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국어샘 목연 문답
http://blog.yes24.com/yyhome53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목연
인식의 물결이 출렁이더니 사바의 시름이 끊이지 않네. 지혜의 맑은샘 한번 엉기니 인연의 비바람 스스로 멎네.
파워 문화 블로그

PowerCultureBlog with YES24 Since 2010

3·4·9·10·12·13·14·15·16·17기

5기 일상·교육

7기 사진·여행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0월 스타지수 : 별72,188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함
작가 블로그
전체보기
홀로 나누는 문답
나의 생각과 독서
오늘 읽은 글
인터넷 서점 이야기
나의 장서
파워문화블로그
목연의 생활
교과서 속의 문학
현대문학의 향기
고전문학의 향기
가톨릭문화의 향기
은막의 향기
교단의 향기
정운복샘의 편지
읽고 싶은 책
나와 인연을 맺은 책들
팔려는 책
내가 아는 정보들
오늘의 역사
나의 리뷰
나의 리뷰
내사랑 만화
독서참고자료
교과서에 실린 작품
나누는 즐거움
영화 이야기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낙엽쓸기 댄스배틀 댄스장르 댄스홀 배우고싶은댄스 텃밭뒷정리 폰꾸 집중이필요한시간 염현숭 월현리막차
2011 / 08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나의 친구들
敎學相長
작가 블로그
최근 댓글
목연님 축하드립니다 ^^ 목연님의 블.. 
대단합니다. 1천 명이 방문해도 대단.. 
아쉬운 일생의 선배 교사였군요. 여생.. 
아하~~ 목연님의 이벤트가 아니군요... 
원작도 재미있지만 만화책이라 더욱 흥.. 
새로운 글

2011-08 의 전체보기
9월을 맞는 다짐은? | 홀로 나누는 문답 2011-08-31 23:51
http://blog.yes24.com/document/505185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제 일기장에서 나눈 문답입니다.

 

목연샘!

그대는 8월 마지막 날을 보내고 9월을 맞으며 어떤 다짐을 하였는지요?

--------------------

아직 안 했습니다.
이제부터 해야지요 *^^*

1. 매일 기록을 남기겠다.
3~4월까지는 매일 사진을 찍은 뒤 일기 형식으로 나의 블로그에 남겼습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중단이 되었는데요.
그 원인은 내 사생활이 침해되는 듯한 마음이 반,
피곤한 것도 반이었습니다.

하지만 나의 경우는 두 곳의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사생활이 거의 드러나다시피 했으니
새삼스럽게 보호할 것도 없습니다.

고단한 나날이야 마찬가지겠지만,
거의 매일같이 블로그에 사진을 남기던 때나
그것을 중단한 이후나 피곤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럴 바에야 기록이라도 남기는 쪽을 택하겠습니다.
9월부터는 내가 찍은 사진을 포스팅하는 것을 재개하려고 합니다.

2. 학생들에게 최선을 다한다.
교사로서 당연한 말입니다.
매월 다짐하는 말이었지만 지나고 나면 후회가 되었고요.
후회가 최소화되도록 더 큰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3. 독서를 열심히 한다.
이것도 거의 매월 되풀이하는 다짐입니다.
특히 나는 시사주간지를 두 권을 보고 있는데
어떤 주에는 한 주일이 다 가도록
두 권 모두 표지만 본 상태에서
한 주가 흘러간 적이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은 시사주간지를 보는 날로 할 계획입니다.
(물론 방과 후에 *^^*)

4. 제주도 여행 문집을 만든다.
8월 9일부터 12일까지 3박 4일 동안 찍은 사진이 400장 가까이 됩니다.
그중에서 블로그에 정리한 것이 352장이고요.
이 사진들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기행문 등을 덧붙여서
문집을 만들려고 합니다.
완성이 되면 물론 이곳에 공개할 것이고요.

