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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배우는 제주 4.3 사건과 평화 | 기본 카테고리 2022-05-1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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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처음 배우는 제주 4·3사건과 평화

박세영 글그림
북멘토 | 2022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이 책은 처음 배우는 제주 4. 3사건과 평화를 읽고 예스24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제주 ‘4. 3사건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된 것은 현기영님의 순이 삼촌을 읽고 나서였다.

너무도 황망한 사건, 그 가슴 아픈 사연을 묻고 온전한 정신으로 살 수 없었던 순이 삼촌’, 제주 4. 3 사건이 일어난 1948년의 시간에 정지해 버린 유예된 죽음을 그린 너무 아픈 이야기였다.

 

이 책은 제주 4. 3사건을 초등학생이 보기에 알맞은 글과 삽화로 쉽고 자세하게 역사적 사실을 설명하고 있다. 의미 있는 역사의 진실을 알린다는 반가운 마음에 단숨에 읽을 수 있었다.

책은 실제 제주 4. 3사건을 바탕에 두고, 작가적 상상을 덧붙여 다크투어 형식을 빌어 서술하고 있다. 5편의 이야기로 구성하여 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일어난 비극적 사건의 진실을 전한다.

 

제주 4. 3사건의 시작인 8. 15 해방 후, 한반도의 상황과 제주도민의 삶을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역사 상식 나누기, 역사 수첩, 제주 4. 3사건 다크투어와 그 현장을 만화로 그려내 아이들이 제주도민의 공동체 문화를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 인터뷰 형식으로 아이들이 궁금해할 만한 질의응답으로 사건의 전후 사정과 연관성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게 한 편집 구성이 좋았다.

 

사건 발생 당시, 제주도민은 30만 명이었고, 이 중 3만여 명이 죽는 제주 4. 3사건1948년에 일어난다.

이 책은 토지, 자본의 소유에 따른 서로 다른 생각이 생겨났고, 좌익, 우익이라는 이념이 발생했음을 만화로 쉽게 설명해 아이들이 시대 흐름에서 나타난 이념이라는 개념을 정확히 알고 볼 수 있도록 그리고 있다.

 

일제강점기에서 벗어나 해방되었음에도 여전히 도민에게 강제로 징수되는 보리 공출과 전염병까지 돌아 화가 난 제주도민은, 3. 1절 기념대회에서 우리의 목소리를 보여주자는 운동을 벌인다.

이때 경찰이 아이와 시민들을 향해 총격을 가하는 이 사건은, 제주 4. 3사건의 도화선이 되어 학생들은 동맹을 맺어 학교에 가지 않고, 어른들도 총파업을 하는 등 민관 합동 총파업이 일어난다.

정부는 파업에 참여한 이들을 공산주의(빨갱이)로 몰고, 남한을 안정시킨다는 명분으로 반공 단체인 서북청년회를 끌어와 공산당을 몰아낸다는 구호를 외치며, 젊은이들을 잡아가 고문, 가족까지도 잡아가는 등 당시 한반도의 복잡한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제주도민은 경찰과 미군정에 반감을 갖게 되고, 1948. 4. 3. 섯알오름에서 봉기가 시작된다. 300여 명의 젊은이들이 무장 봉기했고, 이들은 서북청년회의 탄압에 대한 저항이며, 미군정에 맞서 싸워 통일 정부를 이루자는 주장을 하게 된다.

 

 이후 사건은 선거 찬반의 대립으로 치닫고 무장대와 토벌대 사이에서 애꿎은 주민들을 무자비하게 잡아갔다. 1948. 10, 사건 진압을 거부한 군인들의 여순사건’, ‘백지 날인 사건등 당시 상황이 얼마나 비극적으로 흘러갔는지를 알려준다.

 좌, 우익의 세력 싸움에서 무장대에게 또는 빨갱이로 몰려 모진 고문으로 재판도 받지 못한 채 죽어간 희생양들이 너무도 많았던 제주 4. 3사건', 그 아픈 역사는 오름에, 한라산 자락 관음사 절터에 총알이 박힌 채 흔적으로 남아 있다.

 

 책을 보며 무명천 할머니의 이야기에선 순이 삼촌이 겹쳐져 마음이 힘들었다.

진실은 언젠가 드러난다고 했다.’

