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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가 눈을 부릅 뜬 이유는? | 고전문학의 향기 2008-12-3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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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 (達磨, Bodhidharma, ?~528 ?)는

중국 선종(禪宗)의 창시자로 알려진 고승이다.

그의 이름은 범어(梵語)로는 보디다르마인데

한자로는 보리달마(菩提達磨)로 음사(音寫)하며,  그 약칭이 달마이다.

그는 남인도(일설에는 페르시아) 향지국(香至國)의 셋째 왕자로,

후에 대승불교의 승려가 되어 선(禪)에 통달하였다.

 

520년경 중국에 들어와 북위(北魏)의 뤄양[洛陽]에 이르러

동쪽의 쑹산[嵩山] 소림사(少林寺)에서 9년간 면벽좌선(面壁坐禪)하고 나서,

사람의 마음은 본래 청정하다는 이(理)를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이 선법(禪法)을 제자 혜가(慧可)에게 전수하였다고 한다. 

 

달마는 불교 선종의 고승으로

구도와 선에 얽힌 많은 일화가 전해지고,

소림사 무술의 창시자로도 신비한 전설이 전해지며,

조선 중기의 화가 연담() 김명국() 등이 그린

두 눈을 부릅 뜬 달마도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런저런 연유로 인하여 달마는

불교 신도가 아닌 일반인에게는 많이 알려진 인물이다. 

 

그런데 달마를 그린 그림은

하나같이 두 눈을 부릅 뜨고 있다.

 

 

세상을 초월한 스님이라면 온화한 이미지를 풍기는 것이 어울릴 텐데

달마의 경우 이와 같이 두 눈을 부릅 뜨고 있는

무서운 형상인 이유가 무엇일까?

 

그 이유는 용맹정진하는 과정에서

(*용맹정진 : 용맹(勇猛)스럽게 불도(佛道)를 수행(修行)함 )

졸음을 쫓기 위한 달마의 의지 때문이라고 한다.

쏟아지는 졸음으로 윗눈꺼풀이 아래로 내려오자

달마는 졸음을 이기기 위해

아예 윗눈꺼풀을 잘라버렸다는 것이다.

그로 인해 달마의 얼굴은

눈이 유난히 부리부리하고 섬뜩해 보이게 되었다는 전설이다.

 

즉, 불가에서 도를 깨치려는 수행자들이 달마도를 거는 것은

달마의 강한 의지를 배우기 위한

교훈의 뜻도 담겨 있는 것이다.

 

* 자료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의 관계 항목과 저의 상식으로 작성하였고,

   그림은 김명국의 달마도로 인터넷의 여러 사이트에 있는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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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229일의 독서 | 나의 생각과 독서 2008-12-3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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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학교에서 펴낸 <현대소설 너를 읽어주마 4권>을 248~371쪽까지 읽으면서,

이 책의 마지막 단편인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을 완독했다.

 

이 작품은 아주 친숙한 글이다. 중학교 때 국문학사를 배우면서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은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암기했고, 지금은 중학교 3학년 교과서에 전문이 실려 있으므로 매년 다뤘기 때문이다.

 

익히 아는 내용이므로 새삼스럽게 마음에 와 닿을 것은 없었지만, 즐거운 학교 편자의 주석을 보면서 더 자세히 느낄 수는 있었다. 또한 지금 내가 처한 상황이 고단하다보니 작품속의 김 첨지의 모습에서 내 모습을 유추하기도 했다.

 

김 첨지가 아내의 죽음을 예상하면서 불안을 느끼면서도 그것을 믿지 않으려고 일부러 어깃장을 부리는 장면에서는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는 듯했다. 불안감을 느끼면서도 그것을 잊으려고 다른 행동을 한 적이 한두 번이었을까? 나의 경우는 그야말로 운수가 좋게도 불행이 닥치지 않았을 뿐이다.

 

<운수 좋은 날>이란 제목은 언어의 아이러니가 사용된 경우이다. 희극이 아닌 비극의 상황이라서, 그리고 김 첨지는 스스로 제 무덤을 파고 있는 형세이므로 역설적으로 불행이 강조되는 것일까? '비극의 주인공은 운명이 만든 아이러니의 희생양'이라는 편자의 표현이 마음에 와 닿았다.

 

이 작품의 상징성에 대한 편자의 주석을 덧붙인다.

