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낀대세이 80년대생 젊은 꼰대를 위한 공감 에세이 | 새 리뷰모음 2021-10-3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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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낀대세이

김정훈 저
소담출판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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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나이나 세대 구분 같은 건 따지지 말고 살자는 주의입니다. 하지만 나를 사회적으로 구분하고 분류 짓는 가장 중요한 잣대가 아마도 성별 다음으로는 나이대인 것 같더라고요. 언젠가부터 '아줌마'라는 호칭이 따라다니는 저는 80년대생, 이 책에서 말하는 7090 사이에 껴 버린 낀대입니다.

 

'82년생 김지영'이 80년대에 태어나 교과서로는 남녀평등을 배웠지만 결혼과 출산을 계기로 현실의 벽에 부딪힌 80년대생 여성들의 삶을 그린 소설이었다면, 낀대세이는 성별을 뛰어넘어 80년대생들이 일상과 사회생활에서 느끼는 감정과 에피소드들을 조금은 가볍고 경쾌하게 담아낸 에세이라고 해도 좋겠습니다.

 


 

낀대세이는 삐삐와 시티폰, 급식 대신 도시락, 경필쓰기, 최불암 시리즈 등 80년대생들이 자라며 겪은 모든 추억 거리들을 꺼내어 놓고 보기좋게 진열합니다. 아, 그때 진짜 그랬는데... 하며 웃음짓기도 하고 80년대생이 급변하는 교육제도의 마루타가 된 대목에서는 시대에 대한 원망에 사로잡히기도 하고요...

 

'열정, 열정, 열정!' 이라는 말이 코미디 예능 프로그램에나 등장하는 말이 된 지금, 열정적으로 살아온 70년대생과 쿨몽둥이가 필요한듯한 90년대생 사이에서 적당히 뜨거운 척, 적당히 쿨한 척 해야 하는 낀대 80년대생은 오늘도 어쩔 줄 모르고 방황합니다. 그런 우리 세대의 이야기를 낀대세이가 경쾌하게 그려내며 우리를 적당히 위로합니다.

 


 

책 속에서 70과 80과 90을 가르는 각종 에피소드와 썰들을 잔뜩 풀어놓은 저자는 사실 세대론은 큰 의미가 없으며, 결국 케바케(케이스 바이 케이스), 사바사(사람 바이 사람)라고 말합니다. 결론이 좀 허무한가요? 하지만 세대라는 것은 반드시 지나가고 잊혀지게 되어 있으니까요...

 

하지만 세대론은 언제나 사람들에게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어떤 소속감을 느끼기 어려운 요즘 시대에는 나는 어떤 세대에 속한다는 최소한의 소속감을 갖고 싶어 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나 자신을 80년대생이라는 카테고리로 묶어 생각해 본 적이 이상하리만치 한 번도 없었는데, 새로운 시각으로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저자의 이야기에 공감도 하며 미소짓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낀대세이는 특히 어렵지 않고 대화를 나누듯이 가볍고 유쾌하게 읽어볼 수 있는 책이네요. 80년대의 어느 언저리에 머물러 계시는 분들께 권해보고 싶네요. (79년생도 91년생도 낀대에서 자유롭지 못하니 필독하세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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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뜰 TV 오리지널 코믹북 마법사는 오늘도 블럭을 쌓습니다 | 새 리뷰모음 2021-10-3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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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잠뜰TV 오리지널 코믹북 마법사는 오늘도 블럭을 쌓습니다 상편

잠뜰TV 원저/uno 글/권수영 그림
서울문화사 |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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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뜰 TV 오리지널 스토리북과 코믹북은 딸아이가 무척 좋아해서 거의 한 권도 빼놓지 않고 읽고 있는 것 같아요. 책장에 잠뜰 TV 콘텐츠 전용칸이 있어서 잘 꽂아두었다가 자주 꺼내서 보고 있답니다.

 

이번에는 일명 마오블이라고 불리는 <마법사는 오늘도 블럭을 쌓습니다> 상편을 만나보았어요. 스토리북이 아닌 코믹북으로 나왔는데 상편과 하편으로 구분되어 출간될 예정인가 봐요.

 

<마법사는 오늘도 블럭을 쌓습니다>는 하늘 위 마법의 세계 스카이월드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어요. 수습 행정관 겸 마법사 잠뜰은 행정관으로부터 여섯 개의 원소가 든 상자를 대마법사에게 전달하라는 임무를 받습니다.

 

하지만 잠뜰이 도둑을 잡으려고 원소를 잠깐 내려놓은 사이 원소 두 개만 남기고 나머지 원소는 감쪽같이 사라지고 마는데요... 괴팍한 성격의 대마법사 덕개는 잠뜰이 원소를 다 찾아올 때까지 잠뜰의 마력을 빼앗아 가버려요.

 

원소를 찾기 위해 먼저 빛의 영지에 간 잠뜰은 빛의 원소가 마광석을 만나 태어난 생명체 각별을 대마법사에게 데려갑니다. 하지만 다른 원소도 얼른 찾아오라며 둘 다 쫓아내 버리고 말지요. 잠뜰은 불의 영지와 얼음의 영지에서 계속해서 잃어버린 원소를 찾아 헤매게 되는데, 뜻밖의 마법 생명체들만 자꾸 만나게 되요.

