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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마흔에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는다면 끝장이다 | 기본 카테고리 2019-09-2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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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어쩐지 고전이 읽고 싶더라니

김훈종 저
한빛비즈 | 2019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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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이 마흔에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는다면, 끝이다"

< 논어 | <양화> 편 중 >


고전이란 단어를 생각하면 고리타분한 옛날 생각 또는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적인 생각을 많이 떠 올리게 된다. 하지만 고전에 있는 가르침을 곰곰히 생각해보면 특히 현실 정치에 많은 가르침을 주는 것 같다. 원칙과 소신없이 좌고우면하는 정치인들, 말도 되지 않는 헛소리를 서슴없이 하는 정치가 직업인 사람들을 보면 확고한 소신에 따라 자신의 정치적인 사상을 펼친 공자와 맹자가 떠오른다.


나이 마흔이 되면 특히 본인을 다시 생각할 수 있는 다양한 표현이 생기는 것 같다. '사람은 고쳐쓰는 것이 아니다' 라든지 '본인의 얼굴은 본인이 책임져라' 라는 표현이 그것이다. 인생을 살아오면서 고집과 아집이 이미 자리를 잡았고, 그 과정이 얼굴에 고스란히 드러나는 것을 말하는 것 같다. 하지만 자신만의 고집과 아집으로 가득찬 사람이 얼마나 주변에 피해아닌 피해를 끼치는지 많이 보게 된다. 주로 하는 말이 있지 않은가 '꼰대' 라고.


동시대의 사업가, 정치가 등 존경할만 하거나 유명한 사람에 대한 사고방식과 생활습관을 따라해보는 것도 좋겠지만 점점 다양한 가치관이 혼재하는 현실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고전을 발판 삼아 자신만의 소신과 방향성을 제대로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남을 해치는 사람은 자신의 몸은 사랑하면서 남은 사랑하지 않는다.

겸애란 남의 나라 보기를 자기 나라 보듯 하고, 남의 집안 보기를 자기 집안 보듯 하며, 남의 몸 보기를 자기 몸 보듯 하는 것이다.

< 묵자 | <겸애> 편 중 >


이 구절을 보면 현 정치 상황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 것같다. 한명의 장관에 대해 온갖 의혹을 제기하고 수사를 진행하지만 정작 자신들 주변의 실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눈과 귀를 닫고 무시하는 상황말이다. 흔히 내로남불이라 얘기하는 상황이 작금의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새로운 책을 볼 때면 책 제목과 함께 목차를 유심히 살펴보게 된다. 이 책은 책 목차 하나하나가 마음에 들었다. 내용은 정확히 보지 못한 상태에서 목차만 봤을 때 대략적으로 어떤 내용을 보여줄지 짐작할 수 있는데 그런 면에서 좋게 봐줄 만 한 것 같다.



중용은 대학, 논어, 맹자에 비해 형이상학적이고 철학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고, 가장 어려운 과목이었기에 과거시험 준비를 위해 사서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공부하는 책이라고 한다. 주자가 예기 가운데 굳이 중용, 대학 두 챕터만 끄집에내어 각각 사서 가운데 하나로 올려놓은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중용에는 공자의 핵심 사상이 들어 있다.



춘추는 흔히 공자의 저작물로 알려져 있고, 유교 경전의 으뜸인 오경 가운데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저작물이다. 춘추전국시대라고 칭할 때 바로 그 춘추가 역사서 춘추에서 비롯된 것이다. 진나라 사관이었던 동호는 영공이 시해된 사건을 두고 기록을 남기게 되는데 편협한 사실에 집착하지 않고 전면적 진실에 접근하여 서술한 것을 높이 평가하여 동호직필이라고 칭하고 있다.


역사의 다른 이름은 반성이다. 성찰없이 앞만 보고 내달리는 경주마는 한순간 무너질 수밖에 없다. 특히나 성찰없는 권력은 잔혹하다. 독재를 부르고, 피를 부르고, 결과론적으로 역사의 후퇴를 부른다. 지금 이 순간의 검찰은 어떤가?