"이 소설은 '비'와 '설렁탕'이라는 소재의 사용에서 알 수 있듯이 매우 상징적이기도 하다. '비'는 김 첨지에게 드리워진 암울한 운명적 조건을 뜻하며, '설렁탕'은 당대 민중의 가난한 현실을 극적으로 보여 주는 매개물이다. 이 소설은 김 첨지의 불행을 통해 식민지 사회의 불행을 날카롭게 제시했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

 

이 소설이 식민지 사회의 불행을 제시한 것까지는 모르겠지만, '비'와 '설렁탕'의 상징성에 대해서는 공감을 했다. 우리 주위에는 이런 소재들이 얼마나 많은가? 학교에서는 '학력고사', 사회적으로는 '명박산성' 같은 것이 당대의 불행을 제시하는 소재가 아닌가 싶다.

 

<운수 좋은 날 정리>

 

* 시점 : 전지적 작가 시점 (부분적으로는 작가 관찰자 시점 혼용)

* 배경 : 시간적- 일제 강점기

         공간적- 서울

* 주제 : 하층민이 겪는 비참한 생활상에 대한 고발

* 특징

- 욕설과 속어를 구사하여 사실성을 높이고 있음

- 극적 반전을 통하여 인물이 처해 있는 비극을 강조

- 추적추적 내린느 비를 상징적으로 사용하여 작품의 비극성을 예고

 

이로써 <현대소설 너를 읽어주마>에 실린 41편의 작품 여행을 마쳤다. 처음에 시작할 때는 과연 4권의 작품들을 끝까지 읽을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지만 마지막까지 완독했다는 데서 보람도 느껴진다. 내게 있어서 이 책들의 독서는 다음 세 가지 의미가 있는 듯하다.

 

1. 3개월간 그날그날 독후감을 씀

2. 최악의 독서 환경에서의 완독

3. 현대 단편 문학의 전반적인 이해 

 

 

 

* 지금 내용을 정리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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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균의 한문소설 5편 | 고전문학의 향기 2008-12-3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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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균(許筠, 1569∼1618]은 조선시대 중기의 문신이자소설가이다. 그의 작품인 사회모순을 비판한 《홍길동전(洪吉童傳)》은 최초의 한글소설로서 우리나라 고전소설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허균의 작품인 홍길동전은 많은 사람이 알고 있으나, 그가 한문으로 된 5편의 소설도 남겼다는 것은  그리 알려져 있다. 그의 문집인 《성소부부고(惺所覆부藁)》에 전하는 한문소설은 다음과 같다.

 

1. 남궁선생전 (南宮先生傳)

 

그의 한문 작품 중 가장 긴 것으로 <홍길동전>과 더불어 허균 소설의 쌍벽을 이루는 작품이다. 또한 작품 속에 허균 자신이 등장하는 1인칭 시점이기도 하다. 소설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전라도에 사는 부호 남궁두(南宮斗)는 서울에 가서 진사 벼슬을 살게 된다. 그 사이에 고향에 남아서 농장을 관리하던 애첩은 그의 당질과 간통한다. 고향에 갔다가 그 사실을 알게 된 남궁두는 격분한 끝에 활로 두 남녀를 쏘아 죽인 뒤 서울로 돌아온다.

 

그러나 이 사실이 탄로나자 남궁두는 체포되어 갖은 악형을 받는다. 부인의 주선으로 겨우 풀려난 그는 세상에 뜻을 잃고 금대산에 들어가서 중이 된다.

 

남궁두는 금대산에서 한 장로(長老)를 만나서 수련을 쌓은 후 신선의 경지에 이른다. 그는 스승의 명에 의해 다시 속세로 돌아와서 부인을 새로 얻고 안락한 생활을 한다.

 

그 무렵 허균(자신이 작중 인물로 등장)은 공주에서 파직당하고 부안에 살고 있었다. 그 때 남궁두가 찾아와서 선가(仙家)의 비결을 전해준다.


2. 엄처사전 (嚴處士傳)

 

사회제도의 모순을 파헤친 작품으로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엄처사는 효도가 지극하고 청렴하기로 이름이 높았다. 그가 벼슬을 맡게 된다면 경국 제민의 뜻을 펼칠 수 있는 큰 그릇이었다.

 

그러나 엄처사의 재능을 알아주는 이가 없었다. 그는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궁벽한 처지에서 허송세월을 하고 있다.

