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남편과 아주 재밌게 보았던 프로그램 중 하나가 #국경없는포차 였어요. 그 중에 가장 인상깊었던 나라는 #덴마크 였죠. 휘게에 관한 책도 읽어보았지만 덴마크가 어떻게 그렇게 행복지수가 높아질 수 있었는지 정확히 이해가 되진 않더라구요.
어메이징 디스커버리 “덴마크”를 통해 그 이유를 알게되었어요!!
[어메이징 디스커버리]는 우리가 꿈꾸는 행복한 삶의 대안을 보여줄 나라를 여행하며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생생하게 만나는 시리즈예요. 작가가 직접 현장 취재와 꼼꼼한 인문학적 지식을 만화로 펴냈어요.
각 나라의 삶과 그 바탕을 이룬 역사, 문화, 종교, 언어, 지리 등을 쉽고 재밌게 익힐 수 있는 지식 교양만화랍니다!
온 가족이 함께보는 교양만화답게 중학생부터 보기에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전 남편과 함께 읽으려구요.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큰 기업을 일궈낸 장 회장.
그러나 마음의 공허함을 끝없이 느끼고 손주에게 물려줘야 할 유산이 단순히 돈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프로젝트 팀을 모집해 덴마크에 가보고 행복한 삶에 대해 가장 훌륭한 보고서를 써오는 팀에게 거액의 상금을 주겠다고 약속하며 시작되어요.
읽는 내내 흥미진진함이 있어요!!!
작가가 내용에만 충실한게 아니라 쫄깃하게 내용구성도 너무 잘 한 것 같아요.
중간중간 덴마크의 문화나 역사에 대해 보고서형식으로 나와있어서 전문적인 부분도 알 수 있어요.
덴마크 사람들이 남과 비교하지 않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얀테의법칙이라고 해요. 이 부분이 저는 참 충격적이고 신선했어요.
네가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마.
네가 좋은 사람이라고 착각하지 마.
네가 남들보다 똑똑하다고 생각하지 마.
네가 남들보다 더 낫다고 단정짓지 마.
내가 모든걸 잘한다고 생각하지 마.
네가 남들보다 많이 안다고 생각하지 마.
네가 남들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마.
관심받는다고 착각하지마.
남들을 비웃지 마.
남들을 가르치려들지 마.
이 법칙이 자리잡고 있어서 인지 매사에 우열을 정하지 않고 각자 하고 싶은 일을 하는 편이래요. 또한 다양성을 추구하되 뽐내지 않는다!
또 에프터스콜러.
초등과정 9학년을 마치고 1년 안식년을 가지며 아이들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는 제도예요. 우리나라에도 이런 대안학교가 있기도 하죠. 저도 사실 아이에게 그런 시간을 주고 싶기도해요. 아직은 어려서 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드네요 ^^
진로를 선택할 시간을 주고 순위를 매기는 분위기가 아니다 보니 저절로 스트레스도 없고 행복하겠죠.
휘게에 대한 와닿는 문구네요.
결국 작가는 덴마크인들의 행복은 “믿음”에 있다고 느껴요. 평범하고 단순한 단어, 믿음!
부모들은 정부와 사회가 아이들의 장래를 보호해 줄 거라 믿으며, 경쟁하지 않는 학생들은 장래에 사회적 위치에 관계없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거라 믿으며, 청년들은 뜻하는 일을 하는 과정에서 부조리한 걸림돌이 없을 거라 믿으며, 누구나 소소하지만 여유로운 노년기를 보낼 수 있을거라 믿으며......
이런 자연스러운 시민들이 정부에 대한 믿음, 아이가 어른들을 믿는 이러한 믿음들 위에 덴마크의 행복이 자리잡게 된 거 같아요.
사실 휘게를 아무리 따라하려 한다고 해도 덴마크의 역사를 통해 이뤄진 휘게가 우리나라에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다만 그들의 좋은 정신들을 배우며 우리 자녀들을 그렇게 대할 때 세상이 조금씩 바뀌어가겠지요....
가족과 함께 읽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