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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와 이토] 초초난난 | 나의 리뷰 2011-04-30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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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초초난난

오가와 이토 저/이영미 역
21세기북스 | 201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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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쪽의 이 책을 읽는데 30여일 걸렸다. 내가 왜 이 책을 힘들게 읽었는지, 또 책을 읽으면서 어떤 생각을 하였는지를 적음으로써 이미 읽은 분들과 생각을 나누려고 한다.

아직 읽지 않은 분들은 아래에 있는 등장인물 정도만 참고하시고 뒷 부분은 읽지 마시기를 권한다. 내용 전개를 미리 알면 독서의 재미가 반감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미 읽은 분들에게는 기억을 더듬거나 자신의 느낌과 비교하는 자료가 될 수도 있으리라고 본다.

우선 이 책에서 만날 인물들을 소개하겠다. (이 책에는 12개의 장으로 구분되어 있으나 각 장의 번호가 명시되어 있지 않고, 등장인물 소개도 없다. 장의 번호는 내가 임의로 붙인 것이고, 등장인물 소개 역시 내가 정리했다. 이 책을 읽으려는 독자는 이 글의 등장인물 소개를 읽어 두면 이해에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
 

                               등장인물


고하루 비요리 : 기노시타의 10세 된 딸. 이름만 나올 뿐 실제 등장하지는 않는다.

기노시타 (기노시타 하루이치로) : 남주인공. 시오리의 가게에 들려 기모노를 산 인연으로 여주인공과 가까워지고 있다.

라쿠코(스즈키 라쿠코) : 시오리의 막내 여동생. 시오리의 배다른 동생으로 어머니인 요시코의 불륜으로 출생했다. 어머니의 성인 스즈키를 성으로 삼았다.

마도카 (하스미 마도카) : 주인공과 같은 동리에 사는 여인으로 시오리 가게의 단골. 아들 부부와 함께 사는데 며느리와 사이가 좋지 않다. 시오리의 여동생 하나코와 죽이 잘 맞는다.

사토리(오카다 사토리) : 시오리의 애인이었던 유키미치의 아내. 남편이 남긴 편지를 가지고 시오리를 방문한다.

스즈노 : 시오리의 의모. 염색 일을 하고 있으며, 그녀의 인간성에 대해 시오리는 호감을 나타내고 있다. 전 남편과의 사이에 아들이 한 명 있다.

시오리(요코야마 시오리) : 여주인공. 도꾜의 서민동네 야나카라 지역에서 히메미쓰라는 기모노 가게를 경영하고 있다. 부모가 이혼할 때 아버지에게 갔으므로 동생들과 달리 아버지의 성인 요코야마를 성으로 삼았다.

시오리 아버지(요코야마) : 요시코와 이혼한 뒤 스즈노와 재혼. 버스 기사를 그만 둔 뒤 현재 생활이 어려운 듯하다. 시오리의 성이 요코야마이니 요코야마로 불러야 할까?

요시코(스즈키 요시코) : 시오리의 어머니. 자신의 불륜으로 인해 남편과 이혼하고 두 딸과 함께 살고 있다.

유키미치(오카다 유키미치) : 6년 전에 헤어진 시오리의 애인. 헤어진 뒤에도 매년 연하장을 보내고 있고, 시오리도 약간의 정은 남기고 있다.

이멜다 : 근처 주지 스님의 아내. 신다가 싫증이 난 구두를 시오리에게 자주 줄 정도로 신발이 많다고 해서 이멜다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마을의 소식통이자 전형적인 수다장이 부인이다.

잇세이 (사오토메 잇세이) : 시오리의 이웃에 사는 80 가까이 된 노인. 사별한 부인이 입던 기모노를 양도하는 등 시오리에게 호감을 지니고 있으며, 시오리도 친근감을 느끼고 있다.

하나코(스즈키 하나코) : 시오리의 여동생. 외국인의 관광을 돕는 가이드를 하고 있으며, 언니인 시오리와 친구처럼 가깝게 지낸다. 부모가 이혼할 때 어머니를 따라갔으므로 어머니의 성인 스즈키를 성으로 삼았다.


                          줄거리 및 느낌
(책을 안 읽은 분은 이 부분은 읽지 마시거나, 분위기 파악을 원한다면 1~2장 정도만 읽으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제1장 1~43쪽

이틀 전부터 읽으려고 했지만, 겨우 40여쪽 밖에 읽지 못했다. 이렇게 진도가 안 나가는 것은 요즘 직장일로 인해 여유가 없기도 하지만, 일본 소설의 경우 등장인물의 이름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름이 너무 길고 유사하기도 하다. 그러니 누가 누구인지는 물론이고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혼동이 될 때가 있다.

아직은 내용을 잘 모르겠다. 시오리가 운영하는 기모노 가게에 기노시타가 찾아와서 기모노를 한 벌 샀으며, 둘 사이에 어떤 정이 느껴지는 것이 지금까지의 이야기이다.

여자인 요코야마 시오리는 시오리, 남자인 기노시타 하루이치오는 기노시타라고 부르고 있다. 그러면 일본인들은 약칭으로 부를 때 여자들은 이름, 남자들은 성으로 호칭하고 있는 것일까? 

아무튼 제목이 남녀가 정겹게 속삭이는 모습(초초난난)이니 따뜻한 내용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제2장 44~76쪽
5일 만에 책을 펼치고 겨우 30여 쪽을 읽었다. 그간 시간적인 여유가 없기도 했지만, 책을 읽기가 힘든 면이 있었다. 내용이 어렵거나 복잡했다기보다는 일본인 인명과 지명이 금방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책에 나오는 일본의 의식주 풍습이 우리와 다르다 보니 이해가 쉽게 되지 않기도 했다.

2장에서는 시오리의 동생인 하나코가 기모노를 빌려달라고 떼를 쓰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시오리는 거절한다. 하나코의 직업은 확실하지 않은데 외국 관광객을 안내하는 가이드인 듯하다. 일본적인 멋을 보이기 위해 자주 기모노를 빌려가는데, 그녀가 옷을 빌려가면 어딘가 뜯어지거나 향수를 뿌려서 냄새가 배게 하는 등 옷을 망치기 때문이다.

옷을 빌려주지 않은 시오리는 어린 시절의 동생, 그리고 부모의 이혼으로 힘들게 살고 있는 현실을 생각하며 이런저런 감상에 잠긴다. 그녀가 옛 애인이었던 유키미치와 헤어지게 된 원인은 동생은 하나코에게 있는 듯한 암시가 살짝 내비쳤다.

