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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순간 바쁘게 살아야 한다는 착각 | 기본 카테고리 2020-12-2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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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바쁨 중독

셀레스트 헤들리 저/김미정 역
한빛비즈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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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쁨 중독 > | 셀레스트 헤들리 지음 | 김미정 옮김 | 한빛비즈

 

몇년전 서울에서 멍때리기 대회가 열린 적인 있다. 멍때리기라는 것이 쉽게 생각하면 일상적으로 하던 것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고 많은 사람들이 중도 탈락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아무것도 안하면 되는데 뭔가를 해서 멍때리기에 실패한 것이니 그만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현재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 같다. 특히 시시각각 SNS나 메신저를 확인하고, 조금 비는 시간에도 뭔가를 하기 위해 찾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이런 모습이 예전부터 있어온 인간의 특성일까? 인간의 이런 모습은 시대가 바뀌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생겨난 특성이라고 본다. 우리의 조상들은 일하는 시간도 지금보다 훨씬 적었고 여러 사람과 어울리는 시간과 기회도 많았던 것 같다. 하지만 현재는 회사뿐만 아니라 퇴근 후에서 회사 메일이나 메시저 사용이 빈번하다. 또한 혼자만의 시간을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뭔가를 하기 위해 계획을 잡고 실행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시간을 헛되이 보내면 뒤쳐지고 낭비를 한다는 생각이 모두의 머리속에 들어있는 듯 하다.

 

 

여러 연구 결과를 보면 쉬지 않고 열심히 하는 것보다 적절한 휴식을 통해 여유를 가지는 것이 훨씬 효율이 높다는 사례들이 있다. 이 부분은 단순한 조사연구결과가 아니라 실제 기업에서 주당 근무시간을 줄였지만 업무 성과는 높아진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다. 마음의 여유를 찾고 제대로 된 삶을 누리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

첫째, 자신의 업무 방식을 파악하는 것이다. 제일 먼저 자신이 하루 한 일에 대한 시간을 기록하고, 그 시간을 검토한 후 일정을 짜는 것이다. 분명 여태 부족했던 시간이 남는 경험을 하게 되고, 실제로는 시간이 충분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둘째, 미디어 속 삶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다. 일단 자신과 자신의 삶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경우가 많은데 종종 부정확한 정보때문에 판단이 잘못된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리고 단순 비교 대상이 아닌데도 단순 비교로 인해 비현실적인 판단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비현실적인 비교 기준을 버리고 자기 자신이 삶을 통제하도록 하는 것이다.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수동적으로 행동하지 말고 자신이 주도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책상에서 떨어지는 것이다.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고 의도적인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여가에 투자하는 것이다. 의도적으로 비생산적인 일을 하고 업무 메일 중독에서 벗어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 이외에도 다른 사람들과 진정한 관계를 맺고, 안목을 넓히는 시도도 필요하다.

 

 

나 자신도 일정부분 바쁨 중독에 빠져있다고 생각한다. 업무 메일을 끊임없이 체크하고, 퇴근 후에서 이슈 시스템에 접속해서 체크하는 등의 일이 빈번하게 있다. 사실 이런 일은 다음날 출근해서 해도 충분한 일이지만 습관적으로 행해지는 일인 것 같다. 조금의 시간이 나면 책을 집어들거나 휴대폰으로 검색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짧은 시간의 편한 여유도 내 자신이 아까워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끊임없이 시간을 쪼개어 하는 것 보다는 차라리 아무일도 하지 않고 멍하게 보내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단순히 시간 대비 성과가 아니라, 나중을 위해 자신의 에너지를 비축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오늘의 짧은 여유를 가지는 것이 내일의 보다 높은 집중과 효율을 만들어 준다고 생각한다. 아무일도 하지 않고 보내는 시간을 즐겨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추가적으로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하는 습관도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름 멀티태스킹이 잘된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하나의 일을 순차적으로 집중해서 하는 것 보다는 능률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어쩔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하나의 일에 좀 더 집중하는 습관을 키워야 할 것 같다.

