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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그대로가 위대한 스승입니다 | 정운복샘의 편지 2009-06-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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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신철원고등학교 정운복 선생님이

  2009년 6월 4일에 제게 보내준 글월입니다.

----------------------------------

 

 

안녕하세요?

 

푸른 햇살아래 식물이 무럭무럭 커가는 것을 보면
세월이 가져다 주는 성장의 힘이 참으로 대단함을 느낍니다.
유월의 햇살아래 살구가 밤톨만하게 자랐고
매실은 햇살을 담아 수학이 가능할정도로 여물었으며
완두콩과 아제

막 꽃을 피기 시작한 어린고추가 열매 맺기에 분주합니다.


이맘때쯤 날이 점점 길어지면
암탉이 노란 병아리떼를 줄줄이 데리고 다니고
할 일 없는 장닭은 두엄을 헤집고
열 손을 보태도 바쁘기만 한 농촌이지만
소외된 아이들의 하루는 길기만합니다.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 위하여
개울가를 뒤져 가재를 잡기도 했고
뒷 동산에 올라 잔디싹이며,  삽추싹을 뜯기도 했고
싸리가지에 쌀포대 꿰맨 실을 뽑아 엉성한 낚시대를 만들어
눈먼 물고기 사냥에 푹 빠지기도 했습니다.


요즘 아이들을 보면
학교와 학원을 전전하느라 무료할 시간 자체가 주어지지 않았고
어쩌다 시간이 나면 자연과 함께하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 앞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어
자연의 품안에서

정서적 안정을 추구할 수 있는 기회가 없음이 안타깝습니다.


자연보다 위대한 스승은 없습니다.
땀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면서도
참으로 정감어리고 푸근함 대상이기 때문이지요.
자연은 배움에서 참 중요한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활자화된 책에서 살아있지 못한 모습으로
아이들에게 단지 성장하면서 익혀야할 어떤 것으로 인식되는 것이
참으로 슬픈 현실입니다.


주말에 일부러라도 시간을 내어
들로 산으로 대자연의 기를 함뿍 받는

그런 좋은 계획을 세워보시기 바랍니다.

 

모닝커피 진한 향을 맡으며... 

 

정운복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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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좌우의 날개로 하늘을 납니다. | 정운복샘의 편지 2009-06-2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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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신철원고등학교 정운복 선생님이

  2009년 6월 2일에 제게 보내준 글월입니다.

-----------------------------

 

불을 끄고 자리에 누으면

먼 논에서 개구리 울음소리가

아련하게 들려옵니다.

어머니의 자장가 같은 정겨운 소리를 배게삼아

울음 소리가 날라다 준 추억에 잠겨 잠들 수 있다는 것은 행복입니다.

 

분주하던 논에 기계소리가 멈춘건

모내기가 끝났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우린 너른 들에 그득한 파란 물결을 보고

'논은 푸르러야 멋있다.'라고 감상에 젖지만

농부는 푸른 논 안에서 중간중간 뜬 모 때문에

다시 심어야 하는 공간을 봅니다.

 

우리는 밭에서 실하게 자란 배추와 열무를 보지만

농부는 벌써 농작물 보다 실하게 자라난 잡풀을 봅니다.

입장에 따라 보이는 것이 다른 셈이지요.

 

상추를 잘 길러 이웃에게

'마음껏 뜯어다 드세요.' 했을 때

주인은 상추를 뜯으면서 잡풀도 뽑지만

이웃은 잡풀은 안중에 없고 상추만 뜯습니다.

그러한 사실이 나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입장에 따라서

나타나는 행동이 다르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지요.

 

아이가 뒤뚱거리다가 작은 돌뿌리게 걸려 넘어집니다.

그러면 엄마는 얼른 아이를 추스리며 죄없는 돌맹이를 나무라지요

"이놈의 돌맹이 왜 남의 귀한 자식을 넘어뜨려!!~~"

아이는 자기 잘못을 깨닿는 분별력을 가질 기회를 상실하게 되고

그렇게 자란 아이는 모든 것을 남의 탓으로 돌리게 되는

자기중심적인 어른이 되어버리기 쉽상이지요.

 

하여튼 입장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세상입니다.

내 입장만 고수하면 팍팍해 질 수 밖에 없는 것  또한 세상입니다.

 

 

새는 좌우의 날개로 하늘을 납니다.

 

 

살구씨 여물어가는 6월의 초입에.... 

정운복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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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홍루몽 | 나의 생각과 독서 2009-06-2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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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회 YES24 블로그 축제 참여

학창 시절에 <홍루몽>에 얼마나 심취했는지 모른다.
귀공자인 주인공 가보옥과
그를 둘러싼 금릉12채의 여인들은

나의 꿈의 세계였다.


