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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두의 시간 ㅡ김탁환 | 읽겠습니다 2016-05-31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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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천국의 문

김경욱 등저
문학사상 | 2016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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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두의 시간 ㅡ김탁환

치숙의 관계와 나의 관계는 사제간이라 해얄까 친인척이라고 단순하게
부르기엔 좀 더 엄숙한 것이 있고 , 지인으로 해버릴 성질도 아니고 애매
하다 싶은 부분이 있는데 , 살면서 평생 인생의 중요한 부분마다 같이
하게 되는 이들이 있곤하니 어쩌면 그런 이를 들어 쓴 것은 아닌지 ,
순전히 하나의 단편으로만 읽히지는 않았다 . 작가 스스로의
자서전 적 삶이 묻어나는 글이랄까 ... 나는 이 작가 글을 좋아하는데도
약력엔 정보가 형편없는데 , 어쩐지 이 글은 어느 한 부분에서 작가의
고뇌인 듯하다고 여겨져버려서 자전 소설인 듯 하다고 그리 읽고 만다 .
조심스럽기까지 한... 사실 에세이도 소설도 단편이라기도 좀 애매한
장르 이기도 하면서 , 마치 콜라보레이션?!
몽환적이다가 동화적이면서 신화적였다가 시대적이고 막 뒤석여있으
니 어디가 경계인지 알수가 없어서 , 한바탕 꿈 같은 시간 ㅡ그게 여기
앵두의 시간을 말함 일지도 모르겠고 . 한 철 익어 붉고 씨도 영글지만
딱 거기까지인 ... 다음 해 다시 그 나무에 그 열매가 열리고 붉다가 씨
를 함께 떨구며 사라지는 것 .
무엇도 끝으로 매듭이 없어 앵두의 시간은 열려있다라는 감각이기도
하다고 .. 느끼는 건 나만의 감각인지 . 이 책이 나올 즘에 한 지인의
책이 나왔었는데 ..그 역시 앵두를 찾아서 라는 에세이 ㅡ 거기선 앵두
가 물고기 이름 였지만 , 비슷한 시기에 나와 자유롭게 뭔가 풀어 놓고
간다는 점은 ... 유사한 기억반응을 불러 일으킨다고 ,
앵두 농장 골방에서 책탑을 두고 글을 쓰는지 마는지 오래동안 은둔자
같은 치숙 막내 외삼촌 과 교감을 나누는 나는 치숙의 암 발병으로 앵두
나무골에서 마지막이 되는 날까지를 긴 시간 동안 책과 나무들의 별자리
와 전설같은 얘기로 꾸려진 글 .이 건 한번 더 정리를 해야겠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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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집 ㅡ 김이설 | 읽겠습니다 2016-05-31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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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천국의 문

김경욱 등저
문학사상 | 2016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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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집 ㅡ 김 이 설