5. 일기를 매일 기록한다.
나의 일기 쓰기 역사는 상당히 오래되었습니다.
초등학교 4~5학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으니
수십 년이 넘는 것이지요.
지금 보관되어 있는 것은 결혼이후에 쓴 것뿐이지만요.

일기를 쓴 지가 오래 되었다고는 해도
매일같이 쓰지는 않았습니다.
마음이 내키면 몇 달을 빠짐없이 썼지만,
그 반대일 경우에는 한달 내내 안 쓰기도 했지요.
9월부터는 가능한 매일 기록하려고 합니다.

이밖에도 하고 싶은 일이 많이 있지만,

일단 이 다섯가지를 필수 사항으로 생각하며 실천할 생각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2)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1        
기억에 남는 두 번째 죽음은? | 홀로 나누는 문답 2011-08-31 19:01
http://blog.yes24.com/document/5049906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제 일기장에서 나눈 문답입니다.

목연샘!

그대의 기억에 남는 두 번째 죽음은 누구인지요?

--------------------

나와 가까웠던 분으로 가장 오래 된 분의 죽음은
내가 중학교 2학년 되던 해 겨울에 별세하신 할아버지였습니다.
충격을 준 죽음은
내가 대학교 1학년 때 고1의 나이로 병사한 아우의 죽음이었고요.

삶에 대하여 걱정과 절망감마저 느끼게 했던 죽음은
대학교 3학년 때 세상을 떠나신 아버님의 별세였습니다.

선친께서는 한국 전쟁 때 두 다리를 모두 잃은 국가유공자셨습니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으시고 꿋꿋한 생할력으로
고향에서 버스터미널과 매점을 운영하셨습니다.
또한 고향에서 최초의 천주교 신자로 공소를 개척하시고,
본당으로 발전하기까지 본당회장과 사목회장으로 봉사하셨고요.

그런 아버님께 다 키운 아우의 죽음은 청천벽력이었을 것입니다.
불과 2년 뒤에 세상을 떠나셨으니까요.
아버님은 당신 힘으로 목발을 짚고 춘천까지 오셔서 도립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그러나 다음날 찾아갔을 때는 심신이 급격하게 무너진 상태였습니다.
삶의 의욕을 잃으신 듯했으며 정신마저 오락가락 하셨지요.

결국 두 달만에 퇴원하신 선친께서는
발병 3개월 만에 자택에서 돌아가셨습니다.

아버님의 마지막 모습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돌아가시는 날 아침에 안방에 누워계시던 아버님은
자신을 밖으로 내보내 달라고 하셨습니다.
의족을 끼게 할 형편이 아니므로
나와 친척 형님이 양쪽에서 부축해서 방밖으로 모시고 나왔습니다.
아버님은 대청 마루에 앉아서 5분 정도 좌우를 돌아보셨습니다.

"이제 됐다. 들어가자." 
아버님의 말씀을 듣고 나와 형님이 양쪽에서 안고 방으로 들어왔고요.
이불 위에 눕히려는 순간에 아버님의 머리가 앞으로 숙여졌습니다.
그러자 항렬로는 조카지만 연세는 아버님보다 위셨던 친척 형님이
아버님의 몸과 얼굴을 살펴보셨습니다.

친척 형님은 아버님을 눕히시면서 혼잣말처럼 말씀하셨습니다.
"끝났군요. 잘 가시오, 아저씨."

나는 그때까지도 친척 형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끝났다니요.
방금 전까지 대화를 나누었는데 무엇이 끝났다는 말입니까? 

잠시 아버님 옆에 앉아서 바라보고 있자니
할머니가 들어오셨습니다.
할머니는 아버님의 안색을 살피더니 얼굴에 흰 수건을 덮었습니다.
"그간 고생 많았네.
이제 편히 가시게."

