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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뇌는 당신 편이 아니다 | 기본 카테고리 2020-08-2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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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오늘도 뇌는 거짓말을 한다

알베르 무케베르 저/정수민 역
한빛비즈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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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뇌는 거짓말을 한다 > | 알베르 무케베르 지음 | 정수민 옮김 | 한빛비즈


나는 나 자신을 얼마나 믿고 있는지 곰곰히 생각해 본다. 조금의 기억이 가물가물한 것도 있지만 머리속으로 뚜렷이 떠오는 것들은 매번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오감을 통해 받아들이는 자극을 모두 수용할 수는 없기때문에 불확실한 것도 있지만 그런 것들은 또한 불확실하다고 판단할 것이라는 생각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과정은 뇌를 통해 이루어 진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토록 신뢰하는 뇌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 자신을 속이고 있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간혹 동일한 사건을 보고도 서로 다른 주장을 하는 것을 가끔씩 보지 않는가? 그리고 그 사람이 나 자신이 된 적은 없는가?



실생활에서 끊임없이 마주치는 무수한 양의 모호한 정보를 걸러내는 우리 뇌는 세상을 해석하고 현실을 재창조한다. 때때로 이러한 활동은 우리도 모르게 일어난다. 대부분의 경우 매우 유용하며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이로부터 우리에게 해로울 수 있는 오류가 발생할 수도 있다.

(- p.32 -)


만약 우리 뇌가 오감이 받아 들이는 모든 것을 처리하고 저장한다면 금방 용량이 가득차서 아무런 반응을 못하게 될 것이다. 이를 피하기 위해 우리 뇌는 정보를 걸러내기 위해 임의로 가공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것이 실제 본인이 보고 들은 실제라고 착각하게 된다.


실제 시각 실인이라고 불리는 안톤 증후군은 뇌가 작화증을 어느 수준까지 실행할 수 있는지 잘 보여준다. 시각 실인은 환자의 시력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학적 지각장애를 말하는데, 안톤 증후군 환자는 뇌의 실명 상태인데도 자신이 올바르게 보고 있음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 그런데 중요한 점은 환자 자신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본인의 의도가 아닌 뇌가 자신의 시력이 정상이라고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매일 일어나는 우리의 행동에는 무의식적이고 즉각적인 결정이 필요하다. 이러한 행동은 성급하고 대략적이지만 꽤 현실에 들어맞는, 현실에 대한 이해력에 근거한 반사작용으로 휴리스틱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특정한 상황에서 얼마되지 않는 정보를 마치 그 상황을 대표하는 것처럼 여기면서 그 것을 근거로 결정을 내리는 대표성 편향에 빠질 수 있다. 또한 대화를 통해 처음으로 받아들인 정보에 사로잡히는 앵커링 효과에 빠질 수도 있다.


특히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허위 정보를 지칭하는 가짜 뉴스의 시대에 가장 많이 언급되는 두가지 편향은 확증 편향과 일화적 증거에 의한 편향이다. 확증 편향은 우리의 의견이나 확신, 신념을 강화시키는 정보만 중시하도록 만들고, 다른 모든 의견은 거짓으로 취급한다. 일화적 증거에 의한 편향은 우리의 추론을 정당화하기 위해 일화적 예시를 사용할 때 나타난다.


이러한 편향들은 부적절할 경우도 많지만 절대적으로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이지 않고 여러 요인에 따라 움직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기에 어떤 편향들이 특정한 상황에서 나타나는지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우리가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하여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심지어 무기력에 빠지게 되는 것은 함정이다. 우리가 전능하며 모든 일은 우리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믿는 것도 함정이다. 그 자체로 좋거나 나쁜 행동은 없다. 중요한 점은 하나의 통제 소재에만 너무 기울이지 않는 것이다. 그 둘 사이의 균형을 찾는 단 하나의 방법은 최대한 상황을 분석하여 우리에 얼마나 많은 것들이 의존하는지 아닌지는 결정하는 것이다.

(- p. 140 -)


트라우마 이후 겪은 학습된 무기력은 어떻게 확장이 될까? 가끔씩 폭력 가정에서 지속적이 폭력이 발생하지만 그 환경을 벗어날 생각하지 않고 도리어 본인의 책임으로 여기는 경우를 본적이 있다. 학습된 무기력은 종종 우울함과 관련되는데 우울한 사건을 앞에 두고 자신의 삶을 더 이상 통제할 수 없다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피해자는 그 상황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현 상황에 대한 정당화와 일관성을 되찾기 위해 학슴된 무기력과 더불어 죄책감으 더 키우게 된다. 그리고 그 상황을 합리화하면서 그 책임이 본인에게 전가하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우리 각자는 끊임없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무지와 싸우기 보다는 지식의 환상에 맞서 싸우는 일이 더 어렵다. 자신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자신을 안다고 믿는 사람보다 더 쉽게 배우는 법이다.

