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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무스의 지구에서 영어로 유쾌하게 사는 법 | 기본 카테고리 2007-09-29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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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막시무스의 지구에서 영어로 유쾌하게 사는 법

막시무스,이지예 공저
뉴런(NEWRUN) | 2007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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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술술 읽히는 영어책이다.
미국 역대 대통령 등 존경받는 사람들의 일화를
짧은 명언과 함께 엮어 약간의 감동을 주면서도
너무 쳐지지 않게 가볍고 경쾌하게 엮어냈다.
읽는 동안 즐겁게 읽었고,
몇몇 구절들은 독서노트에 옮겨놓을 정도로
기억하고 싶고 감동적인 부분도 많았다.
"Be a Columbus to whole new continents and worlds within you"
"Never let yesterday use up too much of today"
같은 구절들은 통째로 외워서 평생 기억하고 싶을 정도로 좋았다.
쉽고, 가볍고, 살짝 감동적이고, 그러면서도 영어로 뭔가를 읽을 수 있다는 즐거움.
이 책이 가진 매력은 이 네가지로 요약될 수 있겠다.
 
그런데, 종이가 아깝다고 생각될 정도로 여백이 많은 건,
읽기에는 좋지만 아쉬운 점이 아닐 수 없다.
일러스트로 처리된 페이지 역시
그닥 내용과의 연계성이 없었다.
일러스트를 위한 일러스트는 의미없지 않은가??
적어도 책 안에서는 내용을 살리는 일러스트가
감각적이기만 한 일러스트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책이 보다 컴팩트해지고 값싸질 수도 있을텐데,
한국에서 발간되는 책들 중 많은 포션이
일러스트와 여백과 종이질에 치중하여
보기 좋도록 서점에 진열되는 건 늘 안타깝다.
(가끔 값싼 문고판 일본서적을 구입할 땐 화도 난다)
 
아무튼, 책 자체의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보자.
이 책의 목적은 영어를 능숙하게 말하자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보다 영어스러운 표현으로, 만국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
유쾌하게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인가? 인데,
(내가 편집자의 의도를 제대로 이해했다면)
그런 목적에 부합하기에는 이 책의 역량이 조금은 모자라다.
너무 교훈적인 이야기들 일색이라
가벼운 일상 대화들이 오고가는 커뮤니케이션 실전에서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한, 민족사관고를 나와 유학중이라는 공저자의 영어실력,
100% 믿어도 될까? 외국어가 주를 이룬 책은
좀 더 신뢰성 있는 저자의 약력이 필요하다.
물론 그래서 감수 절차가 있는 것이고,
이 책 역시 감수를 거쳤으니 
나같은 심각한 영어 전공자가 아니면 크게 신경쓰진 않아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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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과 의미사이의 괴리 | 기본 카테고리 2007-09-1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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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Stylish Single 싱글은 스타일이다

전지영 저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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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멋만 든 도시 싱글의 이야기라고 하면 너무 냉정한 평가일까?

책을 잡고 있는 내내

같은 싱글의 처지로서 공감을 하고 즐겁게 읽었다기 보다는

중간중간 되풀이되는 명품 이야기에 괴리감을 느꼈고,

싱글이란 스타일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에 대해서는 여전히 공허했다.

 

의미중심이 아닌 스타일 중심의 책을 읽을 때

느끼는 공허감과 약간의 슬픔이 느껴져서

책장을 덮고 나서도 그리 즐겁지가 않았다.

그리고 이건 확실한데, 전지영은 작가로서라기 보다

일러스트레이터로서의 소질이 훨씬 뛰어나다.

글보다 그림으로 더 많은 걸 전달해 주었다고 해도 좋을 듯...

분명 감각적이고 세련된 감성의 소유자이지만,

글로서 의미를 독자의 가슴까지 전해주기엔 부족함이 느껴졌다.

 

전지영, 그녀 자신이 이사할 계획을 세우면서,

지금까지의 시즌이 끝나고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했으니,

자신이 섹스 앤 더 시티의 주인공이나 되는 것처럼

인생을 시트콤처럼 여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도 든다.

시트콤처럼 가볍고 쿨하고 즐겁게 사는 건 정말 좋지만,

인생에는 시트콤이 담을 수 없는 훨씬 다채롭고 풍부한 의미가 있다는 것이

나의 소견이라면 소견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누구에게나 배울 것은 있다는 게 내 신념인지라

책을 읽는 순간만큼은 열심히 그녀의 이야기에 집중했다.

특히, 자기계발서에 수없이 되풀이되는 성공의 법칙보다

자신의 법칙을 아는 것이 먼저라는 이야기는 참 마음에 들었다.