 해마다 수십만 명이 찾는 아름다운 섬 제주, 그곳에서 일어난 슬프고 참혹한 우리의 역사,

 ‘제주 4. 3사건을 알리고 드러내는 데 도움을 주신 분들의 용기에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우리의 일상이 계속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가 모르는 어떤 사건들이 은폐, 또는 편향된 잘못된 신념으로 소중한 사람들의 생명, 인권을 짓밟아버리고 있지는 않은지 의심하게 된다.

 

 모쪼록 다시는 과거와 같은 폭력적 역사의 전철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며, 역사적 사건의 진실과 시대의 아픔을 안다는 것이 왜 중요한지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너무도 고마운 책이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에는 오직 평화만이 공존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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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자라는 방 | 기본 카테고리 2022-05-1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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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꿈이 자라는 방

강수진 외 글/꿈이 자라는 방을 만드는 사람들 편
샘터 |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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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꿈이 자라는 방’을 읽고 예스24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어린 시절 동화책 보며 상상하기를 좋아했다. 책 속에서는 무엇으로든 변할 수 있고, 어떤 곳으로든 갈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행복했다. 그래서인지 어른이 된 지금도 책보며 책 속 인물들의 상황에 공감하며 주르륵 눈물을 흘리기도, 까르르 웃으며 철없다는 소리를 듣고 산다.

 

언제부터인가 어른 다운 어른은 꿈보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살아간다. 이 책은 ‘꿈키움 문예공모 작품집’으로 아주 오랜만에 ‘꿈’이라는 무언가를 향해 즐겁게 상상하며 행복해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래서 보는 이마저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기분 좋은 그리움에 빠지게 한다.

 

저마다 다른 꿈을 꾸며 그에 상응하는 노력과 행복한 마음으로 글과 그림을 꾸미는 공부방 아이들의 마음이 담겨 있다. 그리고 아이들이 어떤 마음으로 자신의 꿈과 이야기를 풀어갔는지 간단한 소개 글이 있어, 주인공들에게 친밀감을 느끼며 책을 볼 수 있었다.

 

모든 아이들의 예쁘고 소중한 생각들이 담겨 있어, 어른의 눈높이로 함부로 재단하고 평가할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 인상적인 작품이 있어 소개해 본다.

 

‘내 꿈은 제빵사’(p.23)란 글은 마음속에 간직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표현하며, 진짜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왜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가 구체적으로 나와 있어 글쓴이의 기특한 마음이 느껴져 좋았다.

 

‘야옹 민트 까페에서 모닝 커피를’(p.28)이란 글과 그림은 구도와 섬세함이 느껴져 인상적이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한 구체성과 타인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배려의 마음까지 느껴져 대견했다.

 

‘얼굴 표정을 그리는 화가’(p.53)는 2학년 어린이의 사람에 대한 관심과 관찰력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이 아이는 ‘다양한 사람들의 표정을 보며 어떤 생각을 읽어낼까?’를 생각하니, 마음과 표정을 읽어내는 미래의 피카소 같은 아이가 무척 기대됐다.

 

‘나를 사랑하는 순간’(p.173)이란 그림은 혼자만의 시간 속에서 자신에게 행복한 순간이 어떤 의미인지를 알아가는 성장하는 모습이 그려져 인상적이었다.

 

과거 없는 현재 없고, 현재 없는 미래가 없다고 했던가?

이 책에는 다양한 꿈과 미래를 상상하며 꿈을 향해 오늘도 열심히 생활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진솔하게 담겨 있다. 이들의 창의적인 생각이 실현될 수 있도록 응원하고, 시스템으로 돕는 것은 어른들의 몫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아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열린 마음과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는 어른들이 많아져야겠다는 생각 또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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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에볼루션 | 기본 카테고리 2022-05-0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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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스마트시티 에볼루션

박찬호,이상호,이재용,조영태 저
북바이북 |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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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이 글은 스마트시티 에볼루션을 읽고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이 책을 보면서 장 지오노의 나무를 심은 사람속 엘제아르 부피에 노인이 떠오른 건 왜일까?

인간은 필요에 의해 기술, 과학을 발전시키고 기능적 편리성에 따른 산업의 발달, 경제 구조의 변화를 겪는다. 그런데 이는 자연이라는 거대한 보고(寶庫)를 외면한 채 자행했기에 지구는 생명체의 멸종 위기, 온난화로 인한 자연재해 등 다시금 숲의 환원을 위해 부단히도 애쓰는 모습 때문일 거다.

