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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 4. 우리 화성으로 이사 갈래? | 새 리뷰모음 2022-05-3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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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 4

원종우,최향숙 글/미늉킴 그림/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와이즈만북스(와이즈만 BOOKs) |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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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과학을 좀 더 만만하게(?) 생각하고 세상을 과학적으로 바라보는 법을 알려주는 재미있는 과학 책, <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입니다. 4권에는 지구과학과 관련된 내용들이 실려 있어요. 회오리바람, 지진, 블랙홀 등 초등 아이들이 궁금해할 만한 10가지 주제가 재미있는 글과 그림에 담겨 있습니다.

 

<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는 글 반, 그림 반의 흥미로운 과학 책이라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누구나 쉽게 읽어볼 수 있어요. 하버드대학교 유머 과학 잡지가 기발하거나 엉뚱한 연구에 수여하는 이그노벨상을 받은 연구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엉뚱하고도 재미있는 과학 연구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토네이도가 지나간 마을에서 닭의 털이 얼마다 뽑혔나를 보고 풍속을 계산했다던가, 닭에게 인공 꼬리를 붙여 걸음걸이를 관찰해 새의 조상이 수각류 공룡임을 알아냈다는 연구 등이 흥미롭네요.

엉뚱한 연구만 실려 있는 것이 아니라, 토네이도의 세기를 측정하는 후지타 등급, 화석이 만들어지는 과정, 지진이 일어나는 원인과 지진 시 대피 요령 등 과학 상식과 꿀팁도 함께 실려 있어 아주 유익한 책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보았을 때 이미 알고 있는 걸 떠올리는 현상을 '파레이돌리아'라고 하는데 과학자들은 이 파레이돌리아를 경계해야 한다고 해요. 사물과 현상에 숨은 과학적 진실을 보려고 하기보다는 자기가 보고 싶은 걸 보려고 한다면 진정한 과학을 할 수 없기 때문이죠.

 

이그노벨상은 이렇게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엉터리 과학자에게 경고하는 의미로 이그노벨상을 수여하기도 한다고 하니 재미있죠? <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를 읽어보며 '화성으로 이사 가서 살 수 있을까?' '외계인은 존재할까?' 상상을 하며 과학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네요.

 


 

와이즈만북스 12기 모니터단 활동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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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트 맥주 : 늘 같은 것만 마시는 당신을 위한 맥주 선택법 | 새 리뷰모음 2022-05-3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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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크래프트 맥주

멜리사 콜 저/이용재 역
테이스트북스 |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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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같은 것만 마시는 당신을 위한 맥주 선택법'이라는 문구를 보고 '어, 이거 난데?'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렴하거나 자주 마시는 맥주를 아무 생각없이 선택하곤 했는데, 맥주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고 싶은 호기심도 들고 새로운 맥주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퇴근길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생각나는 계절에 읽게 된 책인데요,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맥주 전문가 멜리사 콜의 책 <크래프트 맥주>입니다.

 


 

<크래프트 맥주>는 맥주를 좀 더 잘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에요. 와인 가이드는 많이 봤는데, 맥주에 관한 책은 처음 읽어봅니다. 책의 저자인 멜리사 콜은 맥주도 와인처럼 향을 맡아보라고 권하는데요, 실제로 맥주 심사위원인 저자가 맥주를 평가할 때도 냄새에 의존을 많이 한다고 해요. 벌컥벌컥 들이킬 생각만 했지 맥주의 향을 맡아보는 건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저한테는 나름대로 새로운 접근법이 될 것 같네요.

 


 

<크래프트 맥주>는 존재조차 몰랐던 새로운 맥주를 발견하고, 맥주를 활용한 색다른 레시피를 찾아보는 재미가 있는 책입니다. 물론 맥주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맥주의 원재료와 양조 과정에 대해 설명하는 페이지도 놓치지 않았어요. 물론 장황하지 않고 가벼운 터치라 부담스럽지 않아요. 맥주와 음식을 짝짓는 방법이나 맥주에 맞는 유리잔 선택 요령도 있어서 이왕 마시는 맥주, 제대로 마셔보자는 생각이 들게 하네요.

