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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2월 그리고 그냥 | 외딴 방에서 2018-02-2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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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내내 올가 셰프스의 피아노 연주에 빠져있다가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연주로 갈아탔다 . 사실 음악을 걸어 놓기만 하고 귀는 듣는지 어쩐지 모르면서 책장이나 넘기는 중이지만 .

비가 온다더니 제법 내린다 . 2018년 2월의 마지막 날엔 제법 비가 내렸노라고 내년에 기억하게 될까 ? 요즘은 가까운 날들의 일도 매번 달력이나 메모를 확인해얄만큼 기억력이 형편없다 . 나도 이웃님처럼 디지털 치매와 슬럼프 사이를 재보는 중이다 .

슬럼프일 거라고 믿고 싶은데 지난 가을 건강 검진엔 그다지 좋지 않았다 . 수명이 짧은 건 바라는 바지만 속수무책으로 망가지는 건 사실 두렵다 . 나이가 들면 오랜 습관의 힘으로 버티게 되는 것 같다 . 오래 전부터 착실히 자기를 키워 온 바탕이 노후의 삶도 탄탄하게 해주는 걸 알게 되는 나이가 됐다니 ...하하하 누군가는 에이~ 벌써 ? 그럴지도 .

집중력이 예전만 못해 자주 책을 바꿔든다 . 이전엔 천천한 사색이 필요한 책에만 쓰던 방법인데 한번에 쑥 읽어 내려가는 횟수보다 여러권을 돌려 읽는 시간이 늘었다 . 그런다고 더 나은 독서도 못되는 것 같아 자주 멈춰서서는 왜 이러지 혼자 중얼대기나 하고 .

빗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일기처럼 끄적여본다 . 비가 , 오니까 ... 전생에 나는 물이 귀하거나 비가 몹시 귀한 곳에서 태어나 살았던 게 아닐까 하는 엉뚱한 생각을 했다 . 비가 왜 이렇게 좋은지 , 왜 때문이지 하면서 ...

달력은 벌써 3월로 넘겨 두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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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불안의 미술관』 서평단 모집 | 스크랩+이벤트 2018-02-2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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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클럽




불안의 미술관

이연식 저
재승출판 | 2018년 02월

 



신청 기간 : ~3 6(화) 24:00

모집 인원 : 10 

발표 : 3 7

신청 방법 :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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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은 작품 속에서 언뜻 드러나며 불투명하기도 하고 예술가 본인을 둘러싼 사정을 통해, 다른 작품과의 관계를 통해 드러나기도 한다. 불안의 미술관을 통해 미술 속 불안에 휘둘리는 영혼의 모습을 보고 공감함으로써, 불안 그 자체에 대해 생각함으로써 불안의 무게를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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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 작성 최소 분량은 800자로, 800자 이하로 리뷰를 작성해 주시면 다음 선정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림책, 이미지 중심 책은 이미지 1장 이상 500자 이상)

* 수령일로부터 2주일 이내 리뷰를 작성해주십시오.

예스24 리뷰어클럽에서 제공받은 상품인 만큼, 다른 서점 블로그에 똑같은 리뷰를 올리는 걸 금합니다. 발견 시, 앞으로 서평단 선정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른 포털 블로그 및 카페는 적극 올려주시되, 올리실 때도 원문 출처를 꼭 예스 블로그로 밝혀 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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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트 하단 '스크랩하기'로 본인 블로그에 퍼 가셔서 상품을 알려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 상품 받으실 주소를 마이페이지의 '기본주소'로 설정해주세요! 방명록에 따로 주소 받지 않습니다. 공지를 읽지 않으셔서 생기는 불이익(주소 미변경으로 수령 못한 책 재배송 불가)은 리뷰어클럽에서 책임지지 않습니다. (공지: http://blog.yes24.com/document/4597770)

* 리뷰 작성시 아래 문구를 리뷰 맨 마지막에 첨가해 주세요.^^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리뷰어클럽 블로그, 처음오셨나요? 