그러던 중 시오리는 기노시타와 만나 찻집에 가는 등 사귐이 깊어진다. 대화 중에 기노시타에게 아내와 딸이 있음을 언뜻 비침으로써 둘의 사이에 장벽이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노시타가 시오리의 가게에 찾아와 둘은 다과와 와인을 나누는 등 만남이 깊어진다. 그러다가 동리의 수다장이 부인에게 들킬 뻔 하는 등 작은 위기도 스쳐간다. 

별다른 갈등도 없이 이렇게 간단한 이야기임에도 왜 이렇게 책장을 넘기기가 힘든 것일까? 시간적인 여유의 부족, 일본어 용어에 대한 이해 부족도 있겠지만 책의 문체나 번역에도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이상하게 부담이 가는 책이지만 그래도 끝까지 읽어보려고 한다. 남녀가 정겹게 속삭이는 모습(초초난난)이 있으리라는 기대를 품고….

제3장 77~109쪽
4월 5일 이후 14일 만에 독후감을 쓴다. 왜 이렇게 책을 읽기 힘들까? 그간 생각과는 달리 생활에서 여유를 찾기 힘들었고 이런저런 사연이 많기는 했다. 하지만 더 큰 이유는 이 책이 예상밖으로 읽기가 힘들었다는 것이다.

내가 마음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몇 번이나 책을 펼쳤으나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그 요인은 세 가지인 것 같다.
첫째, 책을 읽을 여유가 없을 만큼 내 생활이 빡빡했다.
둘째, 긴 일본 지명과 일본어로 된 풍습과 지명 등이 혼란스럽다.
셋째, 이 책 자체가 독자를 끌어들이는 매력이 부족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문제가 있다거나 좋지 않다는 등의 평가는 아직은 유보하겠다. 독자인 내게 더 문제가 있을지도 모르니까. 아무튼 도중에 포기하고 책을 덮을 수는 없다는 의무감에 다시 펼쳤다.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 들었다. 시오리와 기노시타는 서로 가까워졌다. 기노시타는 시오리 씨가 아니라 시오리라고 부르게 되었고, 시오리도 가끔 말을 놓을 정도로 격의가 없어졌다.

그러면서 새로운 사건도 삽화처럼 스쳐갔다. 시오리의 부모가 이혼한 것은 예상과 달리 어머니의 불륜 때문인 듯하다. 라쿠코는 요시코(시오리 어머니)가 동리의 남자 미용사와의 사이에서 낳은 것이 소개되었다. 또 시오리의 아버지(아직 이름을 모르겠다)는 이혼하기 전에는 버스 기사를 하다가 지금은 스즈노란 여인과 재혼했다.
 
그런 아버지가 수퍼마킷에서 도둑질을 하다가 경찰에 체포되었다. 시오리와 하나코(여동생)은 아버지를 위로 방문하면서 가족간의 사랑이 다시 샘솟는다는 내용이 3장에서 전개되고 있다.

"기린도 늙으면 노마(駑馬)보다 못하다."
기노시타가 한 이 말은 새로 알게 된 정보다. 기린은 봉황같이 뛰어난 영물이고, 노마란 걸음이 느린 말이란 뜻인데 둔하고 재능이 없는 사람을 비유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도 늙으면 어쩔 수 없다.'는 의미일 것이다.

어린 시절 읽은 동화 책에 '노마'라는 이름이 자주 나왔다. 그래서 이 이름이 순우리말에서 나온 것인 줄 알고 있었는데, 사실은 한자어인가? 평안도사투리로 사내아이를 노마라고 한다고 한다. 아무튼 老馬, 怒馬, 駑馬에 관계 없이 어원은 한자어에서 온 말일 듯하다.

표현이 가슴에 와 닿는 것도 있었다.
 "왜 그런지 모르지만, 당신과 함께 있으면 태어나길 잘했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어요."

기노시타가 시오리에게 한 말이다. 이보다 더 진솔한 고백이 어디에 있을까? 그런 고백을 마음에 둔 이 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 것인가?

독신 여성의 소소한 일상을 담은 가벼운 책인 듯한데 왜 이렇게 읽기가 힘들까? 1/4을 읽었는데도 스토리에 빠져들지 못하고 있으니 답답하다.

제4장 110~141쪽
100쪽이 넘어 가니 내용이 좀 이해가 간다. 그러나 아직 등장인물과 거리 이름, 그리고 기모노 등에 관한 일본어로 된 용어들은 금방 와닿지 않는다.  

새로운 인물이 등장했다. 시오리의 이웃에 사는 잇세이라는 노인인데 그는 사별한 부인이 입던 기모노를 저렴하게 양도하는 등 시오리에게 호감을 지니고 있다. 잇세이 노인은 시오리에게서 첫 사랑의 여인에 대한 향수를 느끼면서 친근감을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시오리는 기노시타와 더욱 가까워진다. 그와 키스를 나누는 꿈을 꾸던 중에 전화 소리에 놀라서 깨어 보니 그의 전화라서 놀라기도 할 정도로….

시오리의 기모노 가게는 비가 오는 날만 휴일이다. 그것은 그녀가 비가 오면 기분이 좋아서 밖으로 나가고 싶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노시타를 만나게 된 후 정기휴일을 정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연인과 만날 시간을 위해서다.

초초난난이라는 제목 그대로 남녀가 정겹게 속삭이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 등장인물들의 일본 이름이 혼동된다. 그래서 등장인물 이름을 인쇄한 뒤 사전처럼 보면서 확인하고 있다.

보름 가까이 끈질기게 읽고 있으니, 나와 같은 독자를 만난 것이 이 책으로서 행운이 아닐까? 이 책을 읽었다는 것이 내게도 행운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제5장 142~174쪽
새벽에 일어나자마자 이 책부터 펼치고 5장을 읽었다. 이 번 주에는 매일 조금이라도 책을 읽을 생각이고, 20일째 잡고 있는 이 책을 마칠 생각이기 때문이다.

이제 서서히 책의 분위기에 익숙해졌다. 등장인물이나 상황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고 특별한 내용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또, 액막이 조릿대 등 내가 알고 있는 상식도 있고, 한국인이 경영하는 식당의 분위기 묘사도 나오기 때문에 친근감도 느껴진 듯하다. 

그러나 아직도 오토메이나리 신사, 아니리 신(오곡의 신), 가이노구치(기모노를 입는 방식의 하나) 등의 일본식 용어에서 잠시 더듬거리기도 했다.

5장에서는 시오리와 기노시타의 관계가 점점 깊어지는 비슷한 내용이 이어지고 있다. 기노시타가 해외 출장을 다녀오고, 그 사이에 시오리는 마치 아내나 연인처럼 그를 기다리고 있다. 하루 늦게 돌아왔을 때는 눈물까지 흘리고…. 