(- p.165 -)


우리는 종종 우리 자신이 이해하는 것보다 세상을 더 잘 이해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우리 지식의 깊이에만 속는 것이 아니라 그 지식의 타당성에도 속는 경우가 종종 있다. 피터의 원리라는 이론이 있다. 일반적으로 모든 직원이 회사내에서 자신의 무능력의 한계에 도달할 때까지 승진하다는 사실이다. 무능한 사람에게 있는 과도한 자신감과 유능한 사람에게 있는 가면 증후군이 조합되어 무능한 관리자 밑에서 유능한 직원이 일하는 상황이 종종 벌어지는 것 같다.


이 책과 유사한 책은 몇권 읽어본 적이 있다. 그때도 흥미롭게 읽었지만 이 책은 그때보다 더 흥미있게 읽은 것 같다. 우리의 뇌가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논리적이지도 이성적이지도 않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그만큼 자신의 기억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주장하는 것도 그만큼 조심스러운 것 같다.


그럼 우리 자신은 어떻게 해야 할까? 그냥 본인의 기억과 판단에 항상 의문을 가지며 살아가야 할까? 이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도 않고 그렇게 해서도 안되는 것을 잘 알것이다. 뇌가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이해하고 어떤 상황에 마주쳤을 때 점진적으로 거리를 두고 그 상황을 바라보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해로운 자동 사고의 발생을 제한할 수 있다.


참고로 마지막 부분에는 가짜뉴스에 대항하여 도구 사용하기가 설명되어 있다. 사회 곳곳에 만연해 있는 가짜뉴스를 알아채고 유용한 사실만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을 꼭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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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율 제로를 향한 아이디어에 도전하라 | 기본 카테고리 2020-08-2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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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비즈니스 아이디어의 탄생

데이비드 블랜드,알렉산더 오스터왈더 저/유정식 역
비즈니스북스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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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니스 아이디어의 탄생 > | 데이비드 블랜드 / 알렉산더 오스터왈더 지음 | 

유정식 옮김 | 비즈니스북스


< 비즈니스 아이디어의 탄생 > 리뷰


주변에서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성공한 창업가와 기업을 종종 보게 된다. 이미 잘 알고 있는 해외의 구글, 페이스북, 넥플릭스 뿐만 아니라 국내의 기업도 종종 언급이 되곤 한다. 가끔씩은 그리 대단한 아이디어도 아닌데 어떻게 시작해서 성공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곤 할때도 있다.


가끔씩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본인이 생각하는 아이디어를 잘 공개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얘기를 종종 들었다. 한편으로는 그 마음도 이해는 간다. 누군가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이용해서 먼저 사업화를 해버리면 자신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는 사업에 큰 지장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또 다른 이야기에도 납득이 가는 부분이 있다. 일단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에 큰 관심이 없다는 것이고 더우기 그 아이디어를 구현해서 사업까지 할 생각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도리어 자신의 아이디어를 공개해서 미리 피드백을 받아 보고 문제점을 보완하는 것이 사업을 진행하는데 더 많은 도움이 된다는 얘기를 가끔씩 듣곤 했다.


일단 아이디어는 아이디어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것은 또다른 역량이고 능력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관점에서 본다면 자금과 시간이 충분하다면 천천히 시간과 노력을 들여 구현하면 될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만만하지 않고 또한 그렇게 자금과 시간을 충분하게 투자하는 기업도 많지 않다고 생각된다. 특히 스타트업의 경우 자금과 시간은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일 것이다.


스타트업의 경우 한두번의 실패가 바로 기업의 실패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함과 신속함의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핵심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기 전에 아이디어를 철저하게 테스트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테스트란 이론상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현실에서 효과적이지 않을 듯한 아이디어를 실행했을 때 발생하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활동을 말한다. 특히 시장에 먹히지 않을 아이디어에 시간과 에너지, 자원을 낭비하지 않으려면 철저하게 테스트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이 책은 총 4 파트로 구성이 되어 있다.


첫번째 파트는 디자인으로서 팀디자인과 아이디어 형성에 대해 설명한다.

두번째 파트는 테스트로서 가설, 실험, 학습, 결정, 관리에 대해 설명한다.

세번째 파트는 실험으로서 실험선택, 발견, 검증에 대해 설명한다.

