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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소 그랑 오텔] 보소반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 일반도서 2020-10-0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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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보소 그랑 오텔

고시가야 오사무 저/정선옥 역
소미미디어 | 2019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푸른 바다와 달빛의 백사장이 아름다운 보소반도의 어느 작은 마을이라고 상상하노라면 그곳의 바닷바람이 살랑 불어오는 듯한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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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가야 오사무越谷オサム의 소설은 늘 실망시키는 법이 없다. 기분전환이 필요할 때라면 강력 추천하고 싶은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보소 그랑 오텔 房總グランオテル] 또한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이야기로 푸른 바다와 달빛의 백사장이 아름다운 보소반도의 쓰키가우라月ヶ浦 마을이 무대다. 보소반도는 도쿄에서 특급열차를 이용하면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데다 아름다운 자연을 품고 있기 때문에 소설의 배경으로 즐겨 사용되는 지역인 것 같다. 얼마 전에 읽었던 <나쓰미의 반딧불이>도 이곳이었는데, 그때는 산골마을이었지만. 소설 속 마을이 실제인지 가상인지는 모르겠지만 보소반도의 어느 작은 마을이라고 상상하노라면 그곳의 바닷바람이 살랑 불어오는 듯한 기분이 든다.


낮은 산괴가 남서 방향으로 뻗은 형태의 보소반도는 태평양의 파도에 깎이면서 곳곳에 남쪽 방향으로 난 모래 해변이 자리 잡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이 쓰키가우라다.

p.9


낡은 ‘후지히라 장’을 리모델링해 바다가 바라보이는 이층 방은 객실로, 일층은 식당과 주인집으로 사용하는 깔끔한 민박집 ‘보소 그랑 오텔’. 자신이 태어난 마을이 와이키키보다 더 좋다는 자긍심을 갖고 사는 발랄하고 영리한 소녀 후지히라 나쓰미는 17세의 고교 2년생으로 이곳 주인내외의 외동딸이다. 비수기라 빈방이 있을 때면 미소녀 동갑내기 사촌 하루카와 객실에서 묵을 수 있다는 것이 커다란 즐거움으로, 개교기념일이라 휴교인 내일이 바로 그날이다. 고대하던 날은 드디어 다가왔는데, 마침 이 시기에 찾아온 손님들의 상태가 하나같이 이상하다. 지나치게 유쾌한 아저씨, 지나치게 음침한 여인, 지나치게 소심한 청년. 과연 이 2박 3일, 무사히 지나갈 수 있을까? 


음악인생에 대한 절망감으로 자신의 생을 마감하기 위해 이곳을 선택한 왕년의 가수, 직장상사 스트레스에 지쳐 청춘시절 추억의 장소를 찾은 잡지 편집자, 첫눈에 반한 소녀를 만날 수 있을까 싶어 무작정 찾아온 사진작가 지망생 프리터 청년. 이 세 명의 숙박객과 나쓰미의 시선으로 교차되며 이야기는 진행된다. 죽으려는 사람도, 죽으려는 것이 아닌지 의심받는 사람도, 어쩌다보니 거짓말을 하게 된 사람도, 모두가 돌발 상황에 부딪치며 엎치락뒤치락 한바탕 소동을 벌이는 이 소설, 읽고 있는 내내 웃음이 난다. 기적이란 그리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의 인생은 일상의 우연에 의해 바뀌기도 하는 것이니 섣불리 단정하거나 미리 포기해서는 안 된다. 톡 쏘는 탄산음료처럼 속을 뻥 뚫어주는 해피엔딩 소설을 원한다면 결코 후회하지 않을 작품이다.


책장을 넘기는 내내 머릿속을 맴도는 생각 하나. ‘아~ 여행 가고 싶다!!!’ 철지난 바닷가, 인적 드문 시골 마을의 평화로운 오후, 햇살을 받아 반짝거리는 바다 물결, 하얗게 부서지며 밀려오는 파도, 멀리 희미하게 맞닿아있는 푸른 하늘과 수평선, 깔끔한 민박집에서 먹는 푸짐한 지역 요리, 친절한 사람들의 웃음소리, 밤이면 달빛 모래사장이 꿈처럼 펼쳐지고, 따끈한 노천온천에 몸을 담근 채 캄캄한 하늘을 바라보면 무수히 빛나는 작은 별들... 화려하고 겉만 번지르르한 대규모 특급호텔보다 이렇듯 웅대한 자연을 품고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여줄 수 있는 곳이야말로 그랜드 호텔이라 불려도 좋지 않을까.


길이 해안 도로와 합류하자 시야가 단번에 트였다. 가는 길 왼편에는 주택에 섞여 음식점이나 낚시 체험을 할 수 있는 숙소, 민박집이 늘어서 있다. 오른편에는 완만하게 활 모양으로 굽어 있는 넓은 백사장, 석양을 받아 금빛으로 빛나는 물결 이랑에는 웨트슈트 차림의 서퍼들, 그리고 내 머리 위에서는 키가 큰 야자나무 가로수가 바닷바람에 큰 잎을 흔들고 있다.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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