약간 이상한 것은 두 사람의 관계이다. 시오리는 독신녀이고, 기노시타는 유부남이다. 그렇다면 불륜이 아닌가? 더구나 시오리는 어머니의 불륜으로 인해 부모가 이혼한 아픈 상처를 갖고 있다. 그런데도 자신의 불륜에 대해서 고뇌하는 흔적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기노시타를 생각하는 시오리의 마음은 마치 사랑해도 괜찮은 미혼의 남녀끼리 사랑을 나누는 듯 묘사하고 있다.

물론 다른 사람의 눈에 띄는 것을 피하려는 모습은 보인다. 하지만 내가 이래도 되는가, 저쪽 가정은 어떻게 되는가 등의 번민은 보이지 않는다. 시오리는 부모가 이혼할 당시에 부모가 언쟁을 하는 것을 회상하고 있다. 그 소리를 동생인 하나코와 함께 들으면서 가정이 무너질 것이라는 각오를 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자신의 행위로 인해 다른 가정이 무너질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못하는 것일까? 

어머니의 불륜으로 태어난 시오리의 동생인 라쿠코는 어떤 심적 장애가 있는 듯하다. 시오리와 하나코의 대화에서 특수학교 진학을 걱정하는 내용이 있었다.

이제 절반 가까이 읽었다.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그런대로 분위기에 적응이 되는 듯하여 다행이다.

제6장 175~209쪽
심각할 것이 없는 책인데도 책을 펼칠 여유가 없으니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그래도 오늘은 5~6장을 읽음으로써 모처럼 두 장을 읽었다.

6장에서는 시오리가 퇴원한 잇세이 노인과 기노시타와의 만남이 이어지고 있다. 잇세이 노인과의 만남은 시오리로서는 자신에게 호감을 갖고 고맙게 대해준데 대한 보답이고, 잇세이 노인은 시오리에게서 옛 연인의 추억을 더듬는 듯했다. 2차대전 당시 지진피해 때 형님을 잃은 잇세이 씨의 과거에서 어떤 향수가 느껴졌다. 기노시타와는 정분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오늘은 비교적 편안하게 읽었다. 시오리가 이웃사촌인 마도카 씨나 이멜다 여사 등과 사소한 신변잡기를 나누고, 하루이치와 만나면서 정이 깊어지는 등이 이어질 뿐 특별한 사연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시오리가 마도카 씨나 이멜다 여사와의 대화 중에 화제가 된 야나카 오층탑 화제가 머리에 남는다. 반 세기 전인 1957년에 그 탑안에서 한 쌍의 남녀가 분신 자살을 했다고 한다. 두 사람은 양장점의 감독인 50대 남자와 직공인 20대 여성이라고 한다. 불륜으로 인한 사랑이 원인이라든가? 그래서 야나카 오층탑이 사라졌다니, 그 탑은 석탑이 아니라 목탑이었나 보다.

독신녀인 시오리와 유부남인 기노시타도 불륜이다. 야나카 오층탑에서 분신한 남녀와 같은 처지가 아닌가? 그렇다면 이 소설의 결말을 암시하는 복선일까?

제7장 210~243쪽
오늘은 비교적 편안하게 읽었다. 시오리가 이웃사촌인 마도카 씨나 이멜다 여사 등과 사소한 신변잡기를 나누고, 하루이치와 만나면서 정이 깊어지는 등이 이어질 뿐 특별한 사연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시오리가 마도카 씨나 이멜다 여사와의 대화 중에 화제가 된 야나카 오층탑 화제가 머리에 남는다. 반 세기 전인 1957년에 그 탑안에서 한 쌍의 남녀가 분신 자살을 했다고 한다. 두 사람은 양장점의 감독인 50대 남자와 직공인 20대 여성이라고 한다. 불륜으로 인한 사랑이 원인이라든가? 그래서 야나카 오층탑이 사라졌다니, 그 탑은 석탑이 아니라 목탑이었나 보다.

독신녀인 시오리와 유부남인 기노시타도 불륜이다. 야나카 오층탑에서 분신한 남녀와 같은 처지가 아닌가? 그렇다면 이 소설의 결말을 암시하는 복선일까?

이제 책의 분위기에 적응이 된 것일까? 편안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을 듯하다. 시간이 없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제8장 244~276쪽
역시 편안하게 읽었다. 특별한 갈등이 없고, 등장인물에 대해서 어느 정도 파악이 되었기 때문이다. 시오리는 하루이치로 더욱 가까워지고 있고, 시오리의 계모인 스즈노가 도꼬를 방문해서 시오리와 친교를 나누고 있다. 시오리는 여동생들인 하나코와 라쿠코와도 잘 지내고 있다.

그래도 특기할 사항이 있다면 시오리의 애인이었던 유키미치의 아내인 사토미의 방문이다. 그녀는 남편과 시오리의 관계를 알고 있었으며, 남편이 병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시오리를 생각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남편의 뜻을 전하는 사토미의 편지는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었다.

이제 이 책에 적응이 되는 듯하다. 하지만 일본식 이름은 아직도 불편하다.

제9장 277~309쪽
9장에서도 특별한 상황은 없었다. 시오리는 유키미치와의 추억이 얽힌 아사쿠라 조소관 등을 돌아보며 그를 회상한다. 또한 유키미치가 4년간 보낸 엽서(서중 편지)를 다시 읽으면서 그속에 담긴 뜻도 되새겨 본다. 죽어가면서 자신의 옛 애인에게 글을 보낸 유키미치나 그런 남편을 이해하고 마지막 글을 전해주는 사토리에게서 잔잔한 감동이 느껴졌다.

그런 와중에서도 시오리와 하루이치로의 만남은 계속된다. 데이트를 앞두고 복장 하나하나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쓰면서 만남의 순간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 시오리의 마음은 이해가 된다. 그러나 둘의 사이는 불륜이 아닌가? 그런 사실에 대해서 거의 언급을 안 하는, 아니 부담을 느끼지 않는 듯한 두 사람의 태도에 대해서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이제 100여쪽이 남았다. 결말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기는 하다.

제10장 310~344쪽
10장에서도 특별한 상황은 없었다. 시오리가 옛 애인인 유키미치의 무덤을 찾아가는데, 기노시타가 동행하는 것이 특이하다고 할까. 옛 애인의 무덤을 찾아가면서 현재의 연인에게 함께 가자고 하는 것이 이상하게도 보였다. 그러나 자신의 모든 것을 진솔하게 보여주려는 시오리의 마음이리라.