맹자는 '시를 설명하는 사람은 글로써 말을 해치면 안되고 말로써 뜻을 해쳐서도 안된다'고 말한다. 여기서의 시는 서정시만을 언급하는 것이 아니라 시경을 의미한다. 맹자가 설파하는 시경은 역사를 의미하는 것이다. 자구 하나 문구 하나에 편협하게 집착하여 온전한 뜻을 해치는 해석에 대해 경계를 해야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철학서 맹자의 특징은 칼날 같은 비유가 가득하다는 점이다. 공자는 대체로 벼슬살이를 위해 처세를 마다하지 않았지만 맹자는 부러질지언정 휘어지는 법이 없었다. 따라서 임금들에게는 가장 까다롭고, 불편하고, 만나기 싫은 경전이 맹자일 수 밖에 없다. 그렇지만 경연에서 임금에게 경종을 울릴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실록때문이다. 그 사초의 존재, 즉 역사의 기록 때문에 임금은 신하를 두려워했다.


내 삶의 균형을 유지하는 건 결국 중용이나 시중의 실천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우리는 삶을 능동적인 자세로 즐기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현대의 자기계발서도 좋지만 고전을 통해 자기계발을 위한 단초에 귀를 기울이면 어떨까? 비록 고전을 읽는 것이 부담스럽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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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견디는 법과 파도를 넘는 법 | 기본 카테고리 2019-09-0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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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스물일곱, 2등 항해사입니다

김승주 저
한빛비즈 | 2019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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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내 주변에는 배를 타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배에서 일을 하는 사람에 대해 특별하게 아는 바는 없다. 하지만 배를 타고 거의 반년을 배 안에 갇혀 생활해야 하는 그 심정은 어느정도 공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나 혈기왕성한 20대라면 더욱 많은 외로움과 시련을 겪지 않을까 생각한다.


행복한 순간이든 힘든 순간이든 어떤 순간도 영원하지 않다고. 힘들다고 너무 좌절하지 말고 상황이 좋다고 너무 방심하지 말라고. 하물며 자연이 이 정도인데 인간이 우리가 어떻게 좋은 순간만 고집할 수 있을까.

- p.217 -



막 학교를 졸업하고 새로운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사회초년생에게는 모든 것이 새롭고 어려운 것 투성이일 것이다. 인간관계와 업무도 어렵게 느껴지고 학교에서 배운 많은 것들이 사회에서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좌절감도 현실을 힘들게 만는 요인이 될 것이다. 그러한 또래의 청춘에게 보내는 위안과 격려가 아닐까 생각한다. 사회의 선배가 보내는 메시지는 흔히 말하는 꼰대로 비춰질 수 있지만 또래가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서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를 공감하는 위안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육지를 떠나 있으면 소중한 것에 대한 의미가 새로워진다. 사회적 배경, 남자, 스펙 따위는 아무짝에 쓸모없다. 가장 그리운 건 땅이다. 그리고 그 땅을 밟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그뿐이다. 당장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 조건이란 게.

- p.43 -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평범한 삶이 다른 사람에게는 소중한 무엇인가가 될 수도 있다. 매일매일 밟고 다니는, 아무런 느낌없이 다니는 이땅도 몇개월간 바다위를 누비는 그 군가에게는 간절히 소망하는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거창한 뭔가를 바라는 것이 아니고 우리의 일상이 그들이 소망하는 그 무엇인가가 되는 것이다.


혼자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시간도 많아졌다. 배를 타기 전에는 주변를 나를 현혹하는 것들에 둘러싸여 사색에 잠길 틈이 없었는데 이 세상에서 가장 고요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적인 곳, 바다와 나만 존재하는 곳에 오니 온전한 나와 마주할 수 있었다.

