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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행복은 인간만이 누릴수 있는 특권이다. 좋은 책을 많이 읽는 행복한 일상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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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독서법』 | 책과 함께 (독서일기) 2022-06-04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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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고르는 세 가지 방법


-> 저는 책을 고를 때 마지막으로 3분의 2쯤 되는 페이지를 펼쳐봅니다.

그리고 오른쪽 페이지를 읽어요.

왜냐하면 인간의 시선이 왼쪽보다 오른쪽이 더 잘 읽히거든요.

집중력도 높아지고.   

(p.74)


(상략)

 우선 서문을 읽어보는 겁니다. 이외로 서문을 읽는 사람이 드문데 저는 짧은 서문에 저자의 모든 생각이 농축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책 전체는 잘 썼는데 서문이 별로인 책은 없습니다. 훌륭한 책은 서문이 좋습니다. 그래서 서문을 꼼꼼히 읽는 게 중요합니다. 짧으면 한 페이지, 길면 대여섯 페이지 정도 되는데요. 서문을 읽으면 지은이가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 책을 썼고 이 사람의 공력은 어느 정도인지 다 알 수 있습니다. 소설도 그렇고 인문교양서도 그렇습니다. 슈테판 츠바이크의 <어제의 세계>서문은 본문 전체의 맥락을 효과적으로 설명하는 내용이면서, 그 자체로 힘 있는 멋진 글입니다. (생략)

 

 다음으로는 차례를 봅니다. 서문처럼 차례를 살펴보는 경우도 드문 것 같습니다. 차례는 말하자면 건축에서 설계도와 같은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차례에서 실패한 책이 좋은 책일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차례를 훑어보는 데 1분도 안 걸리지만 그 짧은 시간에 이 책이 얼마나 튼튼하게 구조화 되었는지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소설보다는 비소설이 더 차례가 중요하겠지요.

 

 훌륭한 책은 당연하게도 모든 페이지가 훌륭합니다. 어느 페이지를 펼쳐 읽어도 좋습니다. 그래서 저는 책을 고를 때 마지막으로 3분의 2쯤 되는 페이지를 펼쳐봅니다. 그리고 오른쪽 페이지를 읽어요. 왜냐하면 인간의 시선이 왼쪽보다 오른쪽이 더 잘 읽히거든요. 집중력도 높아지고요. 물론 앞에서부터 읽어온 것이 아니니까 그 페이지의 내용을 명확히는 잘 모르겠지요. 그래도 집중해서 한 페이지만 보면 그 책이 나한테 맞는지, 좋은 책인지, 잘 쓴 책인지 알 수 있습니다.

 

 물리학에 프랙털(fractal)이라는 개념이 있는데, 부분이 전체를 반복하는 것을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나뭇잎의 모양, 눈의 결정 이런 것이 그 예인데, 책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분으로 전체를 상당 부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왜 하필이면 3분의 2 지점을 보는 거냐면, 저자의 힘이 가장 떨어질 때가 바로 그 부분입니다. 무슨 책이든 시작과 끝은 대부분 나쁘지 않습니다. 저도 책을 낼 때 그렇습니다. 원고를 배열할 때 잘 쓴 걸 앞에 둡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앞쪽부터 읽어 나갈 테니까요. 한편 맨 뒤부터 슬쩍 보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그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맨 뒤에 넣죠. 바로 그래서 3분의 2쯤을 읽으면 저자의 약한 급소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 부분마저 훌륭하다면 그 책은 정말 훌륭하니까 그 책을 읽으시면 됩니다.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이동진 독서법

이동진 저
위즈덤하우스 | 2017년 05월


 

