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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만점 초등 글쓰기로 논술을 즐겁게! | 새 리뷰모음 2020-10-04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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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재미 만점 초등 글쓰기

황경희 저
예문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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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글쓰기가 책만 많이 읽으면 해결되는 것이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나름 책을 많이 읽는다는 제가 블로그에 글 쓰는 일조차 어렵게 느낀다는 건 둘의 상관관계가 약하다는 증거일지도 모르겠어요. 저희 아이도 책은 하루 1~2권 꼭 읽고, 어디든 책 챙겨 다니며 읽는 책벌레인데 글쓰기는 영 자신 없어하거든요.

얼마 전부터 탈무드를 읽고 4문장 글쓰기를 시작했는데, 딸아이가 조금 어려워해서 진도가 느려요. 일기는 늘 같은 이야기를 쓰곤 해서 글쓰기가 늘지 않는 느낌이라 강제하지 않고 있어요. 요즘은 학교 숙제도 일기 쓰기는 없더라고요.

아무래도 엄마가 글쓰기 지도 방법을 먼저 공부하고 익혀야 할까 봐요. 그래서 읽어본 책, <재미 만점 초등 글쓰기>입니다. 제목대로 글쓰기가 재미 만점일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며 읽어보았어요.

먼저, 이 책은 20년차 논술교사의 현장 노하우가 담긴 책이에요. 학부모와 교사들이 초등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지도할 수 있는 가이드로 출간된 책입니다. 이런 책은 보통 딱딱하고 훈계가 들어갈 수 밖에 없는데, 생각보다 따뜻한 문체에 문장마다 아이들과 글쓰기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 놀랐습니다.

아이들의 서툰 맞춤법과 앞뒤가 맞지 않는 문맥을 지적하지 않고 그저 감동하고 즐기게 도와주라는 저자의 말씀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그동안 아이가 글을 써 오면 틀린 부분만 찾아서 지적해주기 바빴던 모습이 크게 반성이 되었습니다. 글쓰기도 역시 즐겨야 꾸준히 할 수 있고 배울 수 있음을 잊고 있었던 것 같아요.

아이가 매일 그림을 그리고 나름의 책을 쓰며 엄마에게 자랑하곤 하는데, 제가 아이의 작품활동(?)에 너무 시큰둥하게 반응했던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글의 실력이 아닌 글을 쓰려는 노력을 더 존중하고 칭찬하라는 말이 크게 와 닿았어요.

읽고 말하고 쓰기가 세트로 되어야 글쓰기가 발전할 수 있다는 부분도 공감이 많이 되었어요. 말하기 독서법이라는 책에서도 무조건 쓰라고 강요하기 전에, 말로 표현하고 생각을 다듬는 과정을 중시하라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 책도 비슷한 생각을 담고 있었어요.

글쓰기도 결국 자기표현이니 자기를 표현할 콘텐츠가 우선 있어야 하고, 그것을 자신의 생각과 언어로 정리하는 것이 글쓰기에 앞서는 것이겠죠. 책을 읽고 독후감만 쓰라고 강요할 것이 아니라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엄마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의 글쓰기를 변화시킬 수 있는 논술지도 노하우가 구체적으로 수록되어 있어, 초등 학부모님이나 선생님께 권해드리는 책이에요. 저도 책에서 배운 방법들 잘 정리해서 활용해봐야 겠습니다.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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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 만난 보드게임, 사회 보드게임북 | 새 리뷰모음 2020-10-0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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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사회 보드게임북

박찬정,박점희 저
애플북스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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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학원 등 사교육에 맡기지 않고 집에서 직접 지도하면서 느낀 점은 '아이들은 재미있게 배울 때 가장 잘 기억한다' 는 것이었어요. 개인적인 경험으로 영어는 재미있는 음악으로 배울 때, 코딩은 좋아하는 주제로 프로그램을 짤 때, 그리고 국어는 평소 좋아하는 동시를 따라쓰며 공부했을 때 가장 효과가 컸던 것 같아요.

아직 초등 저학년이라 사회 교과목은 만나본 적이 없지만, 당장 내년부터 사회, 과학, 영어 등 여러 과목을 배우게 될 우리 아이...... 좀 더 재미있게 공부하는 방법은 없을까 찾아보다가 발견한 '사회 보드게임북' 입니다. 보드게임으로 사회라는 과목에 흥미롭게 접근하고 배울 수 있어 관심을 가져봤어요.