이럴 수가 있습니까?
방금 전까지 함께 있으면서 들어가자고 하셨고,
그런 아버님을 내가 모시고 들어왔는데
끝나다니요, 잘 가시라니요?
이제 겨우 44세인 분에게 무슨 말을 그렇게 한단 말입니까!
"이럴 수는 없다. 곧 일어나실 것이다."

나는 멍하니 아버님 옆에 앉아 있었습니다.
할머니와 어머니는 나를 그대로 두시고 밖에서 이런저런 준비를 하셨고요.

아버님은 그렇게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젊은 나이에 그렇게 허무하게 떠나신 아버님이 서러워서 그랬냐고요?

아닙니다. 나는 비겁했습니다.
아버님에 대한 애도보다는 이런 생각이 퍼뜩 스쳤습니다.

"이제 내년에 대학을 졸업하면 군대에 가야 한다.
아직 초등학생과 중학생인 동생들은 너무 어리고,
어머니는 겨우 한글이나 아실 뿐 이런저런 사무를 못하신다.
"우리집은 어떻게 되는가, 내가 군대에 가면 어떻게 될 것인가?"
그렇게 암담한 미래를 걱정하면서
멍하니 앉아 있었을 뿐입니다.

내가 병역미필자들에게 필요 이상으로 거부감을 갖는 이유는
이런 과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집이 그런 형편인데도 나는 병역 의무를 완수했다.
그 동안에 어머니는 버스영업소를 정리하고
고향을 떠나 춘천으로 이사했다.
아버님이 젊은 나이에 그렇게 가신 원인 중에는
한국전쟁 때 중상을 입은 후유증도 있다.
그런데 어떤 놈들은 병역을 미필하고도 고위층에 앉아서
큰소리만 치고 있단 말인가?"

아버님의 별세는 내게 삶에 대한 두려움이었습니다.
이제 와서 생각하면
세상 물정을 모르던 나를
더 강하게 한 채찍이었는지도 모르지만요.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음악은 듣기 좋은 소리입니다 | 정운복샘의 편지 2011-08-31 17:44
http://blog.yes24.com/document/5049320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다음은 신철원고등학교 정운복 선생님이

2011년 8월 31일에 제게 보내준 글월입니다.

----------------------------------

안녕하세요?

 

어제아침 싸리비질 소리에 잠이 깨었습니다.

잠결에 눈이라도 내렸나? 잠시 착각에 빠졌습니다.

특별한 소리 속에는 개인의 역사에 침잠된 특별한 추억이 담겨 있습니다.

 

몇 년 전에 지인들과 백마고지를 산책하면서

전쟁의 상흔과 분단의 아픔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어느 늘그막의 중년 한분이 우리를 따라오면서

다짜고짜로 물어본 말이 있습니다


"음악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이는 갑자기 길을 걷다가 "도를 아십니까?"하고
막무가내로
전도를 외치는 어느 사이비 종교의 말씀 같기도 하고

생면부지의 사람에게 뜬금없는 질문을 해서

입장을 난처하게 만드는
가학적인 취미를 가진 이상한 사람으로
보이기까지 하였습니다.

 
우리가 뚱한 반응을 보이자

그분은 얼굴에 인자한 웃음을 보이면서

"음악이란 듣기 좋은 소리랍니다."

이 말을 남겨두고 대중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소리 중에서 음악이라고 표현되는 장르가 있습니다.

옛날에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장비나 기회가 부족하여

한정된 소비자 층을 이루고 있었는데

요즘엔 음악이 넘쳐나 공급과잉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자동차를 운전하거나

책을 보거나 가사 일을 하거나

신문을 볼 때도 음악을 틀어 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은 음악을 배경으로 소비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지요.

 

또한 듣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에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도 큰 변화 중의 하나입니다.

음악은 감정입니다.

음악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고

때론 감동의 눈물이 흐르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자율학습시간에 음악을 듣게 해달라고 조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배경 음악이 없으면 공부가 안된다는 자신들만의 논리이지요.

