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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어느 날 난민 | 스치듯이 2018-03-31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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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이야기라기보단 현실 적시의 이야기, 희망을 모르겠는 사람들이 그려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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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오늘 도착한 책 ,I ㅡ 폴리아모리ㅡ | 이상한 나라의 소설가들 2018-03-3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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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오늘 도착한 책 , I ㅡ

#폴리아모리
#후카미기쿠에
#곽규환_진효아옮김
#해피북미디어
#산지니_출판사이벤트
#비독점다자연애
#소유하지않는사랑


다른 사랑의 가능성을 보기 . 사랑에 관한 낯설고 적극적인 질문을 찾아서 폴리아모리스트의 윤리관과 사고방식 알기 .

어린 시절엔 여럿을 좋아해도 이상하지 않은데 왜 어른이 되면 한 사람만 사랑하게 되는 걸까 ? 그러게 .... ㅎㅎㅎ
재미있을 거 같다 . 이 책 !



goodsImage

폴리아모리

후카미 기쿠에 저/곽규환,진효아 공역
해피북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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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허기가 도는 시간 ㅡ 어느 날 난민 | 읽겠습니다 2018-03-3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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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어느 날 난민

표명희 저
창비 | 2018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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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어느날 난민 ㅡ 표명희 , 창비 ,


사실 이쪽 편에 서서 보니 , 저쪽이나 이쪽이나 바라보는 방향만 다를 뿐 어차피 같은 시소에 올라 앉아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는 것 같았다 . 맞서서 힘을 겨룬다는 게 넓게 보면 균형을 맞추느라 안간힘 쓰는 것에 다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 젊었을 때는 상상조차 어려운 생각이었다 .

김 주임은 울타리 격인 하얀 펜스로 눈길을 돌렸다 . 언뜻 보면 유럽의 예쁜 정원 담장처럼 보이는 나직한 펜스였다 . 나무처럼 보이지만 재질은 철제였다 . 그걸 놓고도 의견이 분분했다 . 인근 주민들은 펜스가 너무 낮고 허술하다며 치안을 걱정했다 . 사실 지나친 우려였다 . 난민들은 어느 나라보다도 엄격한 이 나라 출입국 관리소의 일차 심사를 거쳐야 이곳에 올 수 있기 때문이었다 . 시민 단체는 주민들과는 다른 관점에서 펜스를 반대했다 . 철제 펜스가 강제 수용 시설을 연상시킨다는 것이었다 . 주민은 자신들의 안전에 , 시민 단체는 난민의 권익에 . 각자의 시각에 초점을 맞춘 비판이었다 . 

( 본문 76 쪽 )


지난해 서울 어느 구에서 장애인 학교 설립 부지를 두고 모인 학부모들이 반대 성명을 내고 , 또 한쪽에선 가난한 무릎을 꿇고 다만 , 우리 아이가 믿고 다닐 수 있는 학교를 ... 읊조리면서 모두에게 평등한 시간을 허락해 달라는 간절한 모성을 한참 바라본 적이 있다 . 대체 무엇이 우리안의 우리를 난민으로 몰아세우는가 싶어져서 안타까웠다 .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고작 성명서에 학교부지를 허락하라는 동의의 서명 한 줄이 다였다 . 나의 서명 한줄로는 그 확고부동한 세계를 결코 들어올리지 못할거였다 . 이따금 그 세계에 변동이 있는지 찾아보는 것이 다일뿐이다 . 슬픈 허기가 돈다 . 누가 누구를 허락하고 말고 하는가 , 우리는 모두 인간일뿐인데 ...

율법에 지배당하고 부모에 배반당한 찬드라 , 아버지의 나라를 찾아 왔지만 메콩강이 그리운 미스터 킴 뚜앙 , 인종차별과 성차별의 장벽을 넘고자 제삼국으로 입국한 웅가와 미셸 , 출생 신고조차 안되어 있는 민 , 난민 센터를 외국인 지원 캠프로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털보 김주임과 진 소장 , 모두에게 따뜻한 음식을 주고 싶어하는 주 여사 , 해나의 처지를 알아차리고 돕는 허 경사 , 알록달록 무지개 만큼이나 모두 가진 색이 다른 사람들이 그려내는 동떨어진 공간 . 어쩌면 그들의 상처는 가장 가까운 이들이 내민 단절의 상처가 아닌가 생각하게된다 . 

