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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왜 귀신들린 척 했을까? | 초등 단행본 2019-12-2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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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리 반에 귀신이 있다

김민정 글/이경하 그림
라임 | 2018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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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에 귀신이 있다]

첫 페이지부터 "피범벅," "축 늘어져," "끔찍한 예감," "귀신이 씐 게" 등의 표현이 연달아 나온다. 제목처럼 정말 초등학교 교실에 귀신이, 아니 귀신 들린 아이가 나타나기라도 한 걸까? 실은, 귀신이 보인다고 주장하는 아이가 있긴 하다. 이름은 진우. 말을 더듬는다. 수업 준비물도 평소 잘 챙겨오지 않고, 아이들과 놀지도 않는다. 종종 귀신이 보인다며 친구들을 겁준다. 진우는 정말 귀신 들렸을까? 김민정 작가는 요즘 초등학교 교실에서 큰 문제로 떠오르는, "왕따"만들기의 문제를 "귀신," "귀신 들린 아이"로 표현해낸다. 



실은 평범한 11살, 진우에게 귀신이 보일 턱이 없다. 친구들 비난과 달리, 고양이를 죽여 본 적도 없다. 친구가 없어 일종의 자작극으로서 귀신들림을 연기할 뿐. 고작 초등학교 4학년생인데, 친구들 관심을 끌기 위해 귀신이 보이는 척 연기한다는 설정은 상당히 작위적이다(속된 말로 "듣보잡"). 그래도 [우리 반에 귀신이 있다]에는 에피소드와 캐릭터에 현실감을 더해주는 소재와 에피소드들도 풍성하다. 

예를 들어, 요즘 꼬마들 놀이터에서 많이 하는 "지탈(지옥탈출)"게임이라든지, 플라스틱 딱지 뒤집기 놀이, 그리고 무엇보다도 "학원 순례와 레벨 테스트!" 주인공 민수가 바로 이 학원의 수레바퀴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앞으로 더 가열차게 수레바퀴를 굴려야 할 운명의 주인공이다. 여느 한국 동화책에서 다 그러듯(아, 제발 이런 전형성은 지겹다!), [우리 반에 귀신이 있다]에서도 엄마는 오로지 성적관리, 스펙관리, 친구 물관리 한 마디로 자식 성공시키려 학원순례 스케줄 짜는 그 틀을 벗어나지 못한다. 민수는 성적관리를 넘어 친구까지 관리하려 드는 엄마에게 "밉다"는 감정까지 느낀다. 




[우리 반에 귀신이 있다]는 비록 해피엔딩으로, 민수가 학원 땡땡이 치고 친구들과 놀러 운동장 뛰어가는 씬으로 마무리 되지만 과연? 과연 이런 일회적인 일탈로 무엇을 바꿀 수 있을까? 왜, 한국의10대를 묘사한 동화들은 "학원-학교-집-학원-학교' 쳇바퀴 순례하다 잠시 일탈을 꿈꾸는 캐릭터를 주인공 삼을까. 현실을 반영한다지만, 씁쓸하다. 






이건 어른 생각. 아이들이야 [우리 반에 귀신이 있다]에서 평소에 학원 스케줄이나 왕따문제로 못놀던 아이들끼리 딱지치고, 축구하고 운동장에서 놀며 훈훈하게 마무리되는 이 책을 좋아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책 읽다보면 당장 친구 불러내어 딱지 치고 싶어질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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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이들은 누굴까? | 초등 단행본 2019-12-2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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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켜라, 조선왕조실록

박윤규 저/이광익 그림
푸른숲주니어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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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날 읽어줄 베드타임 스토리북으로는 다소 무게감 있는 그림책이었을까요? 2019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선물로 읽은 책 제목은 <지켜라, 조선왕조실록>이었습니다. UNESCO에서 세계 기록문화유산으로 인정해줄 정도로 위대한 인류의 유산이자 역사적 자랑거리라는 것은 알아도, 정작 누가 이 "조선왕조실록"을 지켜왔는가엔 관심둔 적 없는데 덕분에 잘 배웠습니다. 

박윤규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이렇게 어린이 독자들에게 메시지를 전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왜 그토록 역사를 소중하게 여겼을까요?