네번째 파트는 마인드셋으로서 실험의 함정 피하기, 실험을 통한 조직 이끌기, 실험하는 조직 만들기에 대해 설명한다.


제목만 놓고 본다면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고 이미 알고 있는 지식과 별 차이가 없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장점은, 이론적인 부분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적용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케이스를 제시하고 그대로 적용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다른 많은 책들은 이론적인 부분과 설명에 치중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실제 어떻게 적용할지 막막한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하지만 이 책은 먼저 설명을 읽은 후 책에 제시된 케이스대로 동일하게 테스트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다양한 다이어그램으로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고, 세부적인 항목도 자세히 잘 설명되어 있는 것 같다.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창업을 준비하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시간과 자금이 제한된 현실에서 자신의 아이디어가 얼마나 성공할 수 있을지 미리 테스트하고 검증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기존 회사에서도 새로운 사업 아이템에 대해 새로운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을 열어줄 수도 있을 것 같다.


비즈니스북스 출판사로 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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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감정은 생존을 위한 합리적 선택이다 | 기본 카테고리 2020-08-2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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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기적 감정

랜돌프 M. 네스 저/안진이 역/최재천 감수
더퀘스트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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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적 감정 > | 랜돌프 M. 네스 지음 | 안진이 옮김 | 최재천 감수 | 더퀘스트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볼 때 가끔씩 드는 의문점이 있었다. 인간에 국한한 신체 기관만 본다면 장기중 맹장이나 눈의 맹점은 이미 진화 단계에서 사라지거나 또는 다른 형태로 변형되었을 기관 같은데 여전히 인간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는 병으로 일부는 제대로 보지 못하는 부분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다.


관점을 달리해서 감정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보면 어떨까? 진화론적으로 볼때 인간의 감정 중 불안, 질투, 걱정 등과 긍정적이지 않은 감정이 얼마나 인간의 행복에 도움이 될까 생각된다. 그냥 표면적으로 본다면 이러한 감정은 없는 것이 인간의 행복에 더 도움이 되고 더 유익하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그렇다면 이 감정들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행복이 아닌 다른 이유때문에 여태까지 우리 인간의 마음속에 유지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은 자연선택이 인간을 취약한 상태로 남겨둔 이유를 묻는 것이 정신장애를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으로 보여준다. 불안, 우울, 슬픔 같은 감정들은 나름대로 쓸모가 있기 때문에 자연선택 과정에서 살아남았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가 겪는 고통이 인류의 유전자에 이로울 때가 많다는 것이다. 우리가 느끼는 고통스러운 감정들은 불필요하지만 정상적이다. 잘 생각해보면 그런 감정을 아예 느끼지 못하는 경우 막대한 비용을 치를 수 있음을 알게 된다.


여기서 언급하는 진화의학에 대해 자세한 정의가 필요할 것 같다. 진화의학은 바로 현실에 적용하는 치료법이 아니고 주류 의학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된 학문도 아니다. 진화의학은 유전공학과 생리학을 활용하는 것과 똑같이 진화생물학의 원리를 활용해 의학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진화정신의학은 진화의학의 일부분으로서 <자연선택을 거쳤는데도 우리는 왜 정신장애에 잘 걸리는가>에 대한 의문을 탐구한다.



자연선택의 원리는 단순하지만 그 과정과 결과물은 상상을 뛰어넘을 만큼 복잡하다. 1964년 헤밀턴은 어떤 유전자 변이가 개별 개체의 생존과 번식 확률을 감소시킨다 해도 그 개체와 똑같은 유전자의 일부를 가진 동종 개체들에게 이롭다면 그 변이는 보편화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친족선택 이론으로 발전했으며, 희생하는 개체가 치르는 비용보다 친족집단에 돌아가는 이득이 더 클 경우 개별 동물들이 무리를 돕도록 유도하는 유전자들은 세대를 거칠수록 늘어난다는 것이다.


인간의 감정에 대한 부분을 생각해 보자. 인간에게 감정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인간 감정의 정의는 무엇인가? 가장 기본적인 감정은 몇가지인가? 이런 기본적인 질문에 대해 모두가 공감할만한 답은 현재 없는 상태이다.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도 개개인과 집단에 따라 서로 다른 견해를 내놓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감정을 이해하기 어렵게 만드는 장애물은, 먼저 부정적인 감정이 유용하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리고 감정이 우리 자신이 아니라 우리의 유전자를 위해 생겨났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근본적인 장애물은 감정의 메커니즘에 대한 설명이 그림의 절반에 불과하다는 점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면 부정적인 감정들이 진화적 기원과 효용성이 있다는 것을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먼저 불안과 슬픔 같은 증상들은 예측 불가능한 시점에 몇몇 사람에게 나타나는 희귀한 변화가 아니다. 그리고 감정 표현을 조절하는 메커니즘은 특정한 상황에서 그 상황에 연결되는 감정들의 스위치를 켠다. 또한 반응이 없는 것이 오히려 우리에게 해로울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런 증상들은 개개인에게 상당한 비용을 부과하지만 개개인의 유전자에는 이득이 된다.