 

<마법사는 오늘도 블럭을 쌓습니다>는 마법의 세계를 그린 판타지 만화라 아이가 더 재미있게 읽은 것 같아요. 하늘에 떠 있는 마법의 세계 스카이월드를 섬세하고 아름다운 그림을 통해 만나보는 재미와 함께 각 원소에서 생겨난 귀여운 마법 생명체 각별, 라더, 공룡을 만나보는 재미까지!

 

 

상상력을 자극하는 마법세계 배경과 특색있는 캐릭터, 판타지 스토리가 너무 매력적이라 평소 잠뜰 TV 콘텐츠를 좋아했던 친구들 뿐만 아니라 모든 초등 친구들이 좋아할 만한 코믹북이에요. 마오블 하권도 기대하고 있을게요.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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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Special 권정생'에서 만나는 아동 문학가의 삶과 작품 세계 | 새 리뷰모음 2021-10-3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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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who? special 권정생

다인,이준범 글/주영휘 그림/강정규 감수
스튜디오다산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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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똥, 몽실언니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한국 대표 아동 문학가 권정생 선생님의 삶과 작품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이 스튜디오 다산에서 나왔어요. <Who? Special 권정생>이라는 책입니다.

 

Who? Special 시리즈는 크리에이터 도티, 프로게이머 페이커, 축구선수 손흥민 등 각 분야에서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동시대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학습만화입니다.

 


 

Who? Specia은 각 인물의 삶과 성취, 배울 점 등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담아내 아이들이 자신만의 멘토를 발견하고 본인의 꿈을 그려가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는 책이에요.

 

시간적인 격차가 크기 때문에 역사적인 인물 속에서 자신의 멘토를 발견하는 건 사실 쉬운 일이 아니에요. 이순신 장군보다는 손흥민 선수가 더 아이들의 동경의 대상이 되는 건 사실 당연한 일 같아요. 관심 분야의 동시대 인물들을 멘토로 삼아 희망찬 미래를 계획해보는 계기를 제공해주는 책이라 좋은 것 같더라고요.

 


 

이번에 읽어 본 책 <Who? Special 권정생>은 아무리 작고 사소한 것이라도 생명은 소중하며, 생명 그 자체로 쓸모와 가치가 있다는 교훈을 담은 동화 <강아지 똥>을 쓴 권정생 선생님의 삶을 그렸어요.

 

우리 아이도 강아지 똥이라는 동화는 친숙할지 몰라도 이 동화를 쓴 권정생 작가님에 대해서는 잘 몰랐을텐데, 작가님의 삶과 작품세계를 찬찬히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어요.

 


 

어른인 저도 어린 시절 함께한 드라마 <몽실 언니>의 원작을 쓴 권정생 선생님이 어떻게 살아오셨고, 어떤 생각을 작품에 담아냈는지 이해하게 되어서 참 좋았던 책이었어요. 아이들 보는 만화인데 제가 이렇게 푹 빠져서 읽어볼 줄은 몰랐네요.

 

결핵으로 오랜 세월을 투병했지만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소중한 이야기를 오랫동안 집필하였고, 평생을 소박한 집에서 엇 한 벌과 고무신 한 켤레로 검소하게 살아오신 권정생 선생님... 선생님의 유언장에는 다음과 같은 유언이 실렸어요.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자신이 쓴 작품들의 독자인 어린이들을 사랑하고 힘없는 이들을 지켜주려는 마음을 유언장에 담았던 권정생 선생님... 어린이들이 선생님의 삶과 따뜻한 마음을 이 책에서 꼭 발견하고 배워나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많은 어린이들이 함께 읽었으면 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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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새로운 시선으로 다시 읽기 | 새 리뷰모음 2021-10-29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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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저/조종상 역
소리 |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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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영문학과 재학시절 '노인과 바다' 를 영어 원서로 처음 읽고, 올해 초에 다른 출판사의 번역본으로 또 한 번 노인과 바다를 읽었습니다. 이번이 아마 세 번째 만난 '노인과 바다'가 되는 것 같습니다.

 

클래식 문학 작품은 읽을 때 마다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되고, 번역 작품일 경우 역자의 역량이나 번역 스타일에 따라서 읽는 재미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얼마든지 다시 읽어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그게 아마 서양 고전문학이 가진 매력이 아닐까요?

 

'노인과 바다'는 헤밍웨이에게 퓰리처상과 노벨 문학상을 안겨 준 그야말로 불후의 명작이며,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온 작품입니다. 읽어볼 가치는 충분합니다.

 


 

노인과 바다는 84일이 지나도록 고기 한 마리 잡지 못하고 허탕을 치던 한 노인이 바다에서 거대한 물고기와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입니다. 처음에는 청년이 그를 도와주었지만 나중에는 홀로 외로운 싸움을 이어갑니다.

