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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 강이 숨트는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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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기 ㅡ 4 / 7월 파블 미션 리스트 | 기억하고 싶은 페이지 2018-07-3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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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1 , 의심조차 의심하라 ㅡ 언틸유아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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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용과 전쟁과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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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삶의 의지를 사러 갈까 ? 야시로 !!

http://blog.yes24.com/document/10529432

 

4 , 비 오는 풍경에서부터 ㅡ조 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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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5 , 제프티와 기사와 지니와 마법같은 단편들 ( 발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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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내게 온 책 , 제발트 ; 캄포산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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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오늘 도착한 책 ,N , 서재를 떠나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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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오늘 도착한 책 ㅡ 피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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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문구거리는 어제 (?) 부터 거의 대부분 휴가에 들어가서 , 어제 하루는 조금 여유있는 시간을 가졌었고 마지막 날이라 사람들이 휴가지로 떠났겠거니 싶어 한가할 줄 알았는데 , 참나 ... 예상을 깨고 종일 다리가 퉁퉁 붓도록 뛰어다녀야 했습니다 .

 

미션 마감을 하려고 , 10시가 되고 마지막 테이블이 빠지자마자 서둘러 컵 설거지를 마치고 방으로 돌아왔어요 . 집중하려고 방에서 윤을 내보내기까지 했는데 , 역시 순간 집중은 잘 안되네요 .

쓰고 싶은 일상 잡기들이 많았는데 , 생각만 하고 글자로 옮기지 못했고 이렇게 아쉽게 7월을 보냅니다 .

 

제대로 된 포스팅도 없이 ... 지금의 이 생활들이 글과 버무려져 나올 날이 있겠죠 ? 그 날을 생각하며 아쉬움마저 갈무리 하려 합니다 . 늘 부족한 제게 응원을 보내주시는 (?!) 이웃님들께 고마운 마음 전하면서요 ~^^

 

지금하고 있는 일은 , 윤의 방학이 끝나는 날까지 하게 될 것 같습니다 . 그럼 8월 중순부터는 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 같고요 .

다시 책과 뒹굴뒹글 살 수 있겠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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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조차 의심하라 ㅡ 언틸유아마인 | 읽겠습니다 2018-07-3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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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언틸유아마인

사만다 헤이즈 저/박미경 역
북플라자 | 2016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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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틸유아마인 ㅡ 사만다 헤이즈 , 박미경 옮김 , 북플라자 , 리디북스



범인은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착복한 금액에 비해 극히 미미한 벌금만 납부한 뒤 유유히 빠져나간다고 그가 말했을 땐 참으로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는 그 작자들이 자선사업에 앞장선다는 점이야, 헤더.”
내가 자본주의자들에게 불만을 표하자 상관이 말했다.
“그들은 주요 연구 기관과 의료 기관, 우주 프로그램, 교육 프로그램 등 오만 곳에 정기적으로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어. 세상이 원래 그렇게 돌아가는 거야. 우리가 할 일은 그들이 시장을 교란시키는 걸 최대한 어렵게 만드는 거야. 그러기 위해선 자네가 버밍햄에 있는 그 집에 들어가 애들을 돌봐줘야 해.
(본문중에서 )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마지막 패리시 부인]과 비슷한 소설이 아닐까 하며 귀를 기울였었다 . 입주 보모로 취업을 한 조 하퍼와 멋진 저택에 사는 클라우디아가 임신 막바지에 들어서 해군으로 복무하는 남편을 휴가가 끝나고 귀대하는 지점까지 스토리는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한다 . 다른 한편에선 취약계층의 임산부들이 강제 출산을 유도한 위험천만한 개복수술 때문에 죽어나가고 그걸 쫓는 형사 로레인과 그의 동료이며 남편인 아담의 팽팽한 긴장도 이야기를 몰입하게 만드는데 일조한다 .

전체적으로 조 하퍼와 그녀의 심리 상태를 위태롭게 그려내서 분명 그녀를 범인인듯 오인하게 만드는데 , 그런 이유의 이면엔 아이를 가질 수 없어 출산과 아이에 맹목적으로 매달리고 있는 동생의 불안한 감정이 한몫을 한다 . 처음엔 동생이 연인인것처럼 읽혔는데 알고보니 모종의 임무로 하퍼는 자신의 신분을 위장해야 하는 게 전반적인 의심의 구도를 한쪽으로 치우치게 만들었다 . 그 역시나 작가의 구상에 있었던 것일 테지만 ,

그래서 우와, 이거 상당히 약오르네... 그랬다 . 문제의 초점을 조 하퍼에게 떠넘기고 정작... 범인은 엉뚱한 인물 이라니... 클라우디아가 왜 그리 예민하게 조에 대해 반응 했나 알고나니 어쩐지 좀 허탈하기도 했달까.