바쁜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바쁨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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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답게 사는 세사을 꿈꾸며 | 기본 카테고리 2020-12-2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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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노무현이 옳았다

이광재 저
포르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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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이 옳았다 > | 이광재 지음 | 포르체

 

개개인마다 정치인에게 바라는 모습이 다르겠지만 나는 노무현 대통령이 바라보았던 대한민국의 미래와 추진했던 다양한 정책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시도했던 다양한 정책이 그 당시의 사회와 국민들의 수준에 비춰 봤을 때 너무 앞서나간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정치적인 면에서만 보면 노무현 대통령 집권 당시의 정치 상황과 지금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우리나라 정치가 바뀌지 않고 같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통합을 하나의 큰 방향으로 잡고 정책을 추진했었다고 생각된다. 여당과 야당을 같이 아우르고, 평검사들과의 대화를 통해 지켜봤던 모습을 볼 때 권위적인 모습을 떨친 정치였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한 기술혁신의 필요성과 그 기술의 기반이 되는 사람의 중요성에 대해 누구보다도 강조했던 대통령이었다. 교육의 방향도 기존 교육과 달리 디지털 세상에 적합한 인재 양성을 목표로 삼고 창의적인 교육을 주요 과제로 삼고 추진한 정치인이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특정 집단이나 권력에 치우치지 않고 우리 모두가 잘사는 나라를 희망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이 특정 정치 집단에 강하게 속해있지 않았기에 국민을 최우선으로 하고 국민의 지지를 기반으로 원하는 정책을 펼쳐 나갔다고 생각한다. 지금 생각하면 국민이 노무현 대통령이 원했던 만큼의 역량을 갖추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만들어놓은 다양한 정책과 시스템이 현재의 정치에 많은 영향을 준 것도 사실이다. 정확히 말하면 정치에 영향을 준 것 보다는 국민이 정치를 생각하는 부분에 큰 영향을 준 것 같다.

 

정치는 국민의 수준만큼 발전한다고 한다. 노무현 대통령 당시에 우리 국민은 노무현이라는 인물을 담을 만큼의 수준이 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제는 국민의 수준도 많이 향상되었고 논리없는 정치 메시지를 적절히 걸러낼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갔다고 생각한다. 국민이 바뀌면 정치도 나은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세대, 정치, 기술, 교육, 부, 그리고 글로벌 환경까지 모두가 함께 행복한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위해 꾸준히 나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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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는 내 마음의 병 | 기본 카테고리 2020-12-2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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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할짝 심리학 2

이한나 저
한빛비즈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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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짝 심리학 2 > | 이한나 글.그림 | 한빛비즈

 

일반적으로 우울증, 조현병, 공황장애 등 마음의 병에 대해 왜곡된 시선이 많은 것 같다. 이런 마음의 병에 대해 의지가 약해서 생긴다거나 잠재적인 범죄자 취급을 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다양하게 발생하는 범죄만 두고 볼 때 마음의 병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경우가 가끔씩 있다. 이런 사례를 보면서 사회와 격리를 시켜야 한다거나 병원에 강제 입원을 시켜야 한다거나 등의 언급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한때 나 자신도 그런 생각을 한적이 있었다. 심각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병을 앓고 있다는 이유로 감형되거나 처벌을 받지 않는 사례를 보면서 그런 느낌을 가졌던 것 같다. 하지만 병에 의한 범죄와 병을 가진 사람과는 별개인 것은 분명하다. 병을 앓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사회와 격리가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족과 사회의 배려와 보살핌을 통해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사회와 더불어 그 병을 이겨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울증은 문명화가 나은 질병이다. 우리 몸은 위험한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싸우거나 도망가기 좋은 상태로 신체를 준비시키는데 이 상황은 짧게 지속된다. 이 상황을 일반적으로 투쟁 도피 모드라고 표현한다. 우울증은 짧은 시간 지속되어야 할 투쟁 도피 모드가 몇 주에서 몇 년간 지속되는 것이다. 아마도 인간의 신체 및 심리가 급격하게 발달하고 있는 현대  사회의 삶을 따라가지 못해서 발생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우울증 개선을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일주일에 세 번 30분씩 바깥에 나가 걷기만 해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공황장애는 몸이 과각성되면서 조금만 자극에도 항상 긴장상태로 유지되는 것이다. 예민한 상태에서의 뇌는 정상적인 신체와 정서 반응도 예외없이 위험 상황이라고 판단한다. 이러한 공화장애 증세 중 하나인 과호흡은 숨을 과하게 들이마셔서 생기는 증상이다. 숨을 내뱉지 않은 상태로 또 숨을 쉬고 또 숨을 쉬면 더 이상 산소를 받아들인 공간이 없어지므로 호흡이 불가능해진다. 이런 경우 숨을 더 깊이 쉬어보려노력하지만 문제만 더 심각해질 뿐이다. 이러한 공황 상태에서는 주변 환경에 집중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스스로 과제를 주어 하나씩 답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신체 증상에 집중됐던 정신을 외부로 옮겨 공황 발작을 줄일 수 있다.