http://blog.yes24.com/document/8098797 ---> 이곳을 읽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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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얼어붙은 바다 | 스치듯이 2018-02-2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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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얼음과 물이 형체만다른 것이듯 참이나 거짓 , 악과선도 그렇다는 걸 보여주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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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빙같은 사람들 ㅡ 얼어 붙은 바다 | 읽겠습니다 2018-02-28 08:53
테마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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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얼어붙은 바다

이언 맥과이어 저/정병선 역
열린책들 | 2017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F 얼어붙은 바다 ㅡ 이언 맥과이어 , 정병선옮김 , 열린책들


이따금 인터넷 검색창에 가을의 기후만 365일 이어지는 나라가 있는지 찾아보곤 한다 . 이 책을 하필 겨울에 읽기 시작했나 후회와 벌벌 추위에 떨면서 섬너의 선택에 웃음이 났다 . 피바람 모래바람이 불고 뜨거움이 작열하는 전쟁터에 있다가라면 그래 그럴만도 하겠어 싶다 . 그래도 너무 극단의 선택이 아닌가 ? 얼어붙은 바다라니 ... 그는 낭만적인(?) 몇몇의 이유로 포경선을 찾았지만  이곳도 평온한 삶의 터전은 전혀 못된다 . 분명  아편에 취해서 시류를 읽는 감각조차 마비된 게 아니고서야 .
한 여름 불볕 더위에 좌판이 벌어진 시장을 지나다보면 온갖 냄새들이 파리떼처럼 들끓는다 . 가장 먼저 후각을 마비시키는 건 역시나 생선 좌판 뒷쪽에서 풍겨오는 부패의 냄새다 . 지금은 위생관리가 예전보다 좋아져 훨씬 덜하긴해도 여전히 피와 단백질과 지방층 그리고 내장이 퍼트리는 그 특유의 냄새를 잊을 수는 없지 . 

꼭 삶의 터전도 전쟁 중의 전장터와 다를 게 없다는 듯 섬너가 다다른 곳은 아름답지 못하다 . 그도 스스로 무슨 미친짓을 벌인 건지 바로 후회했을 만큼 , 항행의 시작부터 곧 너의 몸과 이상의 괴리를 알려주지 하는 것처럼 온 몸의 뿌리를 발칵 뒤집는 배멀미에 진저릴치게 되니 말이다 . 

선원들은 섬너가 그리스어 공부를 한다고 생각하면서 미친놈이라고 비웃었지만 , 실상 , 그들이 카드 놀이를 하거나 날씨 얘기를 할 때 , 그는 완전히 자신을 내려놓은 지극한 복락의 상태로 침상에 누워 있었다 . 그렇게 아편을 흡입하면 , 섬너는 어디든 갈 수 있었고 누구라도 될 수 있었다 . 마음이 기연가미연가한 상태에서 뒤죽박죽된 시공간을 부유했다 . 골웨이 , 러크라우 , 벨파스트 , 런던 , 붐베이 . 1분이 한 시간 같았고 , 거의 순식간에 10년이 쏜살같이 지나갔다 . 아편은 속임수요 , 사기인가 ? 섬너는 가끔 궁금하다 . 그게 아니라면 , 우리 주변의 세상이 거짓인가 ? 격정과 비통 , 지루함과 걱정의 세상 말이다 . 섬너가 다른 것은 모른다 할지라도 , 이것만은 확실히 알았다 . 그 둘 다 진실일 수는 없다는 것 말이다 .
(본문 76 쪽 )

그들은 부빙 같다  . 그저 한덩이 떠 있을땐 발도 딛고 몸도 세울 수 있는 곳만 같았는데 부빙끼리 충돌하면 그 충격에 와지끈 가장자리며 중심이며 상관없이 검은 바닷물로 부서져 내리지 않던가 ? 부빙같은 사람들의 충돌이 그렇듯 허무하게 스러지고 가라앉는 모양새가... 