보이는대로 보면 안된다는 걸 또 알게 된다 . 안다고 믿었던 것도 역시나... 암튼 , 로레인과 아담의 긴장감도 마지막에 해소되어 다행이고... 말괄량이 그레이스도 무사히 돌아와 기쁘고 , 우리는 모두 우리의 딸들이 적어도 남자 친구를 사귈 땐 분별력있고 현명하길 바라니까... 매트 정도면 괜찮은 정도라고 해야할까 ? 살짝 정신없는 미드나 영화를 본 듯한 기분의 소설이었다 .



#언틸유아마인
#사만다헤이즈
#박미경_옮김
#북플라자
#리디북스_무료대여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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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내게 온 책 , 제발트 ; 캄포산토ㅡ | 이상한 나라의 소설가들 2018-07-3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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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포산토
#제발트
#이경진옮김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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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링마스크
#런던티_녹차원

#du_repos님과함께
#나마스테_동묘점
#커피약방
#만선호프_사진이엄따
#물결_위로_루프탑
#엘리_익선동
#낙원상가_지나서_인사동

#어제가꿈인가
#즐거운우리두리
#잊지못할물결_위
#책선물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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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책을 다 읽고 리뷰를 쓰기 어려우실 경우!★ | 스크랩+이벤트 2018-07-30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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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클럽

 

400~700 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 

좋은 책을 받아 봐서 좋긴 하지만 어떻게 2주 안에 리뷰를 쓸까..ㅠ

책을 다 읽지 않고도 2주 안에 좋은 리뷰를 쓸 수 있다면 좋을텐데..


안녕하세요. 예스블로그입니다. 


리뷰어 클럽 도서 리뷰에 대한 작은 공지 하나 드립니다^^.


 

리뷰어 클럽을 통해 좋은 도서들을 가장 먼저 저희 예스블로거 분들께 제공해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동시에 블로거 분들이 2주 안에 리뷰를 써야 한다는 압박감을 받지는 않을실까 하는 걱정이 있습니다. (평일 동안 직장이나 학교, 가정 일과로 시간도 에너지도 빠듯하실텐데, 리뷰어클럽 도서에 대한 리뷰 때문에 책을 읽는 게 즐거움이 아닌 부담이 되지는 않으실까.. 정말 그래서는 안 되는데..) 


400~700페이지나 되는 두꺼운 책, 혹은 얇지만 시집이나 철학서라서 한페이지 한페이지 시간을 들여 읽어야 하는 책, 또는 유독 페이지가 잘 넘어가지 않는 책이나 블로거 분들 개인 사정으로 읽기가 늦어지는 책... 그런 책이라서 책을 다 읽고 리뷰를 쓰기 어려우실 경우에는 우선 1차 리뷰를 2주 안에 남겨 주세요.


바쁜 평일 일과를 마친 뒤 저녁 잠깐, 혹은 주말 여유로운 몇 시간, 그때 받아 보신 서평단 도서 30~100페이지 가량을 좋은 기분으로 몰입하여 읽어 주시고 그에 대한 1차 리뷰를 2주 안에 예스블로그에 등록해 주세요. 꼭 책 전체를 읽고 리뷰를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물론! 2주 동안 집중하여 읽고 책 전체 리뷰를 써 주실 수 있다면, 꼭! 부디! 2주 안에 리뷰를 써 주세요^^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2주 안에 1차 리뷰를 써 주신다면, 써 주실 때 내용에 꼭 포함해 주셨으면 하는 3가지가 있습니다.


1) 책을 받아보기 전 기대

2) 30~100페이지를 읽은 뒤의 소감

3) 앞으로 책을 읽어나갈 계획, 기대, 기타 등등 



1) 책을 받아보기 전 기대 (서평단 응모 댓글을 그대로 쓰셔도 괜찮습니다.) 


ex 1) 파란하루키 님 리뷰 


ex 2) 목연 님 리뷰



2) 30~100페이지를 읽고난 뒤의 소감 (좋았던 페이지 사진 or 밑줄과 메모 사진 or 포스트잇을 붙인 사진)


ex1) adamix 님 리뷰 (포스트잇 포토 리뷰)


ex2) Kanon 님 리뷰 (좋았던 페이지 포토 리뷰)


ex3) 별이맘 님 리뷰 (좋았던 페이지 인용리뷰)


ex4) 봄볕조는병아리 님 리뷰 (좋았던 페이지 인용리뷰)



ex5) 스텔라 님 리뷰 (좋았던 페이지 밑줄메모리뷰)



* 툴바 더보기 -> 글상자 버튼을 사용하시면 깔끔한 인용 리뷰를 쓰실 수 있습니다^^



* PC 와 연동되는 다양한 메모 어플을 활용하시면 포토리뷰 작성이 보다 수월해집니다^^

ex) 구글 메모 어플 'Keep'




3) 앞으로 읽어 나갈 계획, 기대, 기타 등등 

자유롭게^^..! 