 

그리고 마침내 믿을 수 없을 만큼 큰 물고기와 실랑이 끝에 노인은 물고기를 작살로 찔러 배에 묶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상어 떼가 끈질기게 덤벼 드는 바람에 뼈만 남은 물고기를 끌고는 항구로 돌아갑니다. 노인은 지친 몸을 이끌고 잠자리에 듭니다.

 

이 작품을 두고 허무주의를 상징하는 대표작, 헤밍웨이 특유의 하드보일드 문장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저는 노인과 바다가 인간의 품위에 대해서 쓴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물고기와의 싸움에서 패배했지만 노인은 끝까지 품위를 지키며 싸웠고, 죽여야 하는 물고기를 사랑하고 존경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노인과 청년의 따뜻한 연대는 계속됩니다.

 

이제 청년은 베테랑 노인을 대신해 더 많은 물고기를 잡으며 살아가겠지요... 그래서 저는 노인과 바다가 허무주의보다는 삶에 대한 의지를 더 뚜렷이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느껴졌어요.

 


 

이번에 만난 소리 출판의 노인과 바다는 번역가의 새로운 시선과 역량이 빛난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집에 원서가 있어서 몇몇 부분은 함께 비교해 보기도 했는데 우리가 알고 있던 boy를 말 그대로 소년이 아닌 청년으로 바라본 점, 영어의 라임을 그대로 살리기 보다는 원문의 의미에 좀 더 무게를 실어 번역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왜 boy를 소년이 아닌 청년으로 해석하는 것이 중요할까요? 작가의 말을 잠깐 인용하겠습니다.

 

노인과 바다를 번역하다가 소년이 청년임을 확신하게 되면서, 본 역자는 노인과 바다를 좀 더 현실성 있는 소설이라 생각했고, 실제 우리의 삶에 교훈을 삼을 만한 내용을 새로이 느낄 수 있었다. 청년은 이제 갓 사회생활을 시작한 우리네 청년들을, 노인은 어떤 분야든 그 분야의 베테랑들을 대변한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중략...) 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과 그 사회 속 베테랑들이 이처럼 신뢰와 존경과 사랑으로 서로를 대한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었다.

노인과 바다/조종상/여는 말 중에서(13 page)

 

역자도 언급했다시피 boy를 소년으로 해석해 온 다른 번역가들의 책이 오역이었다고 단정지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boy를 청년으로 해석한 새로운 시각에 대한 비난도 당연히 없어야 합니다. 고전은 여러가지 시각으로 읽을 때 더 빛을 발하니 말이죠.

 

그런 면에서 이 책도 노인과 바다를 새롭게 해석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한 가지 방식으로 이해받았으면 하네요. 이미 노인과 바다를 읽으셨던 분들께 더 권하는 책입니다. 특히 boy를 어린 소년으로만 알고 계셨던 분들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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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 공식 스토리북 좀비 섬의 생존자 | 새 리뷰모음 2021-10-2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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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마인크래프트 : 좀비 섬의 생존자

맥스 브룩스 글/윤여림 역
제제의숲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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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 초등학생 친구들이 참 좋아하는 게임인데요, 소설로도 마인크래프트를 만날 수 있다는 거 아시나요? 제제의숲에서 정식 한국어판으로 출간된 마인크래프트 공식 스토리북 시리즈입니다.

이번엔 시리즈 중 여덟 번 째 책인 <좀비 섬의 생존자>가 나왔답니다. 전작인 '마인크래프트 던전스: 우민 왕 아칠리저'와 '수수께끼의 수중 도시' 편을 아이가 참 재미있게 읽어서 이번 책도 읽어보게 되었어요.

 


 

저는 처음에 이 책을 초등 3학년 아이가 다 읽을 수나 있을까 했었거든요. 그림 하나 없는 3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의 책이지만 아이가 이상하리만큼 잘 읽는 책이에요.

 

어린 친구들이라면 처음에는 책 두께에 압도당할 수도 있는데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1~2줄을 넘지 않는 대화체 위주의 구성과 빠른 전개 덕분에 아주 잘 읽혀지는 책이에요.

 


 

마인크래프트 세상에서 홀로 좀비와 늑대에게 쫓겨 도망치던 소년이 한 의문의 소녀를 만나게 됩니다. 둘은 서로에게 이름(소년은 가이, 소녀는 서머)을 붙여주고, 지금까지 일어난 일들을 공유합니다.

 

가이와 서머는 마인크래프트 세계에 남겨진 생존자로 서로 갈등도 있었지만 결국은 함께 한 팀을 이룹니다. 험난한 모험이 끝났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들은 이제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 새로운 모험을 떠날 준비가 되었죠!

 


 

마인크래프트 공식스토리북 <좀비 섬의 생존자>는 따로 삽화가 없어도 머릿 속에 게임 속 세상이 그려지듯이 묘사되어서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답니다. 마인크래프트 게임에 친숙한 친구들이라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평소 독서에 흥미가 없는 아이들이라도 게임 속 세상을 배경으로 한 환상적인 모험 이야기라면 푹 빠져들어 읽을 수 있겠지요? 게임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를 통해 독서력을 키우려는 초등 친구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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