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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最後の晩ごはん(2)小説家と冷やし中華] 마지막 저녁식사 | 일본원서 2020-09-2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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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수입일서]最後の晩ごはん(2)小說家と冷やし中華

フシノ 道流 저
KADOKAWA | 2015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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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고 현 아시야 시, 밤에만 영업을 하는 식당 '저녁밥집'에는 유령도 찾아온다. 그들의 마음을 위로하고자 나츠가미와 가이리는 오늘도 요리를 한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효고 현 아시야 시, 밤에만 영업을 하는 식당「ばんめし屋」의 주인 ‘나츠가미 류지(夏神留二)’와 연예계에서 퇴출당한 미남배우 출신의 ‘이가라시 가이리(五十嵐カイリ)’의 멋진 브로맨스를 즐길 수 있는 시리즈 소설 [마지막 저녁식사]. 그 두 번째 에피소드는 1권에서도 등장한 바 있는 단골손님 소설가 오우미 고로(淡海五朗)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다. 강변에 자리하고 있는데다 경찰서와 교회 사이에 끼어 있어서인지 묘한 기운이 서린 곳이기도 한 이 식당에는 가끔 유령도 찾아온다. 물론 누구나 유령을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무슨 인연인지 나츠가미와 가이리의 눈에는 포착되는 유령은 뭔가 원하는 일이 있을 터. 이승을 떠도는 영혼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 가이리는 그들의 마음을 위로하고자 요리를 한다.


나츠가미에게서 요리를 배우며 평온한 나날을 지내던 중 오랜만에 후배가 가게를 찾아온다. 그러나 그만남이 거센 폭풍이 되어 돌아올 줄이야... 매스컴에 당당히 일반인의 모습으로 나선 가이리를 응원하는 사람들 덕분에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나츠가미의 과거가 수면위로 떠오른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짐작은 가지만 이번 편에서는 소설가 오우미의 개인사로 넘어간다. 오우미의 문화교실에 다니던 할머니 극단이 연습 중이던 낭독회에서 그에게 붙어있는 소녀 유령을 발견한 가이리. 대체 누구일까, 무엇 때문에 식당에까지 모습을 드러낸 걸까. 원하는 게 무엇일까. 나츠가미와 가이리는 유령을 전혀 보지 못하는 오우미를 위해 작은 식사자리를 마련한다.


人は、誰か守るべき人がいると、?くなれる

지켜주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사람은 강해진다고!


소설 속 낭독회 작품

[安?と?子王(あんじゅとずしおう 안주와 주시오]

일본의 가장 유명한 전설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이야기로 비극적인 운명에 농락당하는 누나와 동생을 그리고 있다. 모리 오가이의 소설 山椒太夫(산쇼다유)로도 유명하며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안주와 주시오 남매는 어머니와 함께 유배된 아버지를 찾아 나섰다가 그만 인신매매단에 속아 어머니와 떨어져 호족 산쇼다유에게 노예로 팔려간다. 누나는 염전에서 물을 긷고, 주시오는 산에서 나무를 하며 오랜 고통의 시간을 보낸 뒤에야 마침내 누나는 살신성인하여 동생을 도망치게 한다. 탈출에 성공한 주시오는 귀인을 만나 이윽고 출세에 이르고 누나의 원수를 갚은 후 생이별한 엄마를 다시 만난다.


저녁밥집 레시피

- 酢豚 (탕수육)

- 中華コ?ンス?プ (중국풍 콘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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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最後の晩ごはん(1)ふるさととだし卷き卵] 마지막 저녁식사 | 일본원서 2020-09-2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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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수입일서]最後の晩ごはん ふるさととだし捲き卵

フシノ 道流 저
KADOKAWA | 2014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맛있는 음식 냄새와 따스한 정이 흐른다. 시리즈 소설 첫번째 에피소드는 고향과 계란말이에 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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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 냄새와 따스한 정이 흐르는 [마지막 저녁식사 最後の晩ごはん]는 벌써 14권 째 출간된 인기 시리즈 소설이다. 저자 후시노 미치루(?野道流)는 효고현 출신의 작가로, 이 소설의 무대는 아시야芦屋市다. 고급주택지로 유명한 아시야는 고베시와 니시노미야시 사이에 끼어 있는 도시로, 역 가까운 골목에 강변을 끼고 있는 식당 「ばんめし屋」의 주인 나츠가미 류지(夏神留二)와 연예계에서 퇴출당한 미남배우 출신의 이가라시 가이리(五十嵐カイリ)가 주인공이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스캔들의 희생자가 된 가이리는 본가로 도망치듯 내려왔지만, 가족에게도 쫓겨나고 무작정 전차에 올라타 아시야로 발길을 향한다. 홧술에 취해 불량청소년들에게 트집을 잡혀 얻어맞고 있던 중 지나가던 나츠가미가 구해준 인연으로 그의 집이자 식당에 몸을 의탁하게 된 가이리의 상처 입은 마음은 이곳에서 점차 회복해간다.


