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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힘2 | 기본 카테고리 2022-10-18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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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림의 힘 2

김선현 저
세계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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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란, 어떤 상황도 남다른 해석과 방식으로 승화시키는 사람이다.”

무더웠던 여름, 갤러리 투어를 시작하며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 전시회를 보고 느꼈던 감정이다. 전시 작품들을 보며 쿠사마 야요이를 비롯한 수많은 예술가들의 아픔이 치유됐기를 바랐던 시간이었다.

 

유영국의 추상 작품을 보며, 일제 강점기 시대의 출생이나 60, 70년대를 지나면서 작품의 색과 문양이 밝고 선명해져 보는 이의 마음까지 밝아졌던 순간도 있었다. 빨강, 노랑, 파랑의 조화에서 칸딘스키의 점, 선 작품이 떠오르기도 했으나, 왠지 내면의 어둠과 희망의 솟구침이 느껴져 두 예술가의 작품 세계를 비교하며 해석해 보는 재미를 느끼기도 했다

그 시간들을 보내며 어느 새  미술관 나들이가 자연스러워졌고, 작품의 해석과 뒷이야기를 찾아보는 즐거움이 생겼다. 

 

이 책의 저자 김선현 님은 예술을 사랑해 미술을 전공, 작가로 활동하며 미술 치료의 효과를 체험한 후, 임상병리사 자격으로 미술 치료의 전문가가 된다.

책은 아주 작은 습관과 사고의 전환으로도 스스로를 돌보며 내재된 튼실함을 가지게 된다고

응원하고 있다.

목차를 지나 첫 장을 넘기자, 빈센트 반 고흐의 꽃피는 아몬드나무가 시선을 끈다.

그림은 저마다의 기억을 소환한다. 이 그림을 보면 언젠가 여행길에서 본 곱게 핀 매화꽃을

떠올리게 된다.

작고 하얗게 핀 꽃이 은은하게 느껴져 자연스레 평온한 마음이 된다.

 

빈센트 반 고흐의 수많은 고뇌와 어려운 시간 속에 잠시 화사하고 편안한 시간을 선사한

이 그림은 평생의 친구이자 후원자인 동생 테오의 아들이 태어난 기쁨을 표현한 그림이다.

이처럼 모든 순간순간은 과정이 되어 작은 결과를 낳고, 이는 위대한 성과로 드러난다고

책은 말하고 있다.

 

이 책은 하루하루의 목표를 달성한다는 것이란 소제목을 시작으로 보이지 않는 길을 걷다

모리스 위트릴로의 그림으로 끝을 장식한다.

수많은 그림에 제목을 덧대고 그 속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이야기를

떠올려 공감 또는 위로, 위안의 감정을 느끼게 한다.

 

보기만 해도 머리가 좋아지는 그림, 몬드리안의 적색, 회색, 청색, 황색, 흑색이 있는 마름모꼴

콤퍼지션그림은 뇌기능 극대화에 도움이 되는 그림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다섯 가지 색상을 활용, 배치, 배열만으로도 시각 시스템과 관련된 뇌 신경 기능을

활성화한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도 했다.

 

승부의 날 내 모든 실력을 발휘하라에서는 이중섭의 황소를 소개하며, 시험, 면접을 앞둔

이에게 황소를 보고 가라고 권유한다. 자신이 가진 실력을 있는 힘껏 발휘하라는 뜻이라고

하니, 황소 그림이 왠지 다르게 보였다.

 

또한 아서 해커의 위험에 빠지다를 보면, 황당한 상황에 놓인 순간을 그린 그림을 통해

순간 집중력과 명도와 채도가 높은 노란색으로 대뇌를 자극,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스스로가 순발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노란색이 풍부한 그림을 많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을 하고 있다.

 

그리고 당신은 충분하다에서 막시밀리언 렌츠의 그림은 짙은 청록색과 파란색의 조화가

신비스러워 바라보는 자체로도 행복감을 준다. 그림 속 사내의 자신감을 높여 준다는 해석이

재미있다.

 

이처럼 이 책은 각 소제목에 어울리는 그림을 소개함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스스로 선택적

공감과 위안을 받을 수 있도록 조곤조곤 말하듯이 쓰여졌다.

실제로 우리가 가진 대부분의 고민이나 화남, 슬픔은 결국 내 안에 답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때마다 사람들은 다양한 방법, 즉 여행, 독서, 운동 등으로 자신이 지닌 문제를 해결하고자

애쓰며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은 그 수많은 방법 중에 그림으로 치유하고, 자신의 마음을 좀 더 깊이 들여다봄으로써

깨닫지 못하던 것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리고 내 안에 경계 지었던

좁은 마음을 조금 더 열린 시각으로 바라보는데 도움이 되는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책을 다 보고 나면 사람들은 왠지 한층 가벼워진 마음으로 깊어가는 이 가을, 갤러리를

천천히 둘러보며 자신만을 위한 충만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질 것 같다. 

그리고 나만의 서사를 만들며 세상과 가까워질 자신감을 얻게 되기를 바라 본다.

 

이 글은 그림의 힘 2’를 읽고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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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을 향한 경주 | 기본 카테고리 2022-10-10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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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세상 끝을 향한 경주

리베카 E. F. 버론 저/김충선 역
돌베개 | 2022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세상 끝을 향한 경주.. 아문센과 스콧 그리고 오브레이디와 러드의 이야기

 

인간은 추구하는 한 방황, 갈등하게 마련이다파우스트의 말이 생각난다.

이 책은 서로 다른 시대를 살면서 같은 꿈을 향한 도전을 그린 4명의 탐험 이야기다.