 

라거, 밀맥주, 자연 발효 맥주, 흑맥주, 과일 맥주 등의 카테고리별로 새로운 맥주들이 잔뜩 소개되어 있고, 무알코올이나 무글루텐 맥주도 소개되어 있으니 알코올이나 글루텐에 취약하신 분들도 즐길 수 있는 책 같습니다. 지인들과 맥주 한 잔 하면서 함께 나눌만한 가벼운 팁들도 실려 있어 맥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두시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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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태국 요리 : 여행지 식당에서 먹었던 맛 그대로 | 새 리뷰모음 2022-05-3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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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집에서 태국 요리

백오연 저
테이스트북스 |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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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요리는 여행지에 가서 먹거나 외식으로 즐기는 메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최근에는 우리 생활 속으로 부쩍 가까이 다가와 집밥 메뉴로 즐기고자 하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테이스트북스의 '집에서' 시리즈의 세 번째 책, <집에서 태국 요리>는 집에서 근사한 태국 요리를 쉽게 만들어 즐길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입니다.

 

테이스트북스의 맛있는(?) 책들은 화보 같은 멋진 사진들이 시선을 사로잡는 게 특징이죠. <집에서 태국 요리>에서도 먹음직한 음식 사진들이 잔뜩 포진하고 있어 레시피는 뒷전이고 잡지처럼 넘겨보며 군침을 흘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주말에 오늘 뭐해 먹을까?' 생각하면서 넘겨보다 보면 미식의 세계에 퐁당 빠질 수 있는 책이에요.

 


 

<집에서 태국 요리>는 프랑스에서 요리를 공부하고 한국에서 10여 년간 쿠킹 스튜디오를 운영했으며, 태국에서 4년간 거주한 저자가 집필한 책입니다. 팟타이, 팟시유, 똠양꿍 등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태국 요리 레시피가 많이 실려 있네요. 약간의 드레싱이나 향신채만 추가로 구하면 의외로 우리 집 냉장고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재료들로 만들 수 있는 메뉴도 많아서 고무적입니다.

 

<집에서 태국 요리>는 재료/만드는 법/TIP이 알기 쉽게 잘 정리되어 있어 좋네요. 태국 식문화 특징, 태국 요리 메뉴판 읽기 팁 등이 담긴 보너스 페이지도 유익했습니다. 무엇보다 레시피 설명이 군더더기 없이 간략해서 좋았어요. 태국 요리 과정은 생각보다 정말 심플하고 평소 하던 썰고 볶고 튀기는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더라고요.

 


 

저는 닭튀김이나 커리같은 음식을 즐겨 만드는 편인데 약간의 향신료를 더해 태국식으로 만들어보면 색다를 것 같아요. 피시소스, 칠리 페이스트, 똠얌페이스트같은 기본양념만 갖추면 재료 한 둘쯤은 빠져도 괜찮으니까 <집에서 태국 요리>와 함께 부담 없이 태국 요리에 도전해 봐도 될 것 같아요.

 


 

 

테이스트북스 서포터즈 활동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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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산문집 '호미' 한국 에세이 추천 | 새 리뷰모음 2022-05-28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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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호미

박완서 저
열림원 |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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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에세이 작품은 특히나 그 가치를 평가절하당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일상 속의 이야기를 가볍게 끼적인다는 느낌이니 위대한 문학작품으로 평가하기에는 아무래도 어려운가 봅니다.

 

하지만 작가의 진솔하고 소박한 삶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기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에세이도 어느 문학 장르만큼 사랑받을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특히, 뛰어난 소설가분들이 가끔 써 내려간 짧은 글들을 모은 산문집은 항상 읽어보면 충만하고 만족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박완서 선생님의 산문집 <호미> 역시 그랬던 것 같아요.

 

박완서 선생님이 2011년에 우리 곁을 떠나셨으니, 시간이 꽤 흘렀지만 여전히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네요. 2007년에 나온 <호미> 역시 산뜻한 리커버판으로 우리 곁을 다시 찾아왔습니다. 박완서 선생님의 따뜻하고 인간적이고 면모를 만나볼 수 있는 산문집이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책이 될 것 같아요.