 요즘 <이동진 독서법> 이란 책을 블로그에 올리면서 자연스럽게 눈으로 읽고, 손끝으로 타이핑 하면서 읽고, 오타가 없는지 다시한번 읽게 되면서 정독 이상의 정독을 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 부분을 며칠 전에도 읽고 블로그에 옮겨 쓰려고 표시를 해두었다. 그런데 눈으로 살펴 볼 때와는 분명히 다른 느낌이 드는 것은 그만큼 이 책에 대한 내용을 조금은 소화해냈다는 나만의 표식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tv에서 책을 고를 때 팁을 알려준다면서 방송을 했는데, 그때 잠깐 서문과 차례를 읽으라는 조언을 해주었던 기억이 있어서 종종 책을 고를 때마다 그렇게 해봤는데 그래도 훈련이 안되었던지라 항상 실패를 했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좋은 책을 고르는 가장 중요한 팁을 작가의 시선에서 알려주니 정말 반갑게 읽었던 것 같다. 공감이 되는 부분도 물론 많았고, 왜 그런지에 대한 이해가 쉽게 되었다. 특히 책의 중간 지점인 3분의 2쯤 되는 부분을 공략해서 읽어보라는 말을 정말 꿀팁 중의 꿀팁이란 생각이 든다. 이 부분이 가장 힘든 부분이며 무너지기 쉬운 부분인데, 이 부분 조차도 작가의 훌륭한 필력과 내용들이 흐트러짐 없이 이어지고 있다면, 이러한 책은 부분으로 전체를 아우룰 수 있는 아주 훌륭한 책이라는 사실을 공감할 수 있었다. 

 

 인터넷에서 책을 고를 때에도 서문과 차례는 미리보기로 볼 수 있으니, 충분히 꼼꼼하게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나만의 팁이 있다면 책을 구매하기 전에 꼼꼼하게 쓴 리뷰를 여러 번 찾아서 읽어보고, 리뷰어들마다 공통적으로 좋다는 부분이 일치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유용한 팁이라 할 수 있겠다. 그리고 보통 별점이 8.5점 이상인 책들을 선택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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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빛 (이해인) | 시를 읽는 마음 2022-06-04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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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빛 

                                                                                      -이해인-


 

쓰면 쓸수록 정드는 

오랜된 말

닦을수록 빛을 내며 자라는 

고운 우리말

 

'사랑합니다'라는 말은

억지 부리지 않아도

하늘에 절로 피는 노을빛

나를 내어주려고

내가 타오르는 빛

 

'고맙습니다'라는 말은

언제나 부담없는

푸르른(청청한)  소나무빛

나를 키우려고

내가 싱그러워지는 빛

 

'용서하세요'라는 말은

부끄러워 스러지는

겸허한 반딧불빛

나를 비우려고

내가 작아지는 빛

 


 

고운 새는 어디에 숨었을까

이해인 저
샘터 | 2000년 04월

고운 마음 꽃이 되고 고운 말은 빛이 되고

이해인 저
샘터 | 2017년 07월

 


 이 시는 2000년도에 출간된 <고운 새는 어디에 숨었을까>란 시에 수록된 시다. 그런데 2017년도에 <고운 마음 꽃이 되고 고운 말은 빛이 되고>란 이해인 수녀님 시집에 "말의 빛"이 새롭게 수록되면서 시의 일부분이 바뀌었음을 네이버 검색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원래는 "사랑합니다"~라는 구절이 시의 첫 번째 연이었는데, 2017년도에 발간된 시집에서는 새롭게 첫 번째 연이 추가되어 있었다. 아마도 이해인 수녀님의 시가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새롭게 실리게 되면서 일부 수정되었을 것이다. 초등학교 수준에 맞춰 "청청한 소나무빛"이 "푸르른 소나무빛"으로 순수한 우리나라 말과 글로 바뀌어 있었음을 오늘 이 시를 올리면서 새롭게 알 수 있었다. 

 

 이해인 수녀님의 바르고 고운 우리말과 글로 창조된 언어의 집인 아름다운 시를 초등학생들이 배울 수 있어서 참 반갑고 기뻤다. 이해인 수녀님은 이 사실을 알고 얼마나 뿌듯하셨을까....., 앞으로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아름다운 우리말과 우리글을 한 편의 고운 시로 전해줄 수 있으니 얼마나 행복하고 기쁜일이 아니겠는가.....,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은어들과 비속어 및 말줄임말로 대표되는 신조어들이 공공연히 사용되는 실태들이 많아서 걱정이 많았는데 이렇게 이해인 수녀님의 시가 우리 아이들에게 한 줄기 빛으로 다가오니 참으로 반갑고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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