기토시타는 말없이 동행한다. 비록 시오리가 언급을 하지는 않았는지 그도 어느 정도 짐작은 했으리라. 무덤에서 돌아온 날 둘은 동침을 하게 된다.

옛 애인에게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는 시오리의 마음은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둘 사이는 이미 정리가 된 상태이므로 시오리가 부담을 느낄 이유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기노시타의 마음은? 유부남으로서 자신과 불륜 상태에 있는 여인의 옛 애인의 무덤을 함께 찾아간다? 그만큼 둘의 사랑이 순수하다고도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자신들의 관계가 깊어지는 현실에 대해 별다른 부담이 없는 듯하다. 이 소설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기는 하다.

이제 90여쪽이 남았다. 가벼운 책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힘겹게 읽고 있다. 하지만 이제 끝이 보이는 듯하다.

제11장 345~408쪽
이제 소설의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절정에 이르고 있어서일까? 지금까지 1~10장은 30~40쪽 내외였는데 11장은 65쪽이나 되었다. 특기할 사건도 세 가지나 이어지고 있다.

첫째 사건은 시오리가 모처럼 어머니 집을 방문하여 네 모녀(어머니 요시코, 시오리, 하나코, 라쿠코 자매)가 정을 나눈 것이다. 어떤 사연인지는 모르지만 시오리의 부모가 이혼할 때 시오리는 아버지에게 가고, 하나코와 라쿠코는 어머니에게 남았던 것이다. 시오리는 아버지가 재혼하면서 독립한 후 부모 어느 쪽에서도 거리감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둘째 사건은 어머니를 만나고 돌아온 시오리가 심한 몸살을 앓게 된 것이다. 자신의 몸도 가누지 못하고 누워 있던 그녀에게 기노시타가 찾아왔다. 그의 따뜻한 보살핌에 감동을 느끼면서 시오리는 오히려 두려움을 느낀다.
"더 이상 가까워지지 말자." 
비로소 불륜의 결말에 대한 자각을 한 것일까? 시오리는 더욱 의지하고 싶은 마음과는 달리 이런 말을 한다.
"이젠 오지 마세요."
기노시타도 눈물을 흘리면서 받아들이고….

셋째 사건은 잇세이 노인과의 데이트이다. 잇세이 씨는 "마지막 데이트"라는 말을 하는데, 80이 넘은 노인인지라 그렇게 될 듯한 느낌이다. 시오리는 잇세이 씨와 삶에 대한 상담을 나누면서 신사를 찾아 기원도 한다.

이제 마지막장인 12장의 21쪽이 남았다. 그러나 아직 결말이 짐작되지 않는다. 아무튼 제목인 초초난난의 의미는 이해가 된다. 남녀가 정겹게 속삭이는 마음은 느껴졌으니까….

이제 20여쪽이 남았다. 나로서는 끈기를 가지고 버티며 마지막까지 온 것이다.

제12장 409~439쪽
드디어 완독했다. 12장에서는 시오리가 음력 섣달을 보내면서 새해맞이 준비를 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섣달그믐날 혼자 집에 있을까, 어머니한테 갈까를 고민할 때 불현듯 찾아온 손님! 그는 기노시타였다.


"이젠 오지 마세요."
기노시타에게 이런 말로 절교를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오리는 언제 그랬느냐든 듯이 그와 대화를 나누고 자기의 침대에서 재운다. 그러면서 잇세이 씨의 충고를 떠올린다.
"살아 있는 사람끼리 만난 것도 기적이다."

마지막 장면은 그런 분위기에서 끝난다. 시오리는 편안한 얼굴로 잠들어 있는 기노시타를 바라보며 행복감에 잠기며, 지금 이 세상에 살아있는 것을 확인하는 것으로….

그러나…. 그렇다 해결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시오리의 다음과 같은 독백처럼….
"둘이 이렇게 가까이 있다고 해서 해결된 문제는 아무것도 없다. 나와 하루이치로 씨의 관계는 여전히 일그러진 비정상적인 상태다."

이 책은 낱권 치고는 두 권에 가까울 정도의 적지 않은 분량이다. 하지만 10권 이상의 대하소설에 비하면 결코 두꺼운 책이라고 할 수는 없다. 내용도 남녀간의 사랑과 일상사를 다룬 가벼운 내용이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힘겹게 읽었다. 3월 29일에 첫 장을 읽기 시작해서 33일이나 걸렸으니…. 앞에서 썼던 원인을 되풀이 하면서 글을 마친다.

첫째, 책을 읽고 그속에 몰두하기에는 지금의 내 생활이 너무 여유가 없다.

둘째, 작품에 묘사된 일본의 풍속과 기모노에 대한 상식 등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으니 이해가 힘들었다.

셋째, 등장인물의 일본식 이름이 금방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다. 기노시타 하루이치로, 요코야마 시오리, 오카다 유키미치…. 이런 이름을 어떻게 기억하겠는가? 반 이상 읽을 때까지도 등장인물이 누구인지 혼동되었다.

그러나 이 책은 괜찮은 책인 듯하다. 작품의 배경이 된 야나카 일대의 정경이나 일본의 풍속, 그리고 기모노에 대한 상식을 넓혀주는 역할은 할 듯하다. 또 스토리 자체에도 묘한 매력이 있으니 읽을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기모노의 복장이나 일본의 풍속에 대해서 상세하게 주석을 달고 있다. 그러나 아쉬운 것이 있다면 기모노나 일본 풍속에 대한 삽화나 사진을 겻들였다면 독자의 이해에 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라는 점이다. 설명보다는 그림이 더욱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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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29일(금)에 본 것은? | 홀로 나누는 문답 2011-04-3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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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일기장에서 나눈 문답입니다.

목연샘!

그대는 4월 29일에 어떤 일을 하였고 무엇을 보았는지요?

--------------------

간밤에는 동료들과의 분위기가 모처럼 즐거웠는지 *^^*
아침에 일어나기가 부담될 만큼 몸이 무거웠습니다.
그래도 여러 가지 일이 밀려있는 긴장 탓에 일찍 일어났습니다.

할 일이 없으면 알아서 몸이 팔팔해도 알아서 늦잠을 자고,
할 일이 밀려 있으면 몸이 무거워도 일찍 깨어나니
내 처지를 알아서 반영하는 몸이 새삼스럽게 신기했습니다.

네이버 지식인 모바일 답변 기본 활동을 마친 뒤에 일기 정리를 하고,
오늘 가르칠 수업 내용을 살펴 보았습니다.
시험 범위까지 진도는 이미 마쳤으므로
오늘은 시험지 복습 정도라 부담이 없었습니다.
 