섬너의 비밀이 뭔가 엄청난 걸 거라 생각한 나를 비웃는 작가 . 그의 불명예스런 제대장이 비밀이었다니 그깟 종이 한장으로 사람을 읽을 수 있다는 생각이나 세상의 방식에 새삼 기가 막힌다 . 
좀 더 악착같을 줄 알았던 드랙스의 끝은 하루만 살자 하는 사람답게 허망한 끝이었다 . 악인 최후의 예우가 이처럼 되야하지 않겠냐는 듯 작가는 악의 형상에 어떤 권위도 주지 않고 간단히 멸할 것을 명한다 . 

모함에 걸려 명예도 잃고 바닷가 악취나는 소굴로 몰려 들어왔던 섬너는 그곳을 벗어나며 다시 오명으로 얼룩진 채 도망쳐 나오게 된다 . 그의 말처럼 사람의 연줄은 힘이 없어도 돈은 금화는 힘이 있었다 . 정의는 그만큼 허약한 거라는 걸 보여주려 한걸까 ? 그가 한 게 뭐가 있나 , 살인자를 정당방위로 죽이고도 도망자 신세 . 또 그 먼 바다까지 가서는 사람들을 다 잃고 혼자 돌아오고 만다 . 아편에 취했을 때 그가 한 생각들 , 정의나 사람의 순수함은 속임수고 사기 같다 . 아니 그 둘 다 진실일리는 없다 .

너무 찬 내 손에 내가 놀란다 . 벌써 2월의 끝인데 봄이 다가올수록 온기를 몹시 갈망하면서도 여름에 치를 떠는 내가 있다 . 얼어 붙은 바다를 빠져나오며 또 가을의 전설만을 떠올리는 내가 있다 . 지독함은 그 겨울에 놓고 오자 . 그래 그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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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62번째 주인공 -'문학소녀'님 | 기억하고 싶은 페이지 2018-02-28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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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블로그 이야기


안녕하세요:) 예스블로그 입니다. 


예스24 대표 블로거를 소개하는 '릴레이 인터뷰' 62번째 주인공은 '문학소녀(cookcap)'입니다.


 문학소녀 블로그 바로 가


 인터뷰에 응해주신 '문학소녀'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Q. 안녕하세요 문학소녀님. 릴레이 인터뷰의 62 번째 주인공이 되신 것 먼저 축하드립니다.      

닉네임을 ‘문학소녀 라고 짓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



  어려서부터 책을 참 좋아했습니다. 우리 집에 없는 책이 다른 집에 있으면 꼭 빌려와서 읽곤 했지요. 책 많은 집을 엄청 부러워하기도 했구요. 책가방에 교과서 외에 늘 소설책이 있어서 친구들이 책벌레, 혹은 문학소녀라고 별명을 붙여줬습니다. 당연히 저는 문학소녀를 택했구요. 가까운 곳에 책이 없으면 왠지 불안한 느낌이 있었고, 외출 시에도 가방에 꼭 책이 있어야 안심이 될 정도로 책과는 늘 함께 하는 게 습관이 되었습니다,

  별명을 생각하면 문학소녀나 책벌레 외에는 달리 생각나는 게 없더라구요. 그래서 예스 블로그의 닉네임도 문학소녀로 하게 되었습니다. 닉네임 덕분에 나이를 먹어도 계속 소녀인양 젊게 살고 있습니다.



