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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루만 더] 사랑하는 사람과 보내는 소중한 시간 | 일반도서 2017-09-1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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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단 하루만 더

미치 앨봄 저/이창희 역
세종서적 | 2006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인생의 앞날을 점칠 수 있어 마지막이라는 걸 안다면 후회 없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인생에 단 하루 누군가를 소환할 수 있다면 떠오르는 사람은 누구일까? 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가장 많은 선택을 받는 이는 바로 ‘엄마’ 아닐까. 작가 미치 앨봄의 장편소설 [단 하루만 더]는 벼랑 끝에 선 한 남자가 현실과 환각의 경계선에서 죽은 엄마와 함께 보내는 하루의 이야기다. 떠나보낸 사람을 추억할 때면 많던 적던 아쉬움이 남기마련이다. 인생의 앞날을 점칠 수 있어 마지막이라는 걸 안다면 후회 없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아마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사람의 감정이란 계획한대로 마음먹은 대로 흘러가는 건 아니니까. 그렇기에 지금 함께 나누는 시간들을 소중히 해야 하리라.

 

찰리 ‘치코’ 베네토는 과거 프로야구 선수였던 50대 남자다. 아버지가 집을 떠난 후 어머니를 원망하며 자란 찰리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가 주입한 야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채 결국 어머니의 임종조차 지키지도 못하고 알코올중독자가 되어버린다. 아내와는 이혼하고 사랑하는 딸의 결혼식에도 초대받지 못할 정도로 망가진 삶을 살던 찰리는 그만 세상을 하직할 결심으로 술에 취해 자동차를 몰고 고향집으로 향한다. 엉망이 된 몸으로 집에 도착하자 어머니가 죽기 전의 모습으로 자신을 맞이하는 것이 아닌가. 마치 ‘크리스마스 캐롤’의 스크루지 이야기처럼 어머니에게 이끌려 몇몇 사람들의 집을 방문하면서 소중한 시간을 보내는 찰리는 꿈인지 현실인지 혼란스러운 가운데 어머니의 인생을 차츰 이해하고 뜨거운 눈물을 흘린다.

 

어머니가 내 손을 잡으며 말했습니다. 어머니의 눈은 눈물로 젖어 있었습니다.
“왜 죽으려고 하니?”
“포기한 거예요.”
“포기하지 마. 용서해. 너 자신을.”
어머니 얼굴이 내 얼굴 위에 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엄마가 가버리다니 그런 일은 없어. 찰리. 난 바로 여기 있는 걸.”

 

이런 종류의 책을 읽을 때면 하늘로 먼저 떠난 오빠가 생각난다. 우리 가족은 대화를 자주 하는 스타일인데다 함께 했던 여행 같은 행복했던 추억들을 만들 수 있었기에 엄마와 나는 마치 살아있는 사람처럼 오빠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곤 하며 서로를 위로하는데 언젠가 한 사람마저 떠나버린다면 무척 힘들 것 같다. 해마다 명절이면 더욱 그리워지는 사람들... 오늘밤엔 한가위 달을 바라보며 무슨 이야기를 전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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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비상구] 세상으로 나가는 한줄기 빛 | 일반도서 2017-09-1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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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푸른 비상구

이시다 이라 저/최선임 역
작품 | 2005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사연들. 일곱 편을 모두 읽고 나면 새로운 내일을 맞이할 에너지를 얻은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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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10∼30대 젊은 층에서는 자살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다는 뉴스를 봤다. 안타까운 통계다. 살다보면 절벽 위에 서있는 것 같은 상황에 처할 때도 있고 모든 걸 놓아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럴 때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푸른 비상구>는 일본 나오키 상 수상 작가 이시다 이라의 단편 들을 모은 소설집으로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절망의 끝에 선 사람들이 한줄기 빛을 발견하고 다시 세상으로 나가는 문을 여는 이야기다.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사연들이 작가의 섬세한 문체에 의해 그려짐에 따라 어느 샌가 등장인물의 감성이 이입되면서 일곱 편을 모두 읽고 나면 새로운 내일을 맞이할 에너지를 얻은 기분이 든다.


약속
친구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한 충격으로 인해 현실의 감각도 자신의 정체성도 잃어버린 열 살 소년 간타. 멋지지 않으면 어떠랴. 많이 보고 경험하고 세상 끝까지 가서 마지막 한 방울의 힘이 마를 때까지 사는 것. 평범할지라도 그렇게 삶을 살아가기로 한 약속은 지키기로 해.


석양으로 이어지는 길
모두가 똑같은 생활을 한다는 게 납득이 가지 않는 중학생 유고는 등교를 거부하고 매일 공원벤치에서 시간을 보낸다. 우연히 만난 폐품수거노인과의 교감. 그리고 같은 석양을 바라보며 온화한 온기를 나눈다. 모두들 주위 상황에 적당히 맞추면서 살아가는 거야.


푸른 비상구
히키코모리 생활을 하던 열아홉살 기요토는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고 한층 더 비틀어진 성격이 된다. 그런 아들이 관심을 보인 다이빙 스쿨. 바다 속에는 푸른 비상구가 있다고 한다. 회사도 가정도 힘들지만 포기하지 않는 아버지 겐타로와 함께 이제 출구의 빛을 본다.

