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마음을 살찌우는 시간
http://blog.yes24.com/yolleep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케이토
오늘 내가 사는 게 재미있는 이유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1월 스타지수 : 별1,278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테마도서
서평이벤트
나의 리뷰
일반도서
장르소설
일본원서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라플란드의밤 올리비에트뤽 북유럽스릴러 사미족 앙리픽미스터리 문학미스터리 고전미스터리 클래식미스터리 경감시리즈 서평이벤트
2017 / 09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월별보기
나의 친구
최근 댓글
리뷰 잘 봤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새로운 글
오늘 24 | 전체 15525
2017-08-07 개설

2017-09-18 의 전체보기
[오 해피데이] 소소한 일상에서 찾는 행복 | 일반도서 2017-09-18 21:28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986580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오 해피데이

오쿠다 히데오 저/김난주 역
재인 | 2009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티격태격 다투기도 하고 다소 불만이 있더라도 늘 우리의 마음을 지탱해 주는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하는 작품이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비극적인 소설을 읽고 난 후라 가볍고 즐거운 기분으로 바꿔줄 책이 필요했는데, 제대로 골랐다. 제목처럼 행복한 기운을 불어넣는 [오 해피데이]. 저자 오쿠다 히데오의 유쾌한 감각이 살아 숨 쉬는 6편의 연작 소설집이다. 나와 내 이웃의 모습을 보는 듯한 이야기라서인지 등장인물들이 활자에서 사람의 형태를 이루며 눈앞에 튀어 나온 듯 생생하다. 결국 해피엔딩이 되리란 걸 알면서도 작가가 변덕을 부려 찜찜하게 만들면 어쩌나 조마조마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를 이토록 흥미진진하게 그려내는 작가도 드물 것이다. 성별도, 나이도, 직업도, 성격도, 생활습관도 모두 다르지만 하루하루 비슷한 나날을 지내다보면 일상의 변화를 꿈꾸게 되고, 작은 일탈을 통해 행복을 찾고자 하는 마음은 똑 같은 것이 바로 인간이 아닐까. 티격태격 다투기도 하고 다소 불만이 있더라도 늘 우리의 마음을 지탱해 주는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하는 작품이다.

 

[Sunny Day] 옥션 중고 판매에 빠져 들어 남편의 물건까지 손길을 뻗치는 전업주부 이야기. 무언가에 중독된다는 건 삶의 기쁨이 되기도 하지만 지나치면 독이 될 수도 있는 법이다. [우리 집에 놀러 오렴] 별거로 인해 아내가 살림살이를 몽땅 챙겨 집을 나가자 가구를 사들이다 인테리어에 점점 재미를 느끼게 되는 샐러리맨. 독신 남자의 로망 실현은 오디오 & 홈시어터 시스템으로부터 시작되나보다. [그레이프프루트 괴물] 재택 알바를 하다 영업사원의 향기에서 로맨스를 꿈꾸는 평범한 주부. 그레이프프루트 향이라서 미쉘린처럼 울퉁불퉁하게 생긴 자몽 괴물이 꿈에 등장한다니, 나보다도 더 초딩 같은 꿈을 꾸는 어른이 있어 반갑다. [여기가 청산] 하루아침에 회사가 망해 아내와 역할을 바꾸어 주부가 된 남편. 요즘은 남자 주부도 많은 것 같다. 뭐 어떠랴. 자신에게 맞으면 그뿐이지. [남편과 커튼] 덜컥 저지르고 보는 남편 덕분에 오히려 창작의 아이디어가 샘솟는 일러스트레이터. 대책 없는 사람인줄 알았더니 능력 있는 사람이었으니, 역시 사람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법이다. [아내와 현미밥] 자연주의에 빠진 아내와 위선적인 이웃이 못마땅한 소설가. 작가 자신의 캐릭터가 아닐까 생각되는 이 남자가 겪는 갈등이 배꼽을 잡게 만든다.