우리도 난민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 너는 그냥 민이야 . 하고 대답하는 해나 , 그 말을 듣고 아~ 난 강민 이지 하는 아이의 웃음 문 목소리가 명랑해서 괜히 슬펐다 . 회색 터번의 기도는 이뤄지지 않았다 . 그의 햄버거를 받아 먹던 미스터 킴도 연약한 정에 기대 있다가스르륵 삶을 놓고 만다 . 희망을 놓지 말라고 했는데 그렇다고 너무 기대는 말라고도 했던가 ? 이쪽 유령공간에서 다만 저쪽 유령 공간으로 넘어갔을뿐이라니...목숨이 기도문보다 하찮은 시간을 본다 . 그가 믿던 신조차 어쩌지 못한 인간의 영역을 물끄러미 본다 . 삶이 너절하다 . 너무나 너절해서 아프다 . 

마지막까지 어느날 난민에서 , 어느 날 난 , 민!으로 바뀌길 희망하며 읽었다는 걸 깨닫는다 . 기다리면 그런 날이 올거라고 믿었던 사람들이 현실에 눈을 떠 성장이란 걸 하면서 스스로 떠나기도 하는 걸 보면 , 희망과 기다림이란 대체로 무용하구나 싶다 . 

 

 

삶이 너절할수록 간절해지는 것이 여행이라고 했던가 ? 여행을 꿈꾼다고 했던가 . 그림과 사진 속에서 소망하게 되는 평서문같은 날들 . 그런 것조차 꿈꿀 수 없는 난민의 세계 . 살아있는데도 유령 취급이라면 그것은 산 자의 시간일까 죽은 자의 시간일까 ? 돌아올리 없는 질문의 답을 기다리는 게 고작 다인 ... 허망함 . 무지개는 잠시만 곱고 예쁠 뿐 금새 흩어지고 만다 . 여기 등장인물들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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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대여]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 스치듯이 2018-03-30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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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이 어디까지 가능한가 질문을 하게만드는 로맨틱환타지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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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짧아 , 읽어 아줌마야!! ㅡ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 읽겠습니다 2018-03-30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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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대여]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모리미 토미히코 저/서혜영 역
작가정신 | 2013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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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는 그만찾고 , 책이나 읽으라 !! 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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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eBook]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ㅡ 모리미 토미히코 , 서혜영 옮김 , 작가정신 


 
마침내 나는 커피숍 ‘진진당’까지 왔습니다.

긴장하면서 커피숍의 유리문을 밀어 열자 별세계처럼 따뜻하고 부드러운 공기가 나를 맞았습니다. 어둑한 가게 안은 검게 빛나는 긴 테이블을 가운데 두고 사람들이 앉아 있었는데, 그들이 이야기하는 소리, 숟가락으로 커피를 젓는 소리, 책장 넘기는 소리로 가득했습니다.
선배는 이마데 강 거리가 보이는 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
창으로 들어오는 겨울 햇살이 마치 봄날 같은 분위기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선배는 그 햇살 속에서 턱을 괴고 앉아 어쩐지 낮잠 자는 고양이처럼 멍한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순간 배 밑바닥에서부터 따뜻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치 공기처럼 가볍고 작은 고양이를 배 위에 올려놓고 초원에 누운 기분이랄까요.
선배가 나를 알아보고 웃으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나도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리하여 선배 곁으로 걸어가면서 나는 작게 중얼거렸습니다.

이렇게 만난 것도 어떤 인연.

[eBook]-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ㅡ 본문중에서 .