아마도 그것은 역사를 그저 살아 낸 기록으로 보지 않고, 후손들의 눈이라고 여겼기 때문일 겁니다...(중략)...지켜보는 눈, 그것이 바로 역사를 기록한 사관의 정신입니다. 나라의 주인인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제대로 눈을 뜨고 지켜본다면 어떤 권력자도 함부로 권력을 휘두르지 못할 것입니다. 그 점을 알고 있던 우리 조상들은 전쟁 통에서도 목숨을 걸고 역사책을 지켰습니다. 


작가는 1592년 일본의 조선 침략으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치밀히 준비해온 일본군 앞에서 조선의 백성들은 혈투로 맞서도 우수수 쓰러져가는 데 조정의 대신들은 네탓내탓 합니다. 임금(선조)는 북쪽으로 피란을 갑니다. 




성난 것은 당대 조선 민중뿐이 아닙니다. [지켜라, 조선왕조실록] 삽화를 통해 역사적 모멘텀을 상상하는 독자역시 비통한 동시에 화가 나는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준비하지 못한 자의 설욕, 힘 없는 자의 설움, 도망가는 자의 비굴함 때문입니다. 


그 와중에 지켜내려는 힘들이 결집됩니다. 하지만, 생명 부지도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전쟁통에 누가 역사책에 생각이 미칠까요? 그런데, 그랬습니다. 조선의 뜻 있는 선비들, 특히 "안의"와 "손홍록"은 목숨걸고 실록을 지켰습니다. '이안대'를 조직하여 실록을 산 속 절로 옮겼다가, 전세가 더 기울자 나중에는 황해도 해주까지 옮겼습니다. 황해도에서 '이안대'와 '실록'을 맞은 선조가 울지 않을 수 있었겠습니까? 두려우나 두려움을 이겨낸 그 뜨거운 정신으로 옮겨온 실록인데요. 그렇게 지켜온 실록, 역사책 더 나아가 기록문화를 가진 우리 민족입니다. 



[지켜라, 조선왕조실록] 은 우리 조상들이 지켜낸 것이 단순히 종이에 기록된 이야기가 아니라, 집합적 의지이자 혼임을 선언해주는 책입니다. 어린이용 그림책인줄 알았는데, 독자가 따로 정해진 것이 아닙니다. 마치 500년전 조선왕조에서 역사를 기록하던 '사관'들이 독자를 따로 정하지 않고도 성실하고도 사심없이 기록했듯, 읽는자들 역시 어린이 책이라 얕보지 말고 읽고 느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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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형, 시리우스 행성의 "뮤"형 | 초등 단행본 2019-12-1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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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시리우스 행성에서 형이 찾아왔다

박현경 글/유경화 그림
푸른숲주니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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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일기장 속 친구와 커서도 종종 만났습니다. 이니셜이 P였던 친구에게 말거는 형식이다 보니 일기는 항상 편지체였지요. 가상의 존재이건 현실에서 같이 따뜻한 코코아 한 잔 나눠 마실 수 있는 존재이건 마음 저 아래층까지 나눌 친구는 소중하지요.



[시리우스 행성에서 형이 찾아왔다] 가 바로 그런 주제의식에서 쓴 동화인듯 합니다. "시리우스 행성"이란 단어를 보고 [어린왕자]를 떠올리며 SF스타일 동화일거라 생각했어요. 뭐, 그렇게 볼 수도 있겠어요. 실제 주인공은 비어 있던 옆집에 잠시 머물렀던 이웃형 "뮤"와 초현실적 교감을 나누거든요. 페루의 와라즈라는 고산지대로 떠난 형이 텔레파시로 인사를 전해오는 등의 초현실적 씬이 지극히 현실적 일상과 교차합니다. 


박현경 작가는 인적 없는 과수원에 살던 어린 시절 도깨비 등 비 인간적 존재를 상상했던 경험에서 모티브를 얻어 [시리우스 행성에서 형이 찾아왔다] 를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공상 속의 소재였지만 작가는 주인공 현성이의 심리상태를 현성이의 건강과 연결하여 구체적이고도 현실적으로 설정하였기에, 현성이라는 캐릭터가 꽤 입체적으로 다가옵니다. 