 

이제 인류는 스마트시티라는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국가의 도시 문제 해결, 고용안정, 혁신 산업 창조 등 새로운 생존 문명을 구축하려 한다. 그리고 인류가 그리는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는 결국 좋은 공기, 깨끗한 물이라는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도시임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은 전체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 ‘스마트시티출발에서는 단순 유행이 아닌 신문명의 시작, 역사의 변화를 인지하고 대처가 필요함을 서술한다.

 

2. ‘스마트시티 정책U시티를 거쳐 현재의 스마트시티의 공간 정보사업, 시스템, 유비쿼터스 기술을 응용한 도시 데이터와 녹색 도시를 결합한 유에코시티 등 융합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서술한다. 그리고 나눔, 배려, 소통, 협력이 필요함을 말하고 있다.

 

3. ‘스마트시티 운영편에서는 개념과 스마트시티가 실현된 사례를 통해 기술의 혁신은 경제, 사회, 공간의 혁신으로 이어지고, 이를 위해 정부나 민간 기업 주도의 차별화된 전략과 다양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4. ‘스마트시티 개발에서는 스마트시티의 변화 과정, 커뮤니티를 소개하고 있다.

 

5. ‘스마트시티 산업과 기술에서는 경제 혁신을 주도하는 스마트시티 산업을 통해 새로운 기업과 일자리를 만들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음을 서술하고 있다.

 

6. ‘스마트시티 미래에서는 사람을 위한 사람이 만든, 사람의 도시가 삶의 질적 향상을 가져온 반면, 개인정보 침해, 승자 독식형 플랫폼의 독점 등 여러 문제가 있음을 예고한다. 이에 스마트시티에서의 시민의 역할과 공공 경쟁에 대한 체계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21세기는 스마트시티로 변화한다. 정보통신 기술로 광대역통합망과 같은 정보고속도로가 구축되고, 물류 창고 대신 빅데이터를 저장하는 데이터 센터인 클라우드를 만든다. 지상에는 자율주행차가 다니고, 하늘에는 드론 등의 에어모빌리티가 뜬다. 지하에는 로봇이 일하는 물류센터가 있고, 초고속 열차 하이퍼루프가 다닌다. 공중, 지하, 지상으로 도시가 입체화되는 것이다.”(p.33)

 

이 부분은 영화 속 장면 같지만, 실제 공간의 변화에 대해 예측하신 분들이 제안한 도시 형태이기도 하다. 이때 소통 방식 또한 5G 기술로 구현한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고도화된 방법이 쓰인다. 또 스마트시티의 토지 이용은 복합화, 공유화되며, 공유화, 유동화, 지능화라는 공간의 변화를 가져온다고 책은 말하고 있다.

 

책에서 스마트시티는 거리의 소멸과 온라인 플랫폼이 성장하는 추세로 접속의 경계가 중요함을 강조한다. 그리고 넷플렉스의 망 사용료로 인한 망 중립성 논쟁과 유럽의 구글세와 같은 디지털세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스마트시티에서도 국가와 물리적인 영토는 중요함을 알게 되어 씁쓸함을 느꼈다.

 

스마트시티는 이러한 불안 요소가 있음에도 전 세계가 열광하는 이유는 도시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세계 인구의 절반이 도시에 살고, 한정된 영토에서 밀도는 점점 높아질 것이고, 도시의 불경제는 증가한다. 이러한 도시 재생의 변화는 기업의 변화도 가져와, 일명 BBIG(바이오, 밧데리, 인터넷 게임) 기업이 성장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20세기 말 정보통신 고속도로망이 설치됐고, 막대한 비용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도시 문제는 스마트시티가 확장하게 된 배경이기도 하다. 때문에 스마트시티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초기 정부 주도에서 민간 기업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독창성을 기반으로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자세를 갖고 스마트시티의 지속 가능성을 전략적으로 구사해야 하는 시점이다.

 

우리는 과거 역사의 흐름에서 배웠듯 인류는 저성장 구도로 기울었고, 4차 산업 혁명으로 경제 변환을 맞았다. 그리고 이 모든 변화는 결국 생존 경쟁임을 배웠다.

스마트시트 에볼루션이 책은 새로운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생각하고, 정보 격차를 줄이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를 담고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스마트시티라는 거대한 목표를 위해 각 나라 정부에서 유씨티 추진, 연구와 성과를 내기 위한 분투 등 나라 간 협력 관계, 부처 간 긴밀한 공조가 왜 중요한지 또한 알게 해준 책이다.