 

 

3. 손곡산인전 (蓀谷山人傳)

 

작자인 허균의 스승이자 삼당시인으로 이름이 높았던 손곡 이달에 대한 실명 소설이다. 뛰어난 시재를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서자라는 신분 때문에 불우한 생애를 보내야 했던 스승에 대한 애절한 마음을 예리한 필치로 그리고 있다. 허균이 홍길동을 서출로 그린 것은 스승에 대한 동정의 발로로 보는 시각도 있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당대에 삼당시인으로 이름을 떨쳤던 손곡이지만 서출인 탓에 벼슬의 길은 막혀 있었다. 그러나 그는 세속적인 예법에 얽매이지 않고 시국을 비판하는 글과 말로 권력층에 비난을 받는다.

 

권문세가에서는 손곡에 대한 질투와 분노가 극에 이르렀으나 민중에게 명망이 높은 손곡을 해치지는 못한다. 그는 유유자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신분 차별로 인한 비극의 주인공으로 기구한 삶을 살아간다.

 

*삼당시인 : 조선 선조 때의 최경창(崔慶昌) ·백광훈(白光勳) ·이달(李達)을 가리킴. 이 중에 이달이 가장 이름이 높았음

 

* 이달 : 조선 중기 선조(宣祖) 때의 한시인(漢詩人)이다. 본관은 홍주(洪州)이고, 자는 익지(益之), 호는 손곡(蓀谷)이며, 동리(東里)·서담(西潭)이라고도 한다. 충청남도 홍주(지금의 홍성)에서 매성공(梅城公) 이기의 후손인 이수함(李秀咸)과 홍주 관기 사이에서 태어났다. 한시의 대가로 문장과 시에 능하고 글씨에도 조예가 깊었으나, 신분적 한계로 벼슬은 한리학관(漢吏學官)에 그쳤다.

어려서부터 책읽기에 힘써 이백(李白)과 성당십이가(盛唐十二家)의 작품들을 모두 외울 정도였다. 시문에 뛰어난 정사룡(鄭士龍)과 박순(朴淳) 등의 문인(門人)으로, 특히 당시풍(唐詩風)의 시를 잘 지어 선조 때의 최경창(崔慶昌)·백광훈(白光勳)과 함께 삼당파 시인으로 이름을 떨쳤다.

사화(士禍)와 당쟁, 임진왜란 등의 전란으로 어수선한 시대적 상황과 신분적 불만까지 겹쳐 젊은 시절의 시세계는 주로 방랑과 이별, 슬픔 등 인간 감정의 자연스런 발로를 중시하는 당풍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 중년으로 접어들면서 불우한 자신의 처지를 시적으로 승화시켜 초월의 경지를 보여주는 《산사(山寺)》 《강행(江行)》과 같은 명시를 남겼으며, 당시 서민들의 누추한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습수요(拾穗謠)》 등의 정감어린 시를 지어 오늘날에도 공감을 얻고 있다.

서얼 출신이라는 신분적 제약으로 벼슬길이 막힌 울분을 시문(詩文)으로 달래며 지금의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손곡리(蓀谷里)에 은거해 호를 손곡이라 하고 제자교육으로 여생을 보냈다. 말년에는 허균(許筠)과 허난설헌(許蘭雪軒)을 가르쳤는데, 특히 허균에게는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허균은 스승의 전기로 《손곡산인전(蓀谷山人傳)》을 집필했다.

저서에 문집 《손곡시집(蓀谷詩集)》이 전한다. 이 문집은 제자 허균이 저본(底本)을 수집하고, 아들 이재영(李再榮)이 편차해 1618년경 간행한 초간본으로 한시(漢詩) 330여 수가 실려 있다.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손곡리에 그의 시정신을 기리는 손곡시비(蓀谷詩碑)를 세웠다.

 

4. 장산인전 (張山人傳)

 

주역에 통달하여 각종 방술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인물의 생애를 그린 소설로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장산인은 귀신을 능히 부릴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부친으로 부터 옥추경(玉樞經)이란 비서를 물려받는다. 그는 그 책을 수만 번이나 독파한 끝에 귀신을 자유자재로 부리는 경지에 이르른다.