내 수업 시간은 약간 변동이 있어서
1, 3, 4, 7교시의 4시간이었습니다.
다음주 시험을 대비하여 시험문제 풀이를 하였습니다.
5∼6교시 쉬는 시간에는 잠시 캐비닛을 정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워낙 잡동사니가 쌓여 있는 터라
짧은 시간에 정돈을 할 수 없네요.
5월부터는 주변을 정리하면서 생활하고 싶습니다.

어제의 분위기 탓에 종일 몸이 무거웠습니다.
이럴 때 공연히 학생들에게 소리를 지르지 말자고
자주 다짐을 하면서 억지로 웃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때의 표정은 스스로 생각해도 멍청하기만 합니다 ^^

16:30분 퇴근 시간이 되자마자
오늘은 바로 귀가했습니다.
그리고 서원대로의 단골 안과에 가서 안약을 받아왔고요.
지난 주부터 안과에 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약을 받아오지 못했었지요.

집에 오니 18시였습니다.
저녁 식사를 한 뒤 잠시 컴퓨터 앞에 앉았다가
바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지금의 내게 가장 필요한 것은 휴식인 듯해서입니다.

내일은 좀 가벼운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교무실의 풍경
제가 근무하는 2교무실의 풍경입니다.
모두 열 분이 근무하고 계시지요.


귀가하는 학생들
동편정원에서 교문 쪽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가장 즐거운 순간이겠지요.

* 자료 출처 : 사진은 2011년 4월 29일에 찍었고,
  글은 개인적인 생각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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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알아야 할 성폭력의 정의 | 내가 아는 정보들 2011-04-3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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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식인의 활동에는 지식 문답이외에 오픈 지식 집필이 있습니다.
누리꾼들이 참가하여 사전을 집필하고,
그것이
기존의 국어, 백과 사전들과 함께 노출되는 시스템이지요.
저는 800여개의 글을 올린 바 있는데,
기록 차원에서 이곳에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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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2. 23일 집필


다음은 강원도교육청에서 12월 21일에 실시한 '2007학교폭력예방담당자워크숍'에서 들은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

 

'성폭력'이라는 용어에 대해서는 최근 들어서 사회적으로 강조하고 있으므로 대부분 알고 있다. 그러나 어떤 행위가 성폭력인가에 대해서는 개인의 연령이나 성별 또는 경험 인식에 따라 다양하게 인식하고 있다.

 

"성폭력이 무엇이냐?"

이렇게 질문을 하면 우스개소리로 이런 답변을 하는 학생들도 있다.

"육체적으로 접촉하면 성폭력이고, 그냥 보기만 하거나 말로만 하면 폭력은 아니고 성추행이지요, 뭐." 

 

과연 그럴까? 성폭력에 대해 국어사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정의를 내리고 있다.

 

성폭력(性暴力) : 성적인 행위로 남에게 육체적 손상 및 정신적·심리적 압박을 주는 물리적 강제력.

 

여기서 성적인 행위는 무엇을 말하고, 어느 정도의 육체적인 손상이나 정신적·심리적 압박을 주면 성폭력이 되는 것일까? 또한 물리적인 강제력이란 어떤 의미일까?

 

한편,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는  '성폭력'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성폭력이란 상대방의 동의 없이 강제적으로 성적 행위를 하거나, 성적행위를 하도록 강요, 위압하는 행위 및 성행위를 유발시키는 선정적 언어로 유인하는 행위이다. 이것을 간단히 말하면 '성폭력은 상대방의 동의 없이 강제적으로 이루어지는 모든 성적 행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상대가 원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육체적인 접촉은 물론이고 시각이나 언어로 성과 관계되는 행위를 했을 경우 성폭력이 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핵심이 되는 말은 '동의', '강제', '성적 행위'이다.

 

성적 행위란 윤간, 강간, 강제추행, 성희롱, 성기노출, 성기접촉, 성적 가혹행위, 음란물 제작에의 사용, 음란물 보이기, 윤락행위 강요, 음란전화 등 상대방에게 신체적·정신적·사회적으로 각종 피해를 줄 수 있는 모든 행위를 일컫는다.

 

그렇다면 상대에게 성적 행위를 한다고 무조건 성폭력이 되는가? 그렇지는 않다. 상대가 원하지 않는데 강제로 했는가,  그 행위에 동의했는가에 따라 성폭력이 성립되기도 하고, 개인적인 애정 행위로 보기도 한다.

 

이로 인해 성폭행을 저지른 사람은 "상대도 동의했다. 좋아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여자가 여관에 따라왔으면 동의한 것이 아닌가?"

"반대하지 않았으니 동의한 것이다."

"내가 키스를 했는데도 가만히 있었으면, 그것은 동의한 것이 아닌가?"

 

과연 그럴까? 여기에서 '동의'가 무엇인지 그 개념을 보다 확실히 알아야 한다. 동의는 다음과 같은 조건이 성립될 때 비로소 인정되는 것이다.

 

1) 상대에게 자유로운 선택의 기회 부여

2) 수동적인 것이 아니라 능동적

3) 동등한 힘이 있을 때 가능

4) 속임이나 조작에 의한 동의는 무효.

 

"만약 당신이 '아니오'라는 말을 기꺼이 할 수 없다면, '예'라는 말은 의미가 없다."는 말이 있다. 성폭력의 경우에도 상대가 '아니오'라는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 그 때의 무저항이나 동의는 무효인 것이다.

 

상대가 술이나 약에 취해서 심신이 정상이 아닌 상태에서 성적인 행위에 동의를 했거나 저항을 못했다면, 그것이 타당하겠는가?

 

망망대해의 작은 배에서 억센 남성이 성적 행위를 요구했을 경우, 비록 칼을 들거나 욕설을 하지 않았다고 해도 약자인 여성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죽음이 두려워서 어쩔 수 없이 요구에 응했다면, 그것을 동의라고 볼 수 있는가? 그런 상황의 여성에게 저항하라고 요구할 수 있는가?

 

정신적으로 미숙한 청소년이나 심신장애자에게 금품 등을 미끼로 성적인 행위를 한 경우를 생각해 보자. 그때 청소년이나 심신장애자가 자원해서 성행위에 응했다고 해서 상대가 동의했다고 할 수 있는가? 갈 곳 없는 가출 청소년이 당장 먹고 잘 곳이 없어서 원조교제를 했다면, 남성 입장에서 여성이 동의를 했다고 주장을 할 수 있는가?

 

한편,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는 성폭력을 '개인의 자유로운 성적 결정권을 침해하는 범죄'로 정의하고, 강간뿐 아니라 추행·성희롱 등 모든 신체적·언어적·정신적 폭력을 포괄하는 광범위한 개념으로 규정하고 있다.