이 아이는 잘 안 먹어요. 빼빼 말랐고, 의기소침하고 외부세계에 관심을 보이지도 않습니다. 4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를 5학년 때도 몰라보는 장면이 그런 현성이의 외부단절성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현성이의 식욕부진과 건강상의 문제는 실은 가족관계에서 비롯되었어요. 미혼모로서 스무 살에 현성이를 낳고는 홀로 시름시름 앓다 하늘나라로 가버리신 친 어머니, 아버지는 재혼하여 현성이를 할머니에게 맡기고 중국으로 가버리셨지요. 설상가상 현성이의 할머니는 현성이와 생물학적으로는 아무런 연결고리가 없습니다. 현성이 아버지의 새어머니셨거든요. 아빠가 중국에서 양육비도 안 보내준다는 말을 우연히 엿들은 현성이에게 입맛이 돌 이유가 있을까요?

외롭고, 또 버려질까 두렵고, 사람을 불신하는 현성이에게 나타난 존재는 시리우스 행성에서 왔다는 "뮤" 형이었어요. 형은 말하지 않아도 현성이 마음을 저 바닥 깊은 곳까지 알아차리는 것 같습니다. 그런 "뮤"형 덕분인지, 아니면 동갑내기 귀여운 여자친구 "지아"덕분인지 현성이는 차츰 기운을 차립니다. 밥도 잘 먹고, 걸음걸이에도 힘이 들어가지요. 



할머니와 현성이가 마음을 서로에게 여는 장면은 압권입니다. 저는 박현경 작가가 어른을 위한 소설을 써도 참 좋을 것 같아요. 사람과 사람간 관계의 건강함이 몸으로 드러난다는 사실을 현성이를 통해서 동화지만 너무도 실감나고 공감가게 잘 그려주었거든요. 저도 일기장의 P를 다시 꺼내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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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두콩은 자라서? 생각해본 적 있나요? | 꼬마들그림책 2019-12-1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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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완두콩은 자라서 어디로 갈까?

피에레트 뒤베 글/이브 뒤몽 그림/양병헌 역
라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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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먹어야지, 녹황색 채소는 눈에 좋단다. 사과는 껍질째 먹으렴"

아이들에게 채소 먹으라고 하는 어른들에게 묻습니다. 그런데 그 채소들은 어떻게 나는 건가요? 누가 기르고, 언제가 제철이며 산지가 어디인가요? 대답해주실 수 있나요?


아이들 채소 먹이려 날마나 애쓰시는 분들, 그런데 정작 본인도 본인이 먹는 채소가 어떻게 식탁까지 왔는지 별로 궁금해해보지 않은 분들에게 최적의 동화책을 소개합니다. 그림책이라지만, 초등학생은 물론 어른들에게 좋은 책 같아요.



[완두콩은 자라서 어디로 갈까?]에는 세 형제가 등장합니다. 머리가 말랑할 아이들이라면 금세 외울 그 귀여운 읾은 장-자크, 레알, 그리고 도널드랍니다. 어린이 책을 오래 써온 작가여서 그런지 피에레트 뒤베는 이 세 알의 완두콩 형제에게 인격과 개성을 부여했어요. 그래서 더 읽는 재미가 커요. 몽상가 레알은 시를 즐겨 쓰고, 도널드는 유머감각으로 주변 완두콩을 웃겨주지요. 장-자크는 '카트만두'라는 곳에 가서 모험하게될 거라 믿고 있어요.



 그런데 완두콩 농장의 수확 날, 탈곡된 완두콩들의 행선지는 '카트만두'가 아니었어요. 화물트럭이 도시의 아스팔트 위를 달려 도착한 그곳은 커다란 공장이었어요. 완두콩들을 환영해준 이들은 이 공장 소속 연구원과 직원이었고요. 


완두콩들은 크기와 신선도에 따라 선별된 후, '욕조'같이 생긴 통에서 다같이 씻고, 뜨거운 스팀으로 '데쳐진' 후, 급속 냉동된답니다. 기술적인 과정인데 작가가 어찌나 발랄한 문체로 기술했는지, 정말 완두콩들이 '카트만두'여행이라도 온 것처럼 느껴져요. 마지막 종착지는 인간들의 야채소비를 위한 개별 포장지 안으로 쏘옥. 완두콩과 당근 등 다른 채소들과 함께 어울려서 말이죠. 완두콩들은 "끝"이라 생각하지 않고, 사람들의 입 안으로 들어갈 운명이어도 굉장히 즐거워합니다. 


