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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번역가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 새 리뷰모음 2020-10-1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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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도서번역가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노경아,김지윤,김희정,조민경,박소현 공저
세나북스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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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번역가를 꿈꾼 영문학도였지만 지금은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엉터리 번역으로 원래 책의 가치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안타까운 작품들을 볼 때마다, '내가 번역해보면 어떨까?' 하는 다소 건방진 생각도 하게 됩니다. 역으로 공경희 님처럼 훌륭한 번역가가 옮긴 책을 볼 때면, 어찌 타국의 언어를 이토록 자연스럽게 우리말로 옮긴 것인지 감탄을 하기도 해요.

불혹의 나이이지만 저도 다시 한번 번역가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요. 그래서 꼭 읽어보고 싶었던 책, <도서 번역가의 세계로 초대합니다>입니다. 요즘 아이들을 위한 직업탐구 책들이 많은데, 이건 성인을 위한 직업탐구책이라고 해도 좋겠어요. 번역가 5인의 인생 이야기와 번역가라는 직업에 대한 깨알 같은 정보가 담긴 책입니다. 세상에 필요한 책을 만든다는 세나북스의 모토답게, 제게 꼭 필요했던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경제적인 이해타산과 현실적인 부분을 중시하며 감히 꿈이라는 것을 강하게 움켜쥐지 못했는데, 책에서 만난 5인의 번역가분들은 번역가라는 꿈을 이루었고 좋아하는 일을 통해 행복을 찾으시는 분들이었어요. 물론 어느 직업이든 애로점이 있듯, 나름의 고충과 어려움도 엿볼 수 있었답니다.



일본어 번역가, 중국어 번역가, 그리고 만화 번역가분들 이야기까지 고루 만나볼 수 있었던 책이에요. 영어 번역가분들은 워낙 많고 흔해서 그런지 책에 실리진 않았지만, 번역이라는 공통사를 통해 직업의 세계를 엿보고 또 다른 삶을 꿈꾸어 볼 수 있는 책이었네요.

특히 10년간 다른 일을 하다가 번역의 세계에 뛰어든 노경아 번역가님, 만화 준오타쿠로 취미를 직업으로 삼게 된 박소현 번역가님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네요. 소개된 이력만 봐서는 정식 번역 교육 코스를 밟지 못했던 경우도 있지만 그들만의 열정으로 자신의 위치에 오르게 된 번역가들의 인생 스토리가 생생하게 전해졌어요.

저도 대학시절 알바로 잠깐 번역 일을 했었는데 이걸 왜 알바로만 가볍게 생각했던 건지 후회가 진하게 남더라고요. 책도 좋아하고, 외국어 공부도 좋아해서 국비유학 합격까지 갔었는데 너무도 쉽게 안정적이고 재미없는 삶을 선택해버린 제가 참 한심하기도 하고요. 꿈을 가벼이 여긴 자가 돌아가야 할 길이 이렇게 머네요.

후회, 부러움, 그리고 새로운 희망의 감정까지 가지게 했던 책, <도서 번역가의 세계로 초대합니다>였어요. 저도 무언가 꿈꾸고 사랑한다면 열정을 더 보이고 끝까지 붙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서 번역가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씩은 읽어보시면 좋겠어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하고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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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추리 동화 수상한 전학생 IQ 탐정 뮤 2 | 새 리뷰모음 2020-10-18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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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수상한 전학생 IQ 탐정 뮤 2

후카자와 미시오 글/야마다 제이타 그림/이은정 역
서울문화사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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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1권을 읽고 줄곧 후속작을 기다렸는데 다행히 오랜 기다림 없이 출간되었네요, <수상한 전학생 IQ 탐정 뮤> 2권입니다. 일본 작가 후카자와 미시오의 미스터리 추리 동화인데요, 초등 중학년~고학년까지 읽기 좋은 수준의 책입니다.


글밥은 있는 편이지만 문장의 길이가 짤막짤막하고, 에피소드 형식이라 아홉살 딸이 수월하게 잘 읽네요. 멋스럽게 그려진 흑백의 삽화도 책 내용과 잘 어우러져서 글을 읽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초등학교 5학년의 신비로운 소녀가 주인공 뮤로 나와서 요맘때의 아이들이 공감할만한 캐릭터와 내용들이에요. 서브 캐릭터인 겐과 루카도 뮤의 성격과 대조를 보여주면서 극의 재미를 더하는 것 같네요. 캐릭터 묘사가 생동감 있어서 감정이입이 쉽고 흥미로웠어요.


