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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날게 하소서 | 기본 카테고리 2022-03-3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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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다시 한번 날게 하소서

이어령 저
성안당 | 2022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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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다시 한번 날게 하소서를 읽고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얼마 전, 이어령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했다. ‘또 그렇게 한 시대의 석학이 가셨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선생님의 책 마지막 수업을 주문했다. 그리고 서평단 모집에 공개된 다시 한번 날게 하소서를 바로 신청,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대표 지성이라 지칭되는 이어령님의 서원시로 시작, 모두 13편의 소제목으로 나누어 해석을 입혀 선생님의 생각을 전한다.

선생님은 누구나 마음 속에 생각의 보석을 지니고 사는데, 어떤 이의 보석은 잠들어 있어 밖으로 캐내지 못한 잠재력의 아쉬움을 토로한다. 그래서 답답한 생각에 갇혀 있는, 자유로운 사고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다시 한번 날게 하소서라는 진취적이고 희망적인 제목을 선택하셨다고 한다.

 

인상적인 글, 몇 가지만 소개해 본다.

 

 ‘천의 빛깔로 빛나는 물고기(p.14)’ 이야기에서 바닷가의 낡은 그물로 천마리 물고기 모형을 만  들어 각기 다른 색으로 칠해진 물고기를 보며, 천 가지 색깔 물고기의 다채로움을 경이롭게 바라  보시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색의 반란, 다양성의 가치를 생물의 종의 다양성에 담아 설치 예술로 전하는 것이 꿈이었다는 선생님의 마음이 전해진 부분이었다.

이를 사람 사는 우리 세상에도 적용하여 인류의 편견, 고정관념, 획일적 문명을 개선하는 계기가 되어 아름다운 반란을 꿈꾸는 선생님의 폭넓은 생각이 역시 큰 어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부분은 이어령님이 담고 싶으셨던 다색다양에서 창조적 상상력이 나온다는 공감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한 이야기였다.

 

 또 해마다 해가 바뀌어도 양 진영으로 갈라져 싸움박질하는 정치인들에게는 평화의 상징 비둘기의 날개를 주시고, 살기에 지쳐 주눅 든 가난한 자들에게는 용맹한 독수리의 날개를 주시고, 풀이 죽은 기업인들에게는 갈매기의 꿈속 조나단 같이 비행할 수 있는 날개를 주소서”(p.27)

 이 부분은 다시 한번 날개 하소서의 제목이 왜 도약을 꿈꾸는 듯한 제목으로 쓰였는지 이해하게 된 부분이다.

 

 이 외에도 사회 자본이 된 문화에서 인간의 본능인 유희의 즐거움이 곧 기계의 기능, 효능과 소프트파워와의 조합을 이뤄 가장 중요한 미래 사회의 문화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좋았다. 그리고 새로운 생각의 전환이 디지털, DNA, 디자인으로의 탈바꿈으로 제조업에서 IT나 문화, 지식 산업으로 옮겨가야 함을 이야기하신 부분 또한 인상적이었다.

 

 이 책을 소리 내어 천천히 읽다 보면 선생님이 어떤 마음으로 무엇을 전하고자 하셨는지가 느껴진다. 그리고는 잠시 멈추고 생각하게 된다. 이처럼 책을 관통하는 주제는 전통과 현대의 균형과 조화, 새로운 창의적 생각이 모여 21세기를 더 잘 살아가자라는 도전적인 메시지가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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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 오프 | 기본 카테고리 2022-03-2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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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프트오프

에릭 버거 저/정현창 역/서성현 감수
초사흘달 | 2022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미쳐야 미친다..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는 모든 이들이 꼭 읽어봐야 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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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는 모든 이들에게 열정과 희망을 선사하는 리프트 오프

이 글은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하는 글입니다.

  

믿어집니까? 저 물건이, 아니면 저 비슷한 뭔가가,

45억 년 만에 처음으로 사람들을 다른 행성으로 데려갈 거란 걸요.