- p.213 -



바쁜 현실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가장 가지기 어려운 것이 온전한 자신과 마주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온갖 전자장비와 방송매체에 둘러싸여 있고 항상 주변이 밝은 빛으로 차있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마주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처음 이 책을 읽기 시작해서 1/3 정도 읽었을 때 드는 생각은, 아직 20대가 쓴 글이기 때문에 뭔가 새로운 생각을 읽거나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는 부분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받았다. 절반을 넘어가는 순간부터는 일반적인 사회 초년생이 경험하지 못하는 일을 하는 저자가 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고 좌절하는 청춘에게 공감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서는, 조금은 투박하게 느껴졌던 중간 중간의 글들이 뭔가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 온 것 같다. 화려한 글은 아니지만 자신의 생각을 진솔하게 써내려 간 글에서 가공되지 않은 진실된 마음을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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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산업과 지는 산업의 경계를 가를 전무후무한 기술혁명 | 기본 카테고리 2019-09-0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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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자율주행

안드레아스 헤르만,발터 브레너,루퍼트 슈타들러 공저/장용원 역
한빛비즈 | 2019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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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기술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는 사람일지라도 자율주행이라는 말을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라 생각한다. 뉴스에서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고 다양한 매체에서도 자율주행이란 용어를 종종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자율주행이란 단순히 자동차가 사람의 개입없이 알아서 운전하는 기술을 말하는 것일까? 그리고 그러한 기술이 자율주행을 표현하는 모든 것일까? 실제로 자율주행을 위해 필요한 것을 복잡한 기술뿐만 아니라 제도, 정책, 환경 등 다양한 이슈와 결부되어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자율주행은 산업에 대한 생태계를 재편할 큰 무엇인가로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 자율주행이 점점 실체로 다가오고 있다.



이 책은 자율주행이란 중요한 주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해 준다. 자동차의 진화와 혁신부터 시작해서 자율주행의 역사와 기술, 자율주행차에 대한 사회적인 조건,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율주행차가 자동차와 기업과 사회에 미칠 영향을 잘 보여주고 있다.


자율주행에 관련하여 각각의 주제별로 깊이있게 설명한 자료는 많은 것같다. 그렇지만 이 책과 같이 자율주행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한꺼번에 바라볼 수 있는 자료는 흔치 않은 것 같다. 더우기 이 책의 저자들이 실제 아우디에서 일했거나 일한 사람으로써 개발현장에서 자율주행차를 개발한 경험을 보여주기 때문에 더 현실감있게 자율주행에 대한 개념을 익힐 수 있었던 것 같다.


기존 자동차 기술을 지속적으로 추가 개발 한다고 해서 자율주행차가 만들어지진 않을 것이다. 문화와 조직을 바꾸고,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상품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해야 제대로 된 자율주행차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를 뒷바침하기 위한 법과 제도가 제대로 마련되어야 하고 관련된 표준과 기준도 갖춰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사회적인 인식이 같이 변화해야 하는데 이때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가 윤리와 도덕적인 측면이다.


자율주행차의 윤리적인 원칙에 관한 논쟁의 중심에는 트롤리 딜레마가 있다. 이는 철학적인 사고 실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자율주행차는 어떤 판단을 해야 하는가라는 주제이다. 물론 자율주행차에 미리 프로그래밍된 알고리즘이 판단을 하도록 하겠지만 사전에 기술 시스템에 윤리적 판단이 추가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윤리적 판단은 사람이 내리는 도덕적 결정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한 답은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없다. 따라서 사회적 담론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사회 구성원들이 윤리적 원칙을 깊이 생각하면서 광범위한 논의를 해 나가야 한다.


자율주행이란 새로운 패러다임이 더 나은 삶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리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그리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열정과 헌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자율주행이 생각하기에 따라 어려운 개념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자율주행이 현실화된 미래의 모습이 머리속에 그려질 것이라 생각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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