서른 여섯에 집장만을 한 여자의 일기들이라고 봐야하나 , 너무 처연
하다 못해 안쓰러워서 어쩔까 싶다 .
34평형 아파트에 입주해 열심히 자기 손으로 쓸고 닦고 인테리어까지
자기 수준에 맞게 하느라 애를 쓰더니 정작 자신이 있을 곳은 못 찾고
아무것도 안들이고 꾸미지도 않은, 후에 아이가 생기면 꾸미지 하고
비워둔 방으로 자꾸 피신을 하는 여자 .
언젠가 모델하우스에 사는 사람의 이야길 쓴 단편을 읽은 적은 있는데
그도 기막히고 웃픈 현실의 비꼼 같았던지라 꽤 신랄했다 기억이 나는
데 이번건 한술 더 뜨는 느낌 ... 어쩌면 , 궁색함에서 그럴 듯한 게 현실
적으로 와닿은 건지 모르겠다 .
그럴 듯하게 , 그럴 듯 ...이 뭘까? 보기에 좋게? ^^
그럴지도 ... 그녀는 그래봐야 잡지의 모델을 오려서 흉내를 낸 것에 지
나지 않는데 , 그럼에도 어찌나 친정에선 구박이며 시댁에서도 정이
없는지 ...... '무엇하나 키워 낼 애냐 '하는 엄마의 말을 무시하는 것도
그저 귓등으로 듣고 얼른 보낼 손님처럼 구는 모양이 빈방의 썰렁함 과
냉골의 스민 찬기 같아 나도 모르게 진저리가 쳐지는 걸 어쩔수가 없
었다는 ...
그렇게 열심히 아둥바둥 왜 산걸까 ... 그리 살고 싶었으면 모델하우스
에 취직을 하지 . 아 , 그것도 웃긴가? 딱 그림같이 그린듯이 그런 집
만 ... 마치 한을 품듯 품은 여자같다 . 마침내 자신 명의로 집도 사고 꾸
미기도 하고 했지만 아침 일찍 남편이 출근하면 여자는 부지런히 청소를
하고 씻고 옷을 차려입고 화장을하고는 빈방으로 들어가 구석에 앉는게
일과라니 ... 그걸 만킥하는 중이라니 , 안쓰럽다는 ...이 결여가 ... 어딘가
망가진 것이 ...
헐어야할 빈집 보다 더 황량하게 느껴진다 . 이 단편은 ...남의 집에 살아도
이보단 더 욕망하며 살것만 같기도하고. 어떤면에선 그 쉼이 알겠기도 하고 .
그래서 더 안타꺼운 것이 되고. 채워도 채워도 없는것만
자꾸 드러나는 것이 물질의 삶 이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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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6번째 인터뷰 추천도서&댓글 당첨자 | 스크랩+이벤트 2016-05-3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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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꿈꾸는 나의 집 | 스치듯이 2016-05-3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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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모두 한때 같지만 평생 함께 추억할 가족이라서 그래서 각각의 어리광이 통하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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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는 이제 갈 수 없겠구나.... | 읽겠습니다 2016-05-3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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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꿈꾸는 나의 집

조 놀스 저/최제니 역
미래인 | 2016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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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나의 집 ㅡ 조 놀스

열두살 펀과 열네 살 홀든 그리고 열여덟 세라 , 세살 된 찰리가 함께 하는 가족 . 
여섯 식구라니... 대가족인 셈 .
아...... 많다 . 식구가 , 어린 찰리의 달라 붙음도 늘 자기 몫이다. 귀찮게 쫑알대고 
더럽게 코를 판 손으로 귀를 쪼물락 대려고 하고 이것 저것 조르는 동생이 얼마나 
성가실까 싶은데도 또 한참 자기 세상이 필요하다고 할 나이인데도 열두살짜리가 
참을성이 엄청나구나 싶었다.
펀의 입장에서 주로 이야기가 쓰이기 때문에 그 생각대로 읽을 수 밖에 없는데도 
불구하고 궁색하게 어른의 입장을 변명하게 되는 이 초라함 .
그래서였을까 ? 읽고 나니 우리 윤이 더 잘 보여서 입가에 자꾸만 웃음 이 지어졌다 . 
아직 함께일수 있는 소중한 날들이 있다는 행복을 감사하면서 , 처음 설명을 보곤 
얼마나 막장이길래 했는데 딱히 문제적 가정이라 생각하기 어려웠다 . 엄마는 늘 
명상 한다고 레스토랑 2층 사무실에 틀어 밖힌다고 하는데 엄마 나이가 몇일까... 
열여덟 딸이 있는 나이는 ? 한참때 라고 할 수도 있지만 갱년기라면 갱년기 일수 있
고 우울증이 와도 올 법한 상황 같다 . 아이 넷을 낳고 키운 데다 , 남편은 부모님이 
벌린 사업을 이어 한다고 레스토랑을 하긴 하지만 보통은 막무가내형으로 밀어 붙
이는 식이라 가족들간 조율을 엄마가 하다시피 해온 것 같다 . 아빠 역시 아내 포함 
이 많은 식구들과 함께 사느라 퍽 고단한 삶이고 그만한 노력이 있었을 날들로 보였다 .
이건 어른이니 내 시선에서 보이는 것일뿐이고 어린 열두살 소녀의 마음엔 특히나 
간둥이 ㅡ 형제들 사이에 낀 아이ㅡ는 그 존재감에 대한 의식으로 부모에게 적개심
을 갖거나 반항적이기 쉬운데 펀은 사랑 받고 싶은 마음 때문에 착한 아이 쪽을 택한 
것 같았다 . 큰 말썽없이 동생도 잘 돌보고 시키는 일도 가족의 일에도 열심인 아이로 
보이니까 ... 
그저 , 이 아이에게 벅찬 감정으로 느껴지고 더없이 외롭게 느껴졌을 그 사건들과 
시간들이 크게 크게 다가 들었던 때라는 것 만 잘 알것 같다 . 그 나이때에 감성은 유독 
작은 감정도 꼬리를 잇기 마련이고 슬픔 이나 서운함 또 긍정이나 웃음 같은 것에 금방 
휘적휘적 거품처럼 저어지는 때이니까 . 우연히 사고로 벌어진 동생의 죽음 . 각자 슬픔
에 겨울 때 유독 자신이 지키고 있었던 당사자라는 사실 때문에 얼른 사실과 감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슬픔에 빠져 자신을 보지 않는 엄마에 화가나고 슬퍼하는 아이의 내면
을 드러내는 걸 보면서 , 슬프고 화나면서도 아 ... 난 어쩔 수 없이 이미 피터팬 의 네버
랜드로는 영영 발 들일 수 없는 사람 이 되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 어른의 입장에서 자
꾸만 변명하고 싶어하는 나를 발견하게 되고 마는 것을 어쩔수가 없더라고... 같이 뭔가 
해주거나 있어주거나 안아주기보다 나 역시 엄마의 입장에서 쳐박혀 깊이 애도했을 것 
같으니까. 그러다 또 소중 한 뭔가가 잃어져도 모를 것이란 생각도 들고 어리석게도......
다행이 여긴 아빠가 있어서 너무 고마웠지만 ...