어떤가요? 완두콩 삼형제는 물론, 채소들이 달라보이지 않나요? 요즘에는 아이들은 말할 것도 없고 어른들도 자신들의 입에 들어가는 음식의 출처를 알지도 못하고, 알려들지도 않고, 음식의 이동 경로에 대해 감사한 마음도 적은 것 같은데 [완두콩은 자라서 어디로 갈까?]는 이 모든 것들에 힌트를 주는 고마운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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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는 클라스 | 인문사회 2019-12-09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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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차이나는 클라스 고전 인류 사회 편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제작팀 저
중앙북스(books) | 2019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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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프로그램 중에 아는 것이라고는 "On-air'


"차클"이 뭔지 몰랐습니다! 


[차이나는 클라스]는 책들이 출간되어 제목만 알았지, TV 프로그램인줄은...."추천의 글"을 쓴 손석희 JTBC대표이사는 "차클"도 "모르는" 요즘 대한민국 어른이 있는 줄 "몰랐겠죠?"


현재까지 3권 출간된 시리즈 중, [고전, 인류, 사회 편]을 일요일 오후를 남김 없이 쏟아부어 읽었습니다. 


고미숙, 김상근, 폴킴, 이정모, 이명현, 이진우, 정산진, 박미랑, 이나영. 



고미숙 고전연구가를 제외하고는 평균 40쪽 분량의 강연을 했나본데, 예외적으로 고미숙의 분량은 2배, 거진 80페이지. 그만큼 [차이나는 클라스- 고전, 인류, 사회 편]에서 훈훈한 입담과 독특한 연구분야를 자랑한다. 특히 "연암과 구암에게 길을 묻다"에서 연암의 해학, 호방한 성격을 에피소드에서 추출해내는 예리한 눈이 남달랐다. 책 꽤나 읽었다할지라도 일단 한자가 늘어선 책들은 도망다닌 이들은 절대 알 수 없는 옛글의 묘미, 옛 학자들의 정취. 고미숙 연구가 덕분에 엿본다. 2018년인가 17년 강연장에서 만난 고미숙은 앞으로 "잠의 문제"를 집중해 공부하겠다고 했는데, 여기서도 현대인의 불균형한 생활로 인한 몸의 소외의 예로 잠을 든다. 



그나저나 이 책의 79페이지에 떡하니 소개된 문구, "결혼 안한 30세 이상의 딸을 둔 사족은 중죄인 취급한다"니 이거 왜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가. 플러스, 




이나영 교수(중앙대 사회학과)가 데이트 폭력을 소재로 박사논문 쓸 당시, 한국의 현직 경찰들마저 "없는 범죄를 만들어서 공부한다"고 반응했다니 이 또한 왠 봉창 두드리는 소리였던가. 


폴 킴 교수(스탠포드대)는 창의적 지성인의 생각전개 방식과 공익을 위한 실천의 방식 둘 다를 보여줘서 고맙고

이명현 박사야, 한 우물 파온 학자의 넉넉한 내공을 나처럼 천문학 까막눈 대중에게도 친절히 풀어주니 고맙고

이진우 교수는 포항공대(포스텍) 학생들이 왜 이 분의 강의를 들어야만 하는지 그저 고개 끄떡끄떡 인정하게 해주는 클라스의 강의로 철학자의 질문 영역 넓음을 보여주어 고맙다. 

메모할 게 많은 내용의 강의야, "세대"론과 "세대갈등"에 대한 사회학자의 해석을 명쾌히 보여주는 정상진 교수가 최고였다. 예를 들어 이분은 "세대"의 개념적 단순함과 모호성이야말로 '세대"가 정체성 규정의 축이자 사회현상 분석의 한 범주로 유용함을 강조한다. 또한 세대를 구별하는 데 단순히 나이를 준거삼는 일반 대중의 시선에서 나아가, W.G. 제발트의 "시간의 고향"개념을 빌어와서는 추억 공유를 중요한 준거로서 제시한다. 덕분에 더 생각해본다. 


[차이나는 클라스] 나머지 2편도 곧 읽게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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