 

장산인이 하루는 산길을 가다가 호랑이를 만났다. 그가 큰소리로 꾸짖으니 호랑이는 꼬리를 흔들며 엎드렸다. 장산인은 호랑이를 타고 집으로 돌아온 뒤 돌려보낼 경지에 신통력을 지녔다.

 

장산인은 산중에 머문지 18년 만에 서울로 돌아와 산다. 서울에서도 이웃집 흉가의 뱀을 잡아서 죽이기도 하고, 죽은 물고기를 살리기도 하는 등 신통력을 발휘했다. 임진왜란 때는 그를 만난 왜병이 칼로 찔렀으나 흰기름 같은 피가 튀자, 오히려 공포에 떨며 도망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신선에 머물렀을 뿐 세상의 일에는 관여하지 않았다.

 

 

5. 장생전 (蔣生傳)

 

분량이 길지는 않으나 허균의 문학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는 소설이다. 허균의 생애나 홍길동의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작품으로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장생은 비렁뱅이 행세를 하고 있고, 기생집을 들락거리는 오입쟁이다. 그는 음주가무 등 잡기에 능하고, 입으로 모든 악기와 짐승의 소리를 흉내낼 수 있는 재주를 지녔다.

 

장생은 남의 억울한 일을 보면 위험을 무릅쓰고 해결해 주는 등 의리에 사는 인물이다. 그러던 중 동해 가운데에 있는 이상향인 섬나라를 찾아간다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자 벌레로 화해서 날아갔다.

 

 

* 자료 출처 : 제가 알고 있는 상식을 바탕으로 백과사전과 인터넷 여러 자료에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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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229일의 독서 | 나의 생각과 독서 2008-12-30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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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학교에서 펴낸 <현대소설 너를 읽어주마 4권>을 288~345쪽까지 읽으면서,

이 책의 여덟 번째 단편인 이문구의 <관촌수필>를 완독했다.

 

작가인 이문구 선생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존경심을 품고 있다. 내가 그런 마음을 지니고 있는 현대 작가를 꼽으라면 <사하촌>의 김정한 선생과 <장길산>의 황석영 선생을 포함하여 세 명 정도이다.

 

그러나 개인적인 존경심과 작품에 대한 이해와는 무관하다. 나는 김정한 선생의 작품을 두어 편을 읽었을 뿐이고, 황석영 선생의 경우는 <아우를 위하여> 정도를 읽었을 뿐이며, 이문구 선생의 경우는 작품으로 만난 경우는 지금이 처음이다.

 

이 분들의 작품은 과거의 박정희·전두환 등의 권위주의 시절에는 대하기가 힘들었고, 작품들이 장편이거나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것이 많지 않은 탓인 듯도 하다. 또한, 내가 국어교사라고는 해도 최근에는 독서의 폭이 넓지 못하여 교재 연구에 관련 있는 작품 정도만 읽다 보니 그렇게 된 듯하다.

 

이 글을 펼칠 때도 상당히 긴장되리라는 선입관을 가지고 책장을 넘겼다. 제목도 그렇고, 50여 쪽에 가까운 분량도 부담스러웠던 것이다. 그러나 이내 빨려들어서 단숨에 마지막까지 마칠 수 있었다. 작품이 감동적이거나 흥미가 있었다기보다는 마치 고향 마을을 보는 듯한 배경 묘사에서 향수를 느끼며 작가의 시선에 공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소설이라기보다는 <관촌수필>이라는 제목 그대로 한 편의 수필을 읽은 듯한 느낌이었다.

 

작중 화자가 수십 년 만에 고향을 찾은 뒤 옛 모습을 찾을 수 없는 풍광에 아쉬움을 느끼는 모습은, 내가 고향을 찾을 때마다 느끼는 회포이기도 하다. 옛 시절의 모습을 찾기 위해 고향의 구석구석을 살피는 그의 모습 역시 나의 마음이기도 했다.

 

나는 고향을 찾을 때마다 마을이나 초등학교 등 어디에다 남아 있지 않은 모습에서 상실감을 느꼈었다. 그러다가 뒷동산에 오른 뒤 조금은 남아 있는 옛 자취에서 잠시 과거를 떠올리며 추억을 느꼈었다. 그것은 작중화자가 할아버지의 옛 무덤에서 할아버지의 환영을 보는 심리와 같지 않겠는가.