 

---

 

위 3가지 정도를 리뷰 내용에 포함해 주신다면 분명 저희 다른 독자 분들께, 그리고 많은 출판사 분들께 도움 되는 좋은 리뷰 컨텐츠가 될 것 같습니다. 우수 리뷰 (예스포인트 30,000원 증정)에도 뽑힐 수 있을 거예요!!

 

 

 

http://blog.yes24.com/blog/blogMain.aspx?blogid=yesblog&artSeqNo=10560127


서평 부담을 덜고 책을 읽는 즐거움을 온전히 누리시길 바라는 마음에 공지 글을 남겼습니다. (추후 책을 다 읽으시고 마무리 리뷰도 꼭! 작성해 주세요.!)


늘 좋은 책에 대한 리뷰 공들여 써 주시는 블로거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앞으로도 예스블로그와 리뷰어클럽을 통해 책과 다른 독자 분들을 만나주세요.

노력하는 예스블로그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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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티와 기사와 지니와 마법같은 단편들 ( 발췌문) | 기본 카테고리 2018-07-3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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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제프티는 다섯 살

할란 엘리슨 저/신해경,이수현 공역
아작 | 2017년 08월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제프티는 다섯 살 ㅡ 할란 엘리슨 저, 신해경, 이수현 옮김, 아작 ,리디북스

01 “회개하라, 할리퀸!” 째깍맨이 말했다 (1966년 휴고상, 네뷸러상 수상)
02 제프티는 다섯 살 (1978년 휴고상, 네뷸러상, 로커스상 수상)
03 지니는 여자를 쫓지 않아 (1983년 로커스상 수상)
04 소년과 개 (1970년 네뷸러상, 1976년 휴고상 수상)
05 잃어버린 시간을 지키는 기사 (1986년 휴고상, 로커스상 수상)
(1979년 로커스상 수상)
07 인간 오퍼레이터 (2000년 캐나다 작가 길드 어워드 수상)
08 쪼그만 사람이라니, 정말 재미있군요 (2011년 네뷸러상 수상)



어떻게 알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난 두 세계의 어느 것도다른 세계로 가져갈 수 없음을 알았다.

아주 잠깐이었지만 그걸 잊어버렸기 때문에, 잊어버려서제프티를 배신했기 때문에 , 이 모든 것이 끝장이 났다.

너무 즐거웠던 나머지 나는 갈수록 조심성이 없어졌고 , 제프티의 세계와 내 세계의 관계가 사실은 얼마나 부서지기 쉬운 것인지 인식하지 못했다. 현재가 과거의 존속을 시기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나는 정말로 그걸 이해하지 못했다.

생존이 발톱과 이빨과 촉수와 독액과의 싸움으로 그려지는 모험물 어디에도 현재가 과거에 관계될 때 얼마나 사나워지는지를 이해하는 인식은 없었다. 현재가 ‘지금 이순간’이 되기 위해, 그래서 그 무자비한 이빨로 ‘지금 이순간’을 갈가리 찢어내기 위해, 얼마나 맹렬하게 과거의 것들을 기다리며 도사리는지 어디에도 자세히 언급되지 않았다.

누가 그런 걸 알 수 있을까? 나이를 막론하고, 분명 내 나이에는 아니겠지만, 누가 그런 걸 이해할 수 있을까?

난 변명하려 애쓰는 중이다. 헛수고다. 그건 내 잘못이었다.

흄은 모든 사물이 각자의 장소를 점유하는 절대 공간의존재를 부정했다. 보르헤스는 모든 사건이 연관되어 일어나는 절대 시간의 존재를 부정했다.

제프티는 논리적으로는, 아인슈타인이 생각한 시공간의자연법칙으로는 존재할 수 없는 곳에서 내보내는 라디오프로그램들을 수신했다. 그는 아무도 만들지 않는 우편주문 상품을 받았다. 그는 30년 동안 발간이 중지된 만화책들을 읽었다. 그는 벌써 20년 전에 죽은 배우들이 등장하는 영화를 보았다. 그는 세상이 변하면서 포기한 과거의 끝없는 기쁨과 즐거움을 받아들이는 수신기였다.
(02 제프티는 다섯 살)

“가끔은 마법도 기술에 고개를 숙여야 할 때가 있지.” 코니가 말했다. 대니가 앞으로 나섰다. 검은 벨벳 쿠션에 놓인 게 무엇인지 분간할 수 없었다. “그리고 가끔은 고대의 분노도 상식에 고개를 숙여야 하는 법이야.”