Q. 예스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도 궁금해요.


  원래 오프라인 서점을 좋아해서 학교에 다닐 때는 학교 근처의 서점, 회사에 다닐 때는 회사 근처의 서점에 가는 게 주말 행사였습니다. 우연히 친구를 통해서 예스24를 알게 되었고, 오프라인보다 책값도 저렴하고 이런저런 이벤트로 선물도 받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그래서 예스24에서 책을 구매하게 되면서 여기 저기 살피다가 예스 블로그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유행하던 미니홈피에 푹 빠져있던 중이라서 책 구매 외에 블로그 운영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미니홈피에 간단하게나마 독서 후기, 영화 후기도 올리고 있었거든요. 미니홈피가 시들해지고서는 다른 것에 재미를 못붙였습니다. 그.리.고. 2년 전에 리뷰어클럽에서 좋아하는 저자인 파울로 코엘료의 신간 [마크툽]의 서평단 모집을 우연히 발견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응모를 했는데, 당첨이 되었습니다. 그 이후 블로그에 조금씩 애착을 갖고 이웃님들도 사귀면서 지금까지 열심히 운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Q.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좋았던 점을 말씀해주세요 .


  다른 곳에서는 일방적인 저의 글쓰기였지만, 예스블로그에서는 오로지 책을 좋아한다는 그 한 가지 이유로 서로서로 리뷰를 읽어주고 공감하고, 때로는 다른 이견도 말해주며 교류를 하는 게 정말 좋았습니다. 책을 좋아하고,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강한 고집이 있는 반면,  마음은 선하고 순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 같은 책을 읽어도 서로의 입장과 생각에 따라서 다른 리뷰가 나올 수 있기에 그 느낌을 나누면서 배우는 게 정말 기쁘고 즐겁습니다. 훌륭하신 블로거분들이 많아서 매일 배우는 마음으로 블로깅을 하다보면 저도 조금씩 성장하는 것을 느낄 수 있기에 예스 블로그에 들어오는 일은 삶의 커다란 즐거움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또 하나, 정말 좋은 책, 좋은 영화는 널리널리 알려서 함께 읽고 함께 보고 싶은 생각이 자꾸만 들더라구요. 좋은 것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과 공유했을 때 느끼는 그 기쁨을 블로그를 하면서 확실하게 배웠습니다.



Q. 좋아하는 장소는 어디인가요 ?


 

  당연히 책이 있는 곳을 좋아합니다. 커다란 대형 서점에 가서 돌아다니며 책 구경하는 것도 좋아하고, 중고서점에 가서 한쪽 구석에 앉아 책을 읽는 것도 좋아합니다. 그리고 아무도 없을 때 마음껏 이 책, 저 책 늘어놓고 골라서 읽거나 쓸 수 있는 우리 집 거실도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누구하고든 밖에서 약속을 잡을 때는 언제나 당연히 서점이지요. 사진은 거실은 아니구요, 우리 집 작은 방의 책장입니다. 정리가 된 모습인데, 지금은 사실 엉망입니다. 이사를 앞두고 정리중이라서요... 제가 아끼는 거실 책장의 한 부분도 보여드리겠습니다.




Q. 최근 새롭게 생긴 관심 분야가 있다면?



  재작년 촛불광장과 대통령 파면, 그리고 새로운 대통령 선출을 겪고 나서 제대로 된 민주주의와 진정한 자유, 그리고 올바른 정치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정치는 정치인이 알아서 하겠거니 하고 살아왔는데, 국민이 똑똑해야 정치가 잘못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국민이 정신 차려야 국회도 국민을 두려워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재작년 권석천 기자의 [정의를 부탁해]를 읽으며 우리가 너무 모르는 정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고, 다니엘 튜더의 [익숙한 절망 불편한 희망]에서 서양인이 바라보는 한국 정치, 진정한 좌파도 우파도 없는 한국정치의 미래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잠깐의 관심이 아닌 꾸준한 관심으로 책도 읽고 실제의 정치판도 눈여겨보며 우리나라의 정치가 올바르게 성장하기를 바라며 응원하고 있습니다. 

 


Q. 시간을 3년 전으로 돌릴 수 있다면 하고 싶은 일이 있으신가요?


  조금 젊어지고 싶은 욕심도 있지만, 지금 이 순간이 좋습니다. 그래도 만약 3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예스 블로그를 얼른 시작할 것 같아요. 1년이라도 먼저 시작하면 더 열심히 독서하고 리뷰 올리며 생활할 수 있을테니까요.



