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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먹한 엄마와 거친 남미로 떠났다 | 기본 카테고리 2021-06-18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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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서먹한 엄마와 거친 남미로 떠났다

조헌주,이명희 공저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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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예전에 엄마와 단 둘이 패키지 여행을 다녀온적이 있다. 긴시간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엄마와의 여행은 힘들었다. 나만 그런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엄마와의 여행은 쉽지 않다고 말한다. 하지만 지나고보니 엄마와 더 많은 여행을 다니지 못한게 너무 아쉽고 죄송스럽다. 지금은 아이가 있어서, 코로나로, 이런저런 핑계로 당장 여행을 떠나지 못하지만 기회가 있다면 엄마와 단둘이 다시 한 번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많이 놀랐다. 친한 엄마도 아니고 '서먹한' 엄마와 가까운 여행지도 아니고 '남미'로 여행?! 그것도 무려 3개월이나! 생각만해도 벌써 힘든데... 과연 작가는 엄마와 어떤 과정으로 어떻게 여행을 다녀왔는지 엿보고 싶었다. 낯선 타지에서 엄마와 3개월동안 여행을 떠난 이야기! 그 주제만으로도 흥미로운데, 진짜 경험을 쓴 책이니 더 궁금해졌다.

 

 

  엄마는 몇 십년간 우리의 가장 가까운 보호자로 살아오셨다. 성인이 되어 나도 내 가정이 있지만, 엄마를 만나면 보호받던 그때로 돌아간다. 어린아이가 되고 만다. 하지만 저자의 '남미 여행'에서 만큼은 저자가 엄마의 보호자였다. 무릎이 좋지 않은 엄마를 배려한 계획을 세워야했고, 책임지고 가야한다는 부담감을 이겨내야했다. 젊은 사람들도 힘들어하는 장시간 비행에 엄마의 건강 상태도 수시로 체크해야했다. 평생 엄마의 보호 아래 살아왔던 자녀가, 훌쩍 커서 엄마의 보호자로 역할을 한다는 것이 새삼 뭉클하게 다가왔다.

 

 

 

 

 


 

 

 

  저자의 외삼촌은 남미(파라과이)에 거주하고 계신다. 외삼촌을 2년만에 만나게 되고 파라과이에서 얼마동안 지내게 된다. 나도 동생이 외국에 살고 있는 상황인데, 아직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 이 책을 보니, 타국에 있는 동생이 더 그리워졌다. 얼른 돈을 차곡차곡 모아서 나도 엄마와 함께 동생이 있는 곳에 여행가보고 싶다!

 

 

 

 

 

 


 

 

  책 중간중간 이렇게 멋진 여행지 사진이 담겨있다. 보면서도 믿기지 않는 자연의 신비로움... 실제로 본다면 얼마나 더 황홀할까. 그 나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직접 만나 눈으로 사진으로 담을 수 있다니... 이 사진을 보는 순간만큼은 저자가 정말정말 부러웠다. 그리고 사진 속 빨간바지의 어머니가 자꾸만 눈에 띄여서 웃음이 나왔다.

  낯선 남미의 여행 이야기를 읽는 것도 너무 재미있었는데, 엄마와의 여행 일기를 보게 되니 또 다른 느낌이었다. '정말 힘들었겠다' 싶다가도 너무너무 부러웠다. 엄마와 더 많은 시간을 단 둘이 보내지 못한 것 같아 지난날을 돌아보게 되었다. 기회가 된다면 엄마와 짧은 여행이라도 다녀오고 싶다. 특히나 동생이 있는 곳으로... 언젠가 엄마와 여행을 떠난 것을 상상하며, 이 책을 마무리지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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