밥 샘'집에 하숙중인 한누리로부터 환경문제의 심각성과 환경 사랑하는 방법을 배운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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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수는 '밥샘' 하숙집에서의 생활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이후, 생활 속에서 환경 사랑을 실천하지요.  과자를 먹는 누나더러 '식품첨가물' 잔소리를 하고, 세제를 듬뿍 넣어 세탁기 돌리려는 엄마에게도, 샤워기를 틀어 놓은 채 면도하려는 아빠에게도 잔소리를 합니다. 명수의 집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통해 작가가 전하려는 메시지는 심플합니다. 환경을 걱정하고 환경을 지키려는 노력은 꼭 거창한 국제단체의 소속이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매일 매순간 실천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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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평소 환경문제에 관심이 높고, 생활속 작은 실천을 지속해온 아이들이 결국 커서 그린피스에서 지구를 지키는 일을 하게 되지 않을까요? <나는 그린피스에서 일할 거야!>편에서는 그린피스라는 단체에서 하는 일, 필요한 사람 등의 구체적인 정보를 함께 실어주었습니다. "직업학습만화"답게 해당 직종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데 적절한 자료같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나는 그린피스에서 일할 거야!>가 일반적인 환경 만화가 아니라 '직업학습만화'라는 장르성을 부각시키려면, 실제 '그린피스 코리아 실무진'이나 그린피스에서 자원봉사를 해온 국내외 여러 활동가들을 직접 인터뷰하고 이 직업의 생생한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이 시리즈는 앞으로도 계속 나올 예정이라고 하니, 다음 권에서는 이런 부분을 보완해주신다면 더욱 요긴하고 고마운 직업학습만화로 자리잡을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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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퐁과 수학에 퐁당 | 초등 단행본 2017-08-0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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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미스터 퐁 수학에 빠지다

송은영 저/김수민 그림
부키 | 2017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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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퐁 수학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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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 중에서도 그 어렵다는 물리학, 그중에서도 '원자핵물리학'을 전공했다면  왠지 일반인과 다른 사고체계를 가진 근엄한 학자를 떠올리게 됩니다. 원자핵물리학자들은 그들만의 언어로 연구실에서만 소통할 것 같은데 고맙게도 대중을 위해 펜을 드는 분들이 있지요? 송은영 작가도 그 중 한 분입니다. 고려대학교에서 원자핵물리학을 공부한 그는 <세종대왕의 생각실험실: 훈민정음>, <장영실의 생각실험실>, <아인슈타인의 생각실험실 1,2> 등을 썼고, 제 17회 한국과학기술도서상 저술 부문에서 과학기술처 장관상도 수상했다 하네요. <미스터 퐁 수학에 빠지다>는 과학과 수학의 원리를 일반대중에게 쉽게 풀어 전하고자 하는 그의 열망에서 나온 최신작품입니다. 말그대로 "미스터 퐁"이라는 호기심 많은 청년이 등장합니다. 그는 생활 속에서 품는 다양한 의문을 수학적 원리로 풀어나가는 데 <미스터 퐁 수학에 빠지다>는 이 과정을 짤막한 만화형식의 에피소드와 간결한 설명에 담았습니다.  
*
저자는 "수학은 창의적 아이디어가 주렁주렁 열리는 나무"라는 머리말에서 강조합니다. "수학은 우리 삶과 무관하기는커녕 삶을 살찌우는 소중한 학문"으로서 "수학없는 문명은 존재할 수 없음"을. 실제 <<미스터 퐁 수학에 빠지다>을 읽고 나면, '아! 내가 평소 궁금해했던 질문들이 사실 수학 원리로 접근할 수 있구나! 수학 응용이라는 게 아주 어려운 얘기만은 아니구나!'를 느끼게 된답니다.

ˆ

신문에 가장 많이 나오는 숫자는 무엇일까?

동전으로 태아를 감별해준다는 점집은 돈을 벌 수 있을까?
마라톤 코스를 재는 방법은?

ˆ 도서관에 있는 책 속의 틀린 글자는 과연 몇 개일까?

ˆ 미니 사각 쿠키를 많이 만들려면 반죽은 어떤 모양이 좋을까?

ˆ 드라큘라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무엇을 근거로 주장할 수 있을까?

*

등등 듣기만 해도 호기심에 발동이 걸리게 하는 질문들이 <미스터 퐁, 수학에 빠지다>에는 가득합니다. 저자는 만화 형식의 에피소드 속에서 질문을 던져놓고, 다른 한 페이지를 더 할애하여 수학원리로서 이 질문에 답해줍니다. 예를 들어 "해바라기 씨앗의 비밀"에서는 최소 공간에 촘촘하게 채워진 해바라기 씨앗에서 피보나치수열을 꺼내와 설명해줍니다. 20170730_213926_resized.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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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영 저자는 일상에서도 자신이 사랑하는 수학과 과학이라는 안경을 쓰고 세상을 호기심으로 보나봅니다. 미스터 퐁으로 대변되는 그의 분신이 "집 안, 스포츠, 요리, 데이트, 영화, 파티, 여행, 자연, 우주" 등 9가지 상황에서 무려 90가지나 되는 수학 퀴즈를 독자에게 던질 수 있음은, 결국 송은영 저자가 일상의 사소한 부분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성격의 소유자임을 보여주는 것이겠지요? 송은영 저자 덕분에, 아니 미스터 퐁 덕분에 독자들은 평소 '내 삶과는 동떨어진 수학'이라 생각했던 편견을 벗고 수학이 삶과 뗄 수 없는 근본 원리임을 깨닫게 됩니다. 더 깊이 이 세계를 탐색해보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채게 수록된  ‘수학 지식 파고들기’와 ‘수학으로 요리하는 자연’ 코너를 잘 활용하면 좋겠습니다. "미스터 퐁!" 다음 2권에서도 또 흥미로운 수학 퀴즈로 독자를 행복하게 괴롭혀주길 기대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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