'사회 보드게임북'은 기후월드 게임, 기후피자 게임, 국제사회 공존 게임이라는 세 가지 게임을 소개하고, 각 게임에 필요한 설명서와 게임카드, 점수표 등이 실려 있어요. 활동자료를 책에서 잘라 즉석에서 준비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준비물은 필요하지 않네요. 주사위 하나도 책에서 잘라 만들어 쓰면 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보드게임으로 교과 과목을 배울 수 있어 좋은 책이에요. 게임과 활동으로 배우면 아이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고, 주제에 대한 관심도나 집중력이 높아지죠. 다만, 가정에서 활용하기 보다는 학교나 학원에서 수업 교구로 활용하기 더 좋은 것 같긴 합니다.

게임방법 및 학습절차를 읽어보니 4~5인 이상 참여하는 게임도 있고 진행자도 있어야 하는 등 여러 모듬이 함께 해야 더 신나는 게임들이네요. 평가 루브릭이라던지 교사 관찰 체크리스트가 수록된 것 자체가 학부모가 가정에서 활용하기에는 조금 거리감을 주는 것 같아요.

하지만, 게임으로 배운 내용을 논술로 써본다던가 게임과정 및 결과를 기록하도록 체계적으로 구성된 점은 참 좋은 것 같아요. 사전에 열심히 읽어보고 준비한다면 좋은 교구가 될 수 있겠어요. 가능한 여러 명이 함께 하면 더 좋을 것 같고요. 방과후 과정 등 교육현장에서 앞으로 많이 쓰였으면 하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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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보다 운? 운의 힘 #자기계발 | 새 리뷰모음 2020-10-0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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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운의 힘

박성준 저
소미미디어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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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고 삶이 힘들게 느껴질 수록 이런 제목의 책에 끌리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운의 힘' 이라는 책이에요. 운은 자기계발과는 관계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운도 모으고 단련하는 것이라는 저자의 생각은 어느 정도 공감가는 면이 있었어요.

인생에서 어려운 시기를 겪을수록 '나는 운이 없어.' 라고 자조하고 포기하는 마음이 들어요. 하지만 하늘에서 주어진다고만 생각했던 운이 나의 노력에 의해 쌓이고 트일 수 있다면 어떨까요? 이 책을 읽어보는 이유입니다.

이 책은 건축가이자 풍수 컨설턴트, 그리고 젊은 역술가이기도 한 독특한 이력의 저자 박성준 님이 집필한 책이에요. 풍수와 인테리어를 접목시켜 활성화시킨 장본인이시더라고요.

흔히, 풍수나 사주같은 건 미신으로만 치부하기 쉬운데, 저자는 운이라는 소재에 대해 글을 쓰면서도 차분하고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어요. 그 흔한 타로점 한 번 본 적 없는 저도 거부감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명리학에서 말하는 운의 세 가지 구성요소, 천지인을 영어로 바꿔보니 결국 TIME, SPACE, PEOPLE 이더라고요. 영어로 옮겨서 생각해보니 미신이라는 느낌보다는 응당 합리적이라는 느낌이 강해졌어요.

시간(때), 공간, 사람이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운을 모으고 쌓고 틔우는 방법을 알려주니 이해가 쉽고 어떻게 이를 실천해야 하는지도 분명해졌어요.

운을 그저 타고난 것, 하늘이 내려주는 것이라고 믿으면 순응하고 받아들일 수 밖에는 없지요. 그리고 그런 운명도 어느 정도 있다고 믿어요. 하지만 나의 노력이 운의 물길을 조금이라도 바꿀 수 없다면 삶이 또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작게나마 나의 삶을 바꾸고 개선하고 싶은 의지가 있다면 '운의 힘' 을 나 스스로 끌어올리려는 노력을 해보자고요. 깊어가는 가을에 삶을 돌아보고 내년을 생각해보며 읽어보기 좋은 책이었어요.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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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옛 이야기 그림책 뿔 셋 달린 소 | 새 리뷰모음 2020-10-0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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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뿔 셋 달린 소

김명희 글/안준석 그림
책고래출판사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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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고래 클래식 시리즈로 '뿔 셋 달린 소' 읽어보았어요. 아이와 옛 이야기 읽어보는 걸 참 좋아하거든요. 그동안 전래동화나 민담 같은 건 꽤 많이 읽어봤다고 생각했는데 처음 듣는 이야기라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뿔 셋 달린 소와 삼각산의 유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삼각산이라고 불리는 곳이 여러 군데라 어느 지역인지 궁금했는데, 검색해보니 광주 지역에 위치한 산 인 것 같아요. 각 지역에 숨은 민담들을 그림책으로 엮어내면 참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직도 우리가 모르는 옛 이야기들은 참 많은 것 같아요.