 

끝으로 강의를 담당한 강릉성폭력상담소 윤은소 씨가 든 예화를 소개한다.

 

<직장에서 젊은 여사원이 홀로 야근을 하고 있을 때, 남성 상사가 다가와서 다정하게 등을 두드리며 격려를 했습니다.

 

"김00 씨, 정말 늦도록 수고 많아요."

 

그 때 여사원의 입장에서, 자신의 직장 상사인 그의 손길을 거부할 수 있겠습니까? 그녀가 그 상사의 행위를 묵묵히 받아들였다고 해도 그것은 동의라고 볼 수 없습니다.

 

그녀에게는 상사의 손길을 받아들이거나 거부할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그저 수동적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으며, 그 상사와 그녀는 육체적인 힘을 떠나 직장에서의 역학 관계가 동등하다고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비록 상사는 아무런 사심없는 격려였다고 하더라도, 그녀의 입장에서 그것은 성폭력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학교에서도 있을 수 있겠지요. 공부하는 여학생의 등들 토닥인 선생님은 사랑스럽고 대견한 마음에서 또는 안쓰러운 심정에서 격려를 한 것으로 생각할지 몰라도, 여학생의 경우에는 다르게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

 

-----------------------------

 

이상은 학생만이 알아야 할 성폭력에 대한 상식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알아야 할 내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학생이 알아야 할 성폭력의 정의'라고 표제를 붙인 것은 이 땅의 미래의 희망이자 주인공이 될 학생들이 성폭력의 개념에 대하여 명확하게 알게 하자는 의도에서입니다. 성폭력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자신의 행위가 잘못인지 아닌지를 알게 되어 가해자가 되지 않을 것이며, 혹시 피해자가 되었더라도 최소한 자신이 피해자인 사실을 알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 자료 출처 : 2007. 12. 21일에 강원도교육청이 실시한 2007 학교폭력예방담당자 워크숍의 연수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강의 내용을 메모한 것이므로 법적인 용어 사용에 오류가 있을 수도 있으며, 덧붙인 내용 중에는 저의 주관적인 생각이 포함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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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은품과 증정품의 차이 | 내가 아는 정보들 2011-04-3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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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800여개의 글을 올린 바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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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 2일 집필


사은품이란 '사은의 뜻을 담아 주는 물건'을 말하며, 사은에 대해서는 국어사전에서 다음과 같이 풀이하고 있다.

 

사은 [謝恩]: [명사]받은 은혜에 대하여 감사히 여겨 사례함.

 

즉 '누군가에게 은혜를 입었을 때 그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내는 뜻으로 주는 물건'이 사은품인 것이다.

 

상업적인 용도에서 쓰인 '사은품'의 의미는 이런 뜻일 것이다. 

"우리 물건을 구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지만, 사례의 뜻으로 이 물건을 드립니다."

 다시 말해서, 상업적인 의미에서 사은품은 어떤 물건을 샀을 때, 그에 대한 보답의 의미로 주는 물건이란 뜻이다.

 

 증정품이란 '증정의 뜻을 담아 주는 물건'을 말한다. 증정에 대해서 국어사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풀이했다.

 

증정 [贈呈] : [명사]어떤 물건 따위를 성의 표시나 축하 인사로 줌.  

 

즉 '누구에게 감사나 축하 또는 인사의 뜻으로 주는 물건'이 증정품인 것이다.

 

상업적인 용도에서 쓰인 '증정품'의 의미는 다음 두 가지의 뜻일 것이다.

"제가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우리 물건을 애용해 주세요." 

"우리 물건을 구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주 애용해 주세요."

다시 말해서 증정품은 물건의 구입 여부와 관계 없이 주는 물건이다. 증정품에는 사은품의 의미가 담길 수도 있고, 자신의 물건을 구입해달라는 의미로 불특정 다수의 고객에게 부탁의 의미로 주는 선물일 수도 있다.

 

사은품과 증정품의 뜻을 굳이 구분한다면, 증정품은 사은품을 포함하는 더 넓은 의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자료 출처 : 지식 Q&A의 답변을 일부 보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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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위인들과 인터뷰를 하는 방법 | 내가 아는 정보들 2011-04-3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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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 4일 집필


국어과(또는 사회과 등 기타 교과)에서는 학생들에게 역사적인 위인들과 인터뷰를 해오라는 과제를 내주기도 한다. 이런 과제는 많은 시간이나 생각이 필요한 것이므로 주말이나 방학 과제로 내주는 경우도 많다. 학생 입장에서 그런 과제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인터뷰'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인터뷰란 다른 말로 면접·대담·회견 이라고도 하는데, 어떤 사람이나 단체에 대하여 좀더 깊이 파악하거나, 알려지지 않았자만 유용한 가치가 있는 내용을 알아보기  위하여 그 사람이나 단체의 관련자(대표나 실무 책임자)를 직접 만나서 알아보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교사가 과제로 내주는 '위인과의 인터뷰'는 학생에게 그 위인을 직접 만나서 조사를 하라는 것이 아니다. 대상이 되는 위인은 오래 전에 세상을 떠난 역사적인 인물이거나, 생존해 있다고 하더라도 어린 학생의 입장에서 만나기가 쉽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교사가 '위인과의 인터뷰'를 과제로 내주는 목적은 학생들로 하여금 그 위인에 대해 좀더 깊이 알게 하기 위해서이다. 인터뷰 형식으로 상상속에서라도 위인과 직접 대화를 나눠본다면 그 인물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아울러 인간적으로 친밀해지는 가운데, 위인의 생애에서 더 큰 교훈이나 감동을 받으라는 뜻이다.

 

이런 과제를 받은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난감할 수도 있다.

"도대체 본 적도 없고 만날 수도 없는 위인과 어떤 형식으로 인터뷰를 하라는 말인가?"

이렇게 생각하면 어려운 과제일 것이다.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과제를 해결해 보자.

 

1. 해당되는 위인에 대한 자료를 여러 방면으로 조사를 한다.

위인을 직접 만날 수는 없지만, 그에 대한 자료(위인전, 사전, 인터넷 사이트 등)는 많다. 여러 경로를 통해서 그 위인에 대한  여러 자료(성장, 가족관계, 업적 그의 사상 등)를  찾을 수 있다.

 

2. 해당되는 위인에 대해 알아야 할 내용, 또는 개인적으로 궁금한 점을 정리해 본다.

다음과 같은 식으로 질문을 만들어 보자.

가. 그의 훌륭한 점은 무엇인가?

나. 그가 업적을 남기기 위해서 어떻게 노력했는가?