일본식 가정식을 주로 하는「저녁밥집」은 그야말로 밤에만 영업을 하는 이색 식당이다. 여섯 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카운터 좌석과 4인용 테이블 좌석 3개의 조그만 가게로 드라마 [심야식당 深夜食堂]이 생각나는 분위기다. 해가 저무는 무렵부터 아침 첫차가 출발하는 즈음까지 평일만 영업을 하며, 매일 한 가지 메뉴를 주인장 마음대로 정하는 스타일로 그동안 혼자 가게를 꾸려가던 나츠가미도 가이리가 합류함으로써 여유가 생긴다. 주인이자 주방장인 나츠가미 류지는 겉모습은 우락부락해도 음식솜씨는 뛰어나 지역에서는 단골들에게 정평이 나있다. 가이리 또한 예능 프로그램인 아침정보 방송에서 간단 요리 코너를 맡았던 경력이 있어 쉽게 식당에 적응하는데, 음식을 먹고 진심으로 맛있어하는 손님들을 보며 자신도 제대로 된 요리를 만들어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싶다는 기분이 된다.


프롤로그

제1장 물 먹은 모래밭 위에서  脆い砂の上で

제2장 아무 데도 갈 수 없다 どこへも行けない

제3장 오갈 데 없는 자들 よるべなき者たち

제4장 너만을 위한 오직 한 그릇 君のための一皿

에필로그

저녁밥집 레시피 - 돼지고기 생강구이 生姜?き


信じる者は救われる。믿는 자는 구원을 받는다.

情けは人の?ならず。남에게 인정을 베풀면 반드시 내게 돌아온다.


옛 속담이야 믿거나 말거나 어쨌든 한밤중 신사 옆 공원에서 가이리가 주운 안경은 쓰쿠모가미(付喪神)였다. 즉, 오래된 물건이 사람의 애정을 받고 정령이 깃들어 마치 요괴 비슷한 존재가 된 것이다. 말하는 안경은 밤이면 사람의 모습을 하는데, 사람 좋은 가이리와 나츠가미는 ‘로이드’라 이름까지 붙여 식솔로 맞이한다. 그러고 보면 나츠가미는 가이리를 주워오고 가이리는 로이드를 주운 셈이니 그 사부에 그 제자라는 말이 딱 맞는 관계다. 이렇게 시작된 ‘저녁밥집’의 생활,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만드는 건 ‘유령’의 등장이었다. 가이리가 처음 본 유령 청년이 마지막으로 먹은 요리는 계란말이. 일본식 계란말이는 기본 중의 기본이지만 또 그만큼 제대로 하려면 어렵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그로 인해 좌절하고만 청년이 있다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이 작품 말미에 소개한 요리는 ‘돼지고기 생강구이’지만, 그보다 더 궁금한 맛은 계란말이다.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계란말이와는 다른 느낌이 들기 때문인데, 간사이 스타일은 간토 지방의 타마고야키에 비해 단맛이 약하고 다시 국물을 듬뿍 넣기에 맛이 훨씬 풍부하고 부드러워서 다시마키타마고(だし卷き卵)라고 부른다고 한다. 계란과 다시국물을 거의 동량으로 섞는다고 하지 않는가. 계란 자체는 어느 부분이나 제대로 익어있지만 폭신하기 그지없고, 젓가락으로 자르면 다시 국물이 주르륵 흘러나오도록 만들려면 보통 어려운 게 아닐 듯싶다. 영상으로 만들어지기 딱 좋은 소재이기에 역시 드라마화 되었는데, 캐스팅이 영 별로라 미안하지만 안보는 게 좋을 것 같다. 꽃미남 역에 나카무라 유이치는 그렇다 쳐도 그보다 작은 스기우라 타이요에 일본인 시노다 사부로라니. 나츠가미는 우선 장신 캐릭터이고, 로이드는 백인 영국신사의 모습이라고 분명히 적혀 있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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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버 4/절단] 도버 경감과 윌라튼 마을의 비밀 | 장르소설 2020-09-2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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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도버 4 / 절단