이러한 기본적인 사항을 이해하면 이 책의 전반적인 맥락을 이해하고 책을 읽어나가는데 별 무리는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감정은 개별 상황에 알맞게 특화된 작동 체계로 이해하게 되면 나쁜 감정에 대처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 기분을 달리하는 능력은 진화론적으로도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감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개인의 정서와 행동은 각 개인의 인생과 계획이라는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원하는 모든 것을 다 얻지 못한다. 이때 무의식적인 억압과 방어기제는 정신적 고통을 피하고 가능성있는 과업에 집중하도록 도와준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정신질환은 모두 자연선택이 소수의 개인에게는 불행한 결과를 초래하지만 유전자 적합도를 극대화하는 벼랑 끝에 가까운 지점에서 형질을 고정한 결과일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진화적 관점에서 우리를 질병에 취약하게 만드는 특성, 적합도 지형, 통제 시스템에 새롭게 주목하게 만든다. 물론 모든 것이 추측이기는 하지만 연구를 거듭하면서 좀 더 정신질환에 대한 측면을 이해하고 근본적인 형질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정신질환에 대한 진단과 치료는 다른 여태 의학과는 좀 다른 양상을 보인다. 대부분의 의사는 증상과 질병을 구분한다. 그리고 그 증상을 통해 근본적인 질병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형태를 취한다. 하지만 정신질환은 대부분 증상 자체를 질병으로 간주하고, 심리 치료, 약물 치료, 운동 치료 등의 다양한 치료 방법을 동원한다. 일단 정신질환에 대한 정의도 다르고 원인도 다르게 해석한다. 그렇기 때문에 치료 방법도 의사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내용대로 진화정신의학이 한 방향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 견해도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다양한 정신의학 분야 중 새로운 하나의 분야로 생각하고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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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어 유래를 알면 베트남어가 왕 쉽다 | 기본 카테고리 2020-08-1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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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왕 쉬운 베트남어 단어장

김연진 저
ECKBOOKS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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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 쉬운 베트남어 단어장 > | 김연진 지음 | ECKBOOKS


지난번 베트남어 첫걸음으로 난생 처음 베트남어에 대한 초보적인 지식을 습득한 적이 있다. 생소한 언어이긴 하지만 혼자서 공부하면서 따라하기에는 별 무리가 없었던 것같다. 새로운 언어를 배우면서 느끼는 어려운 점 중 하나는 문법이고 다른 하나는 단어인 것 같다. 문법은 새로운 언어를 배우면서 차근차근 익히면 되지만 단어는 또 다른 방식으로 배워야할 때가 많은 것 같다. 그리고 제대로 된 단어 공부를 위한 교재를 찾기도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베트남어 단어를 배우고 익히기에 적당한 책인 것 같다. 베트남어의 60~70%는 한자음에서 온 낱말로 되어 있다고 한다. 중국의 오랜 지배하에 언어 문화 역시 한자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직접 한자를 사용하지는 않지만 한자음과 비슷한 발음의 단어가 많다. 따라서 한자어에 익숙한 한국 사람에게 베트남어는 다른 언어에 비해 쉽게 익힐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 베트남어의 한국어 뜻이 한자음과 비슷해서 쉽게 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활용법이다.


1. 베트남어를 보고, 음원 파일을 들으며 베트남어를 익힌다.

2. 눈과 귀로 해당 단어를 학습한 후, 큰 소리를 따라 읽는다.

3. 한자가 있는 베트남어는 한국어 음가와 비교하여 학습한다.

4. 단어들을 문장에 적용하여 베트남어 패턴과 어휘를 함께 학습한다.

5. 낱말카드를 사용해서 단어들을 복습하고 암기력을 높인다.

6. 동영상 강의를 보며 추가 설명과 노하우로 학습력을 높인다.


주제별로 단어들이 묶여있어서 유사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활용도가 높은 것 같다. 단어에 대한 한글 발음도 같이 적혀 있어 매번 발음 기호를 찾아보지 않아도 되고 다양한 회화문도 같이 제시되어 있어서 패턴과 어휘를 동시에 공략할 수도 있다.