다. 그가 업적을 남기기까지 겪어야 했던 어려운 점은?

라. 내(또는 많은 사람들)가 그에 대해 알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마. 기타 그의 특별한 점이나, 개인적으로 궁금한 점 등 

 

3. 위인에 대해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자신이 작성한 질문에 대해 답을 정리한다.

2항의 질문에 자신이 조사한 자료를 통해 답을 써본다.  이 때는 자신이 해당 인물의 입장이 되어서, 그 위인이 이런 질문을 받았다면 어떻게 대답할 지를 추측해서 쓴다. 정확한 답이 나올 수 없는 문항은 다른 것으로 바꾸거나, 보다 흥미있고, 명확한 답이 나올 질문으로 바꿀 수도 있을 것이다.  

 

4. 작성된 질문과 답면을 바탕으로 인터뷰 형식의 시나리오를 작성한다.

이 때는 작성자의 소설적인 창의성이 들어갈 수도 있다. 자신이 타밈머신을 타고 그 시대로 가서 해당 위인을 만나서 인터뷰를 하는 형식일 수도 있고, 그 위인을 현대로 초대해서 만나는 형식일 수도 있다.

 

이 때는 실제로 그 위인을 직접 만나는 것이 아니므로 약간의 허구도 포함될 수 있다. 그러나 그 허구도 사실에 바탕을 둔 상상이거나, 그럴 수 있으리라는 가능성이 있는 것이어야 한다. 

 

예) 고구려를 건국한 동명성왕과 인터뷰를 할 경우에 "지금 심경이 어떤지요?"라는 질문에 대해 동명성왕이 "중국의 동북공정 때문에 몹시 속이 상한다." 라고 답을 하는 것은 가능하다. 동명성왕의 입장에서 충분히 그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천국에서 아름다운 선녀들을 만나서 사랑에 빠져 있다." 라는 답변은 설득력이 부족하다.

 

5. 완성된 인터뷰에 오류가 없는지 검토한다.

해당 인물과 실제로 만났다면 인터뷰를 어떻게 진행하고 무엇을 물을 것이며, 그의 대답이 어떤 식일까 등을 생각하며, 인터뷰 내용이 타당성이 있는 지 등을 점검한다. 이 때 맞춤법에 어긋난 것이 없는지를 살피는 것은 기본이다.

 

특히 터무니없는 허구적인 사실이 포함되지는 않았는지. 사실을 왜곡한 것은 없는지 세밀하게 살펴야 한다.

 

참고로 예전에 오픈백과에 올렸던 위인과의 인터뷰 한 편(안시성의 영웅 양만춘 장군)을 덧붙인다. 나는 이 글에서 중학교 교사로서 양만춘 장군을 만나서 안시성 싸움의 경과를 듣는 형식으로 작성했다.

 

안시성 싸움의 경과는 백과사전 등에 있는 내용을 사실적으로 묘사했으나, 양만춘 장군과 당태종이 인사를 나누는 장면은 소설적으로 꾸민 허구이다. 또한 나와 양만춘 장군의 대화 역시 소설적인 구성이다. 그러나 이런 정도의 상상은 용인이 되리라고 본다.

 

 

 

안시성의 영웅 양만춘

 

목연 (이하 문) : 저는 강원도의 시골 중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 목연입니다. 우리 학교 뿐만 아니라 전국의 학생들에게 장군의 위업을 전하기 위해 이렇게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우선 안시성의 승전을 축하합니다. 중국 역사상 최고의 명군이라는 당태종을 격퇴한 것은 청사에 길이 빛날 쾌거였습니다. 그 비결은 무엇인지요?
양만춘 장군 (이하 답) : 감사합니다. 동명성제 등 열성조의 가호와 성안의 모든 주민들이 군사들과 함께 일치단결한 결과였습니다. 나는 그저 그것을 이끌어 냈을 뿐이지요.

 

: 겸손한 말씀이십니다. 장군의 위업은 한민족의 가슴에 길이 전해질 것입니다. 장군께서 지키신 안시성이란 어떤 성입니까?

: 안시성은 당태종 침공 당시 인구 약 10만에 이르던 고구려의 영지입니다. 지금은 애석하게 중국에 속해있지요. 행정구역으로는  랴오닝성[遼寧省] 하이청[海城] 남동쪽에 있는 잉청쯔[英城子]이고요.

 

: 당태종은 안시성에 왜 침공한 것인가요?

: 당태종의 목적은 안시성이 아니었습니다. 643년에 고구려와 백제를 정벌해달라는 신라의 요청을 받은 당나라는 우리 고구려에 사신을 보내 차후 신라를 침범하지 말도록 권유하였지요. 그러나 우리가 이에 불응하자 당나라는 고구려의 대막리지인 연개소문(淵蓋蘇文)의 영류왕(榮留王) 살해 및 대신(大臣) 학살사건의 문책을 표방하고 644년 11월 당 태종이 직접 30만 대군을 이끌고  침략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은 구실에 불과했습니다. 당태종의 야심은 고구려를 아예 멸망시키겠다는 더러운 것이었지요.

 

: 전쟁은 어떻게 진행되었나요.

: 645년(보장왕 4년) 4월부터 당나라 침략군은 우리 고구려의 개모성(蓋牟城:瀋陽 동남쪽) ·비사성(卑沙城)·랴오양[遼陽]·백암성(白巖城)을 차례로 점령했습니다. 그리고 6월에는 제가 성주로 있는 안시성을 공략하기 위해 진격하였지요.

: 그 때까지 고구려 조정으로부터 아무런 도움이 없었습니까?

: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안시성은 전략적으로 아주 중요한 요충이었습니다. 이 곳이 무너지면 평양성도 안전할 수 없으니까요. 조정에서는 북부욕살(北部褥薩) 고연수(高延壽)와 남부욕살 고혜진(高惠眞)을 대장으로 한 15만의 군사를 원병으로 보내주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당군에게 패했고, 오히려 3만 6800명의 장졸을 이끌고 항복하고 말았지요. 그로 인해 우리는 고립무원의 상태에서 당군에게 포위된 것입니다.

 

: 그랬군요.  몹시 힘든 상황이었는데요. 성의 공방전은 어떻게 진행되었습니까?

: 당태종은 이세적(李世勣)을 시켜 안시성에 대한 총공격을 시작하였지요. 그 휘하 장수 도종(道宗)은 먼저 많은 군사를 동원하여 안시성 남쪽에 토산(土山)을 쌓아올려 점점 성높이와 같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 군사들도 역전의 용사들이었습니다. 성 안에서도 이에 따라 성을 높여 막았지요.  당군은 하루에 6∼7차례 충거(衝車 : 큰 나무로 성에 충격을 주는 공성기 攻城器)·포거(抛車:돌을 날리는 공성기) 등을 동원하여 성을 파괴했고요. 그러나 우리도 성 안에 목책을 세우며 필사적으로 저항했습니다.