Q. 최근 본 책이나 좋아하시는 책 중에서 추천하고 싶으신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최근 본 책들은 모악시인선의 시집들입니다. 총 아홉 권이 나와 있는데, 1권 [헛디디며 헛짚으며]부터 9권 [토요일 한국학교]까지 단 한 권도 실망하지 않은 좋은 시들로 꽉 찬 시집들입니다. 시를 좋아하시는 분이나, 시에 대해서 어렵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충분히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집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책은 정말 많아서 추리고 추려봤습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이 추천하셨던 책은 제외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최명희의 [혼불] 10권 – 대학 때 읽고 감명 받아서 이 책으로 졸업논문을 썼습니다. 말이 필요 없는 대작이고,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너무 여러 번 읽어서 몇 번 읽었는지 모르겠습니다.

  A.J크로닌의 [천국의 열쇠] - 중학교 때 도덕선생님이 권해주신 책인데 세 번 읽었습니다. 두 신부님의 일대기를 통해서 진정한 성직자의 길, 인간적인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책은 종교를 강요하진 않구요, 오히려 결론은 비종교적이라서 저는 더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일본 작가들도 좋아하는데요, 일단 저는 한 권을 읽고 그 작가에 꽂히면 신작이 나올 때마다 다 사서 읽는 버릇이 있습니다. 저와 처음 만난 작품들이라서 더 기억에 남는 이사카 고타로의 [사신치바], 오쿠타 히데오의 [공중그네], 가네시로 가즈키의 [플라이, 대디 플라이], 아베코보의 [모래의 여자],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 등 일본 소설도 추천 드리고 싶네요. 이 작가들과 만난 첫 작품에 꽂혀서 그 이후 나오는 작품들도 대부분 구매해서 읽었습니다. 아직까지 실망한 적이 없는 작가들입니다. 그리고 중국 작품 중에서 위화의 [허삼관 매혈기]가 엄청 재밌을 뿐 아니라 감동도 있고, 중국의 문화대혁명 이후의 시대상까지 읽을 수 있기에 추천하고 싶습니다.

  우리 나라 작품들은 성석제의 [조동관 약전], 박완서의 [엄마의 말뚝], 오정희의 [유년의 뜰], 김영하의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이기호의 [최순덕 성령충만기] - 일단 확실하게 재미를 보장하기에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우리나라 단편소설집들입니다.

  인문교양으로 첫 번째로 수전 손택의 [타인의 고통]을 추천하고 싶은데요, 우리는 흔히 타인의 고통을 보며 동정이나 연민을 갖기도 하지만, 내가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안심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나쁜 마음인줄 알면서도 은근히 즐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또 자신의 마음을 강하게 단련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기도 합니다. 책에서는 전쟁이나 잔인한 형벌에 대한 얘기들이 나오는데, 우리는 과연 이런 것들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생각하는 지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두 번째로 신경정신과 전문의이며 <의학계의 계관시인>이라고도 불리우는 올리버 색스의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를 추천합니다. 심리학을 공부할 때 처음 교수님께서 추천해 주신 책인데, 분명 우리가 가까이에서 접하기 힘든 특이한 증세의 환자들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질병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며 적응하고 성장해 가는 모습은 그 무엇보다 숙연하게 하고 마음까지 훈훈하게 합니다. 무엇보다 치료를 돕는 의사지만 친구처럼 가족처럼 환자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따뜻하게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이 참 가슴에 포근하게 와 닿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분명히 저자의 다음 책도 검색하게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세 번째로 목수정의 [뼛속까지 자유롭고 치맛속까지 정치적인]을 추천합니다. 책장은 아주 잘 넘어가고 평범한 우리의 삶과 비교하면 너무도 특별한 그녀의 자유로운 삶에 한없이 부럽기도 합니다. 한국에서의 활발한 활동, 프랑스라는 낯선 곳에서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사랑도 놓치지 않은 그녀를 보면 그 용기와 선택에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본인을 생활좌파라고 부르는 목수정의 자유로운 삶을 보며 진정한 자유란 무엇일까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는데요, 우리는 어쩌면 자유가 있어도 제대로 누리는 방법을 모르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아마 이 책 역시 읽고 나면 그녀가 쓴 또 다른 책까지 궁금해질 거라고 예상합니다.   