자신의 상태가 잘못되었다는 가정 아래 다른 사람이 되기 위해 애쓰는 것보다,

자신이 누구인지 잊지 않고 충실하게 계속 걸어가는 것,

그것이 바로 성공의 법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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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을 아는 사람이 먼저 성공한다 | 기본 카테고리 2007-09-1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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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심리학을 아는 사람이 먼저 성공한다

한스 미하엘 클라인,알브레히트 크레세 공저/김시형 역
갈매나무 | 2007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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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심리학에 관심이 많아서 관련 서적을 종종 읽는 편이다.

하지만 그렇게 탐독하는 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내가 이미 알고있으며, 어디선가 읽었던 내용들이 너무 많은 것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물론 이 책이 먼저냐 다른 책이 먼저냐 하는 것은

닭과 계란의 문제처럼 결론이 나지 않을 수도 있겠다.

최근 인기를 끌었던 설득의 심리학이나 기타 심리학 베스트 서적들을

이미 접한 독자라면 이 책이 다소 진부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듯......

 

그래도 책 표지의 한 마디가 강한 인상을 남긴 건 사실이다.

"능력있고 열정적인 당신, 2% 부족할 때 마음을 얻는 법을 배워라"

직장생활을 하면서 느끼게 되는 좌절중의 하나는

혼자만 똑똑하고 의욕이 앞선다고 일이 잘 돌아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주위 동료, 상사, 고객의 마음을 읽고 내 편으로 만드는 일은 그래서 필수적이다. 

"의사결정의 심리학" "설득의 심리학" 같은 책에 비해

다소 신선함이 떨어지지만, 이 책도 그런 점에 포커스를 두고 읽으면

나름대로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신체정서를 바꾸면 정신의 자세도 몰라보게 달라진다 는 주장은

"Attitute is Everything" 이라는 나의 생활모토와 일치해서 좋았다.

출신, 재능, 운과는 관계없는 결정적인 성공요인은

분명한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짜임새있게 계획하고, 목표를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능력이라는

이야기도 정말 가슴에 와 닿았다. 결국 성공이란 목표의 기술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목표를 향해 가는 배 한 척이라면,

최종 정박지에 도착하기 위해 계속 항로를 조금씩 수정하며 항해하는 것은 필수적이라는

조언도 잊지 않고 하고 있다. 목표의 일관성과 경직성은 정말 다른 문제다.

 

무엇을 전달하는가 하는 사실 차원의 의사소통과

어떻게 전달하는가 하는 관계 차원의 의사소통을 구분하는 이론도 흥미로웠다.

우리는 늘 개인적인 건 배제하고 내용에만 집중하자고 하지만,

실제로는 관계차원의 의사소통이 많은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관계 차원에서 신의를 잃지 않고 긍정적인 면을 유지하면

사실 차원에서 쉽게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가 평소 직장에서 못 잡아 먹어 안달인 사람과도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또한, 고객의 불만을 하루종일 듣고 사는 고객센터의 근무 직원은

관계 차원의 귀는 의도적으로 닫아두고 고객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에만 집중하는

사실 차원의 귀를 발달시키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모든 커뮤니케이션에서 강조하는 바는 바로

"능동적인 경청" 이 "대단한 화술" 보다 훨씬 우위에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평소에 상대가 입을 여는 순간, 상대를 평가하고

자기 생각과 자기 논리에 빗대어 반론을 제기할 궁리를 한다.

평가하고 판단하고 반론하려 하지 말고,

당신이 이해한 바를 확인시켜주고 적극적으로 화답하라.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경청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중간 쯤 나왔던 이야기이다.

의사소통은 기술로만 되는 것도 아니고, 내면을 그대로 드러낸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기술적인 대화와 진솔한 대화 양자택일에만 익숙하면

성공적인 의사소통은 실패다. 내용과 테크닉이 항상 조화를 이루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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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탕달의 연애론 | 기본 카테고리 2007-09-1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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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스탕달의 연애론

스탕달 저/권지현 역
삼성출판사 | 2007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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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기도 하고 진부하기도 하고

맞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 책...

책이 작고 가벼워서 가벼운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는데

그냥 슬렁슬렁 읽기엔 군데군데 이해하기도 힘들고

스탕달 이 분, 정말 이상한 사상을 가진 사람이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예전에 정치적으로 유행했던 말을 빌리자면, 나랑은 코드가 안맞는 작가다.

 

하지만 스탕달의 다소 비자르한 사상의 발자취를 가만가만 따라가보면

예나 지금이나 똑같네 하고 감탄하기도 하고,

이 시절에 이 사람이 벌써 이런 생각을 했었구나, 살짝 놀라기도 한다.