중3때이던가.
그 때 나는 국어 선생님을 놀라게 한 적이 있었다.

어떤 설명을 하시던 선생님이 이런 질문을 하신 것이다.

"삼국지를 세 번만 읽으면 인생을 알 수 있지.
느네 중에 세 번 이상 읽은 사람 있니?"

그 때 손을 든 사람이 나 한 명이었다.
선생님은 미심쩍다는 표정으로 나를 보셨다.

"오호, 그래? 정말이냐?
그럼 삼국지의 등장인물을 열 명만 대 보겠니?"

나는 그 때 촉나라, 위나라, 오나라까지 구별하면서 수십 명을 열거했고,

국어 선생님은 감탄하면서 친구들에게 박수를 치게했었다.

이 말은 팔불출 같이 제 자랑을 하려는 목적이 아니다.
나는 삼국지의 등장인물을

위와 같이 나라 별로 구별할 수 있을 만큼 숙지하고 있었지만,
홍루몽의 등장인물은 그 이상으로 깊이 있게 알고 있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다.


지금도 주요 등장인물은 물론 잠깐 스치는 300여명 하나하나를,

그들의 세세한 성격과 운명까지도

마치 어린 시절 고향 사람들처럼 설명할 수 있을 만큼 머릿속에 담고 있다.

주인공 가보옥의 누이인 가원춘, 가영춘, 가탐춘, 가석춘….
그리고 연인이자 친척이었던 임대옥, 설보채, 사상운, 진가경….
또, 하녀들인 습인, 청문, 사월, 원앙, 평아….
그녀들 모두 마치 소꼽친구처럼 내 마음 속에 남아 있다.

홍루몽을 처음 만난 것은

중학교 2학년 때 학교 도서실을 통해서이다.

 

정음사판 상하로 나온 붉은 꽃으로 단장한 이 책은

당시의 내게는 먼 나라의 귀부인인듯

우아하고 신비롭게 다가왔다.

각 회마다 그려져 있는 삽화도

새로운 세계에 대한 꿈으로 이끄는 유혹이었다.

 

중학 시절 나는 이 책을 열 번도 더 읽었다.

아예 이 책을 소장하고 언제 어디서나 보고 싶었지만,

당시에는 고가였던 이 책이었다.

학생인 나로서는 감히 엄두를 낼 수 없었다.

 

그로부터 6년 뒤인

대학 2학년 때

교재를 사기 위해 청계천 헌책방을 순회하다가

이 책을 발견하고 바로 구입했다.

7년 전의 첫사랑과 기적적인 재회라도 하는 듯

책을 손에 넣었을 때 설레던 그 때의 마음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러나 이 책은 완역이 아니었다.

홍루몽을 완전한 모습으로 보고 싶었던 나는

을유문화사의 홍루몽(5권)도 구입했고,

청년사의 홍루몽(7권)도 구입했다.

대돈방의 천연색 그림이 함께 편집된 청년사 판을

나는 열 번도 더 읽었을 것이다.

 


그러던 중에 93년도에 해외연수로 중국에 갔을 때는
북경의 서점에서 인민문학사 판 <홍루몽>을 발견했다.

그 때는 꿈에 그리던 어린 시절의 짝사랑을 눈앞에서  만난 듯 가슴이 뛰었다.

홍루몽의 고향인 중국에서

완역 홍루몽을 만났으니 어찌 그렇지 않겠는가?

이 책은 상하 2권의 두툼한 책인데
깨알같이 작은 글자로 빽빽하게 채워져 있었다.
종이도 그리 고급 종이가 아니었고,
인쇄 상태도 우리 나라의 30년 전 책 같이 조잡했다.

내용은 물론 모두 한문이다.

그것도 간자체로 되어 있으니….
내 힘으로는 당연히 읽을 수 없었다.

게다가 가격은 상당히 비싸서
2권에 2만원.
그 무렵 중국의 교장 선생님 봉급이 3만원 정도였으니
상당히 고가였던 셈이다..
우리 나라에서도 단행본 가격이 5천원 내외였던 시절이다.

그러나 나는 그 책을 구입했다.

지금 생각하면 내가 미치긴 미쳤나 보다.
읽지도 못할 그 책을
무슨 생각으로 거금을 투자하면서 사들였는지….
한국으로 돌아온 나는
책마다 20여쪽 정도 있는 삽화 외에는

거의 이해할 수 없는 그 책을
지금까지 수십 번도 더 펼쳤었다.

 

홍루몽의 무엇이 나를 사로잡았을까?

학창 시절에 삼국지. 수호지, 서유기 등을 가까이 한 것으로 보아

내게는 중국 소설의 세계를 선호하는 취향이 있는 듯하다.

그밖에도 열국지, 초한지를 비롯하여

금서에 가까웠던 금병매까지도 읽었으니,

중국의 소설들은 대부분 섭렵한 셈이다.

