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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전철] 저마다의 사연을 싣고 전차는 달린다. | 일반도서 2020-06-0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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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사랑, 전철

아리카와 히로 저/윤성원 역
이레 | 2009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다카라즈카역에서 니시노미야키타구치역까지 상행선과 하행선을 함께 타고 달리는 동안 삭막했던 마음의 사막에 촉촉한 단비가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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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전쟁으로 유명한 저자 아리카와 히로有川浩의 첫 번째 연애소설 [사랑 전철]. 영화로도 제작되어 좋은 평가를 받은 이 작품은 마음이 따스해지는 에피소드들로 가득하다. 원제는 [한큐전차 阪急電車]. 간사이 지방의 짧은 구간을 달리는 전철 노선을 중심으로 이런저런 사람들의 우연한 만남과 나누는 온정, 시작되는 관계 등을 그린 이 작품은 그야말로 전철을 타고 내리며 스쳐지나가는 영상을 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다카라즈카역에서 니시노미야키타구치역까지 상행선과 하행선을 함께 타고 달리는 동안 삭막했던 마음의 사막에 촉촉한 단비가 내려앉았다. 단순한 연애소설이라기보다는 힐링이 되는 요소가 많았다.


<한큐전차 상행선>

다카라즈카역

다카라즈카미나미구치역

사카세가와역

고바야시역

니가와역

고토엔역

몬도야쿠진역

니시노미야키타구치역


*마사시 & 유키 - 직장인. 주말이면 같은 도서관을 이용하고 다카라즈카역에서 갈아탄다는 인연으로 관계가 시작된다.

마사시네 집-고바야시

유키네 집-사카세가와


*쇼코 - 다카라즈카미나미구치역 근처 호텔, 배반한 전애인 결혼식에 참석하고 돌아가는 길에 현명한 노부인을 만나 조언을 얻는다.

고바야시로 이사


*도키에 & 아미 - 손녀딸과 사카세가와의 다카라즈카 패밀리랜드 도그가든에 놀러 가는 딱 부러지는 성격의 전직 선생님.

도키에 집-니가와


*미사 & 가쓰야 - 데이트 폭력을 당하는 미사, 노부인의 한마디와 여학생들이 나누는 대화를 통해 깨달음을 얻고 나쁜 남자 가쓰야와 과감히 이별한다.

미사네 집-고바야시


*미호 & 게이이치 - 고토엔의 유명 사립대학에 다닌다. 순수한 여학생과 전쟁 오타쿠 남학생의 귀여운 첫사랑의 시작.

게이이치네 집-니시키타


*에쓰코 - 회사원 남자친구를 둔 여고생. 착실하고 영리하지만 나름대로 또래의 불안과 고민을 갖고 있다.

고토엔 여자 고등학교 수험생.


*이토 야스에 - 마음 약한 학부모. 괄괄한 아줌마부대 틈에 끼여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으나 몬도야쿠진역에서 잠시 쉬는 동안 미사의 조언을 듣고 자존감을 되찾으려는 마음을 먹는다.

니시키타에서 다카라즈카로 점심을 먹으러 다니는 아줌마들.


다카라즈카에서 출발해 승객들을 태우고 내리면서 니시노미야키타구치에 도착한 전철은, 다시 새로운 승객들을 맞아들였다.

전철이 플랫폼을 빠져나갔다. 니시노미야키타구치에서 다카라즈카로 다시 거슬러가는 전철 안, 승객들은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있을까...... 그건 승객들 본인밖에는 알지 못한다.

승객 수만큼의 이야기를 싣고, 전철은 끝없이 이어지지는 않을 선로를 달려간다.

p.137


스쳐 지나가던 사람에게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는다는 우연한 일이 자신이 처해있던 고민이나 문제에서 벗어날 계기가 된다는 건 멋진 사건이 아닌가. 몇 년 전 전철을 타려할 때 말을 건네 온 아주머니가 생각난다. 처음 보는 사람이었는데 내게 무슨 느낌을 받았던 건지 몰라도 연애 상담 비슷한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었다. 자리가 나니 소매를 잡아끄는 바람에 나란히 앉기까지 했지만 자신의 답답함을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은 듯한 한 여인의 넋두리를 나는 그저 듣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저 내리면서 ‘그런 남자와는 깨끗이 헤어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라는 한마디만을 겨우 남겼을 뿐, 그게 과연 도움이 되었을까? 이 소설의 인물들처럼 자신 안에 웅크리고 있던 자각심을 일깨워주는데 일조했다면 좋으련만. 내성적이고 비사교적이라 쉽게 사람들에게 다가서지 못하는 나에게도 이런 따스한 인연을 만나는 기적 같은 일이 생길 수 있을까? 조금 부러워하며 책을 읽었다. 


그런데, 마사시와 유키 커플은...? 영화 공개에 앞서 스핀오프드라마로 방영되었다고 한다. 원작에서는 스타트와 엔딩을 장식했던 커플 이야기가 영화 본편에서는 빠져 있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시스템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었나 보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커플이었는데, 영상으로 찾아보기가 어려워 못내 아쉽다. 마음에 드는 책이라는 매개체로 만난 두 사람이고 보면 이미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었으리라. 서로가 공유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건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 가장 소중한 연결고리가 되어줄 것이다. 친구가 되고, 연인이 되고, 소중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그리 큰 이유가 필요한 건 아니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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