1890년부터의 아문센과 스콧, 2018년의 오브레이디와 러드의 이야기를 비교, 교차하며

경주, 착수, 준비, 여정, 극점, 귀환 반응이라는 순서로 그들의 탐험을 그리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인간에게 동력이 주는 희열, 경험에서 얻어지는 지리 환경적 이해,

리더로서의 상황 판단 등 남극이라는 극점에 대한 동경과 경쟁적 탐험 의지가 주는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서로 정보 교류를 통해 배우기도 하는 따뜻한 시선도

존재함을 알게 된다.

 

책의 시작은 해군 대령인 로버트 펠컨 스콧의 두 번째 탐험 결정 과정부터 시작된다.

1906년 스콧은 남극에서 돌아온 지 2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경험으로 얻은 개와

썰매 이용의 부적합함을 이유로 극지용 차량 제작에 돌입한다. 이는 동력 썰매의 탄생이 된다.

극지 환경에서의 생존 방법과 끊임없는 공부로 지식을 늘린 스콧의 과감한 결단은

남극으로의 탐험 시기를 앞당기는 계기가 된다.

 

당시 스콧의 탐험에 선발된 65명 중 12명이 과학자들이었다. 그때까지 남극점에 있는 내륙에

대해 알려진 바가 전혀 없었기에 과학자들의 지적 호기심과 관찰 의지, 고식물 화석 수집 연구

등은 훗날 스콧의 탐험이 죽음으로 성공하지 못했음에도 역사적 평가를 받는 의미 있는

목표가 된다.

 

또 다른 곳, 노르웨이에서는 아문센이 탐험을 준비한다. 19세기 말 노르웨이에서 자란

로알 아문센은 장신이었고, 탐험 의지가 강한 성격과 전문 스키어, 공인받은 선장으로

타고난 리더였다.

그는 극지용 선박으로서 최초인 디젤 동력을 이용한 배, ‘프람호를 극지 탐험가들가 함께

설계 제작할 정도로 목표 의식이 뚜렷한 인물이었다. 대원들의 선발에서도 해박함과

강건함 외에 긍정적 태도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에 중점을 두고 선발했다.

처음 아문센의 목표는 누구보다 먼저 북극에 도달하는 것이었으나, 먼저 도달한 인물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남극으로의 새로운 계획으로 수정한다.

이렇게 영국과 노르웨이 두 곳에서 남극 원정은 두 팀이 겨루는 경주가 되었다.

 

책은 다음으로 2018년 루 러드와 콜린 오브레이디의 남극 경로를 다룬다.

러드는 멘토이자 친구 헨리 워슬리의 죽음으로 남극 탐험을 선택한다.

그는 가장이자 세 아이의 아빠로 누구보다 탐험 실패로 돌아오지 못할까봐 두려움이 컸지만,

친구의 죽음을 기리고 추모해 주려는 의지로 탐험을 감행한다.

 

러드는 5명의 일행과 함께 남극 횡단 산맥에 도달, 헨리의 추모식을 열고, 12일 후 남극 대륙의

반대편 끝에 도착한다. 그는 도전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헨리 워슬리의 말을 실천에 옮긴

것이었다.

 

또 다른 곳, 미국 워싱턴에서는 2018년 콜린 오브레이디가 탐험을 준비한다.

뜻하지 않은 화상으로 여덟 차례의 수술을 해야 했던 콜린에게 어머니는 낙곽적인 태도로

일관한다. 그리고 그에게 목표 의지를 갖게 하고 미래를 꿈꾸게 했다.

 

이후 콜린은 마치 불가능은 없는 것처럼 강한 정신력으로 철인 3종 경기, 북위, 남위 1도를

스키타고 주파하는 등 탐험가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머리가 확신하면 몸은 그대로 따라

온다는 의지를 실천으로 보여준 것이다.

그리고 러드와 같은 목표로 단독, 무조력, 무지원, 남극 대륙 횡단에 동참한다.

 

이처럼 이 책은 4명의 서로 다른 탐험 동기와 과정, 만남이 이루어지는 접점에서의

경쟁자이면서 협력자로서의 응원 등 자신들의 목표를 이루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특히 아문센의 경험을 통해 유럽인들은 원주민에게서 새로운 생존 지식을 배우고

순록 가죽 옷을 바꿔 입는 등 서로의 다른 문화를 배우고 익히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서로의 경험을 인정하고 문화 전파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하는 부분이었다.

그들의 실천하는 용기는 극지 환경에서의 생존에 필요한 최선의 선택이었다.

 

책을 읽는 내내 영화를 보는 듯했다.

탐험 의지 하나로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착수하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 대원들과의 협력,

한 상황에서의 대처와 설득력 있는 리더의 자세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한 책이었다.

또 슬프고 안타까운 스콧 일행의 죽음과 귀환 후 엇갈리는 평가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배울

수 있었다.

 

이 책은 한 번쯤 꿈꿔 보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이 얼마나 어렵게 실현되는지를 잘 그리고

있다. 또 인생을 살아가며 누구나 겪을 법한 고난에도 긍정과 무언가를 희망하는 에너지만

있다면, 인간이 지닌 잠재력과 초극적 에너지는 엄청나게 크고 단단하게 발현될 수 있음을

전해주는 이야기 같기도 했다.

하지만 탐험으로 얻어지는 과학 연구 발전에 비해 사람에 대한 희생과 처음이라는 숫자에

얽매이는 평가는 이제 좀 내려놔야 하지 않을까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이 글은 세상 끝을 향한 경주를 읽고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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