2권에서는 '인형이 돌아왔다', '어린이 공원의 비밀'이라는 두 가지 사건 파일이 등장합니다. 인형이나 어린이공원이 소재로 등장해서 친숙함을 느끼면서도 오히려 긴장감을 불러 일으켜요.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인형이 저주받은 인형으로 나오고, 어린이 공원처럼 물리적으로 가깝다고 느끼는 장소에서 사건이 벌어지기 때문에 스토리에 쫀쫀한 텐션을 주네요.


2권에서도 뮤의 정체는 완전히 드러나지 않았어요. 겐도 뮤가 엄마 아빠없이 사바나 캣인 람세스와 둘이 사는 것으로 추정할 뿐이죠. 뮤에 대한 겐의 호기심과 관심은 점점 커져가고 뮤도 그런 겐에게 마음이 움직이는 듯해요. 미스터리와 추리 이외에도 약간의 두근거림과 설렘도 느껴지는 이번 에피소드였습니다.


그나저나 서울문화사하면 또 엽서 이벤트죠. 이번 책에서는 수상한 이벤트로 수상한 전학생 뮤 그리기와 뮤에게 비밀 편지 쓰기가 있더라고요. 수상한 선물이 랜덤 증정된다고 하니 책을 읽어보고 응모해봐도 좋겠죠?


곧 3권이 출간될 예정이라고 해서 다음 에피소드 읽을 기대에 들떠있는 딸이에요. 이런 시리즈들은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고 수집하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튼튼한 양장본이라 어른이 되어서도 책장 속 책들을 보면서 어릴 때 이런 책을 읽었었지, 추억하며 이야기할 수 있는 소장가치 높은 책 같아요. 미스터리 추리동화 좋아하는 초등학생 친구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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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빈 폰 인사이드 Cabin Porn Inside | 새 리뷰모음 2020-10-1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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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캐빈 폰 인사이드

자크 클라인 저/강경이 역
판미동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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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니멀리즘과 모던 인테리어가 대세인 분위기지만, 저는 여전히 자연적인 재료로 지은 실용적이고 취향이 깃든 공간을 선호합니다. 물론 현실은 닭장같은 아파트에 남들과 비슷하게 살고 있지만, 언젠가는 자연속에 아늑한 나만의 공간을 가지고 싶다 생각해요.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이라면 읽어보면 좋은 책이 있는데요, 판미동에서 나온 <캐빈 폰 인사이드>입니다.


PORN은 흔히 PORNOGRAPHY의 약자로 사용되어 책에 대한 오해가 있기 쉬운데요, CABIN(오두막집, 통나무집)에 대한 인간의 원초적인 이끌림과 동경을 표현한 제목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이건 책에서 설명된 내용은 아니고, 그냥 개인적인 의견이니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이 책에는 세계 곳곳의 자연친화적인 오두막과 아지트가 총망라되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노르웨이, 호주, 캐나다, 미국, 프랑스, 칠레, 스페인, 벨기에, 일본에 이르기까지 세계 구석구석의 캐빈들을 책 한 권으로 구경해볼 수 있어요.


요즘 집 구경하거나 살림을 정리해주는 TV 프로그램이 정말 인기잖아요. 이 책은 가만히 앉아서 전 세계 집들을 둘러볼 수 있으니 정말 흥미롭고 눈이 즐거웠어요. 특히, 위화감이 느껴지는 호화스러운 생활공간이 아니라 누구나 내 손으로 뚝딱뚝딱 만들어볼 수 있는 취향이 담긴 장소들이라 더 좋았답니다.


<캐빈 폰 인사이드>에 나온 공간들은 소박하고 투박한 느낌이지만, 충분히 아름답고 자연과 가까운 집들입니다. 특히 집을 지은 사람들의 마음과 취향이 담겨 있어 더욱 와닿았어요.


<캐빈 폰>이라는 책에서는 집의 외부를 주로 소개했다면, 이번 책 <캐빈 폰 인사이드>에서는 말 그대로 실내공간까지 보여주고 있네요. 한결 더 풍성한 볼거리가 있겠죠? 실제 그 공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엿볼 수 있어 더욱 좋았어요.


주로 계절 별장이나 잠깐씩 사용하는 공간이었지만, 불편함과 고된 노동을 감수하고서라도 자신의 꿈과 취향을 실현하려는 사람들의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코로나로 집콕 생활이 이어지면서 여행은 커녕 자유로운 외출도 힘들어 답답한 요즘인데요, 세계의 에코 건축물과 인테리어들을 둘러보면서 기분전환을 해보는 건 어떨까 싶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며,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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