허락을 해주면 귀로만 듣다가

발로 장단을 맞추게 되고

급기야는 입으로 따라 부르게 됩니다.

아~~ 이 일을 어찌 해야 하나요?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스크랩] [당첨자발표] 秋...북C랑 놀자 :: This will be Classic! | 읽고 싶은 책 2011-08-31 15:31
http://blog.yes24.com/document/504809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채널예스

8월 마지막 날 즐거운 소식이 있네요.
책방24의 북C에서 마련한 가을이벤트에서
제가 아차상을 받았습니다.
상품으로 책이 5권 *^^*

지금까지 서평단 이벤트를 통해 책을 받은 적이 몇 번 있었지만,
이번에는 리뷰의 부담이 전혀 없으니 몹시 즐겁습니다 ^^
제 블로그를 찾은 손님들께서도
좋은 인연을 만나게 되기를 빕니다.

제가 받을 책은 다음 3종 중에 어느 하나를 랜덤으로 준다고 합니다.
열린책들, 문학동네, 민음사….
모두 믿음직한 출판사들이니
어느 책들을 받게 되더라도 즐겁습니다.

★ 열린책들 세계 문학 5종 (1명)

                        

 

       미덕의 불운     위대한 개츠비  엠마(상)       엠마(하)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 문학동네 세계 문학전집 5종(1명)

 

               

 

 

      잔해                   인공호흡        실낙원1        실낙원2           한눈팔기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명)

  
                        

 

      인간실격     사볼타 사건의 진실 모든 것이 산산이  시계 태엽 오렌지  카탈리나 블룸의~ 
                                                         

------------------------


안녕하세요. 메로스입니다.

 

...C랑 놀자

This will be Classic!!

당첨자 발표 합니다!



메로스 상
(1
)

존 케네디 툴의 『바보들의 결탁』을 추천해주신 "푸른물" 님 축하드립니다. 존 케네디 툴은 생전 인정받지 못한 작가였습니다. 사후 퓰리처 상을 받은 아래의 책은 출간을 거절을 당했다고 하는데요. 이어지는 원고의 수정과 출판사들의 퇴짜, 그리고 어머니와의 불화로 그는 점차 심한 우울증과 편집증에 빠져들었던 존 케네디 툴. 1969년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합니다.

 

바보들의 결탁

김선형 역/존 케네디 툴 저

푸른물님 추천 멘트 :: "당대에 인정받지 못한 예술가로 고흐를 말씀하셨네요. 제가 추천하는 이 작가 또한 생전에 인정받지 못했어요. 이 작품에 강한 확신이 있었지만, 번번히 퇴짜를 당하면서 우울증과 편집증에 빠졌고, 끝내 삼십대 초반에 자살로 생을 마감했어요. 그러고 나서 그의 어머니가 이 작품을 들고 출판사로 갔지만 번번히 거절당했고, 11년만에야 간신히 출간을 했습니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품이고, 미국인들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았지만 그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작품이어서 더 아쉬움 진한 작품입니다. 고흐만큼이나 그 자신의 작품에 자신감이 있었으나 세간의 외면으로 고독했던 공통점을 발견하여 추천하게 되었습니다. (하략)"




아차상(3명)

nariya20 이 추천해주신 크레이그 실비의 『재스퍼 존스가 문제다』

아나님  이 추천해주신 프리모 레비의 『이것이 인간인가』

목연님 이 추천해주신 이순원의 『19세』


   
                                 

 

        

재스퍼 존스가 문제다    이것이 인간인가              19세

모두모두 축하드립니다!

참가해주신 분들에게도 감사 말씀드립니다.

 

푸른물

nariya20

아나

목연

 

위의 네분은 북C에게 선물 받으실 성함/주소/우편번호/전화번호를 쪽지로 보내주세요.