대니는 이제 그게 무엇인지 알아볼 수 있을 만큼 가까이다가갔다.

간단했다. 너무나 간단했다. 하지만 지금껏 누구도 그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이다. 먼저 램프를 소유했던 사람들도 무척이나 필요로 했을 테지만, 그때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물건이었을 테다.

“깡통 따개.”
대니가 말했다.
(03 지니는 여자를 쫓지 않아)

아, 그게 핵심이지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음, 그러니까, 우리는 시간보존 법칙의 희생자들이에요. 정확하고도 꼼꼼하게 물질보존의 법칙과 연관돼 있죠. 물질, 생성되지도 파괴되지도 않는 물질 말이에요. 시간은 끝이 없이 존재해요. 하지만 피할 수 없는 엔트로피적 균형이 있죠. 우주의 질서를 유지하려면 절대적으로 필요하니까요. 그러니까, 사건들을 분리하는 거죠. 물질이 보편적으로 분포하게 되면 그에 맞먹는 힘이 생기는 겁니다,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시간을 ‘걸러내는’ 평형추 같은 거죠. 사용되지 않은 시간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곳에서는 소모되지 않아요.

그건 어딘가 다른 데로 가죠. 정확하게 말하자면, 여기로 옵니다. 측정 가능한 단위로요. 전 상당한 고민을 거쳐 그걸 ‘크로논’이라 부르기로 했습니다.”

그는 말을 멈췄다. 자신이 고른 단어에 대해 이안이 찬사를 보내길 기대하는 듯했다. 이안은 손으로 이마를 짚었다. 현기증이 났다. “미친 짓이에요. 이건 말이 안 돼요.”

“완벽하게 말이 됩니다. 장담해요. 저는 제 시대에 제일 가는 학자였어요. 제가 말씀드리는 건 유일하게 실제에 들어맞는 이론입니다. 사용되지 않은 시간은 소모되지 않아요. 그건 걸러져서 정상적인 시공간 연속체를 빠져나가 재활용됩니다. 우리가 보는 저 스쳐 지나가는 역사는 모두 시간 흐름에서 소모되지 않은 부분인 겁니다. 엔트로피적 균형이죠, 장담해요.”

“제가 여기서 뭘 하고 있냐고요?!”
“선생님은 삶을 낭비했습니다. 시간을 낭비했죠. 선생님 주위에서, 일생에 걸쳐, 사용되지 않은 크로논들이 걸러져 인접한 우주로부터 멀리 끌려나가는데, 그것들이 선생님을 끌어당기는 힘이 저항할 수 없는 정도까지 이른 거죠. 그래서 선생님은 격류를 맞은 나무처럼 뿌리가 뽑혀 바람에 휩쓸려가는 왕겨처럼 쓸려온 거죠. 스탕달의 파브리스처럼 선생님도 실제로는 거기 있었던 적이 없어요. 선생님은 보지도 않고 관여하지도 않은 채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녔고, 그래서 선생님의 시간대에 선생님을 단단하게 잡아둘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었던 것입니다.”

그가 먼저 사라졌고, 그녀가 그림자도 없이 산산이 쪼개져 흩어지며 그의 뒤를 따랐다. 돌아올 가능성도 없는 헤어짐이었다.

안개 속에서 위대한 사건들이 조용히 소용돌이치며 지나갔다. 이집트 왕관을 쓴 프톨레마이오스, 토이토부르크 숲 전투, 십자가형에 처해진 예수, 콘스탄티노플 건설, 로마를 짓밟는 반달족, 우마이야드 왕가의 대살육, 일본 후지와라 가의 안마당, 살라딘에게 정복당하는 예루살렘… 그리고 계속, 계속 이어지는… 위대한 사건들… 공허한 시간… 그리고 끝없이… 끝없이… 터덜터덜 걸어 지나치는 온갖 시간대의 사람들…. 그들은 자기들 중에 마침내, 결국, 절망에 빠져, 너무 늦게, 나가는 길을 찾아낸 두 사람이 있었음을 알지 못했다.
(06 괘종소리 세기)




#제프티는다섯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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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란엘리슨
#신해경옮김
#이수현옮김
#아작
#리디북스_무료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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