여기의 펀과 홀든 세라 , 찰리 모두 책 속의 주인공들 이름을 따서 지은 건 아마 그런 게 
아닌가 싶다 . 잊지 말라고 잊으면 안되는 게 있지 않냐 고 , 그 책들을 읽고 느끼던 그 
마음들 그 때의 그 감정의 벅참들 ... 기억해 내라고 아이들 이름을 그리 지었을 거란 생각
을 한다 . 찰나의 느낌이지만 결코 잊을 수없던 감동 . 그 행복의 순간을 놓치며 살지 말자 
는 의미에서 , 그런데 이상하게도 아이들이 자랄수록 부모들은 곧잘 그 의미조차 희미하게 
잊어버리곤 뭘 위해 열심히 사는지 변명하기에 바빠진다 . 모두 열심히 한다고 하지만 
닥친 불행 앞에서 또 찾아온 어떤 한 문제 앞에서 각자 생각을 할 시간과 행동에 대한 숙고
보다는 강제하기가 쉽고 명령이 쉬운 어른의 세계가 책 장을 덮는 것만 같이 느껴져 왔다 . 
아 ... 자신 할 수 없어졌다 . 아이가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고 문제아가 되고 왕따가 
될때 ... 과감하게 난 문제적 아이가 되라고 할 참이었는데 , 내 생각과 이상이 이렇게 간극
이 큰 것을 아이들 입장에서 부딪혀보고 나니 좀 알겠다는 생각이 들고 그러지 못할 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었다 . 일반적 부모와 같이 나도 그러지 않을까 ..하는 ... 그래도 오늘 
여기 펀과 홀든 , 세라 의 일들을 잊지 말고 기억했다가 얘기해 줘야지 ... 지켜봐 주길 
원하는지 , 물어 봐주길 원하는지 물어줘 봐야지 . 안아주길 원하는지 물어줘야지 ...
그런 생각 ...아이들은 열여덟도 아이인 것 ... 세라를 보니 알겠다 .
좋은 경험을 해본 것 같아서 다소 벅찬 파트타임 보육이지만 느끼는게
꽤 많았다고 ...오늘 기록을 남긴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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