Q.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면 누구인가요 ?  그리고 좋아하시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


바로 위의 좋아하는 책의 작가들도 모두 좋아하는 작가들인데, 살짝 겹치기도 합니다.

  정이현 작가 : 맨처음 나왔던 [낭만적 사랑과 사회]라는 단편집을 읽고 반해서 계속 나오는 소설은 다 읽고 있습니다. 단편도 장편도 참 잘 쓰는 작가입니다. 사회의 현상을 발랄하면서도 도발적으로 표현하는데, 거부감 없이 읽게 만드는 힘이 있는 작가입니다. 산문집도 내셨는데, 읽어볼 예정입니다.

  목수정 작가 : 현재 제가 다섯 권을 갖고 있는데, 아직 두 권은 읽지 못했습니다. [파리의 생활좌파들]을 읽는 중인데, 자유로움 그 자체인 작가의 성정을 본받고 싶습니다. 글에서 열정이 넘치는데도 참 편안하게 글을 써서 읽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그 밖에 정호승, 김사인, 장석남, 성윤석, 김기택, 마종기 등의 남성시인들도 좋아하구요,

  나희덕, 유안진, 문정희, 천양희, 강은교, 진은영, 안현미 등의 여성시인들도 좋아합니다. 

아, 저는 만화도 좋아하는데요, [레드문]의 황미나, [오디션]의 천계영, [당신의 모든 순간]의 강풀도 엄청 좋아합니다.  황미나 작가를 얘기하면 제 나이를 어느 정도 짐작하시는 분도 계시겠네요. 마음껏 짐작하시와요~~~ ㅎㅎ 아 일본 만화 중에서 테라사와 다이스케의 [미스터 초밥왕]도 엄청 재밌게 읽었습니다.



Q. 슬슬 마무리를 해야겠네요. 앞으로 예스블로그를 어떻게 가꿔 나가실지 알려주세요.


  앞으로 더욱 열심히 리뷰도 올리고, 즐거운 일상생활도 소개하며 지금 교류하는 이웃님들과 함께 배우고 나누는 삶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이웃님들과 함께 성장하며 함께 마음을 나누면서 나이만 먹는 게 아니라 정말 어른다운 어른으로 살고 싶은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예스블로그는 제 삶에서 절대 떼어놓을 수 없는 공간이 되겠지요.



Q. (“산바람”님 추가 질문 ) 문학소녀 님께 다음 질문도 드립니다 .


 문학소녀 님입니다.

두 딸을 예쁘게 키우면서 블로그 활동도 열심히 하고 이웃 블로거와 재밌게 지내기 때문입니다.


첫째시평을 꼼꼼하면서 재미있게 블로그에 자주 올려주시는데 , 문학소녀님은 언제부터 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었는지 알고 싶습니다 .

글씨를 쓰게 되면서 일기와 시 쓰기, 독후감을 즐겨 썼는데, 칭찬도 자주 받고 상도 타고 그러니 점점 더 재미있더라구요. 내가 시를 쓰고 싶으니 다른 시인의 시에 더 관심이 갔고, 자꾸만 읽고 나름의 해석을 하게 되더라구요. 시에 대한 깊은 관심은 아마 중학교 때부터인 것 같습니다. 시를 좋아하는 담임 선생님을 만난 중2때라고 하는 게 아마 정확할 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을 많이 들으면서 도움도 많이 받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담임 선생님이 가르치신 과목은 물상이었습니다.


