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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129일의 독서 | 나의 생각과 독서 2008-11-30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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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학교에서 펴낸 <현대소설 너를 읽어주마 3권>을 376~403쪽까지 읽으면서,

이 책의 마지막 단편인 하근찬의 <수난이대>를 완독했다.

 

지금까지 <현대소설 너를 읽어주마>에서 읽은 30여 편의 소설 중에서

가장 익히 알고 있는 작품일 지도 모르겠다.

하근찬의 다른 작품인 <흰 종이수염>이 중학교 교과서에 실려 있으며,

이 작품도 대강의 줄거리와 그 의미가 소개되었으므로,

수년간 거의 매년 수업 시간에 다루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2년 전에는 교육청에서 실시한 독서토론대회의 주제가

<수난이대>였고,

나는 각 학교에서 8명의 학생이 참가한 그 대회에서

사회를 맡아서 진행을 하기도 했다.

 

그렇게 익숙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떠올렸다.

만도와 진수의 운명에 대해서 새삼스럽게 진지한 마음으로 바라보았고,

그 속에 담긴 작가의 의미에 대해서도 되새겨 보았다.

 

한국전쟁에서 다리를 잃은 진수처럼,

나의 선친도 역시 한국전쟁에서 두 다리를 잃었고,

그것이 40대의 젊은 나이에 병마에 쓰러져

세상을 떠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선친께서는 작고하기 직전에 이런 말씀을 자주 하셨다.

"발이 시려워, 발가락이 자꾸 근질거리고 떨려."

이미 20여년 전에 잘려 나가 있지도 않은 두 발이

어떻게 시리단 말인가?

 

그 때 이웃 어른들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마 육체적인 다리는 잘렸어도,

다리에 연결되었던 신경만은 남아 있어서 추위를 느끼시는가 보다."

비록 떨어져 나갔지만

수십 년이 지나도 추위를 느끼게 한다는 그 신경의 고통을

<수난이대>의 주인공인 만도와 진수 부자도

끊어진 팔과 다리에서 평생을 느끼며 살아갔을 것이다.

 

또한 하근찬의 다른 작품인 <여제자>는

내가 심취했던 소설 중에 하나이고, 

그것을 영화화한 <내 마음속의 풍금> 역시

감명 깊게 본 영화 목록에 포함된다.

 

이 소설이 교과서에 실려 있다는 작품성 외에

이와 같은 나의 개인적인 경험들이

이 작품에 애착을 느끼는 요인으로 작용한 듯하다.

 

어쩌면 안이하게 넘어갈 수 있는 작품임에도

나름대로 깊이 있는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책에 실린 풍부한 해설과

살펴야 될 부분에 대한 요소요소의 방향 제시 때문이었다.

즉, 책의 편집 체제가 훌륭했기에 진지한 독서가 가능했던 것이다. 

 

그러나 내가 이 책을 구입한 것은 3~4년 전이고,

전에는 지금처럼 완독을 하지는 못했지만,

군데군데 필요한 작품을 발췌하여 여러 번 읽었었다.

 

그런데 전에는 지금 느끼는 이런 마음을 왜 느끼지 못했을까?

그것은 나의 마음 자세에 있는 것 같다.

예전에는 시간이나 정신적으로 지금보다 더 여유가 있었지만,

독서를 할 때 몰입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지금의 나의 상황은 그야말로 몸이 두 개 있어도 부족할 만큼

갖가지 일에 쫓기고 있다.

그러면서도 나 나름대로는 힘겹게 시간을 쪼개어 책을 펼쳤다.

이 글도 마치 유서를 쓰듯 비장한 마음으로

이렇게 이어 가고 있다.

그런 마음 가짐이 새로운 감상을 체험하는 바탕이 된 듯하다.

 

내가 이런 독서와 독후감 쓰기를 언제까지 계속할지 모르지만

독서에도 마음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만으로도

지금의 독서 여정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

 

전 4권에 41편의 작품이 실린 <현대소설 너를 읽어주마> 중에

3권 31편을 읽었으니 마지막 한 권도 계속할 수 있을 듯하다.

만약 4권까지 완독하고 이 글도 마무리를 할 수 있다면

내게는 커다란 자산이 될 수 있을 듯하다.

