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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한잔 하실래요?] 커피와 함께 하는 과학이야기 | 일반도서 2017-09-1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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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과학 한잔 하실래요?

강석기 저
MID 엠아이디 | 2012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여덟 가지 커피 메뉴와 함께 만나보는 과학 이야기로 다양한 커피 향과 맛처럼 과학에도 살아가는 냄새가 물씬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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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복잡하고 어려운 분야로 인식되어 왔기에 어려서부터 그리 좋아하는 학문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과학 이야기에 호기심이 뭉글뭉글 일어나는 건 어쩐 일이란 말인가. 아마도 알게 모르게 과학은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리라. 하긴 온갖 수식과 기호가 넘쳐나는 것만이 과학은 아니니까. 얼마 전 즐겨봤던 TV 프로그램 ‘알쓸신잡’에서 정재승 박사가 들려주던 사물이나 인간 행동에 대한 과학적인 접근도 흥미로웠다. 그에 힘입어 한걸음 더 나아가 책도 한권 골랐다. 강석기 기자가 우리를 둘러싼 생활 주변에 숨어 있는 과학 이야기를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과학카페 [과학 한잔 하실래요?]. 꽤 즐거운 경험이었다.

 

여덟 가지 커피 메뉴와 함께 만나보는 과학 이야기로 다양한 커피 향과 맛처럼 과학에도 살아가는 냄새가 물씬 풍긴다. 커피가 전 세계로 퍼지게 된 데는 아프리카의 한 목동이 염소가 먹는 빨간 열매를 신기하게 여겨 먹어본 실험 정신이 계기가 된 거라고 한다. 관찰과 실험. 바로 그것이 과학의 시작이라고 한다면 세상의 모든 것은 과학에서 비롯되었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편리한 일상생활의 중심에는 과학자의 노고가 숨어있다는 걸 알기는 해도 별 생각 없이 살고 있는 건 분명하지만 과연 누구에게 고마움을 전한단 말인가. 그렇게 생각하니 과학적 발견이나 발명에 얽힌 이야기가 자못 궁금해진다.

 

‘에스프레소’ 편은 연일 새로운 학설이 등장하는 과학계의 핫이슈들과 함께 본질을 이야기한다. 신종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에 대한 영화 같은 현실이 실제로 일어날 것인지, 시험관 고기를 먹는 날이 과연 올 것인지, 미래는 알 수 없지만 이기적인 심보로 생각한다면 내 생애에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 ‘카페 콘파냐’에서는 유명한 과학자들의 알려지지 않은 사생활을 들려준다. 그러고 보면 어릴 때 읽었던 위인전이 재미없었던 이유는 위대한 업적만이 부각되어 있기 때문이었나 보다. 유명한 과학자도 한 명의 인간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더라면 좀 더 과학이 가깝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카페라테’는 영화와 책으로 만나는 과학 이야기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셜록 홈즈], [인셉션], [인 타임], [홍등]. 스토리만 즐길 뿐이었는데 심오한 과학의 세계가 숨어있었다니 흥미롭다. ‘카페 마키아토’처럼 과학자의 생애에 얼룩진 흔적을 엿보고, ‘카푸치노’처럼 곳곳에 스며있는 과학의 뒷이야기를 읽으며, 초콜릿의 풍미를 더한 ‘모카커피’처럼 감각을 다루는 호르몬에 관해 생각해 본다. 에스프레소에 물이 들어가 진화한 커피 ‘아메리카노’와 함께 인간의 진화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보내고 나니 음식 속에 녹아있는 과학의 세계가 펼쳐진다. 역시 사람은 먹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건 나만의 생각은 아닌 듯하다. 요즘 점점 기억력이 둔화되는 탓에 내용은 조만간 잊어버리겠지만 이토록 친절하게 전해주는 과학적 상식을 접함으로써 조금은 지적 능력이 상승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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