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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고민일지 몰라 200개를 준비했어,,,^^ | 기본 카테고리 2021-02-26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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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200가지 고민에 대한 마법의 명언

이서희 저
리텍콘텐츠(RITEC CONTENTS) | 202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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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고민일지 몰라 200개를 준비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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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때 떠올릴 수 있는 말을 찾고 싶었다.

 

우리들 각자는 소신껏 행동하고 남을 모방하여 행동해서는 안 될 것이다.

-발타사르 그라시안

모방하는 행위에 집중한다면 나를 파멸로 이끌겠지만, 좋은 사례를 보고 따라 하다 보면 어느새 내 방식대로 바뀌어 인생의 일부가 된 경험을 한 적 있다. 모방이 어느새 소신이 되어있었다.

 

 

어떤 벗이 참된 벗인지 아닌지를 알아보려면, 진지한 원조와 막대한 희생을 해야 하는 경우가 제일 좋지만, 그다음으로 좋은 기회는 닥친 불행을 벗에게 알리는 순간이다.

-쇼펜하우어

아니던데. 행복을 알리는 순간 사람이 걸러지던데.

 

 

'해야 한다면 바로 하라.' 이것은 성공을 위한 조언이다. 미루는 습관을 고치는 유일한 방법은 일이 있는 그때 즉시 몸을 움직여 하는 것이다. (후략)

-수춘리

머리로는 아는데 몸이 안 움직인다.

 

 

당신이 배를 만들고 싶다면, 사람들에게 목재를 가져오게 하고 일감을 나눠주는 일을 하지 마라. 대신 그들에게 저 넓고 끝없는 바다에 대한 동경심을 키워줘라.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발상이 신선하다. 나도 재료에 집착하지 말고 더 멀리 바라보고 생각하는 사람이 됐으면 한다.

 

 

야망도 일종의 노력이다.

-칼릴 지브란

사회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니 꿈이 점점 작아진다. 야망도 일종의 노력이라는 말이 참 와닿는다. 노력해야 생각할 수 있고, 생각해야 야망을 품을 수 있다.

 

 

자신을 경멸하는 사람은, 경멸하는 자신을 존중한다.

-프리드리히 니체

참 아이러니다. 나의 다른 모든 모습은 부정하면서 경멸하는 모습은 넘치게 존중한다.

 

 

자기 앞길에 어떠한 운명이 기다리고 있는가. 그것을 묻지 말고 나아가라! 그리고 대담하게 자기 운명에 직면하라. 자기 앞길에 무슨 일이 생길 것인가 묻지 마라! 오로지 전진하라. 생각하는 자만이 성공한다.

-이필연

내 앞길에 관해 묻고 또 물어야 한다. 전진만 하다 정신 차려보면 그곳은 불구덩이 속이어서 어느새 나를 다 집어삼킨 뒤다. 그렇게 육체와 정신이 고장 난 내 모습을 마주했다.

 

 

때로는 이해하지 않음이 최고의 이해이다.

-발타사르 그라시안

이해 안 되는 건 그 자체로 놔두는 게 나에게도 좋다. 어쩔 수 없는 건 어쩔 수 없는 거다.

 

 

삶에서 도망친다고 평화를 얻을 수는 없다.

-버지니아 울프

평화를 얻으려고 도망치는 게 아니라 현실을 도저히 못 버티겠어서 살려고 도망가는 거다.

 

감상

저자의 정성에 감동한 책이었다. 200가지 고민의 상황을 제시하고 그에 적합한 명언을 보통 4~5개 정도를 제시한다. 안타깝게도 내 심금을 울린 명언은 없었지만.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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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 한 스푼 나눠보실래요? | 기본 카테고리 2021-02-26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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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를 비추는 달빛에 운율을 더하다

박지윤,이화아,권기연,황주희,이서연 저
꿈공장플러스 | 202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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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 한 스푼 나눠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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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집 제목이 예뻐서 읽고 싶었다. 밤에 하는 생각으로 가득 찬 시집일 것 같은데, 나도 밤에 깨어 있는 시간이 많아서 공감하는 부분이 많을 거란 기대로 시집을 펼쳤다.

 

 

무정한 무채색의 그림자

평생 짊어져야 할 나의 리스크입니다

 -'그림자' 중 일부

 

 그림자는 원래 검은색이라는 사실, 그러니까 우울 또한 감정의 한 종류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면 마음이 조금 편해질 것 같은데 그게 참, 말처럼 잘 안된다. 이게 되면 리스크가 좀 가벼워 질 텐데.