 

그러나 너무 늦지 않았을까?

"이 나이가 되어서야 그런 깨달음을 얻었다는 것이…."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이런 마음으로 자위를 하곤 한다.

"늦었다고 생각하는 지금이 가장 빠른 순간이다.

남은 나날의 나의 독서 생활은 이전보다 훨씬 풍요로울 것이다."라고….

 

 

수난이대

 

시점 : 전지적 작가 시점과 작가 관찰자 시점의 혼용

배경 : 시간적-일제말기 태평양전쟁과 한국전쟁 직후

       공간적-남양군도의 징용 현장과 어느 작은 농촌

주제 : 수난을 극복하는 민중의 삶의 의지

특징

- 현실과 회상을 교차시키며 진행하는 액자 구성의 형식

- 비극적 상황을 해학적으로 표현하여 감동의 효과를 높이고 있음

- 상징적 소재를 통해 주제를 부각시키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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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128일의 독서 | 나의 생각과 독서 2008-11-29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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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학교에서 펴낸 <현대소설 너를 읽어주마 3권>을 350~375쪽까지 읽으면서,

이 책의 아홉 번째 단편인 현진건의 <할머니의 죽음>을 완독했다.

 

<할머니의 죽음>은 이미 3~4일 전에 모두 읽었다.

그러나 최근 일주일 동안 이런저런 할 일이 밀려 있었고,

마음의 여유를 가질 여건이 되지 않았으므로

독후감을 쓸 수 없었다.

 

또, 이 작품은 오래 전에 읽었던 책이다.

최소한 서너 번은 읽었을 것이다.

그 내용이 거의 기억나지 않았지만,

모든 가족들이 할머니의 병세에 안심을 하고,

각자의 거주지로 돌아간 뒤 할머니의 죽음이 찾아왔다는 것은 기억하고 있다.

내용도 그리 무거울 것도 없고

결말도 이미 알고 있으므로 그리 긴장될 것도 없었다.

 

즉, 책의 내용은 글을 쓰기에 거의 부담이 되지 않았지만,

현재의 내 상황이 그것을 정리할 여유가 없었던 것이다.

명색이 국어 교사임에도 불구하고,

내게 주어진 환경은

20여쪽 내외의 책을 읽고 정리하기도 힘든 것이 현재의 삶이다.

이것이 어찌 나만의 문제일까?

동료들과 학생들,

아니 사회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슷한 생활을 하고 있을 것이다.

 

할머니의 죽음을 눈앞에 두고,

병자의 병세를 걱정하기보다

자신에게 주어진 바쁜 일상사만 걱정하며

어서 상황이 끝나기만 기다리는 자손들의 모습은

우리의 자화상 그대로라고 생각했다.

 

'할머니 위독'이라는 전보를 받고 고향으로 내려간 작중 화자가

서울로 돌아와서 벚꽃놀이를 나가려는 순간

'할머니 별세' 전보를 받는 작품의 구성이 묘미가 있다고 느꼈다.

 

한편, 약간의 치매기는 지니고 있지만

그래도 많은 자손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나는

작품 속의 할머니의 처지가 차라리 부럽기만 하다.

현대인 중에 그 정도의 관심이나마 받으면서

임종을 맞이할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할머니의 죽음

 

시점 : 1인칭 관찰자 시점

배경 : 시간적-1920년대, 공간적-'나'의 고향인 시골과, 거주지인 서울

주제 : 인간의 허위의식에 대한 풍자

특징

-문장의 호흡이 짧고 표현이 간결함.

-등장 인물의 심리를 직·간접적으로 세밀하게 묘사함.

-대화와 행동을 적절히 삽입하여 상황을 극적으로 표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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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120일의 독서 | 나의 생각과 독서 2008-11-21 23:53
http://blog.yes24.com/document/1157232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즐거운 학교에서 펴낸 <현대소설 너를 읽어주마 3권>을 298~349쪽까지 읽으면서,

이 책의 여덟 번째 단편인 이범선의 <오발탄>을 완독했다.

 

작가인 이범선에 대하여 내게 떠오르는 기억은 다음 세 가지이다.