내 말은, 아마도요. 안 될 수도 있지만, 하지만 아마 그렇게 될 겁니다.”

 

스페이스X’를 설립하며 수천 명의 인류 정착민을 화성에 데려갈 꿈을 꾸며, 우주선을 만들 목표를 내세운 일론 머스크의 말이다.

 

20211021일은 로켓 누리호가 나로우주센터 제2 발사대에서 이륙했던 날이다. 대한민국 최초의 저궤도 실용위성 발사용 로켓이다. 이때부터였던 것 같다. 우리나라도 핵심 기술, 엔진 클러스터링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 확보했다는데 의미있는 출발을 했다는 사실이 얼마나 고무적인 일인지 알게 된 것이...

일론 머스크처럼 우주를 향한 항공우주 기술에 관심이 많은 이라면 이날을 잊지 못할 것이다. 이처럼 사람을 꿈꾸게 한다는 것은 살아가는 동력이 되고, 삶의 힘겨움을 견뎌내게 하는 의미를 부여한다.

 

이 책은 지구 밖을 떠나 화성에 인류를 정착시키고, 항공 우주 산업의 재편을 이루고자 꿈꾸는 사람들의 치열한 노력의 결과치가 상세하게 담긴 책이다.

 

스페이스X’는 첫 로켓 팰킨 1을 만들고자 항공 우주 관련 각 분야 전문가들이 설립자 일론 머스크의 다소 허황된 듯 보이는 꿈에 동참하면서부터 시작된다.

그들은 2000년부터 세계 최초의 저비용 궤도 로켓을 만들겠다는 머스크와 꿈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 함께 한다. 아무도 믿지 않았던 그들의 무모함은 4년도 되지 않아 첫 로켓을 발사, 6년 만에 궤도에 오르는 등 쾌거를 이룬다.

이 책은 초창기 그들의 우주 발사를 향한 작업들이 얼마나 힘들고 수없이 많은 실패와 좌절을 견디며 극복해낸 결과물인지를 그리고 있다.

 

저자 에릭 버거는 기자 출신으로 스페이스XNASA를 비롯해 우주에 관한 모든 취재를 하며 '스페이스X''라는 신생 기업이 항공 우주 분야에서 팰컨14번의 시도 끝에 성공적으로 발사하기까지의 험난함을 수십 명의 직원들의 생생한 기억을 빌려 담고 있다.

책은 그들이 어떤 꿈을 꾸었고, 팰컨1을 만들고자 하는 분투기를 통해 왜 성공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파헤치고 있다.

 

스페이스X에 모인 사람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깨닫고, 항공 우주의 무한한 가능성과 엔지니어로서의 실험과 풍부한 실전 경험이 실제 로켓 발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비전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설립자 머스크의 권위적이지 않으면서 직원들의 창의적인 사고와 각자 맡은 업무에서 최대치를 끌어내 그들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도록 지원한 덕분이기도 하다. 이는 한정된 공간에서 깊은 유대감과 협력 관계가 형성되지 않고는 해낼 수 없는 일이었다.

그리고 그 뒤에는 가족들의 하염없는 기다림이라는 희생이 있었다. 고립되다시피 한 적막한 섬 콰절레인과 오멜릭, 캘리포니아를 오가며 목적 의식과 목표를 향한 의지 하나로 그들은 계속되는 실패에도 팰컨1을 조립, 시험, 발사할 수 있었다. 결국 그들은 해냈다.

 

머스크의 궁극은 화성까지 가는 거라고 한다. 성능 좋은 더 안전하고 값싼 로켓으로 지구 밖 우주를 오가며, 화성 정착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스타십에서 커다란 랩터 엔진을 달고, 2단에는 수십 명을 태우고 가는 재사용할 수 있는 로켓을 완벽하게 만드는 꿈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미쳐야 미친다고 했던가?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이루려면 그에 따르는 시간과 열정의 투자가 당연히 수반되어야 함을 깨닫게 해준다. 그것이 기존 세상의 역사를 바꾸는 밑거름이 되어 새로운 역사, 문화가 생성된다.