둘째 앞으로 자작시를 올릴 의향은 없는지도 궁금합니다 .

자작시는 중학교 때까지 쓰다가 안썼었는데요, 대학에 들어가면서 시도 쓰고, 소설도 쓰게 되었습니다. 시는 한 번 빠지면 계속 쓰게 되는데, 또 한 번 안쓰기 시작하면 계속 안쓰게 되더라구요. 가끔씩 시를 쓰고 싶다는 마음은 들지만, 쉽지가 않아요. 블로그에 항상 글을 올리는 분들은 짐작하실 겁니다. 글 한 줄 쓰기 위해서 썼다 지우는 것을 얼마나 많이 반복하는 지... 더구나 일상의 글도 아닌 시라는 것은 더욱 힘들고 어렵습니다. 가끔 너무 마음에 드는 한 줄이 툭, 나올 때가 있지만 시적인 글일 뿐, 그건 시가 아니기에 고심할 때도 있습니다. 언젠가는 멋진 자작시, 완성해서 짠~~ 하고 올릴 그 날, 저도 기다립니다.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셋째 ,  좋아하는 소설가는 누구이며 어떤 작품을 좋아하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위의 추천하고 싶은 책에서 소설가들을 많이 언급해서 겹쳐지기도 합니다. 좋아하는 작가와 작품을 연결해서 적겠습니다.

  소설가 중에 정이현 작가 [오늘의 거짓말], 김애란 작가 [두근두근 내인생],

성석제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김영하 [오빠가 돌아왔다], 방송작가지만 노희경 작가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디어 마이 프렌즈 1,2], [거짓말](대본집), 도 정말 좋아합니다.     



Q. 마지막으로 다음 릴레이 인터뷰를 이어갈 블로거를 지목해주시고, 그 블로거에게 궁금한 점도 말씀해 주세요. 


 제가 지목하고 싶은 다음 릴레이 인터뷰 블로거는 적반하장 님입니다. 

 언제나 글에서 유머와 위트가 묻어나기에 적반하장님의 글을 읽다보면 꼭 웃게 됩니다. 

 그래서 저도 평소 궁금했던 질문 세 가지를 드리겠습니다. 


  첫째, 적반하장님은 언제부터 책을 좋아하고 글쓰기를 좋아했는지 궁금합니다.

  원래 문학청년이었을 것 같기도 하고, 어느 날부터 글을 쓰다보니 재능을 발견하셨을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구요.


  둘째, 두 세 가지의 책들에서 발췌한 문장들을 쓰시고 그 문장들을 연관성이 느껴지도록 재미있게 엮어서 글을 쓰실 때가 종종 있습니다. 또 영화와 책, 혹은 음악과 책의 공통적인 부분을 발췌해서 글을 쓰실 때도 있는데, 교묘하게 잘 어울려서 무릎을 칠 때가 많습니다. 평소에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실 때마다 메모를 해 놓으시는 건지, 아니면 순간적으로 생각이 나서 책을 찾아보고 글을 쓰시는 건지 궁금합니다.


  셋째, 가끔 올리시는 생활 에피소드 글을 읽을 때마다 웃음과 함께 감탄을 할 때가 많습니다. 그 글들을 모아서 엮으면 정말 재밌는 산문집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진짜 많이 드는데요, 언제 한 번 책으로 내실 의향은 없으신지요? 제가 1번으로 독자가 될 것이구요, 틀림없이 베스트셀러가 될 거라고 예상합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문학소녀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그리고 댓글 부탁드립니다^0^

감사합니다. 


* 인터뷰를 읽고 3월 12일까지 댓글을 남겨 주신 분 중 추첨하여 10명에게 포인트 1,000원을 드립니다.

* 추천도서 읽기 이벤트에도 많은 참여 바랍니다.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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