1) 중학교 교과서에 오랜 동안 실렸던 <학마을 사람들>의 작가

2) 대학 때 보았던 한국작가앨범이란 사진첩에 실렸던

   검은 두루마기 한복 차림의 단아한 사진과 

   펜글씨 교본을 보는 듯한 원고지의 반듯한 필체

3) 소설과 영화로 보았던 <오발탄>의 작가

 

20여년 동안 교과서를 통해 <학마을 사람들>을 만났지만,

이 작품은 교과서에 실린 수십 편의 문학 작품 중 하나였을 뿐이다.

그의 사진이나 필체에서 느낀 단정한 느낌 역시

그런 정도의 사소한 감정이었을 뿐

그리 강하게 뇌리에 남았던 것은 아니다.

 

내게 가장 강렬한 인상은 준 것은 <오발탄>이다.

이 작품을 애초부터 흥미 있게 읽은 것은 아니다.

내용이 무겁기는 하지만 그래도 낭만적인 서정이 담겨 있는

<학마을 사람들>에 비하여 <오발탄>은 그저 암울하기만 했다.

유현묵 감독의 흑백 영화 <오발탄> 역시 지루하기만 했다.

 

그런데도 이 소설은 열 번 가까이 읽었다.

그 이유는 소설과 영화 모두 문제작으로 꼽히고 있으니

국어교사로서의 의무감을 갖고 책을 펼친 것이다.

그렇게 읽은 사이에 어떤 매력이 느껴졌다.

 

<오발탄>은 내게 있어서

마릴린 먼로와 같은 존재였다.

나는 그녀가 출연한 영화를 단 한 편을 보았을 뿐이다.

고교 시절에 본 <돌아오지 않는강>이 그것이다.

그 때는 흥미있게 보면서 어느 정도 몰입하기는 했다.

그렇다고 가슴이 뭉클할 정도로 느낀 것은 아니며,

그녀의 매력도 실감이 나지 않았었다.

그 영화는 서부 영화 스타일인데,

나는 그보다 재미있는 서부 영화를 많이 보았었고,

그녀가 아름다운 금발과 독특한 성적 매력으로

세계적인 섹시 심벌로 폭발적 인기를 얻었다고는 하지만,

당시의 나는 그런 면에서는 큰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의 시점에서는 학창 시절에 본 영화 중에

내 가슴에 가장 강하게 남아 있는 작품이 <돌아오지 않는 강>이다.

그 노래를 부를 때 먼로의 표정,

그 노랫 소리까지 느끼고 있다.

 

<오발탄>은 다른 의미로 <돌아오지 않는 강>에 버금가는 인상을

내게 심어준 것이다.

가난을 견디다 못해 양공주가 된 주인공의 여동생 명숙,

대학시절 성악을 전공했지만

전후의 가난 속에서 미인이었던 자신의 추억마저 잊고

끝내는 난산 끝에 죽어가는 주인공의 아내,

피난길에서 남편을 잃은 충격과

부유했던 고향 시절에 대한 그리움으로 정신 이상이 되고

습관적으로 "가자!"라고 외치는 주인공의 어머니….

 

그녀들은 황홀할 만큼 관능적인 마릴린 먼로 못지 않게

세월이 흐를수록 강한 잔영으로 내게 다가웠던 것이다.

 

그런 가난 속에서도 양심을 지키며 살려고 버둥거리는 주인공 철호와

타락한 현실에서는 양심이나 윤리나 법률 따위에서는 벗어나서

사는 것처럼 살아보자는 남동생 영호의 갈등이 있었다.

 

끝내는 은행강도에 실패하여 경찰에 수감된 영호나

기약없이 허공으로 날다가 사라질 운명의 오발탄처럼 

현실에서 좌절을 겪은 뒤 정처없는 택시에 실려가며

눈을 감게 될 철호의 모습은 책장을 펼칠 때마다

가슴을 짓누르며 답답하게 했다.