 

부부가 함께 산다는 건 서로 무언가를 양보하는 것부터 시작되어야 하는 일인 것 같다. 살아온 습관이나 취향이 다르다는 걸 인정하지 않으면 점차 틈이 벌어지게 마련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이 소설 속의 주인공들처럼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질 것. 사소한 일에도 고마워할 줄 알 것. 그리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매너를 지닐 것. 이 세 가지만 지킨다면 행복은 가까운 곳에서 찾을 수 있으리라.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LAST] 벼랑 끝에 선 사람들의 최종선택 | 일반도서 2017-09-18 21:26
http://blog.yes24.com/document/986579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LAST 라스트

이시다 이라 저/양억관 역
작가정신 | 2004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각자의 상황에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선 사람들의 이야기로, 마치 우리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보는 것 같아 정말 가슴이 아팠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작가는 대개 자신만의 색깔을 갖고 있으면서도 다양한 작품세계를 펼쳐 보이기 마련으로, 주로 밝고 따뜻한 분위기의 작품과 어둡고 비극적인 작품을 오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시다 이라 역시 그러한 경향을 보이는 작가로 [LAST]는 후자의 경우다. 그런데 좀 심하다. [이케부쿠로 웨스트 게이트 파크]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접한 경험이 있어서 인생의 라스트를 맞이한 사람들을 그린 소설이라는 개요를 알긴 했어도 이시다 이라 작품이니까 믿고 본다는 마음에 선택한 책인데 너무 충격적이었다. '라스트'로 시작되는 제목의 단편 7편은 각자의 상황에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선 사람들의 이야기로, 그들을 벼랑 끝으로 내몬 사회의 모습이야말로 결코 멀리 있는 세상이 아닌 바로 우리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보는 것 같아 정말 가슴이 아팠다.

 

나는 이 단편들 가운데에 구제를 마련해두지 않았다. 현대사회의 병리를 날카롭게 잘라내어 정밀도 높은 표본으로 제시하려 했다. 그 날카롭고 선명한 환부 속에 일본 사회의 모습을 투영하려 했다. 이 작품이 그렇게만 읽힐 수 있다면, 작가로서는 성공이다. (p.7) -저자 서문 중-

 

그렇게 인간사회의 그늘진 부분을 부각시킴으로써 독자의 마음을 뒤흔들어놓고 싶었다면 대성공이라고 전하고 싶다. 그러나 그만큼 인상적이었고 몰입도 또한 컸기에 쉽게 잊히지 않는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 빠져나올 수 없는 대부업체의 마수에 걸린 가장의 마지막 드라이브 ‘라스트 라이드 LAST RIDE’. 카드 돌려막기의 고리를 끊을 방법이 없는 주부의 선택 ‘라스트 잡 LAST JOB’. 폐업을 앞둔 전화방에서 받은 최악의 전화 ‘라스트 콜 LAST CALL’. 잦은 이직으로 노숙자 신세가 된 남자 ‘라스트 홈 LAST HOME’. 불어만가는 대출이자를 청산하려 검은 손을 잡는 남자 ‘라스트 드로 LAST DRAW’. 변태 외과의사에게 고용된 프리랜서 카메라맨 ‘라스트 슛 LAST SHOOT’. 간판맨들의 빚 청산을 위한 목숨 건 승부 ‘라스트 배틀 LAST BATTLE’. 보통 사람들이 흔히 걸려드는 이 모든 상황은 불황과 생활고로 인한 덫일 뿐, 특별히 악해서도 아니고 너무 선해서도 아니다.

 

그래도 이 소설집을 읽으며 하나 다행스러웠던 건 경악할만한 엔딩으로 충격을 준 다음 편에서는 그래도 숨 돌릴 틈을 제공한다는 것. 주로 밤에 책을 읽다 잠드는 습관을 지닌 나로서는 꿈에 나타날까봐 졸음이 오는데도 불구하고 섬뜩한 장면이 지나갈 때까지 책을 부여잡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묘하게도 이 소설집이 끔찍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아마도 작가의 탁월한 문장력과 스토리텔링 능력 덕분일 테지만, 작품 속에서 막바지에 선 사람들끼리 손을 내미는 유대감을 통해 미약하나마 온기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1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