 

<관촌수필>은 일락서산(日落西山), 화무십일(花無十日), 행운유수(行雲流水), 녹수청산(綠水靑山), 공산토월(空山吐月), 관산추정(關山芻丁), 여요주서(與謠註序), 월곡후야(月谷後夜)의 여덟 편의 단편이 함께 묶인 연작소설이다. 그 중에서 이 책에는 1편이라고 할 수 있는 '일락서산'만 실려 있는 것이다. <현대소설 너를 읽어주마>에는 연작소설의 일부나, 전편 중 일부만 소개하는 경우가 몇 번 있었다. 그런 글을 읽으면서 나머지 글도 읽고 싶은 충동을 느낀 작품이 많지 않았는데, 이 작품의 경우는 꼭 읽고 싶다는 욕구를 느꼈다.

 

나의 생애와 작가의 분신인 듯한 작중화자를 비교하는 것은 외람된 일이지만, 명문가의 후손으로 태어나 순탄한 어린 시절을 겪은 뒤 한국 전쟁의 과정에서 몰락한 작품 속의 인물에서 나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기도 했다. 나의 기억 속에도 옹점이 같은 소녀들이 있었고, 화자의 할아버지같이 뿌리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던 어른들이 계셨기 때문이다. 

 

<관촌수필>의 연작 8편에 대해 인터넷에 다음과 같은 해설이 있기에 덧붙인다.

 

<“관촌수필” 8 편의 연작 소설 내용>


일락서산(日落西山) : 나의 인격 성장에 영향을 크게 미친 할아버지와 그 옛날 나의 어린 시절 고향 풍경을 향수어린 어조로 엮고 있다.

화무십일(花無十日) : 6.25 전쟁을 통한 윤 영감 일가의 수난사와 함께, 비극적 관계를 회상하고 있다.

행운유수(行雲流水) : 성장기에 함께 했던 옹점이의 결혼 생활과, 인생 유전을 가슴 아프게 그리고 있다.

녹수청산(綠水靑山) : 대복이와 그 가족에 얽힌 이웃 이야기, 그리고 그 삶이 퇴색되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공산토월(空山吐月) : 왕조 체제의 억압적 구조 속에 신음하면서도 서로 돕던 백성의 전형을 석공(石工)을 통해 보여 주고 있다.

관산추정(關山芻丁) : 포근하던 한내[大川]가 도시에서 밀려들어온 소비 문화와 퇴폐의 하수구로 전락한 실상을 보여 주고 있다.

여요주서(與謠註序) : 아버지의 병구완을 위해 잡은 꿩 때문에 자연 보호를 위배했다는 이유로 공권력으로부터 횡포를 당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월곡후야(月谷後夜) : 벽촌에서 소녀를 겁탈한 사건을 둘러싸고 동네 청년들이 범인에게 사적인 제재를 가한다는 이야기를 엮고 있다.

 

 

<관촌수필 정리>

 

* 시점 : 1인칭 주인공 시점

* 배경 : 시간적- 1970년대 어느 겨울

         공간적- 충남 보령의 관촌(갈머리) 마을

* 주제 : 산업화로 인한 농촌 공동체의 변모와 그에 대한 씁쓸함

* 특징

- 1인칭 독백체로 서술되고 있음

- 지난 일을 돌아보면서 에피소드를 나열하는 회고담 형식을 취함

- 구체적이고 일상적인 생활어와 향토색 짙은 고유어가 주로 사용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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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한 선생님이 되는 55가지 방법 | 내가 아는 정보들 2008-12-30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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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좋은 교재(교과서 또는 참고서)를 선정한 선생님
그러나 교재 내용 그대로 수업을 하지는 마세요.

선생님의 혼도 담아서 아이들에게 전해주셔야지요.

 

(2) 강의 내용을 잘 조직하는 선생님
그렇다고 강의 내용에 노예가 되지는 마세요.

선생님의 것으로 만든 뒤 아이들에게 심어주시고요.

 

(3) 주제를 새로운 각도에서 생각해 보는 선생님
대개의 지식은 교과서에 있습니다.

그것을 새로운 각도에서  신선하고, 활력있고 자연스럽게 가르쳐 주세요.

 

(4) 강의를 자연스럽게 하는 선생님
하지만 교재 연구도 없이 알고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즉석 강의를 하지는 마시고요.

연구를 통해 자신감이 넘칠 때 자연스러운 강의가 된다더군요.

