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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기 좋은 날] 홀로서기를 위한 따스한 격려 | 일반도서 2018-01-17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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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혼자 있기 좋은 날

아오야마 나나에 저/이영미 역
예문아카이브(예문사) | 2015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혼자 있고 싶은, 그러나 혼자가 되기는 두려운, 그리고 혼자가 조금은 불안한 사람들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이야기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아오야마 나나에의 「혼자 있기 좋은 날」은 혼자 있고 싶은, 그러나 혼자가 되기는 두려운, 그리고 혼자가 조금은 불안한 사람들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이야기다. 책에서는 갓 소녀에서 성인으로 발돋움하려는 스무 살 청춘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으나,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조용하게 토닥여주는 듯한 섬세한 문체로 인해 마음 가득 따스한 온기로 채워질 것이다. 언젠가는 찾아 올 혼자의 생활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시키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조그만 격려는 받은 기분이다. 그래, 인간은 결국 누구나 혼자니까.

 

사이타마에 살던 스무 살의 치즈는 엄마가 중국으로 떠나게 되자 함께 가길 거부하고 도쿄에 입성한다. 엄마는 불안한 마음에 처음 분가하는 딸을 먼 친척 할머니네 집에 맡기고, 스무 살 ‘치즈’와 일흔한 살 ‘깅코’ 할머니의 어색한 동거는 그렇게 시작된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치즈는 모든 것이 서툴기만 하다. 신세를 지게 된 할머니에게 말과 행동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연애를 잘 하는 방법도, 미래에 대한 계획도, 잘 모르는 일들로 가득한 일상이지만 한 발 한 발 조심스럽게 내딛어본다. 50살이나 차이가 나는 할머니는 오히려 세상을 즐겁게 살아가는 것 같은데 한창 청춘을 살고 있는 치즈는 괴롭고 재미없는 나날이라고 생각한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처럼. 그러나 아픔을 딛고 일어서는 것 또한 청춘의 맛이 아닐까. 미리 인생의 지혜를 모두 얻으려할 필요는 없다. 오늘을 충실하게 살아가다 보면 즐거움도, 시련도, 정열도, 체념도, 저절로 찾아오는 법이니.

 

봄에 시작된 동거는 사계절을 보내고, 다시 봄을 맞아 홀로서기를 위한 새로운 출발선에 선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 또한 있게 마련인 것이 인생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이별은 언제나 쓸쓸하고 아쉬운 슬픔을 동반한다. 시작하기 좋은 계절 ‘봄’은 곧 다가올 테지만, 내 마음 속 봄의 싹은 여전히 자라고 싶지 않은 기분이다. 어렸을 땐 왜 그리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을까? 지금은 오히려 ‘깅코’ 할머니에게 심술도 부리고 어리광도 피우는 ‘치즈’이고 싶은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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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7일 전쟁] 십대들의 유쾌한 반란 | 일반도서 2018-01-1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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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리들의 7일 전쟁

소다 오사무 저/고향옥 역
양철북 | 2014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저마다 다른 개성을 지닌 아이들은 7일간의 공동생활을 통해 한층 단단해지고 성장한 모습으로 세상을 향해 메시지를 보낸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저자 소다 오사무의 ‘우리들’ 시리즈를 탄생하게 만든 첫 번째 작품 [우리들의 7일 전쟁 ぼくらの七日間戰爭]. 사실 나는 이 소설을 영화로 보았다고 철썩 같이 믿고 있었는데, 뭔가가 이상하다 싶어 검색을 해보니 내가 본 영화는 <우리들과 경찰아저씨의 700일 전쟁>이었다. 그러니 중심을 이루는 두 주인공 중 ‘에이지’ 역할을 어린 시절의 ‘이치하라 하야토’라고 맘대로 정해놓고 ‘도루’ 역할의 배우를 떠올리려니 아무리 생각해도 매치가 되질 않는 것이다. 키 크고 영리한데다 사려 깊고 리더십도 있는 도루. 누가 좋을까? 아직도 잘 모르겠다. 이 작품도 영화화되었다고 하는데 워낙 오래전 영화인데다(1988년) 주인공 캐릭터가 많이 달라 이미지가 잘 맞질 않는다. 그건 그렇고 이토록 빛나는 십대들이라면 인류의 미래가 밝을 것만 같은데, 요즘 우리 사회가, 기득권이, 어른들이, 교육이 아이들을 잘못된 방향으로 인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씁쓸한 기분이 든다.