 

그 중에서 열 번 이상을 읽고,

여러 판 본을 구입했으며,

읽기도 힘든 원서까지 구입한 것은 홍루몽뿐이다.

 

망망대사와 묘묘진인의 두 도인이 등장하는 이야기와

태허환경의 신비경,

가보옥을 둘러싼 영국부와 녕국부의 분위기 속에서 얽혀지는 매력을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금강산을 다녀온 유홍준 씨는 그의 답사기에서

서부진 화부득("書不盡 畵不得)이라는 표현을 인용했다.

그 아름다움을 '글로는 다할 수 없고, 그림으로도 얻을 수 없다.'는 뜻이다.

홍루몽에 빠진 나의 마음 역시 그렇게 밖에 표현할 수 없을 듯하다

" 書不盡 畵不得이라고…."



그러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말이 통하지 않아도
사랑은 가능하다는 것을….
읽을 수 없는 한자 투성이 그 책을
나는 마음으로 읽으면서 사랑을 나눌 수 있었다.

 

그리고 얼마 전에 청계출판사 판 홍루몽(12권)을 구입했다.  
이 책이 나온지는 몇 년 되었지만,

지금까지 구입을 주저하였다.

집에 있는 홍루몽이 몇 종류나 되고,

그 책들을 수십 번 읽어서 내용을 통달할 정도인데

또, 사야 되는가?

값도 만만치 않은데 굳이….

그런 생각으로 망설였지만,

나는 끝내 구입한 것이다.

 

여름 방학 때 나는 다시 홍루몽을 펼치고,

가보옥이 되어서

임대옥, 설보채 등의 여인들을 다시 만나서

새로운 사랑을 나누게 될 것이다.

나의 서재

맨 윗줄에 정음사 홍루몽(중간)이 있고,

두 번째 줄(상단 붉은 색)에 청계출판사 홍루몽이 있으며,

세 번째 줄(왼쪽 첫 번째)에 청년사 홍루몽이 있고

네 번째 줄(첫째 칸 왼쪽 끝)에 인민문학사 홍루몽이 있다.

을유문화사 홍루몽은 친구에게 빌려준 뒤 아쉽게도 분실했다.

 

정음사판 홍루몽 앞표지와 뒷표지

1963년판. 내가 소장하고 있는 책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다.

중학교 때 읽은 책은 반투명 종이가 고급스럽게 쌓여 있었으나,

헌책방에서 구입한 이 책은 그 종이들이 사라져서 아쉬웠다.


청년사판 홍루몽 7권

햇볕에 바래서 색깔이 바랬다.

가장 열심히 읽으면서 홍루몽에 대한 전반적인 상식을 얻은 책이다.

 

인민문학사판 홍루몽

내게 있는 책 중 유일한 원서이다.

한자 간자체를 읽을 수는 없었지만

한글 번역본과 비교하며 짧은 한문 실력으로 내용을 헤아리면서

수십 번 펼쳤던 책이다.

 

청계출판사 홍루몽

가장 최근에 구입한 책이다.

아직 읽지 못했다.

 

* 자료 출처 : 사진은 저의 서재와 소장하고 있는 책들이며,

  글은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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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스승이자 벗이었던 학원 | 나의 생각과 독서 2009-06-2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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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회 YES24 블로그 축제 참여

<學園(학원)>은 1952년 11월호에 창간호를 낸 학생 잡지입니다.
1950년대에서 1970년대까지 발행되었던 학원은
당시 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던 매체지요.
 
우리나라의 어떤 잡지도 자신의 이름을 딴 세대를 만들지 못했는데
오직 학원만이 자신의 세대라고 이름지을 수 있는
'학원세대'를 만든 것이지요.
1950년대에서 1960년대까지 학창 시절을 보낸
지금 70대의 연령층을 말합니다.
 
내가 태어날 무렵인 1950년대에 창간된 이 잡지의 열렬한 독자들은
나보다 한참 위의 선배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를 다니던 60년대에
비록 시골에서 성장했지만 집에서 서점을 경영하면서
거의 매월 학원을 접한
학원세대에 속하는 행운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아마 이 세대의 막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 시절 중고등학생들이 자신들의 꿈을 담았던 작품들이
<독자문예>였습니다.
학생들이 시와 산문을 투고하면
박두진, 박목월, 조지훈 등 청록파를 비롯한 당대의 문인들이
친절한 지도평과 도움말을 겻들어서 잡지에 실어 주었지요.
 
비록 작품을 투고한 적은 없었지만,
내게 문학적인 소양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 시절 <학원>을 통해 접한 또래의 작품들이었을 것입니다.
 