 

(5) 정시에 시작하고 정시에 마치는 선생님
학생들은 조금 늦게 시작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늦게 끝나는 것은 절대 용서하지 않는답니다. *^^*

 

(6) 강의 서두에 그 날 공부할 내용의 개요를 제시하는 선생님
그렇다고 어려운 말로 학습목표를 나열하지 마시고요.

이번 시간에 이것은 알아야 하고, 그 중에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같은 것은 좋겠지요.

 

(7) 자신도 알지 못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내용을

      학생이 알거나 이해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지 않는 선생님
교학상장(敎學相長)이란 말이 있지요.

학생들은 가르치면서 자신도 성장하는 선생님을 만나고 싶어합니다.

 

(8) 강의할 내용을 충분히 알지 못하면 강의하지 않는 선생님
"이건 나도 잘 이해가 안 되는구나. 좀 더 연구한 뒤에 다음에 설명해 줄게."

다음에 꼭 설명해 주세요. 그런 선생님을 비웃는 학생은 아무도 없습니다.

 

(9) 자세한 설명이 전체 윤곽을 잡는 데 충분하리라 생각하지 않는 선생님
엉뚱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다가 그 날 학습할 주요 내용을 다루지 못했다면

그건 선생님 책임이지요.(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10) 아는 지식을 마구 쏟아놓지 않는 선생님
학생들의 관심은 선생님이 얼마나 알고 계시느냐가 아니라

그들이 배울 수 있는 것에 더 흥미를 가지고 있답니다.

 

(11) 학생보다 더 많이 알고 있음을 자랑하지 않는 선생님
학생은 선생님보다 늦게 태어났을 뿐입니다.

기득권이 무슨 자랑인가요?

 

(12) 자신도 잘 모르고 있는 점이 있음을 인정하는 선생님
그러나 선생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그럴 수 있음을 충분히 알게 하세요.

자칫하면 학생들은 선생님의 실력을 의심할 수 있으니까요.

 

(13) 학생의 무지와 우둔함을 동일시하지 않는 선생님
"이것도 몰라. 이 바보야." 이건 아니지요.

천재도 그것을 모를 수 있고, 바보도 그것만은 알 수도 있으니까요.

 

(14) 강의할 내용을 외우기만 하지는 않는 선생님
선생님은 암기를 넘어서 이해하고 계셔야지요.

그래야 학생에게 이해시키실 수 있지 않겠어요.

 

(15) 외울 수 없는 수치 등을 제외하고는 노트를 보고 강의하지 않는 선생님
선생님은 교실에서는 왕이랍니다.

왕이라면 무소불위, 전지전능에 가까워야겠지요. (무능한 왕은 싫어요.)

 

(16) 노트에 준비한 것을 읽기만 하지 않는 선생님
학생도 글은 압니다.

수준이 낮은 학생을 이해시켜 주셔야지요.

 

(17) 강의 개요를 간단히 메모에 적어 준비하되 사용하지는 않는 선생님
가수는 악보를 보지 않고 노래하며,

훌륭한 연기자는 대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답니다.

 

(18) 적당히 넘어가지 않는 선생님.
하나의 잘못은 자연스런 것이며, 실수가 전혀 없는 것은 지루합니다.

하지만 틀린 것은 다음 시간에라도  바로 잡아주셔야지요.

 

(19) 단조로운 음성을 피하는 선생님
예수님도 여러가지 비유를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학생의 관심을 강의 주제에 집중시켜시키 위해서 모든 기능을 보여주세요.

 

(20) 적당한 속도로 말씀하시는 선생님
빠른 말은 혼란을 일으키고,

거드름 피우는 듯한 말투는 싫증을 불러오지요.

 

(21) 새로운 용어나 개념은 여러 번 접하게 하는 선생님
생각하고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실제화가 중요합니다.

강의에서는 추리 소설 같은 암시는 중요한 것이 아니고요.

 

(22) 꼭같은 강의를 2번 이상하지 않는 선생님
"그 이야기 벌써 세번째에요."
아이들은 바보가 아니랍니다. 따라오지도 않고요.

 

(23) 강의와 연기가 다른 것임을 알고 있는 선생님
강의는 주제 후에 대사가 따르고, 연기는 대사 후에 주제가 따른답니다.