 

요즘 세상에서 "점심을 못 먹은 배는

오후 두 시에서 세 시 사이가 제일 견디기 힘들었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금지옥엽으로 자란 명숙이

미군에게 몸을 팔고 파김치가 되어 밤늦게 돌아온 후

"가자!"라고 외치는 어머니의 손을 잡고 흐느끼는 마음을

헤아려 볼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

 

마릴린 먼로의 향수를 잊지 못하고 그리움의 손을 내밀듯이

불현듯 명숙 모녀에게 그런 손을 내밀고 싶은 마음을 느껴 보았다.

 

아, 그런데 <현대소설 너를 읽어주마>에 실린 단편들은

왜 이렇게 무거운 것만 이어지고 있는 것일까?

더구나 지금 서 있는 곳이 무너지는 교단의 현장이니

동병상련의 공감만 깊어진다.

 

오발탄

 

시점 : 전지적 작가 시점

배경 : 시간적-한국전쟁 직후, 공간적-서울

주제 : 전쟁 직후의 비참한 현실 속에서 방황하는 인간상

특징

-분단으로 생활기반을 잃은 월남 가족의 삶을 통해

 당대 사회의 암담한 삶을 그림

-정직하고 성실한 가장이 겪는 내면의 고뇌를 통해

 윤리적 허무주의를 나타내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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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118일의 독서 | 나의 생각과 독서 2008-11-19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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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학교에서 펴낸 <현대소설 너를 읽어주마 3권>을 268~297쪽까지 읽었고,

이 책의 일곱 번째 단편인 이인직의 <혈의 누>를 완독했다.

 

사실은 완독이라는 용어를 쓸 수는 없다.

<현대소설 너를 읽어주마>의 편집자들이

장편 소설인 <혈의 누> 중에 일부분을 발췌한 것을 읽었을 뿐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여러 모로 감회는 새롭다.

이인직의 <혈의 누>!

중학시절부터 우리나라 최초의 신소설이라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온 작품이 아닌가?

등장인물인 옥란이와 작품의 배경이 청일전쟁이란 것까지도 생생하다.

 

그러나 나의 기억은 거기서 멈추어 있다.

학창시절에는 입시를 위해서 그 정도만 암기했지,

이 작품을 실제로 읽어보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중고등학교 때는 책을 구하기가 힘들었고,

대학 시절에는 읽고 싶은 다른 책들이 많았으므로

이 책을 펼칠 이유가 없었다.

 

즉, 내게 있어서 <혈의 누>는 

어린 시절에 한 번도 보지 못했으면서

그저 미인으로만 알고 있던 외국의 유명한 여우

에리자베스 테일러나 그레이스 케리 같은 존재에 불과했다.

이름은 자주 들었으나,

출연한 영화를 한 번도 보지 못했으므로

내게 있어서 특별히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는 그녀들과

이 작품이  다른 점이 무엇이겠는가.

 

그러므로 이 책을 펼치면서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또한 책장을 넘길수록

아직도 고전소설의 문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긴 산문이 지루하기만 했다.

내용 역시 큰 감동을 주는 것이 아니었다.

더구나 긴 장편에서 일부만 발췌했으니

그것을 보고 무슨 흥미를 느낄 수 있겠는가.

내가 읽은 부분은 청일전쟁으로 피난을 갔던

옥란의 어머니가 피난길에 남편(김관일)과 딸 옥란을 잃고

곤경을 치르면서 허둥거리는 부분과

중간을 생략하고 한참을 건너 뛰어서 

옥란이 연인인 구완서를 만나는 장면 정도였다.

 

또한 작가인 이인직에 대해서도 나의 인식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매국노 이완용의 비서 노릇을 했던 그의 전력으로 인해

인간적인 친밀감도 없는 터이니 책에 대해서도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작품 자체는 괜찮은 면도 있는 소설가 이문X에 대해서도

그의 수구적인 태도로 인해 거부감을 갖고 있는 나이다. 

그로 인해 한 때 탐독하기도 했던 그의 작품을

모두를 쓰레기 통에 버리기까지 했다.

그 사람보다 다를 것이 없는 이인직에 대해서

내가 긍정적인 접근을 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나로서 다행스러운 것은 <현대소설 너를 읽어주마> 시리즈에

이문X의 작품이 빠져 있다는 사실이다.

만약 그의 작품이 포함되어 있다면

읽어야 할지 건너뛸지 갈등을 겪었을 듯하다.