조이스 포터 저/황종호 역
동서문화사 | 2003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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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경시청 명물 경감 윌프레드 도버는 아내와 휴가를 가던 중, 폭우 쏟아지는 캐리 곶에서 한 사나이의 자살을 목격하고 수사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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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버 경감의 특이한 캐릭터가 워낙 유명하기에 늘 궁금했다. 오래전 동서 미스터리 북스는 거의 다 섭렵했는데 어째서 이 작품은 빠져있었는지 스스로도 의아해하던 차에 드디어 도버 경감을 만나게 되었다. 그 결과 역시 나와는 맞지 않는 주인공이라는 걸 절감했다. 물론 이 한 편만으로 단정 짓기는 섣부른 판단인지도 모르겠지만 도버라는 인물의 설정이 바뀌지 않는 한 역시 같은 느낌을 가질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심술궂고 제멋대로인데다 둔하면서도 교활한 성격으로 주위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도버 경감이고 보면 이 시리즈가 국내에서 크게 환영받지 못한 것도 이해가 간다. ‘명탐정들의 결점만 모조리 가진 도버 경감이 익살스럽게 펼쳐가는 이야기’라고 소개되지만 그다지 우습지도 않다. 정말로 도버 시리즈 중 이 4편 ‘절단 Dover and the unkindest cut of all’이 가장 우수한 작품인걸까? 그렇다고 한다면 도버 경감을 너무 후하게 평가한 게 아닌가싶다. 색다른 캐릭터라는 부분은 인정하겠지만.


이중 턱에 단추 구멍 같은 눈, 디룩디룩 살찐 거구, 런던 경시청 명물 경감 윌프레드 도버는 아내와 휴가를 가던 중, 폭우 쏟아지는 캐리 곶에서 한 사나이의 자살을 목격하고 어쩔 수 없이 마을에 남아 진상을 알아내기 위한 수사에 나선다. 그동안 몇 명의 거친 남성들이 얼마간의 미스터리한 증발 후 양처럼 순해져서 나타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부인회가 휘어잡고 있는 이 월라튼 마을의 비밀은 무엇일까. 런던에서 불려온 부하 매글레거는 영문도 알지 못한 채 이리저리 휘둘리고, 자신도 모르는 새 위험한 계획에 밀어 넣어진 그의 신변이 불안하다. 도버 경감의 추리가 사실인지 아닌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아무리 문란한 여성편력에 대한 처단이라고 해도 ‘남성 길들이기’를 위해 무리한 방법을 쓴다는 건 엄연한 범죄 아닌가. 게다가 애매모호한 결말까지 영 뒷맛이 좋지 않은 작품이었다.


오히려 함께 실린 또 하나의 중편 미스터리, 라이오넬 화이트의 [어느 사형수의 파일] 쪽이 짜임새가 좋다. 아쉬운 점이라면 제목이다. 원제 [The Merryweather File]을 그대로 살렸어야지 이미 사형수임을 드러내놓으면 어쩌란 말인가. 그런 이유로 일이 어찌 흘러갈지는 대략 감이 오지만 오랫동안 친분을 쌓아온 이웃집 부부의 변호를 맡아 우왕좌왕하는 변호사의 모습이 보통사람을 보는 것 같아 공감도가 높아진다. 뛰어난 능력의 범죄 전문 변호사였다면 결과가 달라졌을까? 그렇다 해도 또 다른 찜찜함이 남았을 것 같다. 불안감을 조성하는 전반적인 분위기와 마지막에 드러난 사건의 진상에서 ‘프레드릭 포사이드’의 단편집 [No Comebacks], 또는 ‘스콧 터로우’의 [무죄추정]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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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밟기] 다양한 인간군상의 그늘진 세계 | 장르소설 2020-09-14 21:28
테마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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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림자밟기