(너무 어려운 말인가 ! 저도 이 말을 이해하는데 3분 걸렸음 *^^*)

 

(24) 학생의 질문에 최선을 다해 답하는 선생님
질문은 흐름의 단절이 아니고, 강의 목표로 이끌어 가는 통로라는 것!

선생님도 경험을 통하여 알고 계시겠지요.

 

(25) 배우기 원한다는 전제하에 강의하는 선생님
"이것 시험에 나오니까 무조건 외워!" 학생은 중요한 것을 배우고 싶답니다.

시험 통과를 전제로 협박하시면 싫어요.

 

(26) 시험을 강의의 중요한 부분으로 활용하는 선생님
학생은 시험 문제 유형에 맞추어 공부하니까요.

"오늘 배운 5문제 중에 3문제는 꼭 출제 해" 이것은 효과 만 점입니다.

 

(27) 가르치지 않은 것을 시험에 내지 않는 것을 선생님
가끔씩 이상한 문제를 내 놓고는, "이 문제는 맞춘 아이가 한 명도 없어."라고 하시는 분

안 배웠으니까 모르는 것이 당연하지요. 자칫하면 선생님까지 이상해져요. ^0^

 

(28) 학습의 책임을 묻지 않는 선생님
내 탓이 아닌 남의 탓으로 돌리는 습관이 붙기 때문이지요.

"이 문제는 언제 어떻게 가르쳤잖아. 이것을 틀린 것은 너의 책임이야."라고 알려주세요.

 

(29) 수월성을 대중성에 우선하는 선생님
이것도 어려운 말이네요* ^^*

모두가 좋아하는 수업보다는 모두가 이해하는 것을 우선하라는 뜻이겠지요.

 

(30) 잘못한 일을 들추어내 벌하지 않는 선생님
"너 작년에도 50점이더니 올해도 또 그래?"

그 때 잘했으면 칭찬, 잘못했으면 꾸짖으면 그만이지, 왜 과거사를 꼬치꼬치 캐시나요.

 

(31) 농담을 위한 농담을 하지 않는 선생님
선생님께서는 가르치는 일에 몰두해야겠지요.

공연히 학생을 웃기려고 하지 마세요.

 

(32) 학생을 비웃지 않는 선생님
좋은 사람과 좋은 말 하면서 살기에도 부족한 인생이잖아요.

학생과 더불어 웃으면서 즐겁게 사세요.

 

(33) 학생을 놀리지 않는 선생님
학생이 선생님을 놀린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는 한 학생을 놀리지 마세요.
학생들이 해주기를 바래는 수준만큼 선생님도 학생을 대해주세요.

 

(34) 강의를 너무 진지하게 하지 않는 선생님
학생들이 선생님의 말에 관심을 가진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것인지만 생각해 보세요.

그 문제를 모르면 마치 사회의 낙오병이나 되는 듯 겁을 주지 마세요.

 

(35) 비록 증명할 수 없을지언정 자신을 가지고 행동하는 선생님
김수환 추기경님같이 존경을 받는 성직자도 천국이 간다는 것을 증명하지는 못하잖아요.

하지만 자신이 옳은 말을 하고 있다는 자신을 가지고 교단에 서주세요.

 

(36) 학생들 앞에서 화를 내지 않는 선생님
살다보면 힘든 일도 많겠지요.

하지만, 학생들은 선생님의 개인 감정에는 관심이 없으니까요.

 

(37) 학생을 존경하는 선생님
그러면 학생들도 선생님을 존경할 것입니다. 아울러 예의를 갖추어 학생을 대하세요.

학생은 예의와 부드러움을 혼동하지 않으니까요.

 

(38) 친숙함과 예절 없음,

        그리고 학문적 의견차이와 개인 감정을 혼동하지 않는 선생님
학생들과 친구가 되라는 것은

친구처럼 스스럼없이 농담을 하며 어울리라는 것은 아니겠지요.

 

(39) 강의 중에 학생을 응시하는 선생님
천정, 마루바닥 또는 칠판을 보시는 선생님도 계신데,

그것보다야 제자들의 얼굴이 훨씬 더 가치가 있겠지요.

 

(40) 학생이 자신의 강의만 선택한다고 가정하지 않는 선생님
"저 놈이 우리반 실장인데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 내 과목인 국어가 아니라 수학이라니..."

그것 갖고 섭섭해 하신다면 그야말로 이기적인 선생님이지요.