현재 도시는 미세먼지, 교통체증, 녹지공간 부족, 저소득층 배려, 주택 가격 등 해결해 나아가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지만, 인류는 지속 가능한 스마트시티를 원한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정책 변화에 대한 감지, 혁신 개발 등 인류의 생존을 걸고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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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몰래 강아지 키우기 | 기본 카테고리 2022-05-0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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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엄마 몰래 강아지 키우기

정종영 글/김준영 그림
뭉치 |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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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키우기에 도전하는 인성이의 재미있는 감동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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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엄마 몰래 강아지 키우기를 읽고 서평단 자격으로 쓴 글입니다.

 

어린 시절 어미 개와 새끼강아지 4마리까지 총 5마리의 개를 키운 적이 있다.

그 당시는 지금처럼 반려견 문화도 없었고, 동물병원도 변변찮은 시절이었다. 결국 개한테는 치명타라는 감기, 구토 증상으로 모두를 잃고 남동생과 펑펑 울었던 아픈 기억이 있다.

너무 뒤늦게 알았다. 개는 코끝이 마르고 갈라지면 많이 아픈 거라는 사실을...

 

그 이후로 생명을 키우는 일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지만, 딸 아이를 키우며 학교 앞 병아리를 지나칠 수 없었고, 거북이, 물고기 등 꽤 많은 생명체들을 키우며 울고 웃다를 반복했던 시절이 생각난다.

 

책 속 주인공 인성이는 친구들이 단톡방에 올린 강아지 프로필을 보고,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며 엄마를 조른다. 인성이는 강아지를 키우면 좋은 점을 나열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엄마를 설득하지만, 순발력 좋은 엄마는 오히려 강아지 키우기 어려운 점을 열거하며 인성이를 꼼짝못하게 하고 만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 연우네 강아지 몽실이가 낳은 몽돌이를 분양해 준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리고 연우는 끝내 엄마로부터 아침 일찍 스스로 일어나면 강아지를 키울 수 있게 해준다는 조건부 허락을 받아낸다.

 

하지만 약속한 일주일이 채 되기도 전에, 퍼그 강아지를 데려와야 하는 상황이 된다. 인성이는 할 수 없이 베란다 한쪽 구석에서 엄마 몰래 강아지 몽돌이를 키우게 된다. 그런데 인성이가 학교, 학원을 가는 사이 몽돌이는 똥을 싸 코끝에 문지르고, 뒤범벅된 채 똥 냄새를 풍기는가 하면, 먹이를 더 달라고 낑낑거리는 등 엄마 몰래 키우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결국 엄마, 아빠께 사실대로 말하고 허락하에 키우게 된 어느 날, 몽돌이가 먹은 사료가 목에 걸려 쓰러지게 된다. 엄마의 대처로 몽돌이는 살아나고, 인성이는 엄마에게도 어린 시절 몽이라는 강아지가 있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알고 보니 그때 몽이를 보낸 아픔으로 생명 있는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하지 않았던 것이다.

다행히 엄마의 상처는 몽돌이를 살려내고, 한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잘 키우기로 하며 아물게 된다.

 

책 속에서 몽돌이의 입을 벌려 인공호흡을 하는 행동, 강아지의 목구멍에 걸린 먹이를 손으로 끄집어내는 행위는 강아지를 키워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본능적인 행동이다.

 

이 책은, 어린 시절 아픈 강아지가 추울까 봐 따뜻한 아랫목에 뉘고, 먹은 약을 토해내는데 그 구토물이 더럽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고, 손바닥에 받아 밀어 넣으며 안 먹으면 너 죽어!'라고 소리치며 울먹였던 기억이 나는 등 동심을 소환하게 하는 동화책이다.

 

이처럼 이 책은 어린 인성이가 강아지를 키우며, 생명력 있는 존재를 키울 때는 어떤 책임감과 마음이 필요한지 저절로 배우게 된다. 그리고 그 지극정성에는 귀찮음도, 더러움도 함께 할 수 있으니 부모가 자식을 사랑으로 키우듯, 한결같은 사랑이 필요함을 느끼게 한다.

 

이 책은 저학년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이 함께 보기에도 재미와 감동이 모두 담긴 따뜻한 동화책이다.

5, 아이를 존중하고 귀히 여기라는 의미 있는 날에 아이들에게 또 다른 생명을 귀히 여길 줄 아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알려 줄 수 있는 좋은 선물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하는 아이들에게 딱 좋은 행복한 동화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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