 

이 이외에도 조현병, 싸이코 패스 등에 대한 설명이 재미있게 그려져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부분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다는 것이고, 우리가 가진 왜곡된 이미지를 바로 잡아 준다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 같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누구라도 언제든지 마음의 병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인 것 같다. 마음의 병에 대한 편견을 깨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서 같이 살아가면서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지혜가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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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해진 빅테크 그 이후 | 기본 카테고리 2020-12-1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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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돈 비 이블, 사악해진 빅테크 그 이후

라나 포루하 저/김현정 역
세종서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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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비 이블 > | 라나 포루아 지음 | 김현정 옮김 | 세종서적


바야흐로 지금은 플랫폼의 시대다. 특히 기술에 기반한 글로벌 거대 플랫폼 기업이 반독점적으로 시장을 장악하고 팄다. 페이스북, 구글, 인스타그램 등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동일한 회사의 동일한 앱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기업들이 막대한 부를 축적하면서도 제대로 된 세금을 납부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들의 기술적인 우위를 이용하여 노골적인 세금 우대 및 지원을 요구하기도 한다.

FAANG(페이스북, 에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시장 지배자들이다. 적어도 이들 기업 중 하나 이상의 기업 서비스는 대부분 사용해 봤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들 기업은 창의적이고, 획기적인 사원복지를 제공하는 햑신기업들이다. 누구나 그 기업에서 일하고 싶어하고 그 기업의 서비스를 이용한다. 하지만 이들 기업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정부에 압력을 가하고 독점적인 지배권을 가지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실리콘밸리는 역사상 가장 많은 기업의 부를 일궈낸 곳이다. 그리고 실리콘 밸리는 전세계를 연결하고, 억압적인 정부에 맞서 혁명을 꾀하도록 부추켰으며, 완전히 새로운 발명과 혁신의 패러다임을 만들었다. 이렇한 발명과 혁신은 분명 우리의 삶을 풍욕하게 만들었다. 플랫폼 기술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편리함과 효율성이라는 장점을 누리고 있다. 따라서 디지털 혁명은 기적적이고 환영할 만한 발전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이 가진 장점을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다음 세대의 혁신가들도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는 공평한 경쟁의 장이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 현실은 어떤가? 빅테크는 노동 시장을 바꾸고, 소득 불균형을 악화시키고, 필터링된 정보를 가공해서 볼 수 있는 선별적인 세상을 바라보게 만든다.

 

지난번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될 당시 페이스북을 이용한 선거인 정보 수집 및 활용은 빅테크가 가진 어두운 면을 여실히 보여준다. 기술을 독점한 기업에 존재하는 다양한 개인정보들, 그리고 그 정보를 이용한 개인 성향 분석, 그리고 이를 이용한 상업 마케팅은 기술을 사용하지만 기술에 이용당하는 우리의 모습을 나타낸다. 따라서 디지털 기술이 가지는 다양한 어두운 이면으로 부터 사람들을 보호하고, 혁신 기술을 모두가 공유하기 위한 체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전 세계가 같이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기업에 대한 다양한 법제화, 직원들의 고용유지에 대한 혜택, 기술 및 데이타 활용에 관한 국가차원의 위원회 설립 등이 주요한 대안으로 생각할 수 있다.