이 책은. 꿈을 향해 도전하고픈 모든 이들에게 열정과 희망을 선사하는 값진 책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인류의 미래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비용면에서 천문학적인 비싼 값을 치를 만 한가에 대한 고민과 우주 쓰레기, 인공위성의 과도한 GPS로 사생활 침해 등 위험한 씨앗이 많다는 것 또한 알아야 한다.

때문에 우리의 미래를 위한 우주 시장의 전망과 그에 따르는 문제점까지 면밀히 따져 보는 것은 인류사의 진화에 따른 숙제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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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헌법 | 기본 카테고리 2022-03-1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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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름다운 헌법

임병택 저
행복할권리 | 2022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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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아름다운 헌법을 읽고 서평단 자격으로 쓰는 리뷰입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우리나라 헌법 제1장에 나오는 문장이다.

 헌법에 대해 자세히 모르는 사람이라도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말이다.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헌법에는 권력이라는 단어가 딱 한 번 등장한다고 한다.

 ‘권력이란,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수행하는 것이다.’라고 명시되어 있다그런데 실제로는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특별한 권력으로 행사하는 정치, 재계 인사들이 꽤 많다. 헌법에 명시된 대로 라면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차별, 편견에 대한 정당한 저항권은 모두 지켜지고 보호받아야 마땅하다. 때문에 우리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권익과 보호를 위해서라도 헌법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 책은 그동안 헌법은 법을 공부하는 전문가들만 보는 책이며, 어렵고 지루하다는 상식을 깨고 쉽게 구성되어 있다. 또한 읽기 편하게 편집되어 있어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볼 수 있을 만큼 쉬운 낱말로 써진 것이 이 책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물론 고유한 한자어 표기는 그대로 사용)

 

 헌법은 머리말 성격의 전문과 총 130개 조문, 그리고 6개의 부칙으로 구성되어 있다.

편집의 미학을 살려 친절한 설명과 함께 자세하게 서술되어 있다.

 특히 자유, 표현의 보장편에서, 김구 선생님의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가 인상적이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p.109)

 

 요즘 들어 우리나라 문화 예술 분야의 쾌거는 상당하다. ‘오징어 게임’, ‘지옥’, BTS, 블랙핑크, 웹툰 등의 성공은 개인의 재능과 노력도 중요하지만, 창작자의 상상력에 한계를 한정 짓지 않고 마음껏 펼칠 수 있게 지나치게 규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헌법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문화 경험을 누리는 데도 필요한 법적 장치요, 저작권을 침해하는 요소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안전 장치라 할 수 있다. 다양한 형태의 자유로운 표현과 의사 전달의 가치 또한 헌법에 보장된 권리이다.

 헌법은 대한민국 국민의 자유와 권리 보호,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지키려는 약속이며, 국민 개개인이 행복하게 살아가게 돕는 선물이라고 책은 강조한다. 또 헌법에 보장된 행복하고 인간다운 삶을 위해 내 것이라는 주인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도 명시되어 있다.

 이 책은 법의 선한 영향력을 제대로 알고 적용하기에 꼭 읽어봐야 하는 기본적인 책이라는 데 이견이 있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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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 기본 카테고리 2022-03-1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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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방인

알베르 카뮈 저/이정서 역
새움 | 2022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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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이방인을 읽고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얼마 전 본 영화 ‘69

 젊은 간호 조무사에게 성폭행 당한 사실을 고발하자, 경찰관조차 그 젊은 남자가 왜?’라는

반응을 보인다. 사건은 본질을 떠나 그녀의 나이, 직업, 현재 삶의 형태에 초점을 맞추며

피해자임에도 마치 피해자여서는 안 되는 듯한 분위기로 몰아간다.