요코야마 히데오 저/ 최고은 역
검은숲 | 2015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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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을 주인공으로 하는 이색 연작 소설집.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리는데 있어 탁월한 솜씨를 발휘하는 저자의 장기가 고스란히 저장된 주옥같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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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을 주인공으로 하는 이색 연작 소설집 [그림자밟기影踏み]는 작가 ‘요코야마 히데오?山秀夫’가 주로 다루던 경찰이 아닌 범죄자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것으로도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경찰조직에서 도둑의 세계로 바뀌었다고는 해도 저자 특유의 차분하고도 쓸쓸한 분위기는 여전하다. 아니, 오히려 더욱 절절해졌다고 할까. 작품 전체에 배어있는 우수가 가슴 깊은 곳으로 배어드는 기분이다. 형이상회화파 화가 ‘조르조 데 키리코Giorgio de Chirico’의 유명한 그림 ‘거리의 우수와 신비Mystery and Melancholy of a Street’가 자연스레 떠오른다. 공허할 정도로 한적한 거리, 하얗게 빛나는 벽과 검은 어둠으로 싸인 건물의 대비, 굴렁쇠 놀이를 하는 소녀의 그림자와 긴 지팡이를 든 키 큰 남자의 그림자... 불길한 기운을 띈 진녹색 하늘 아래 당장이라도 무언가 사건이 일어날 것만 같은 긴장감이 그림 밖으로 튀어나올 것만 같은, 바로 그런 분위기를 담고 있다. 과연, 고독한 남자 마카베의 주변에는 늘 안타까운 사연이 맴돌고 있다.


주인공 마카베 슈이치는 사법고시를 목표로 하던 영리한 엘리트였으나, 화재로 가족을 모두 잃고 인생이 180도 변해버린 인물이다. 밤도둑. 그것이 그의 생활수단이다. 쌍둥이 동생 게이지가 빈집털이가 된 것에 낙담한 엄마가 집에 불을 질렀다. 아버지는 그들을 구하려다 함께 세상을 떠났다. 원망과 죄책감, 허무함, 여러 가지 감정이 뒤섞인 복잡한 심경으로 도시의 밤거리를 헤매고 다니는 마카베는 그늘진 세계에서 또 다른 상처 입은 사람들과 마주한다. 범죄자인 동시에 사건을 해결하는 역할도 마다않는 그의 동지는 귓속에 은거하는 동생 게이지의 혼이다. 그림자처럼 함께 있는 게 당연하다는 쌍둥이의 존재. 그것은 그에게 위안인 동시에 아픔이었다. 밀어낼 수도 가까이 할 수도 없는 연인 히사코와의 미래는 과연 빛이 비춰질 것인가.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리는데 있어 탁월한 솜씨를 발휘하는 저자의 장기가 고스란히 저장된 주옥같은 작품이다. 


소식 消息, 각인 刻印, 포옹 抱擁, 업화 業火, 사도 使徒, 유언 遺言, 행방 行方, 총 7편의 이야기는 각각의 사건을 다루면서도 서로 이어지기도 하며 꽉 짜인 플롯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패한 형사, 나락으로 추락해가는 여자, 이기적인 가면을 쓴 여자, 도둑 아버지를 잃은 소녀, 몰래 산타 노릇을 하는 밤도둑, 도둑 잡는 야쿠자, 아들을 기다리는 소매치기 아버지, 질 나쁜 부동산 사기꾼, 돈만 아는 패륜남, 음지를 걷는 인생은 어쩌면 생각 외로 많을지도 모른다. 양지에서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문득 이사카 코타로의 ‘빈집털이 겸 탐정’ 구로사와가 떠오르기도 했지만, 훨씬 가슴 아픈 주인공의 탄생이다. 악인들이 등장하는 피카레스크(picaresque) 로망, 그러나 진정한 악인이란 그리 간단히 규정지을 순 없을 것 같다. 세상에는 별의별 사연들이 곳곳에 숨어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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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カラフル] 다시, 컬러풀한 세상 속으로 | 일본원서 2020-09-1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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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수입일서]カラフル