이 책을 들고 다니면서 틈틈이 단어 하나씩 익히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베트남어 단어 실력이 향상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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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공간, 시간, 문화를 다시 설계하라 | 기본 카테고리 2020-08-1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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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쇼터

알렉스 수정 김 방 저/안기순 역
더퀘스트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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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터 > | 알렉스 수정 김 방 지음 | 안기순 옮김 | 더퀘스트


한때 유럽에서 주 4일 근무를 하는 나라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부러워한 적이 있다. 그리고 과연 주 4일 근무를 하고도 제대로 성과가 나올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객관적인 자료를 봤을 때 주 5일 근무 야근까지하는 우리보다도 더 높은 성과를 보이는 것을 보고 뭔가가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당시 일은 그냥 열심하 하는 것만 생각했던 것 같다.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주 5일이란 시간이 결코 긴 시간이 아니라는 생각도 많았던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주 4일 근무가 제대로 와닿지 않았던 것 같다.


현재는 어떠할까? 아주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업종에서 주 4일 근무, 또는 일 6시간 근무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주 5일, 또는 일 8시간 근무때보다 훨씬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핵심은 개개인의 업무 시간에 대한 집중도와 창의력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또한 불필요한 업무 프로세스를 없애서 개개인이 보다 성과를 높일 수 있는 시간을 늘려준 것이다. 현재 하고 있는 과정을 그대로 답습하면서 시간만 줄인다면 당연히 성과는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단순 시간만 줄이는 것이 아니라 업무 프로세스 차원에서 혁신을 통해 필요하지 않은 반복적인 작업을 없애고 보다 창의적인 부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시스템적인 변화를 같이 동반해야 한다.


과연 어떤 기업에서 단축 근무를 고려해야 할까? 일단 구성원 대다수가 극도의 피로에 빠져 있는 기업이다. 단축 근무를 통해 창업자와 리더에게 휴식을 제공하고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 그리고 직원들에게 피로를 유발하는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도록 새로운 규칙을 개발할 근거를 제시할 수 있다.


단축 근무를 하게 되면 직원의 채용과 유지가 한결 수월해 진다. 현재 구글이나 아마존 등등 혁신 기업들이 우수 인재를 높은 연봉으로 채용하고 있다. 대다수 기업들이 그만큼의 연봉과 복지를 챙겨주기 어려운 현실에서 단축 근무를 우수 인재를 채용하고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충분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삶과 일에 대한 균형을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직의 지속 가능성을 매우 높여준다.  그리고 직원들의 창의성을 높여 지속가능한 인원 활용이 가능하도록 해 준다.


단축 근무는 단순히 시행만 하면 되는 것은 아니다. 제대로 된 준비와 계획을 가지고 진행해야 한다. 먼저 사내에서 단축 근무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여 직원들의 우려를 미리 떨칠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단축 근무에 대한 계획을 결정하되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하여 결정해야 한다. 업무 방식에 맞춰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할지, 자유로운 금요일 제도를 도입할지, 하루 6시간 근무제를 도입할지 결정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는 생산성과 긍정성적은 측면을 따져 가장 효과가 있는 방식을 택해야 한다. 그 이후 포괄적인 계획 과정을 개발하고, 발생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비상 대책을 짜야 한다. 실험 기간과 시작 날짜를 정하고 분명한 목표를 세워야 한다. 미리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기존 근무 시간으로 되돌아간다는 것을 명확히 하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무 시간에 대한 효율적인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제일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는 회의시간과 규모를 줄이고 더욱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다. 개개인의 하루 일정을 리디자인하여 직원이 집중력을 흩뜨리지 않고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대를 형성해야 한다. 그리고 업무를 리디자인하고 새 도구를 시험하는 과정을 만들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고객에게 단축 근무에 대한 스토리를 들려주고 고객의 우려를 예측하고 고객을 동참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일하는 시간을 지금보다 줄일 때 우리 자신은 좀 더 건강한 삶을 살수 있다. 워라밸에 더욱 신경쓰게 되면 만성적인 스트레스도 줄고 다양한 질병으로 고생할 가능성도 많이 줄어들게 된다. 주 4일 근무는 몇몇 기업에서만 가능한 이상적인 근무제도는 아니는 것 같다. 직원과 회사가 보다 나은 성과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는 과정에 얻을 수 있는 윈윈 전략으로 볼 수 있다. 회사는 기존보다 나은 성과를 얻을 수 있고 직원은 보다 많은 개인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단축 근무를 시행하지 않을 이유는 없을 것 같다. 다만 미리 계획을 잘 세우고 업무 프로세스를 잘 디자인한다면 단축 근무에 관련한 다양한 시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보다 많은 기업이 동참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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