 

: 정말 눈물겨운 분전이었군요. 그로 인해 당군은 퇴각한 것입니까?

: 그렇지 않았습니다. 당군도 끈질겼습니다. 당나라 장수 도종은 연인원 50만을 동원하여 토산을 높이기에 전력을 다했습니다. 그들은 마지막 작전으로 높은 곳에서 우리를 공격하려는 것이었지요. 그것을 간파한 나는 함께 흙을 쌓아서 성을 높였습니다. 그러나 성안의 흙에는 한계가 있기에 역부족이었습니다.

 

: 그야말로 위기일발의 순간이었네요.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셨는지요?

: 안시성 사수의 최대 위기였습니다. 결국 당군은 60여일 만에 안시성보다 높은 성을 쌓기에 성공했으니까요. 성을 완성한 당군은 부복애()라는 장수로 하여금 토산의 정상을 지키게 했습니다. 다음날이면 안시성에 대한 총공격을 개시할 계획이었지요. 그렇게 되면 지금까지의 투쟁이 모두 수포로 돌아가며, 만사가 끝장나는 것이었습니다.

 

: 소름이 끼칠 만큼 무서운 일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셨는지요?

: 그러나 고구려의 혼이 우리를 지켜주었습니다. 갑자기 토산이 무너졌습니다. 아마 급히 쌓느라고 기반을 튼튼히 하지 못한 탓인 듯합니다. 나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군사들을 성에서 내보내 토산을 뺏는데 성공했습니다. 당군으로서는 그야말로 공든 탑이 무너지는 순간이었지요.

 

: 생각할수록 통쾌한 일이었습니다. 당군은 그래서 퇴각한 것입니까?

: 그렇지 않습니다. 당태종으로서는 포기하기에는 그 동안 안시성에 들인 노력이 너무나 컸겠지요. 당군은 토산을 탈환하기 위해 3일 동안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역시 결사적으로 사수하였지요. 그야말로 뺏느냐, 뺏기느냐를 판가름하는 마지막 사투였습니다. 날마다 6∼7회의 가열()한 공방전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나 죽음을 각오한 우리 군사들의 용맹성에 당태종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당군이 안시성을 포위한 지 3개월이 지났고, 때는 9월에 이르렀습니다. 차가운 추위가 만주 벌판을 감돌기 시작했습니다. 병마()의 양식은 떨어지고, 힘들게 쌓은 토산마저 빼앗겨서 군사들의 사기마저 저하된 당태종은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그로서는 눈물을 머금고 철군을 결정했을 것입니다.

 

: 그런 격전 중에 장군의 활솜씨가 당태종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면서요.

: 그렇습니다. 조급해진 당태종은 몸소 성아래까지 와서 독전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그것이 내 눈에 띄였고요. 나는 활을 날렸고, 그것이 당태종의 눈에 정통으로 박혔습니다. 침략자에 대한 당연한 응징이자 하늘의 심판이었지요. 아마 그것도 철군을 결정한 중요한 원인 중에 하나였으리라고 봅니다.

 

: 십 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듯 후련한 마음입니다. 우리 역사에서 침략자에 대해 가장 통쾌한 교훈을 준 장면이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군께서는 철군하는 당태종을 전송하셨다고요?

: 적장에 대한 예우였습니다. 철군을 앞둔 당태종은 아쉬운 마음으로 성을 돌아보고 있을 때였지요. 이미 여러 정보를 통해 당군의 퇴각을 알고 있던 터라, 그에게 전송의 말을 전한 것이지요?

 

: 그에게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요?

: 비록 적장이지만, 몸까지 상하고 쫓겨가는 그가 불쌍했습니다. 또 나 역시 같은 장수로서 패장의 비참한 마음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에게 왕으로서의 예우를 갖추고, 위로의 말을 해주었지요.

  "잘가오, 당나라 황제시여, 옥체를 상하심은 전쟁의 소치이지 소장의 사감은 아니었습니다. 모든것을 잊으시고, 먼길을 조심해 가시기를…."

 

: 당군이나 당태종의 반응은 어땠습니까?

: 적장들 중에는 격분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자신들에 대한 비아냥이라고 본 사람도 있었지요. 그러나 당태종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성주는 훌륭한 분이시오. 그대의 용맹성은 역사에 길이 전해질 것이요. 앞으로도 고구려 왕에게 충성을 다하면서 꽃다운 이름을 보존하시오."

  그는 적()일지라도 나의 영웅적인 지휘력에 감동했다면서 비단[] 100필과 함께 고구려 국왕에 대한 충성을 기렸습니다.   

 

: 다시 생각해도 기적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놀라운 전과였습니다. 한민족의 지혜와 용맹성을 만천하에 과시한 쾌거에 대해 다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끝으로 저희 후손에게 전할 말씀이 있으면 들려주시기를 바랍니다.

: 동명성제께서 세우시고, 광개토태왕 등 역대 열성조들이 호령하던 이 만주는 한겨레의 유산입니다. 나와 우리 고구려 병사들이 피땀으로 지켰던 이 안시성을 비롯한 고구려의 옛 땅을 대한의 후예들이 꼭 다시 찾아주기를 빕니다.

 

: 감사합니다. 그 말씀을 깊이 아로새기겠습니다. 또한, 긴 인터뷰에 응해주신 점에 대해서도 거듭해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고맙소. 웅비하는 한겨레의 기상을 지하에서마 성원하며 지켜보겠소.

 

 

양만춘 장군과 인터뷰를 하는 형식의 위 글은 안시성 전투를 중심으로 전쟁의 진행 상황을 알아보는데 중점을 두어서 작성했다. 위와 같이 어떤 사건을 정해서 집중적으로 문답을 나눌 수도 있고, 그 인물의 일생 전반에 걸쳐서 화제를 이끌 수도 있을 것이다. 또는 인물의 연애담이나 가정사에 대한 질문도 한두 꼭지 포함시키면 흥미있는 인터뷰가 되리라고 본다.

 

그밖에 해당 인물의 심리적인 상황이나 사상에 대해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질 수도 있을 것이다. 이 경우에는 그 인물에 대해 일반적으로 알려진 상식을 벗어나서 지나치게 허구적인 내용이 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 자료 출처 : 지식 Q&A에서 답했던 것을 일부 보완했으며, 내용은 제가 알고 있는 상식과 예전에 작성했던 오픈백과를 참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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