그 시절 학원에 실렸던 작품 중에
1950년대에 투고된 시 303편을 추려서 
한 권의 책으로 나온 적이 있습니다.
학원의 편집장을 역임했던 출판인 최덕교 선생이
1989년 5월에 창조사에서 펴냈던 <시의 고향>이지요.
정가는 3,800원이었고요.
 
나는 망설이지 않고 이 책을 구입하였습니다.
당시로서는 싸다고 할 수 없는 가격이었지만,
학창 시절의 추억을 만날 수 있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은 것을
지금도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의 애장품이자
그리운 추억이 서린 <시의 고향>을 소개합니다.
 
 
 
시의 고향 앞표지
평범한 그림이지만
볼수록 정겨운 것은 이 속에 담긴 모든 것이 나의 추억이었으므로
옛 고향을 보는 듯한 마음이 우러났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시의 고향 뒷표지
이 책에 작품이 실린 303명의 이름이 있었습니다.
 
 

시의 고향의 내용
1959년 6월에 서울 용산고교에 재학중이던
홍의 씨의 작품 <산>입니다.
작품의 끝에는 당시 독자문예를 담당하던
시인 박목월 선생의 평이 실려 있습니다.
 
이 책에는 1950년대에 투고된 작품들이 실려 있습니다.
최덕교 씨는 이어서 1960년대와 1970년대의 작품도 출간 예정이었던 듯한데
후속편들은 발간되지 못했습니다.
이 책 역시 지금은 절판이 되었고요.
 
인연이 닿는다면 이 책의 복간과
1960년대 이후의 작품들의 간행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 자료 출처 : 사진은 최덕교 씨가 엮은 <시의 고향>을 찍은 것이고,
  글은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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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배령을 다녀와서 | 정운복샘의 편지 2009-06-26 12:20
http://blog.yes24.com/document/144852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 다음은 신철원고등학교 정운복 선생님이

  2009년 5월 일에 제게 보내준 글월입니다.

-----------------------------

 

안녕하세요?


지난 일요일 점봉산 옆 곰배령에 다녀왔습니다.
곰배령은 1,164m로 인제군 기린면에 위치하고 있는데
정상의 넓은 초지에 야생화가 군락을 이룬 곳이라
세계 유네스코에서 문화유산 보호구역으로 지정받은 곳이랍니다.


맑은 하늘에
이마를 간지르는 시원한 바람
속살내비치는 투명하고 깨끗한 물
좋은 사람들과의 산행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곰배령은 멀리서 보면
곰이 배를 드러내고 누워있는 모습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그 배의 위치가 야생화 군락지이지요.


철마다 피는 꽃이 다른데

6-9월 사이에 가장 많은 꽃을 볼 수 있다는군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인간과 산짐승의 엇갈린 행보였습니다.
자연을 훼손함으로 얻어진 결과물로 살아온 인간은
이제 자연을 보호하려고 애쓰고 있는데
이미 산의 주인이 되어버린 멧돼지 떼가
정상부터 산아래에 이르기까지 땅을 마구 헤쳐서
보호지역이 무색할 정도로 많이 훼손되어 있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숲 해설가와 함께한 산행으로
삿갓나물, 쥐오줌풀, 동자꽃, 이질풀, 모데미풀....
기억할 수 없는 다양한 꽃의 향연을 즐길 수 있음이 좋았습니다.


꽃 이름을 접하면서
산야에 이름없는 들풀은 없다는

소박한 진실을 깨달았습니다.(一物一名)
꽃의 이름은 어떻게 붙여질까요?


꽃 이름에는
개망초, 참꽃, 돌단풍, 왕벌꽃, 좀민들레, 민눈양지, 갯미나리처럼
개-, 참-, 돌-, 왕-, 좀-, 민-, 갯등의 접두어가 붙기도 하는데


참- 은 원형에 가깝고 순순하것
개- 와 돌- 은 원형에 비해 품질이 좋지 않거나 모양이 다른것
왕- 은 원형에 비해 큰것
좀- 은 원형에 비해 작은것
민- 은 밋밋하거나 털이 없는 꽃모양
갯- 은 냇가나 바닷가에 자라는 꽃의 이름에 쓰인답니다.


또한 다른 접두어로는
하늘말라리아 처럼 하늘이 붙은 것은

꽃이 하늘을 향하고 있는 꽃에 붙여진 것이며
나도밤나무, 나도하늘말라리아 처럼 나도가 붙은 것은

꽃의 원꽃과 비슷한 아류라고 볼 수 있지요.


정원에 잘 가꾸어진 꽃들도 아름답지만
산야게 지천으로 스스로피고 스스로지는
자연그대로의 야생화야말로
순수 그대로의 아름다움입니다.

 

유월의 시작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하면서.....

 

곰배령 산행후 지친 여독을 달래며...    정운복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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