 

 

가뭄처럼 갈라져 

물 하나 샘솟지 않는 

내 눈동자를 보아라 

-'무감' 중 일부

 울다 지치는 날이 반복되면 더는 울 힘이 없어진다. 그리곤 세상 모든 게 슬퍼 보인다. 나 빼고 다 울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내 몸엔 흉터가 있습니다

그 상처를 지우기 위해 

상처를 내었습니다 

-'자해' 중 일부

 수많은 상처와 흉터를 지울 수 있는 단 하나의 상처. 되게 슬픈 말이다. 상처와 흉터를 지울 다른 방법이 정말 없는 걸까. 흉터 자체를 나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데는 큰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나는 사라졌어요 

예전의 나는 사라졌어요 

이제 내 모습에 과거는 없어요 

-'그리움' 중 일부

 1년 전 나를 생각해보면 왜 그렇게 자기 학대를 하며 살았냐고 따지고 싶다. 

 근데 웃긴 건 1년 후 내가 지금 내 모습을 본다면, 똑같은 말을 할 것 같다. 나는 내 모습에서 과거가 사라졌으면 좋겠다.

 

 

선생님

세상이 나에게 

의지가 약해서, 마음이 여려서

우울증이나 걸린 거라고 손가락질해요

 

정말 내 잘못인가요 

-'시선' 중 일부

 그럴 리가요. 본인 잘못일 리가 없잖아요. 

 입이 뚫려있다고 마음대로 지껄이고,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다고 아무 데나 뻗어대는 그것들 잘못이 아닐까요.

 

 

내 마음속 꽃 한 송이는 

고귀한 모습으로 

아무 감정 없이 존재합니다 

-'불사화' 중 일부

 감정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그런 존재가 아닐까.

 

 

내가 죽으면 

나의 삶을 마음껏 이야기하며

안줏거리로 삼아주시오 

 

이야기라도 

살아있는 이들의 삶에 끼어보고 싶소 

-'유언' 중 일부

 별로...굳이 끼고 싶지 않다 나는.

 

감상

 놀랍게도 솔직한 이서연 시인의 시를 읽었다. 우울 한 스푼이 아닌 자신이 가진 모든 우울을 다 보여주려고 한 노력이 시 곳곳에서 보였고, 그 노력 덕분에 위로를 받았다. 시에서 내 모습이 겹쳐 보일 때면, 우울하다가도 허탈하다가도 나만 이렇게 사는 게 아니구나 하는 얄궂은 안도감도 들었다.

 너무 우울해서 우울감에 빠져 질식할 것 같은 날 읽으면 숨 쉴 구멍 한 틈을 만들어 줄 시들로 가득 차 있다.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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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는 싶은데, 다 읽기는 싫어요 | 기본 카테고리 2021-02-25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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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목차 독서법

최수민 저
델피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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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는 싶은데, 다 읽기는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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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를 꾸준히 하려고 하는데 한 번씩 슬럼프가 와서 책을 놓게 되는 순간이 있다. (물론 요즘은 아니지만) 그때를 대비해서 독서법 하나 정도는 마련해두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읽게 되었다.

 

 

목차 노트에는 책에 적힌 목차를 적어놓은 상황이다. 우리는 목차 노트에 적힌 문장을 먼저 읽는다. 그리고 책에서 관련된 해당 페이지로 넘어간다. 책의 해당 페이지에서 목차에 적힌 내용을 생각하면서 책을 읽을 때 목차에 적힌 문장과 관련된 내용을 찾는 것이다.

 나도 책을 읽다 길을 잃은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 앞장으로 가 소제목을 확인하고 다시 책을 읽는다. 목차가 적힌 노트를 가지고 있으면 이런 번거로움은 줄 것 같아서 좋다.

 

 

실천은 책의 내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거나 책의 부분인 핵심적인 내용만 읽어도 결국에는 실천으로 이어지게 된다.

 책을 한 권 더 읽는 것보다 읽은 책에서 한 가지를 실천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말 공감한다. 그래서 나도 책을 다 읽은 뒤 메모 노트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을 파란 펜으로 표시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목차에 적힌 한 줄의 내용만으로 본문을 이해할 수 있었다.

 자기계발서 같은 실용서는 겹치는 내용이 많아서 이게 가능하겠지만 인문학에서는 적용하기 어려운 독서법이라고 생각한다. 결론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사람이 그 결론을 내리기까지의 사고 과정 역시도 중요한데, 이렇게 책을 읽으면 그런 부분을 놓칠까 우려스럽다.

 

 

책은 읽었지만, 제목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나를 보며 좌절도 했다.

 제목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건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굳이 그런 걸 기억하면서 살아야 할까 싶다.

 

 

감상

 목차 독서법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한다. 했던 말을 계속 반복하는 느낌을 받았는데, 독서가 낯선 독자를 향한 배려로 보였다.