 


작년 이맘때 쯤였나 , 귀엽고 깜찍한 그림에 끌려 보기 시작했던 애니메이션 시리즈 [유청전가족 ] 너구리가 애니 속에서 좌충우돌 신기한 도술을 부려가며 교토의 거릴 휩쓰는 풍경을 맛본것이 . 

ebook의 마지막 역자의 후기를 끝낼 무렵에 탁하고 찻주전자의 물끓기가 끝났다는 소리도 마침 들려왔다 . 읽어야할 책들이 잔뜩인데 이 책 저책을 넘기다 한 이웃님이 발랄한 목소리로 들려준 "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 의 유혹을 못이기고 찻주전자의 신호처럼 또 마침하게 ebook할인 알림이 들어와서 고민은 잠시 , 냉큼 ebook 결제를 후딱 해치웠고 곰탕과 삶을 사랑하는 기술과 생각 깨우기 연습을 동시에 읽다 지쳐 아 , 아 , ebook이라면 역시 듣기가 있지 ! 하면서  숙제들을 뒤로 미뤘다 . 10년 대여 도서가 점점 쌓이는 와중에 내가 10년 이후 이 목록들을 보게 되긴 할까 ㅡ 상념이 지나간다 . 아주 짧은 순간이지만 ... 그리고 그 뒤로 들려오는 목소리 , 밤은 짧아 , 읽어 아줌마야!! 

그런 목소리 넘어로 작게 중얼거리는 내 목소리 . ' 있었으면 좋겠어 ! 너구리 !! '  책 속의 선배와 짧은 검은 머리 아가씨의 모습이 시작되는 사랑처럼 보이는 중인데 나는 내 지나간 사랑의 모습을 거기서 본다 . 서툰 첫번째 사랑 다음 길고 폭풍같던 두번째 연애기 이후에 내내 나를 지치게 하고 포기하게 만든 세번째 사랑이 한숨처럼 흩어진다 .  두번째 사랑에 마침표를 찍으려는 내가 있고 그것을 저지하려는 상대의 쉼표 남발 사이에 이백 옹의 전차처럼 불을 밝히고 여기저기 출몰하던 세번째 사랑 남편이 있었는데 ,  그것들은 지금 다 어디서 깜빡거리고 있는 걸까 ? ' 있지 ? 너구리 ? 거기 있다면 답 좀 해줄래 ? ' 사랑의 세계가 어딘가에선 끝나지 않았다고 해줘 . 

짧은 검은 머리 아가씨를 쫓는 선배 앞에 친구인 대학 사무국장은 말한다 . 사랑 그 다음이 어렵지 . 어려워 ~! 사랑은 쉽지만 그것을 ' 꾸준하고 하나하나 성실하기' 는 얼마나 어려운지를 지나가는 말처럼 해서 심장이 쿡쿡 쑤셔오질 않나 ... " 그런데 그 다음이 힘들어 . 여자와 사귄다는 건 말이야 ...... " 암 , 암요 . 교토까지 갈 필요도 없이 안다면 알죠 . 늙은이 같이 꾸벅꾸벅 거리는 나 . 

책 속의 그가 아가씨를 만나러 가기 전에 하는 생각들은 그 머뭇거림은 너무나 와닿는다 . 해봐야 알지 . 상상만하고 있으면 연애는 할 수 없지 . 그렇고 말고 ... 둘이 진진당 커피숍에 마주 앉아 두런두런 도란도란 , 성의 해자를 두르고 두발 보행 로봇 걷기 하던 날들을 새삼스레 떠올리고 있을까 ? 그들에게도 백년묵은 너구리와 천년묵은 텐구는 필요하다 . 날마다 날마다 신비로 가득찬 사랑의 모험이 이어지려면 주변 모두가 회오리바람처럼 그들을 도와야 한다 . 잉어를 날게하고 사과를 비로 쏟아지게 하고 오뚝이가 머리를 퉁 맞히는 신비한 마법이 모두 한 뜻처럼 뭉쳐 ,  아주 잠시라도 그들만 세상이라는 무대에서 주연으로 활약하게 둘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 시작되는 사랑은 이렇게나 간지럽다 . 사랑으로 몸살을 앓던 짧고 빛나던 날들아 , 아가씨의 날들아 ! 안녕 안녕 ~!!  찻주전자가 탁 ~ 하고 꺼졌다 . 찻물이나 따르는 나를 스치고 이야기는 다음으로 건너가는구나 . 그러니 읽어 ~ 아줌마야 , 봄밤은 짧다니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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