인생의 부조리함이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알베르 까뮈의 

작품 이방인처럼...

 

 작품 이방인은 알베르 까뮈에게 노벨상을 안긴 작품이다.

까뮈는 프랑스의 식민지 알제리의 몬도비에서 태어났다. 그는 노동자의 삶을 살다 1차대전에

참전, 전사한 아버지의 부재와 청각장애인인 엄마의 침묵 속에서 어린 시절을 버티듯 살아낸다.

 어린 까뮈에게 현실은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이로 인해 개인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현실의 부조리한 현상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 그의 감성과 문학적 재능을 발견한

장 그르니에를 만나면서 행복한 시간을 맛보기도 한다. 하지만 노벨상 수상이라는 영광도 잠시,

그는 교통사고로 사망한다. 그의 나이 47세였다.

 작품 이방인은 주인공 뫼르소의 1인칭 시점 이야기이나 어느 순간, 그의 의지나 목소리가

배제된 관찰자적 시점으로 서술됨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독자들은 왜 이렇게 남 얘기하듯

하지?’라는 의구심을 갖게 되는 작품이다. 특히 이 책은 수년간 고쳐지지 않은 번역의 오류를

꼼꼼히 점검하며 독자로 하여금 이방인속 뫼르소라는 인물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게

한다.

 

  이야기는 주인공 뫼르소가 엄마의 부고를 듣고 마랭고에 있는 양로원으로 가면서 시작된다.

그곳에서 주변인들은 조의를 표하는 위로를 건네지만, 뫼르소는 별다른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며

절차에 따라 장례식을 치른다. 다음 날 뫼르소는 옛 동료 마리와 만나 영화를 보고 밤을 같이

보낸다. 그리고 평소와 다름 없이 직장인의 일상을 보낸다.

  어느 날 같은 층에 사는 레몽이란 사내에게 배신한 애인과 아랍인 오빠라는 그 사내를

혼내주고 싶으니 편지를 써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뫼르소는 내키지 않았지만, 결국 편지를

써준다. 레몽은 편지에 속은 애인에게 복수를 하게 되고, 이 일로 뫼르소와 좀더 가까워진다.

  그리고 레몽의 친구 초대로 뫼르소와 마리까지 4명은 해변가로 놀러 간다.

그곳에서 레몽 애인의 오빠라는 일행과 싸움에 휘말려 레몽이 다치게 되고, 뫼르소는 레몽의

위험한 행동을 제거하고자 뺏은 총을 소지하게 된다.

  지끈거리는 머리 아픔과 혼란스러운 상황을 답답하게 느낀 뫼르소는 다시 해변으로 간다.

그곳에는 아랍인 오빠가 누워 있었고, 그들의 팽팽한 긴장감은 곧 뫼르소를 향한 날카로운

칼끝이 뜨거운 태양에 번뜩여 방아쇠를 당기게 하고 말았다.

  이야기의 2부는 이 불행한 우발적 사건이 뫼르소의 계획적인 범죄임을 증명하듯,

재판 과정이 반복적으로 나온다.

 

  자신의 어머니가 죽은 다음 날, 더할 나위 없이 수치스러운 방탕함에 몰두하던 바로 그 사내가 하찮은 이유와 차마 말로 할 수 없는 풍기문란 사건을 정리하기 위해 죽였던 것입니다”(p.127)

 

뫼르소는 자신의 운명이 이미 결정되었음을 감지하고, 양심의 사죄를 강요하고 신에게 용서를

구하라는 사제의 요청을 거절한다. 그 당시 시대 상황상 변명을 하거나 포장을 하면 아랍인 같은

이방인의 죽음에 사형이란 무거운 형량을 받지 않을 수 있음에도...