 책을 읽을 땐 목적이 중요하고 정확한 목표 설정을 위해서는 목차가 중요하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리고 책을 펴 목차를 하나씩 생각하며 써 내려갔는데, 나는 오히려 정신 사나워지는 기분이었다. 그냥 읽다가 중간에 방향을 잃은 느낌이 들 때, 소제목을 다시 확인하는 게 나한테는 더 도움이 되었다.

 기억에 대한 고민 또한 나도 했던 고민이다. 책을 읽고 책장에 꽂아두고 시간이 흐르면 내가 이 책을 읽었나? 싶다. 그래서 책을 읽고 실천할 행동이 있으면 바로 실천하고 본받고 싶은 마음가짐이 있다면 메모해둔다. 책에서 가져갈 수 있는 걸 가져간 뒤 그 후의 기억에 대해서는 집착하지 않기로 했다.

 나중에 독서 슬럼프가 온다면 깨끗한 A4용지 위에 목차를 적어봐야겠다. 독서가 재밌는 요즘은 끌리지 않는 독서법이다.

 

*저자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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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담은 미련한 고백 | 기본 카테고리 2021-02-24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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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무모하게 살고 미련하게 사랑하기를

차재이 저
부크럼 | 202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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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담은 미련한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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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모하게 살고 미련하게 사랑하라는 말이 눈앞에 놓인 현재에 충실하라는 말로 보였다. 무모해 보여도 도전하고, 미련한 것 같아도 후회 없이 사랑하라는 뜻으로.

 현재에 집중하는 게 중요한 건 아는데, 그게 마음대로 잘 안된다. 작가님은 어떻게 그 과정을 풀어나가는지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반복되는 고된 스케줄에 매너리즘이 올 때면 그 꿈을 생각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 꿈에 아주 가까이 다가가는 중이다.  -허황되어도 좋다 중 일부-

 지쳤을 때, 나를 끌어줄 무언가가 있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내가 도대체 여기서 왜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을 때, 이유가 되어줄 무언가의 존재를 나도 애타게 찾고 있다.

 

 

종종 돈에 집착하는 것을 질타하는 사람들을 보곤 한다. -속물이어도 좋다 중 일부-

 학생 때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항상 돈이 많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대답했고, 질문자들은 어린 게 벌써 돈 얘기냐고 했다. 그들에게 역으로 묻고 싶었다. 그럼 돈 얘기는 도대체 언제가 적기냐고. 

 돈에 집착해서 법과 도덕에 어긋나는 일을 한 사례가 많아서 그런 부정적인 시선이 있다는 건 알지만, 남의 인생에 왜들 그리도 참견인지 싶다.

 

 

아마도 성장한다는 것은 '아픔' 자체가 아니라 '아픔을 수용하는 자세'에서 나오는 게 아닐까. -아픔 없는 삶은 없다 중 일부-

 아픔 자체는 인생을 무너지게 한다. 이걸 수용하는 자세에서 인생을 재건할 수 있는데, 나는 수용이 아직 안 돼서 이러고 사나 보다. 받아들이는 게 생각 이상으로 어렵다.

 

 

다시 삶이란 기회를 얻었을 때, 삶보단 죽음이 아름다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원래 부질없다 중 일부-

 요즘 하고 있는 생각이라 책에서 이 문장을 만나고 깜짝 놀랐다. 삶의 의미를 찾다 무기력해지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그냥 사는 거라는 결론을 내렸다. 죽어가는 과정 중 일부에 내가 너무 스트레스받지 않았으면 한다.

 

 

성과에, 성취에 집착해 나의 자리를 잊지 말자. 최선을 다했는데도 지금의 자리라면, 그냥 그곳이 내 자리인 것이리라. -여기가 내 자리다-

 안 받아들여진다. 아니 못 받아들이겠다. 이 자리를. 급기야는 내 노력조차 부정한다. 이런 상황이 내 정신을 갉아먹는 걸 아는데, 그래도 받아들이는 게 참 어렵다.

 

 

그래도 삶을 살아 보려 희망을 가지려 아등바등하는 모습이 안타까워서. -담는 글 중 일부-

 살아 보려는 건 힘든 일이고 아등바등하는 게 당연한데, 나도 나의 그런 모습이 참 싫고 안타까웠다. 안 맞는 옷에 꾸역꾸역 몸을 구겨 넣는 것 같은 내 모습을 보면서 참 많이 울었다.

 

 

그러나 마음을 나누기 위해선 내가 먼저 마음을 열어야 함을 알기에 글자에 흩어진 나의 모습이 자랑스럽습니다. -담는 글 중 일부-

 마음을 나누고 싶은데, 내가 먼저 열기는 싫었다. 손해 보는 것 같아서였다. 그래서 작가가 대단해 보인다. 