森繪都 저
文藝春秋 | 2007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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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의 죄에 의해 윤회의 사이클에서 제외된 나의 영혼이 재도전의 기회를 얻었다. 모노크롬이던 세상이 컬러로 채워지는 기적 같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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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 문학가로 이름을 떨치던 모리 에토森繪都의 [컬러풀カラフル]은 제46회 산케이 아동출판 문화상(産??童出版文化賞)을 수상한 작품이다. 1998년작. 별점도 높고 호평 일색이라 기대치가 높아진 탓인지, 도통 공감이 가지 않는 설정에 실망감이 몰려왔다. 첫사랑 여자아이의 원조교제와 엄마의 불륜을 목격하고, 아빠는 자기만 좋으면 그만이라는 이기적인 사람이라는데 대한 실망과 심술궂은 형에게서 받는 굴욕감 때문에 자살을 시도한다고? 그런 정도의 이유로 죽고 싶어진다면 이 세상의 자살률은 어마어마하지 않을까? 나중에 주인공 소년 마코토가 우울증에 가까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그래도 자신의 세계에 파묻힐 수 있는 미술부와 응석을 받아주는 부모가 있었지 않은가.


急速に不安になりながらも、ぼくはいつしか氣を失い、

うごめく極彩色の渦のなかにのみこまれていった。

급속히 불안해지면서도, 나는 어느새 정신을 잃고, 

꿈틀거리는 극채색의 소용돌이 속으로 삼켜져 갔다.


생전의 죄에 의해 윤회의 사이클에서 제외된 나의 영혼이 천사업계의 추첨에 의해, 재도전의 기회를 얻었다. 자살을 기도한 중학교 3학년 소년 고바야시 마코토의 몸에서 혼이 빠져 나온 사이에 ‘나’의 영혼이 스르륵 들어간다. 그렇게 눈을 떠보니 엄마, 아빠, 그리고 형이 있었다. 언뜻 보기엔 온화한 가정처럼 느껴졌으나 가이드 역의 천사 프라프라에 따르면 아버지는 이기적이고 어머니는 불륜에, 형 미치루는 무신경한 심술궂은 남자다. 거울에 비친 마코토의 모습은 우울하기 그지없고 학교에 가니 친구 역시 없었던 모양으로 그나마 숨통이 트이는 건 미술실 정도일 뿐이다. 그러나 마코토가 되어 부딪친 현실에서 점차 오해를 풀고 친구가 생기는 등 삶의 변화를 체험하는 사이에 모노크롬이던 세상이 컬러로 채워지는 걸 깨달은 ‘나’는 마코토의 진짜 영혼에게도 알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든다. 뭔가 방법이 없을까?


この世があまりにもカラフルだから、僕らはいつも迷ってる。

どれがほんとの色だかわからなくて。

どれが自分の色だかわからなくて。

이 세상이 너무나도 컬러풀하기 때문에 우리는 늘 헤맨다.

어느 것이 진짜 색깔인지 몰라서.

어느 것이 자신의 색깔인지 몰라서.


ときには目のくらむほどカラフルなあの世界。

あの極彩色の渦にもどろう。

あそこでみんなといっしょに色まみれになって生きていこう。

たとえそれがなんのためだかわからなくても?。

때로는 어지러울 정도로 다채로운 그 세계.

현란하고 화려한 그 소용돌이로 돌아가자.

거기서 모두와 함께 온갖 색으로 살아가자.

그것이 비록 무엇을 위한 것인지 모르더라도-.


‘힌트는 곳곳에‘ 있다는 천사의 말에 따라 ’나‘는 마코토 주변을 탐색한다. 그야말로 힌트는 처음부터 있었다는 건 이때쯤이면 확신하게 된다. 몸이 기억해서 시험을 치르고 그림을 그린다는 게 납득이 가질 않았던 터다. 어차피 추리소설이 아니니 반전 같은 건 없어도 상관은 없지만. 해피엔딩을 바라는 독자의 마음을 잘 헤아려 준 친절함이 곳곳에 깔려있음을 비롯해, 불안하고 어지러운 세상을 향해 한걸음 앞으로 디딜 용기를 얻게 하는 소설이라는 점에서 청소년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모양이다. ‘비범하지 않아도 괜찮다. 평범하다고 초조해할 필요는 없다. 누구나 다 마찬가지다.’ 라는 작가의 따스한 위로에도 그다지 감동의 물결을 함께 타지 못하는 나를 돌아보며 아마도 머리와 가슴이 너무 굳어버렸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과 함께 아무튼 청춘소설은 순정만화 같은 주인공이어야 더 재미있다는 걸 새삼 확인했다.


ぼくはぼくの世界にもどるため、一步、足を踏み出した。

나는 나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한걸음 발을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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