 결국 살인 사건의 본질과는 아무 상관 없는, 우리가 증명하기 어려운 모든 행위에 의미를

부여하며 그 정황들은 뫼르소를 궁지에 몰고 사형선고의 근거를 주게 된다.

 

 책을 읽는 내내 스토리 텔링이 아주 잘된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었다. 잘 짜여진 각본에 따라

뫼르소의 행동은 어느 누구에게도 정당성을 부여받을 수 없게 만들었다.

그러한 프레임은 감정 표현에 인색한 뫼르소의 우발적 사고를 주도면밀한 계획적 살인으로

둔갑되어 세상에 드러냈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보는 잘못된 프레임에 대한 조심성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이 잘못된 편견, 보편적이지 않은 성격의 다름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 등이 사건의 본질(물론 사람을 죽인 행위에 대한 처벌은 당연히 받아야 한다)

과 달리 왜곡될 수 있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또 보편적 가치에서 위배 된다는 주관성은 언제든 오류를 범하고, 진실을 외면할 수 있음을

반성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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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 유튜브에 뛰어들다 | 기본 카테고리 2022-03-10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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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기자들, 유튜브에 뛰어들다

박수진,조을선,장선이,신정은 저
인물과사상사 | 2022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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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기자들, 유튜브에 뛰어들다를 읽고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주 오래 전 저녁 무렵이면 부모님은 늘 뉴스를 보시며 일상을 마무리하셨어요

9시를 울리는 소리와 함께 우리 자매들이 보던 오락프로나 드라마는 영락없이 뉴스 채널로 돌아갔지요. 그때 도대체 왜 어른들은 재미도 없는 뉴스를 저리 열심히 보실까?’ 하며 뽀루퉁 했던 기억이 납니다

시간이 흘러 청소년기에 읽은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속 스퀠러, 즉 언론 역할을 상징하는 인물(돼지)을 통해 진실성, 공정한 보도 같은 의미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지도자와 국민(대중) 사이에서 언론이 어떤 역할, 어떻게 보도하느냐에 따라 대중들은 세상을 제대로또는 우매함에 갇혀 그저 모른 채로 살아갈 수도 있음을 깨닫게 되었지요.

이 책은 여전히 언론의 역할은 막중한 책임이 뒤따른다는 강조와 함께 무서울 만큼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미디어 시장에서 뉴스의 다양한 방식으로의 변화를 말하고 있습니다. 또 전통적 뉴스 방식에서 유튜브로 부캐 채널을 만들어 새로운 콘텐츠를 주도해 나가는 기자들의 생존기를 꽤 진솔하게 담고 있습니다.

책은 현직 방송 기자들이 왜 유튜브로 옮겨갈 수밖에 없었는지를 보여주며, 조회수로 실시간 성적표, 댓글, 크리에이터들의 지난한 노력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디지털 뉴스의 핵심인 언론의 대원칙인 신뢰와 진실을 바탕으로 시대 변화에 뒤처지지 않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전달하는 방식에 대한 기자들의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기도 합니다.

  책은 전체 5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1. 뉴미디어 시대의 뉴스 크리에이터

1장에서는 굳건한 아성이 무너질지도 모른다는 절박한 위기의식을 느낀 뉴욕 타임즈의 사례를 보여줍니다. 뉴욕 타임즈의 반성과 실험, 변화 의지와 혁신방안을 들여다봄으로써 디지털 뉴스로의 변화가 필요했음을 인지하고 접근법의 변화와 디지털 혁신의 첫발을 내딛는 우리나라의 상황을 보여줍니다.

책은 디지털 춘추전국시대라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카드 뉴스, 스브스 뉴스 같은 버티컬 브랜드 등 구독자의 소비 패턴에 따라 뉴스도 변화의 양상을 따를 수밖에 없음을 보여줍니다. 5분 안팎의 유튜브라는 영상은 구성과 맥락을 중시하는 요즘 구독자를 위해 이슈가 되는 기사를 좀더 쉽게 설명해 줌으로써 독자들에게 지적 만족도를 높여줍니다.

