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바보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이승규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작은시(詩)선
1장 - 슈퍼맨 / 어떤 이/감시자/연극/균형/하천을 거닐며/점/기우제/시야(視野)/새벽/꿈/전부/사랑은/나이가 들면/수많은/다름/진리에 속한 자/힘/나/서른두해/발걸음/주의/열 손가락/계획/사람이/좋은 이야기/아쉬움/청소/당신/지금/공존
그래, 우리 모두는 /슈퍼맨이었던 때가 있었더랬지/당신의 눈동자는/ 세상을 비추는 거울이었고/ 당신의 두팔은 /세상의 양심을 재는 저울이었지/ 당신의 두 발걸음이/ 세상 모두를 놀라게 했고/ 당신의 눈물에 /세상 모두가 울었고/ 당신의 미소세/ 세상 모두가 웃었던/ 그래,우리는 존재 그 자체로서/ 다 이루었던 때가 있었더랬지/ 우리 모두 아이였을 때가/ 우리 모두 슈퍼맨이었던/ 그때가 있었더랬지---(슈퍼맨 詩 )
2장 - 봄이 오는 소리/ 운명/끝/봄이 오는 소리/생명력/비밀/일단/통(通)/정심화 할머니/만물의 영장/충고/ 진리/최대한/탯줄/믿음/작은 소망/투자/사과/더/불빛/삶과 생/숭고한 질문/대출/삶이란 무엇인가/삶/첫 번째 반성/스승/뜻/두 번째 반성/내 일/선택/속삭임/
이제 봄이오는 소리가 들릴법도 한데 세상은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습니다. 그래도 봄의 화신 개나리와 진달래, 벚꽃이 앞다투어 흐드러지게 피어 나겠죠. 시인은 <봄이 오는 소리>를 나무줄기의 상처를 찾아내는 일, 흙냄새를 맡아 보는 일 ,바람의 방향을 느껴 보는 일들이 현실 풍요엔 도움이 안되겠지만 그런 것에 더 가치를 두어 숭고함이 담겨있다는 표현을 쓰셨습니다. 소곤소곤 속삭이듯 다가오는 싯귀가 마음에 와 닿는 저녁입니다.
3장 - 살아라, 이 모든 것이 이뤄질 것처럼 /순리대로/잠재력/세계여행/살아라, 이 모든 것이 이뤄질 것처럼/다름과 바름/방문자/주다/다섯 가지 무기/진짜/그런 거 없다/내가 보기엔/창조/1할/큰사람/깊은/마음/위대한 사람/거울/비판과 비난/애정(愛情)/자연/시를 쓰는 이유/차가운 열정/다른 노력/컷 사인/1초/선구자/걸어서 마음까지/죽음/할 수 있다/생명의 시/
남을 조롱하면 더 큰 조롱을 받는다. 남을 비난하면 더 큰 비난을 듣는다 (거울 詩) 부모님이 주신 예쁜입으로 좋은말만 하기에도 짧은 인생입니다. 내가 웃으면 거울속에 나도 웃고 내가 찡그리면 거울속의 나도 화가나 있죠. 오늘은 얼마나 많이 웃고 고운말만 했는지 되돌아 보는 시간입니다. <컷사인 詩> 에서는 고난과 역경이 몰아쳐도 서로 웃어주고 서로 안아주자고 하시네요. 사랑이 필요한 우리는 잘 이겨내야 하겠습니다. “오케이 컷!” 을 외치면서.
4장 - 작은 시선/인류/시의 목적/사람들/두어라/보여라/어떻게/한줄기/것/발걸음/오감/숨[息]어 있다/작은 시선/그때 그 시절/모순/현대인의 동화/그대를 그대로/기꺼이/멋있는 사람/간절한 기도/나에게/문득/뼛속까지/우리의 세상/유형/숨바꼭질/그럼에도 불구하고/융합(融合)/단 하나/당신/부동산/주인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