 


글로벌한 기업은 아니지만 우리나라도 비슷한 흐름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 검색 엔진의 네이버와 메신저 시장의 카카오톡이 점점 영역을 넓혀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는 중이다. 단순 영역의 확장이 아니라 기존 기업을 삼키면서 확장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또한 기존 기업의 생존을 위협하는 경우도 종종 존재한다. 기업의 우수한 기술 개발에 대해서는 다른 말이 필요없을 것이다. 하지만 독점적인 우월한 지위를 악용하여 공공의 시장을 망치고 이익을 취하는 것은 제도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혁신적인 기술개발과 함께 공동으로 살아가기 위한 기술 공유가 절실히 필요한 시대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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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지구 이야기 | 기본 카테고리 2020-12-1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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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시간과 물에 대하여

안드리 스나이르 마그나손 저/노승영 역
북하우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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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과 물에 대하여 > | 안드리 스나이르 마그나손 지음 | 노승용 옮김 | 북하우스

 

기후 변화는 우리가 알게 모르게 우리 곁에 가까이 다가와 있다. 하지만 기후 변화는 워낙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별로 체감하지 못하는 것 같다. 다양한 언론에서, 다양한 국제 기구에서 기후 변화의 위험성과 생존 문제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만 대부분 현실감있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계절 변화에 따라, 아니 하루만 지켜보더라도 기온 변화가 10도 이상 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지구 온도 상승 2도에 대해서는 차라리 무덤덤하게 느낀다고 하는 것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기후 변화를 언급한 여러 책에서 기후 변화에 따른 다양한 현상과 위험과 위기에 대해 설명하지만 자신의 주변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현상으로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이해는 하지만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다. 빙하가 녹고 있고, 해수면이 올라가고 있고,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고 있다는 현상은 우리에게 별 큰 감흥을 주지는 못하는 것 같다.

 

기후 변화에 대해 과학자들의 시선이 아니라 문학의 시선으로 표현하면 어떨까? 기후 변화는 오랜 시간을 두고 일어나는 현상이고 그 근간에는 빙하와 바다라는 실체적 현상도 존재한다. 이런 현상을 무미건조한 숫자와 그래프로 표현하지 않고 이야기로 표현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시간과 물에 대하여> 이 책이 바로 기후 변화에 대한 것을 이야기로 풀어나가고 있다.

 

 

앞 부분을 읽다보면 일상적인 가족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런 일상 가족 이야기가 기후 변화와 어떤 연관이 있을까 의문점이 든다. 하지만 책을 읽어 가다보면, 시간이라는 관점에서 이전 세대와 현 세대를 이어주는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하고, 그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세대를 거치면서 어떻게 변화되어가는지 보여 줄 수 있다. 그리고 그 부분이 다시 후세에 전달되는 모습을 연상할 수 있다. 지금이 아니라 내 자손들이 살아갈 지구의 모습을 연상한다면 기후 변화가 단순한 현상으로만 받아들여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기후 변화는 전 지구상에서 전반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단순 빙하뿐만 아니라 숲도 점점 사라지고 있다. 플라스틱의 과도한 사용으로 미세플라스틱에 의한 환경 오염도 점점 심해지고 있다. 이 모든 것은 인류가 이 지구상에 출현한 이후에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적어도 인류가 이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후세를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또한 개개인의 노력도 중요하겠지만 전세계 국가들이 협력하여 현재의 기후 변화에 공동 대처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더욱 중요한 것 같다.

 

단순한 수치와 그래프가 아닌 이야기로 풀어 쓴 기후 변화. 시간의 흐름 속에서 드러나는 기후 위기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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