물론 "여자를 교육시켜야 하는 이유"

뭐 이런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이야기도 있는데,

예전에 쓰여진 책이니 살짝 웃으며 넘어가주면 되겠다.

 

스탕달에 따르면, 연애란 일종의 결정작용이다.

사실을 확인할 길은 없으나, 잘츠부르크의 소금 광산 깊은 곳에

잎이 떨어진 나뭇가지를 던져두고 서너달쯤 뒤에 꺼내보면

나뭇가지가 온통 반짝이는 소금결정들로 덮여 아름답게 빛난다고 한다.

소금결정이 원래의 평범한 나뭇가지를 가려 다이아몬드 가지처럼 보이게 한다는 것이다.

결정작용이란 상대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건, 어떤 행동을 하건

상대를 아름답게 미화해서 보려는 정신적 작용이다. (P 37)

우리나라에 더 정확한 표현이 있는데.. 그건 바로 연애란 콩깍지 작용이라는 것이다.

장소와 시대를 초월해서 연애에 대한 사상은 일치하는 듯 하다.

 

성격이 강한 사람은 변심할 가능성이 적다는 이야기도 흥미롭다.

성격이 강한 만큼 사랑에 대한 확신도 강하다는 스탕달의 주장이 그럴 듯 하다.

여자들이 연애의 일정 단계에서 "여왕에서 노예로" 전락했다는 느낌에

괴로워하며, 더욱 더 남자에 대한 집착을 키워 나간다는 이야기도 재미있다.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여자들이 수를 놓는 이유가 하릴없이 수틀 앞에서 시간을 보내며

모든 신경을 남자에게 집중하고 싶어한다는 것과,

남자들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복잡한 사건과 인간관계를 겪다보면

애인을 생각할 만한 겨를이 없다는 이야기가 뒤따르며

내가 이 책을 계속 읽어야 하나 의심이 들기도 했다는 후문...

 

그럼에도 인내심을 가지고 책장을 넘기니,

거저 주어지는 사랑에 대해서는 잔인하고 가혹한 것이 인간들의 본성이라는

뼈아픈 진실도 발견할 수 있고,

이년전부터 사랑해온 남자에게 마음을 빼앗기는 것보다

성당에서 결혼 서약을 위한 라틴어 세 마디를 내뱉은 후

두번밖에 본 적이 없는 남자와 같은 침대에 눕는 것이 더 미풍양속을 해치는 것 아니냐며

자유연애를 부르짖는 스탕달의 멋지고 달콤한 주장도 찾아볼 수 있었다.

 

감정이 복받치게 되면 감정의 원인을 제공한 상대를 배려할 여유가 생기지 않으므로

연인들이 다툴 때 대화중 겨우 한 두마디만 듣고 섣부른 결론을 내리지 말라는

시대를 뛰어넘는 실용적인 충고도 있다.

너그러울 때는 연인을 위해 백 번이라도 목숨을 내 놓으려 하겠지만,

문을 열어두거나 닫아두는 사소한 문제로 자존심 싸움을 할 때는

다시는 안 볼 것 처럼 싸우기도 한다는 연애의 재미있는 단상을 핀칭해서 보여주기도 한다.

 

상대의 사랑의 판단할 때 기억해야 할 두가지,

첫번째는 두 사람의 사랑에 육체적 쾌락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

서로 한 눈을 팔거나 불륜을 저지르기 쉽다는 것,

두번째 두 사람이 느끼는 사랑의 무게가 똑같을 수는 없다는 것이란다.

 

또한 쾌락에는 항상 대가가 따르기 마련이므로

상대에게 "고마운 줄 모르는" "배은망덕한" 이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

사랑의 즐거움은 사랑하는 것이다.

정열은 다른 사람에게 불어넣어 줄 때보다

우리가 가지고 있을 때 더 행복한 것이다. (라 로슈푸코)

굳이 스탕달의 연애론을 읽어보지 않아도 실전에 부딪히면 알 수 있는 것이겠지만...

 

마지막으로 스탕달식 이별을 극복하는 법을 적어본다.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끼게 하던 사람을 잊는 것이 어려운 것은

지치지 않는 상상력 때문이다. 끊임없이 상대를 떠올리고 미화하는 것이

열정의 노예가 된 상상력의 주술이다.

이럴 땐 친구든 누구든 붙잡고 연애하면서 겪었던 모든 일을 하소연하라.

그러나 보면 이 반복되는 하소연이 지루하고 무의미하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될 것이다.

실컷 이야기해서 스스로도 질리게 만들어 버려라. 멋진 이별 극복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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