 

(41) 학생이 졸고 있다고 해서 자신의 강의가 싫거나,

        관심없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선생님.
선생님 과목을 아주 좋아하지만, 다른 숙제 때문에 밤을 샜을 지도 모르잖아요.
멍하니 있는 학생이 어쩌면 선생님도 감당 못할 고민을 안고 있는 지도 모르고요.

 

(42) 학생이 조용히 있다고 해서 이해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 선생님
혼란에 빠져 있을지도 모르지요.

아는 것이 없어서 어쩌면 절망감에 사로잡혀 있는 지도…. (선생님이 구해주세요.)

 

(43) 천천히 시작해서 빨리 끝내지 않는 선생님
학생을 과로하게 만드니까요.

선생님의 학창 생활을 생각하시고, 적당한 속도로 진도를 나가주세요.

 

(44) 빨리 시작해서 천천히 끝내지 않는 선생님
준비한 자료가 부족하기 때문일까요.

교재 연구가 충분하면 환상적인 시간 안배도 가능합니다.

 

(45) 모든 학문은 각기 고유의 언어를 가진다는 것을 아는 선생님
훌륭한 학습지도는 그 언어를 가르치는 것이지

단어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랍니다.

 

(46) 새로운 용어나 개념은 판서하고 학생이 받아쓰도록 해서

        반복 학습이 되도록 하는 선생님
지나친 설명은 학습지도 능률을 반감시킨답니다.

보고 읽고 쓰고 이것도 삼위일체 수업이 되겠지요.

 

(47) 강의와 받아쓰기를 혼동하지 않는 선생님
강의는 창의적, 능동적으로 수용되고 효율적으로 작용하지만,

받아쓰기는 기계적 연습에 불과하답니다.

 

(48) 너무 단순화시켜 사소한 것으로 만들지 말고,

        너무 복잡화해서 애매하게 만들지 않는 선생님

훌륭한 선생님은 어려운 것도 쉽게 전해주시고,

단순한 내용에도 삶의 진리를 담아주신대요.

 

(49) 강의 후에는 기쁜 감정과 정력을 다쏟았다는 느낌이 갖는 선생님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아름다운 것이지요.

이런 느낌이 없이 끝난 수업은 훌륭한 강의라고 할 수 없겠지요.

 

(50) 학습 결과는 학습한 양보다 질로 측정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아는 선생님

내가 열 시간을 가르쳤는데 이럴 수가 있는가라고 묻지 마시고,

몇 가지를 어떻게 가르쳤는지 생각해 주세요.

 

(51) 학생이 무한한 학습 능력을 가지길 기대하지 않는 선생님
정신적 포화 한계는 지능보다 심리적인 것에 더 크게 좌우된답니다.

그저 조금이라도 최선을 다해주기를 기대해 주세요. 

 

(52) 천부적으로 타고 난 우둔함을 조롱하지 않는 선생님
바보를 조롱하지 마세요.

어쩌면 선생님의 후손 중에 그와 같은 아이가 태어날 지도 모르잖아요.

 

(53) 가르칠 때 유념해야 할 일은 학습 의욕을 잃지 않게 하는 것임을 아는 선생님
잘 가르친다는 것은 학습 의욕을 촉진시키며 창의력을 증진시키는 것이랍니다.

가장 효과적인 결과는  배우려는 의욕이 있을 때 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주세요.

 

(54) 진정한 평가 등급은 교사가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수용하는 것임을 아는 선생님

효과적인 수업이었나 아닌가를 가장 확실히 느끼는 사람은

선생님이 아니라 학생이랍니다.

 

(55) 잘 가르치는 것과 시험을 잘 치르는 것,
        시험을 잘 치르는 것과 좋은 점수를 얻는 것을 혼동하지 않는 선생님

이 셋은 서로 전혀 다른 것이랍니다.

히딩크 감독은 평가전에서 심심하면 5:0으로 졌지만, 잘 가르친 선생님이었잖아요.

 

 

* 자료 출처 : 2002년 이전에 여기저기서 수집한 내용을 살을 붙여셔 

   조금 손질했습니다.

   정확한 출처는 모르겠고,

   어디까지가 원문이고 제가 덧붙인 것이 어느 부분인 지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아울러  제가  위와 같은 선생님이라는 것은 절대 아니고요.

   오히려 스스로 얼굴이 뜨거워질 만큼

   부끄러운 교사라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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