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면 학교에 가는 우리 아이,
한 살 더 먹는건데 학교에 가면 아이들이 확 큰 느낌이 들더라구요.
지금은 '비밀이야!' 라고 말하고 고새 다 소문이 나있는 수준인데,
나중에 거짓말이라는걸 하게 되겠죠...
아이에게 정직에 대해 미리 알려주고 싶어서 읽은 책이예요.
주인공은 대화만 하자고 하면 자꾸 배가 아파요. 아빠랑 똑같이. ㅎㅎㅎ 자꾸 받아쓰기에서 0점을 맞아서 엄마를 슬슬 피해다니고 있죠... 그러다가 결국 받아쓰기 시험지를 쓰레기통에 넣고 어디갔는지 모르겠다고 거짓말을 하게되요.
그런데 우연히 괴롭힘 당하는 친구를 보게되요. 그 친구는 아빠가 무서워서 말을 하지 못하고 괴롭힘을 받고 있었죠. 그 모습에 언제나 따뜻하게 받아주는 엄마가 생각나, 시험지를 휴지통에 버린걸 후회하며 쓰레기통에서 시험지를 찾으러 가는데, 결국 쓰레기통에 빠지고 말죠....
혼날일이 걱정되서, 벌칙받을일이 싫어서 거짓말을 하게 되는 우리 아이들. 사실 이 책을 읽으며 아이에게 무서워도 정직해야 하는거야. 라고 이야기했지만, 아이에게 누울자리가 되어주지 못한 부모가 아니었나 돌아보게 되었어요. 아이가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포근한 부모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다시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던 민수를 만나 자신이 쓰레기통에 빠진일 등을 이야기하며 친구가 되는데요. 민수도 헤어지고 아빠에게 솔직하게 말했을까요....?
정직은 자기자신과 우리를 바르고 곧게 지킬 수 있는 중요한 가치이자, 올바른 인성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하게 만드는 중요한 덕목이예요. 아이가 정직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가 되어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