 

천국의 벨
사고로 남편을 잃고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 나오미의 열 살 난 아들 유타의 귀가 갑자기 들리지 않게 된다. 원인은 정신적인 것으로 보이는데 이상하게도 벨소리만은 들린다는 유타에게 천국에서 전화가 걸려온다. 알고 보면 우리는 모두 자신이 상상하는 이상으로 괜찮은 삶을 살고 있다.


겨울 라이더
모터크로스를 좋아하는 고등학생 쇼헤는 매일 아침 연습을 하는데 늘 오프로드 연습을 바라보고 있는 여인을 알게 된다. 초보지만 성실한 쇼헤에게 조언을 건네는 그녀는 왕년에 잘나가던 프로 라이더로 남편을 잃었다. 사람은 관계가 중요한 법.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일로 치유가 되기도 한다.


하트 스톤
시즈코의 초등학교 4학년밖에 안된 아들이 뇌종양이라는 진단을 받는다. 설상가상으로 친정아버지까지 심장발작으로 쓰러지는데 아들 겐고가 하루가 꼬박 걸리는 대수술에 들어간 날 돌아가시고 만다. 목숨처럼 꼭 쥐고 있던 하트 모양의 돌. 마음은 우리 곁에 남아 항상 지켜 주리라.


한 사람의 벚꽃
사진작가 구니히로는 풍경사진을 주로 찍는데 매년 산비탈에 외로이 서있는 한그루의 벚나무를 찍는 것으로 그해의 작업을 시작한다. 꽃을 피우기 시작한 벚나무 앞에서 한 여자를 만나는데 인연이란 새로운 꽃을 피우기 위한 기적. 남편이 암으로 죽고 멈춰버렸던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한다.


세상과 단절된 사람들이 고독과 아픔을 딛고 일어서는 과정이 아련한 슬픔을 안고 잔잔하게 펼쳐진다. 사람의 기억이란 쉽게 잊히기도 하고 오래도록 남아있기도 하지만 고통은 서서히 사라지게 마련이다. 온통 안개가 가득해 주위가 보이지 않는 세상일지라도 어딘가 에서라도 한 가닥 온기가 느껴진다면 그곳을 향해 포기하지 말고 걸어가자. 결국 눈앞에 나타난 문이 조금 열려 있음을 발견하리라. 희망의 푸른빛을 머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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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서른하나] 서른한 살 여성들의 유쾌한 수다 | 일반도서 2017-09-1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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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내 나이 서른하나

야마모토 후미오 저/이선희 역
창해(새우와 고래) | 2008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우리 곁에 존재하는 다양한 삶을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산다는 건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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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키 수상작가 야마모토 후미오가 이번에는 서른한 살 여성들을 주인공으로 한 서른하나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한다. 한편의 길이가 워낙 짧다 보니 기승전결을 기대하긴 어렵다. 그래서인지 공감과 모호함을 오가는데 어차피 사람은 누구나 다른 개성을 지닌 법이고 세상 모든 사람을 이해할 수는 없으니 ‘인간이란 참 다양한 생각과 성격을 가지고 있구나’ 라는 느낌이 앞선다. 열 살 단위로 세대를 나누어 한데 뭉쳐 치부하는 건 좀 무리가 있다고 생각되는 개념이지만 그것이 일반론이기 때문인지 나이의 십자리가 달라진다는 건 묘한 기분이 들게 만들긴 한다. 솔직히 스물아홉에서 서른이 되었다고 갑자기 피부가 축 처진다든지 어른스러운 분위기가 풍긴다든지 그런 일은 안생기지 않는가. 그런데도 서른이라는 나이는 어쩐지 서글프게 다가온다니 뭔가 억울한 느낌인데, 아무래도 다른 어떤 세대보다 감성적으로 많이 달라지는 시기임엔 분명한 것 같다.

 

왜 서른한 살의 여자를 좋아하는가? 작품 속 대답은 다음과 같다. “더 이상 방황하지 않고, 나름대로 확고한 가치관도 가지고 있고, 그러면서도 새로 시작할 수 있고, 얼마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나이”. 글쎄, 내가 생각하기엔 인생은 방황의 연속이고 가치관은 변하게 마련이며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것 아니었어? 그러나 마지막에 붙는 ‘얼마든지’라는 단어에는 동의한다. 얼마든지 새로운 길을 갈 수 있지만 기회를 잡는 사람도 있고 안주해버리는 사람도 있다. 우리 곁에 존재하는 다양한 삶을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산다는 건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이 든다.

 

야마모토 후미오 작품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여성의 심리를 그야말로 예리하게 포착해서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읽다보면 ‘이건 내 얘기인데?’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과 만났다는 동질감, 내가 갖고 있는 이상한 면이 남들에게도 존재한다는 안도감, 아픈 기억과 상처에 대한 경험을 통한 위로 등을 느낄 수 있으니, 책이란 정말 좋은 친구가 아닐 수 없다.

 

귀찮다. 나는 윗옷도 벗지 않고 오랫동안 고개를 숙인 채 앉아 있었다. 내가 나쁜 사람일까? 내가 이상한 사람일까?
싫은 것은 싫다. 싫은 사람도 싫다. 내 성격이 그러니까 봐달라고 하지는 않는다. 다른 사람들 덕분에 사는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사는 것도 아니다. 나는 재미있을 때만 웃고 재미없을 때는 웃지 않겠다. 사는 건 이렇게 간단한 일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니 너무도 즐거워져서 내 입에서 히죽거리는 웃음이 멈추지 않았다.
-<독불장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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