  2. 콘텐츠가 경쟁력이다

2장에서는 언론사가 대중의 관심과 선택을 주도하기 어려워진 상황을 분명하게 인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뉴스를 접하는 시공간이 사라지고 뉴스 소비의 방법이 다양화된 시점에서 공감의 힘이 중요함을 보여줍니다.

착한 뉴스는 재미없다는 공식을 깨고 감동 스토리를 전함으로써 인간 본연의 감성을 자극하는 특화된 콘텐츠의 힘을 보여줍니다. 또한 각 세대에게 유익하고 흥미로운 뉴스를 전달하기 위해 지속적인 소통과 연구가 필요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3. 재미를 넘어 진실 

3장에서는 뉴스는 신뢰성과 전문성을 내세우지만, 뉴스를 이용하는 동기에 의외성을 인정합니다.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재미를 원칙으로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지속 가능한 뉴스 제작을 위해 크리에이터들의 깊은 취재와 정성은 기본이요, 맥락과 과정이 잘 드러나게 핵심을 짚어주는 친절한 설명이 필요함을 강조합니다.(, 아프간 사태, 난민 보도)  특히 정치 뉴스에는 지나친 희화화보다 비판과 풍자를 동시에 해학적으로 담아낼 수 있는 전문 기자의 역사의식 또한 필요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4. 부캐가 미래가 되려면

4장에서는 공유지의 비극을 들어 불명확한 콘텐츠는 황무지가 될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끊임없는 고민, 실험을 통해 지속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이를 위해 브렌딩을 통한 명확한 신뢰감 구축만이 미디어의 미래에 함께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디지털 시대기자와 제작자, 운영자는 각자의 몫을 전문적으로 해내는 분업체제지만, 사실은 협업으로 이루어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합니다. 때문에 메인과 서브의 관계가 아닌 함께 만들고 운영하는 것임을 분명히 인지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5. 디지털 퍼스트 시대의 뉴스

마지막 5장에서는 크로스 미디어의 일상을 살고 있는 요즘, 사람들은 본 방송 후 좀더 긴 호흡의 심도 깊은 뉴스를 접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보도하는 형태 또한 다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때 시니어 기자들의 연륜 있는 유연성과 여러 분야의 깊은 안목은 다양한 형식으로 시청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역할을 해내고 있음을 사례로 보여 줍니다.

결국 이 책은 방송의 한계에서 벗어나 부캐 채널을 활용한 새로운 도전이 진행 중임을 알리고있습니다. 독자의 요구를 잘 알고 그에 걸맞는 기사와 영상을 만드는 크리에이터의 역할이 아주 중요한 시대임을 거듭 강조하며 끝을 맺습니다.

이미 현 시대는 전통적 뉴스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시도를 마다하지 않는 변종 크리에이터들의 의지와 협력이 소신있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뉴스 크리에이터의 역할과 콘텐츠를 선택해 보는 이들의 선별 능력이 아주 중요해졌음을 절실히 느끼게 해준 책입니다.

대중들이 확증 편향적 사고에 갇히지 않도록 좀더 신중하고 다양하게 만들되, 대중과는 가깝게 소통하며 누구나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데 주력해 줄 것을 부탁드리고 싶어졌습니다.

진화는 우리 삶의 모든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인류사의 흐름에 따른 자연스런 변화라면 지켜야 할 언론 정신과 진화해 나아가야 할 것을 숙고하며 선택할 필요가 있음을 깨닫게 해준 고마운 책입니다.

 

 
1. 좋은 글귀, 마음에 드는 가사 인상 깊은 영화 대사 등을 메모해 주세요.
2. 출처를 넣어주세요. ex) 234page, 4번 트랙<사랑해>, <브리짓존스의 다이어리>에서 브리짓의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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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6 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