 자신의 감정을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하는 건 상상 이상의 용기가 있어야 하는 일인데, 심지어 내가 내민 손에 상대는 칼을 건넬 수도 있다. 그럼에도 글자에 자신의 모습을 담아냈다. 

 미련하게 하는 사랑을 여기서 드디어 느낄 수 있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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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보다 수면 캔디 - 달러구트 꿈 백화점 | 기본 카테고리 2021-02-23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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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저
팩토리나인 | 2020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오늘 밤 내가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손님이 된다면, 수면 캔디나 잔뜩 받아서 나오고 싶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여기저기서 들리는 후기도 좋았고, 꿈을 판다는 소재가 신선해서 읽었다.

 

그림자가 밤새 대신 경험한 모든 것들에 대한 기억은 둘째처럼 연약한 이들의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그리고 첫째처럼 경솔한 이들이 잊지 말았어야 할 것들은 이튿날 아침이면 다시 떠올릴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과거에 연연한 연약한 사람, 미래에 눈이 먼 경솔한 사람. 경솔함의 대가로 연약함을 쥐게 된 나.

 

목적지요? 사람은 최종 목적지만 보고 달리는 자율 주행 자동차 따위가 아니잖아요. 직접 시동을 걸고 엑셀을 밟고 가끔 브레이크를 걸면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해야 제맛이죠.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는 말은 살아갈수록 잘 모르겠다. 결과가 나쁘면 좋았던 과정도 싫어지고, 결과가 좋으면 나빴던 과정이 미화된다.

 원치 않는 결과지만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얻을 순 있겠지. 근데 뭐? 보통 그 방법조차도 다음 결과의 밑거름으로 쓰이지 않나.

 

가장 힘들었던 시절은, 거꾸로 생각하면 온 힘을 다해 어려움을 헤쳐나가던 때일지도 모르죠. 이미 지나온 이상,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법이랍니다. 그런 시간을 지나 이렇게 건재하게 살고 있다는 것이야말로 손님들께서 강하다는 증거 아니겠습니까?

 온 힘들 다해 헤쳐나가는 게 아니었고, 장애물이 나를 아무리 쳐도 그냥 아픈 게 무뎌질 때까지 기다렸다. 생각하기 나름이라는데 아무리 다시 생각해도 그 순간은 별로다. 강해서 버틴 게 아니라, 죽지 못해서 마지못해서 버텼다.

 나는 트라우마 극복 꿈을 절대 사지 않을 것이고 실수로 샀다면 당장 다음날 달러구트 사무실을 방문하는 손님이 될 것이다. 달러구트한테 따지는 내 모습을 상상해봤는데, 어이없고 웃겼다.

 

감상

 각 장별로 인물들의 이야기가 끊어지지 않고 물 흐르듯 연결되어 이번에 등장한 인물이 다음 장에선 어떻게 등장할까 생각하며 재밌게 읽었다.

 꿈 백화점의 손님으로 간다면 '평소 하고 싶던 일'을 사서 윙슈트를 입고 화산 위를 나는 꿈을 꾸고 싶다. 이 꿈을 꾸고 나면 다량의 아쉬움이 꿈 백화점에 적립될 것 같다.

 꿈을 만들고, 팔고, 사는 세상에 산다면 나는 꿈 제작자가 되고 싶다. 광활한 자연 풍경의 배경을 파는 배경 전문 제작자가 좋을 것 같다. 나중에 종일 자연 속에 파묻혀서 그것만 보고 사는 인생을 살고 싶은데, 배경 제작자가 되면 그런 인생을 살 수 있지 않을까.

 트라우마로 남은 일이 꿈에 종종 나온다. 꿈속에서의 나는 체념하고 받아들였던 당시와 다르게 적극적으로 내 의견을 표출하고 화낸다. 꿈에서 깨고 항상 나에게 되묻는다. 다시 그때로 돌아가면 어떡할래? 대답은 '당시의 나는 그때와 똑같을 것이다' 이다. 그래서 싫다. 그때의 일을 꿈속에서 시원하게 해결하는 듯해도 꿈에서 깨면 제자리다. 그 당시로 돌아갈 수도 없고, 돌아가도 달라지는 건 없다. 하나 좋은 건 내가 발전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건데 그조차도 별 의미 없는 게 꿈을 꾸고 난 뒤 스트레스가 더 커서 굳이 이런 방법으로 느끼고 싶지 않다.

 

 오늘 밤 내가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손님이 된다면, 수면 캔디나 잔뜩 받아서 나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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