 

“우리는 아이들을 ‘착한 아이’로 만들려고 합니다. 우리가 말하는 ‘착한 아이’란 대체 어떤 아이일까요? 그것은 어른의 꼭두각시죠. 다시 말해, 어른이 되었을 때 사회에 순응하는 구성원이 되도록 훈련시키는 게 교육이죠.”

 

우리에게 민주화를 위해 투쟁했던 세대가 있었듯이 일본에는 전공투 세대가 있었다. ‘전국학생공동투쟁회의’를 일컫는 것으로 권력에 대항하며, 정의와 해방을 외쳤던 당시의 학생들이 부모가 되고 그들의 아이들이 중학교에 들어가게 된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1985년작 임에도 불구하고 별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는 건 세월이 많이 흘렀음에도 사회는 여전히 같은 시스템으로 굴러가고 있다는 셈인가 싶다. 첨단 문명에 익숙한 세대의 아이들에게는 답답해 보이는 상황일지 모르겠지만, 오히려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이 없으니 무전기나 공중전화를 이용하고 직접 발로 뛰어다니는 아날로그적인 활동이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잘났다는 사람들이 번지르르한 말을 할 때는 조심하는 게 좋아.”
“어른들은 왜 아이들한테 잔소리를 해대는 거예요?”
“그야 좋은 어른으로 만들고 싶어서 그러지.”
“어떤 게 좋은 어른인데요?”
“잘난 사람들의 말을 잘 듣는 사람이지.”
“그게 좋은 어른이에요? 순 멍청이잖아.”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종업식 날, 도쿄의 한 중학교 1학년 2반 남학생들이 모두 사라진다. 때마침 산부인과 병원집의 아들 나오키가 유괴되는 바람에 부모들의 걱정은 더욱 커지는데, 실상 아이들은 빈 공장에 모여 어른들의 억압과 강요에 대해 반격하려는 계획을 도모하고 있었던 것이다. 전공투에서 영감을 받은 ‘해방구’를 만들어 자유로운 세상을 꿈꾸는 스무 명의 남학생들은 공장에서 만난 세가와 할아버지에게서 비밀통로에 대해 알게 되고, 밖에 남아있던 전기 천재 사토루와 같은 반 여학생들과의 협동 작전을 통해 나오키를 구출하는 동시에 어른들의 비리를 고발한다. 저마다 다른 개성을 지닌 아이들은 7일간의 공동생활을 통해 한층 단단해지고 성장한 모습으로 세상을 향해 메시지를 보낸다.

 

“여기는 해방구. 지금부터 메시지를 보내드리겠습니다.”
강가에 모인 사람들이 일제히 소리가 난 쪽을 쳐다봤다. 옥상에서 불과 연기가 피어올랐다. 무슨 글자 같은 것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순식간에 새빨간 글자가 밤하늘에 또렷이 새겨졌다.
‘해방구에서 사랑을 담아’

 

다시 불꽃이 피어올라 세 아이의 얼굴을 붉게 물들였다. 니시와키에게도 분명 이런 시절이 있었다. 그것이 언제였을까. 바로 엊그제 같은데 이미 손에 닿지 않는 곳으로 사라져버렸다. 그리움으로 가슴이 죄어드는 것 같았다.

 

29편으로 알려진 ‘우리들 시리즈’는 국내 번역서로 단 4개 작품이 출간되었다. <우리들의 위험한 아르바이트>는 읽었고, 도둑단과의 대소동 <우리들과 7명의 도둑>과 오키나와를 무대로 한 <우리들은 비밀섬 탐험대>도 기회가 되면 읽어봐야겠다. 이 밝고 영특한 중학생들이 어떤 모습으로 자라나는지 고교생 편을 거쳐 청년편으로 이어지는 나머지 시리즈도 무척 궁금하다. 명랑 만화를 보는 듯 웃기는 장면과 풍부한 상상력으로 가득한데다 소년 탐정물처럼 사건과 추리, 모험이 얽혀들어 책장이 휙휙 넘어가지만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만은 않다. 청소년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권장하고 싶은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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