우리 옛 이야기는 보통 해학과 웃음이 넘치는 이야기들이 많은데, 이 책은 슬픔의 정서가 강한 이야기에요. 세상에는 언제나 웃음과 좋은 일만 가득한 건 아니잖아요. 아이들이 세상의 여러가지 모습과 빛 아래 움츠리고 있는 어둠까지도 알아가는 시기에 읽어보면 좋을 듯한 그림책입니다.



이 책은 스토리는 짧지만 글과 어우러진 삽화가 강렬하면서도 실감나서 푹 빠져서 읽어볼 수 있었어요. 뿔 셋 달린 소는 단순히 독특한 모습으로 태어난 동물이 아니라, 우리 안의 누군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감정이입이 되더라고요. 아이에게 읽어주고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 주책없이 살짝 눈물이 나기도 했어요.

그래도 뿔 셋 달린 소의 영혼을 위로하는 듯한 바구미의 복수와 사람들이 뒤늦게나마 안타까워하는 마음에 위안을 받았던 것 같아요. 단지 평범하지 않다는 이유,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고 놀림받는 일은 정말 우리 주변에도 흔하기에 느끼는 점이 많았어요. 아이들도 뿔이 두 개가 아닌 세 개라는 이유로 차별받다 비참하게 죽어간 소의 모습에서 차별과 따돌림, 괴롭힘이 얼마나 나쁜 것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슬프고 비참한 일은 요즘 평범한 아이들이라면 쉽게 겪을 수 없을지도 몰라요. 직접 경험한다는 건 아이들에게 큰 상처가 될 수도 있고요. 그래서 비극이 담겨 있는 책을 통해 슬픔의 정서를 간접 경험하는 것이 필요한 듯 해요. 공감의 영역을 넓혀 나가고 감정의 스펙트럼을 확장하는데 도움이 되지요.

요즘엔 타인에게 공감하지 못하고 자신만 생각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요? 슬픔은 해로운 것이 아니라 나누고 공감하고 함께 이겨내는 것이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간결하지만 의미있는 우리 옛 이야기, 뿔 셋 달린 소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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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안데르센 : 동화 마법사 안데르센의 삶과 이야기 | 새 리뷰모음 2020-10-0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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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안녕, 안데르센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글/이상배 편/최영란 그
좋은꿈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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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유년기를 거쳐가며 꼭 읽는 세계명작동화 작품 중에는 안데르센의 작품이 대다수를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이가 어느덧 자라 그림책을 더 이상 읽지 않는 나이임에도 한 번쯤 생각나는 작품들이 안데르센의 동화들인 것 같아요.

<안녕, 안데르센>은 우리가 유년기 아이들에게 들려주었던 그림책 속 안데르센의 동화들을 아이들 스스로 읽어볼 수 있는 특별한 동화집이에요. 물론, 동심을 잃어가는 어른들이 읽어보아도 좋겠어요. 동화는 꼭 아이들만 읽는 것이 아니니까요.

엄지아가씨, 장난감 병정, 미운 오리새끼, 성냥팔이 소녀 등 제가 어릴 때 읽었고 아이 또한 읽었던 안데르센의 대표작들이 9편 실려 있습니다. 다 아는 이야기들이지만 다시 읽어도 지루하지 않고 새롭게 느껴지는 게 안데르센 동화의 매력이지요.

안데르센 동화를 그림책으로만 만나다가 스토리를 잘 살린 동화로 만나보니 좋더라고요. 안데르센 동화들을 한 권으로 엮어서 삽화와 함께 예쁘게 편집한 책이라 소장가치도 좋아요.



이제 부피가 큰 세계명작동화 그림책은 책장 밖으로 내 보낼 시기가 되었는데, <안녕, 안데르센> 한 권으로 가볍게 대체해서 꽂아두면 언제든 볼 수 있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안녕, 안데르센>은 동화의 마법사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삶이 담겨있는 일종의 전기이기도 해 더 특별해요. 그가 만든 이야기들은 남녀노소 누구나 잘 알고 있지만, 안데르센의 삶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안데르센의 삶이 동화들 사이사이에 잘 편집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게 읽어볼 수 있었어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삶조차 동화처럼 읽기 쉽고 재미있게 잘 정리되어 있어 동화를 읽는 사이사이 고소한 양념이 되어주네요.

동화가 탄생한 배경이나 안데르센이 살았던 삶의 장면장면들을 돌아보며 이야기를 읽어보면 더욱 특별한 느낌을 줄 것 같아요. 초등 2학년 딸 아이나 어른인 저도 오랫만에 잠자리 동화로 읽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해 준 책, <안녕, 안데르센>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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