 


 

마당 정원을 가꾸면서 꽃과 나무에 말을 걸듯이 풀어낸 이야기를 시작으로 이북에 두고 온 고향 이야기, 일제 식민지 시대를 몸소 겪은 이야기, 한국전쟁 당시의 생활상 그리고 떠나보낸 사람들을 그리워하는 이야기까지 참으로 다양한 이야기들이 이 산문집 한 권에서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끝으로 <호미>라는 책이 마무리되고 있는데, 딸에게 남기는 마지막 유언 같은 느낌이라 마음이 살짝 떨리더라고요.

 

박완서 선생님이 마흔이라는 나이에 한 여성 잡지사의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되어 등단하신 사실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막 마흔이라는 고개를 넘어가고 있는 여성 독자로서 박완서 선생님은 제게 작은 빛이랄까요... 아직 아무것도 늦지 않았다는 것을 일깨워주시는 분입니다.

 

<호미>에 실린 글들은 작가님의 노년에 쓰신 글들이라 사물을 꿰뚫어보는 날카로움보다는 아련한 추억과 따뜻한 시선이 묻어나는 글들이 많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삶이라는 여정은 모난 돌이 세상 풍파에 깎여 동글동글해지는 과정이라는 것을 실감하는 중인데, 그 길을 먼저 가신 인생 선배의 이야기라 생각하고 귀 기울여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박완서 선생님의 산문집 <호미>에서 제가 가장 좋아한 문장들을 가져와 봤습니다. 함께 공감하며 읽었으면 합니다.

 

이 나이까지 살아오면서 행복했던 순간들도 남들 못지않게 많았고, 심장이 터질 듯이 격렬하게 행복했던 순간들은 지금도 가끔 곱씹으면서 지루해지려는 삶을 추스를 수 있는 활력소로 삼기도 한다.

 

그러나 그런 크고 작은 행복감의 공통점은 꼭 아름다운 유리그릇처럼 언제 깨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섞여 있다는 것이다.

 

자연의 질서를 긍정하고, 거기 순응하는 행복감에는 그런 불안감이 없다. 아무리 4월에 눈보라가 쳐도 봄이 안 올 거라고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변덕도 자연 질서의 일부일 뿐 원칙을 깨는 법은 없다.

 

'돌이켜보니 자연이 한 일은 다 옳았다' 중에서 / 호미(21~22p)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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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그래픽 노블 3탄 스커지의 탄생 | 새 리뷰모음 2022-05-26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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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전사들 그래픽 노블 : 스커지의 탄생

에린 헌터 원저/댄 졸리 글/베티나 M. 컬코스키 그림/서현정 역
가람어린이 |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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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린 헌터 작가팀의 어린이 베스트셀러 <전사들>이 그래픽노블로 나왔어요. <그레이스트라이프의 모험>과 <레이븐포의 길>에 이어서 <스커지의 탄생>편이네요. 매번 다른 주인공이 등장해서 더욱 재미있는 것 같아요.

<전사들>을 읽기 전에는 당연히 사람을 주인공으로 한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고양이 전사들의 이야기더라고요. 귀엽기만 한 우리 고양이들이 용감한 전사들로 등장하는 이 책, 그래픽노블로 만날 수 있어 더욱 즐겁습니다.

 


 

<그래픽 노블 전사들 : 스커지의 탄생>편은 피족 지도자이자 최고의 악당 캐릭터 스커지의 어린 시절과 성장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피도 눈물도 없는 잔인한 악마 고양이 스커지가 사실 어렸을 때는 힘이 약한 막둥이 고양이였을 뿐입니다. 누나와 형에게서 힘이 약하다고 무시당하고, 놀이에도 낄 수 없던 꼬마가 집을 떠나 살아남기 위해 적을 죽이는 법을 배우고 점차 강해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습니다.

 


 

악당은 왜 악당이 되었을까... 그의 과거를 되짚어보는 것 만큼 흥미로운 이야기도 없지요. 그의 나쁜 행동을 정당화하거나 변명해주기 위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일은 어린이 독자들의 공감 능력을 한층 더 성장시켜줄 것입니다.

 

나쁜 환경과 상황 때문에 그럴 수 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는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이야기입니다. 그런 상황에 처하더라도 결국은 나의 선택이 나의 삶을 만드는 것이지요. 스커지의 선택을 이해하면서도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재앙'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스커지'가 악마 고양이가 된 사연! 전사들 그래픽노블 3탄 <스커지의 탄생>편을 통해 만나보세요.

 


 

 

우아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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