그렇다고 내가 그의 작품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아직은 살아 있는 그가 세상을 떠난 뒤 언젠가는

역사의 뒤안길에서 이완용이나 송병준의 행적을 살피듯이

그의 작품들을 다시 펼쳐볼 마음은 있다.

역적 이완용은 죽은 몸도 용서할 수 없어도

죽은 작가 정도는 용납할 수 있는 아량은 지니고 있다. 

 

내가 읽은 부분에서는

미인이고 총명한 캐릭터인 주인공 옥란에게서도

춘향이나 심청의 매력의 반절만큼도 느끼지 못했다.

그저 최초의 신소설이라는 이 작품을 일부분이나마 접하면서

신소설의 성향을 다시 생각했다는 점에 의의를 둘 수 있겠다.

 

혈의 누

 

시점 : 전지적 작가 시점

배경 : 시간적-구한말, 공간적-평양, 서울, 일본, 미국

주제 : 신교육 사상과 개화 의식의 고취

특징

-신소설의 효시가 되는 작품

-고전소설에서 근대소설로 발전하는 과정의 교량 역할

-부일 역적행위자라는 부정적인 행적에도 불구하고,

 신소설 작가로서의 문학사적 공적은 인정받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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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117일의 독서 | 나의 생각과 독서 2008-11-18 21:52
http://blog.yes24.com/document/1153262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즐거운 학교에서 펴낸 <현대소설 너를 읽어주마 3권>을 218~267쪽까지 읽었다.

이 책의 여섯 번째 단편인 이청준의 <병신과 머저리>를 완독했다.

 

한 일주일 만에 독서록을 쓴다.

그간 유달리 분주했다기보다는

책을 읽거나 글을 쓸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병신과 머저리>라는 제목은 눈에 익지만 작품은 처음 읽는다.

제목에서 무언가 거부감이 느껴졌고,

그리 흥미 있는 내용일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4·19세대인 동생이

6·25세대인 형의 심적 상처를 관찰하면서

자신의 상처도 내비치는 내용이었다.

책은 쉽게 읽었다.

내용이 어려울 것도 없고, 나름대로 흥미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 읽은 뒤에도 머릿속에 남는 것이 없었다.

 

전쟁 때 포악한 표독하고 폭력적인 중사 오관모에게

이유 없는 고통을 당하는 김일병,

그것을 바라보면서 아무런 도움의 손길을 던지지 못하는

형의 양심적인 갈등….

이 부분은 이해가 갔다.

 

그러나 동생의 상처는 공감이 되지 않았다.

이유 없는 패배감에 빠져

형보다 더 무기력하게 살고 있는 동생의 아픔은 무엇인가?

권위주의 정권에서 저항하지 못한 나약함에 대한 갈등일까?

그렇다고 해서 동생이 민주화에 대한 열망이 강한 것도 아닌 듯하다.

특히 동생이 애인이었던 혜인과 헤어지는 과정은

더욱 감이 잡히지 않았다.

두 남녀의 마음이나 처신이 모두 공감이 가지 않았다.

 

내용 자체는 어렵지 않고,

쉽게 읽을 수 있었지만,

작품에서 말하려는 주제인 형과 동생의 '아픔'이

그 윤곽이 찾기 힘들어서 답답했다.

작품에 문제가 있기보다는

작품에 심취하기 힘들 만큼 여유가 없는 

지금의 내 상황에 더 큰 걸림돌인지도 모르겠다.

 

병신과 머저리

 

시점 : 1인칭 주인공 시점 및 관찰자 시점

배경 : 외부 이야기-시간적 1980년대, 공간적 화실과 집

       내부 이야기-시간적 한국전애, 공간적 전쟁터와 동굴

주제 : 삶의 방식이 서로 다른 두 형제의 아픔과 그 극복 과정

특징

-한국전쟁의 상처를 체험한 형(6·25세대)과

 관념으로서의 아픔만을 지닌 나(4·19세대)를 통해

 양심적 지식인의 고뇌와 '경험-관념'의 관계를 형상화

-액자소설 양식을 통해 형과 동생의 의식을 이중적으로 보여 줌

-사건의 원인을 서서히 밝혀주는 추리 소설의 기법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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