94() 까지 부탁드립니다. 월요일 발송 예정이오니 쪽지 없을 경우 기본 주소로 슝 보내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소수 종교의 효과적인 선교 방법은? | 가톨릭문화의 향기 2011-08-31 13:08
http://blog.yes24.com/document/5046904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저는 네이버 지식인에서 400여개의 질문을 올렸는데
그 대부분이 저의 종교인 가톨릭 관련 글입니다.
그 질문들을 
기록 차원에서 이곳에도 올리겠습니다.

---------------------


2005. 9. 2일 질문

저는 강원도 시골에서 중학교(전교생이 100명 이하)까지 졸업했습니다.

당시 저의 고향에는 학원이나 도서실이 전무했고,
변변한 참고서도 없었습니다.

과외는 물론 생각도 못 했고요.

우리 마을에서 대학을 졸업한 사람이 있을까말까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 때 무슨 일 때문인지 대학을 졸업한 낯선 젊은이가 왔습니다.

20대 중반인 그는 마을 사람들을 위해 정말 열심히 봉사했습니다.

농번기 때 일손 돕기, 마을 청소 등 일을 찾아가면서 하였지요.  

마을 사람들의 칭송이 대단했고요.

 

그러면서 그는 밤이면 학생들에게 영어와 수학을 무료로 가르쳤습니다.

소문을 들은 친구들이 20명 가까이 모였지요. 

그는 공부 외에 세상 돌아가는 여러 이야기를 재미있게 하여 주였고요.

 

그렇게 두어 달이 지났을까요.

그 사람은 통일교 선교를 위해 왔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성당이나 교회에 다니던 친구들은 그에게 배우기를 그만 두었고요.

배우는 아이들은 서너 명이 남을 정도로 형편없이 줄었지요.

성당에 다니던 저도 역시 나가지 않았고요.

 

그런데 어느날 그가 연락을 했습니다.

자기에게 배우던 아이들에게 할 말이 있으니 저녁 때 모두 오라고요.

저는 조금 찜찜했지만 나가 보았습니다.

친구들이 열 명 남짓 나왔지요.

 

그는 우리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희들이 소문을 들었겠지만, 나는 통일교 신자다.

내가 믿는 믿음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 마을에 왔다.

 

하지만, 나는 선교와 일은 구별한다.

선교를 할 때는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전파했지만,

마을을 위해 일을 할 때는 오직 마을을 위해서 내 힘을 다했다.

너희들을 가르칠 때는 공부만 생각했다.

 

내가 공부를 가르치면서 교회 얘기를 한 적이 있느냐?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너희들의 미래를 위해서 열심히 가르치고 싶다.

다만, 내 모습을 보고 내 믿음을 평가하기를 바랐을 뿐이다.

 

특히 00, 00, 00 등(저를 포함하여 서너 명)은

내가 볼 때 재질이 있는 것 같다.

너희들은 열심히 하면 00고(당시 강원도의 명문고)나 다른 좋은 학교에 갈 수 있다.

계속 배우면 어떻겠니?"

 

저는 갈등이 생겼습니다.

그 때 저의 생각으로는 통일교는 이단이고,
무서운 종교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요.

아버님께 의논하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글쎄, 내 생각에는 안 가는 것이 좋겠다만…, 

그 사람 실력이 그렇게 좋다고 하니…, 네가 알아서 결정하렴."

 

저는 계속 배우기로 했습니다.

그가 지목한 학생 중에는 개신교에 나가는 친구들은 모두 그만 두었고,

종교가 없는 다른 친구와 저, 이렇게 둘만 남았지요.

 

꼭, 그 사람 덕분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저와 그 친구는 당시 강원도의 최고 명문이었던 00고에 진학했습니다.

그는 약속대로 종교 얘기는 전혀 거론하지 않았고 공부만 가르쳤고요.

 

우리 마을에서 통일교 선교는 성공하지 못한 듯합니다.

그가 무슨 일로 인해서인지 다음해에 떠난 뒤 교회당은 없어졌으니까요.

 

다만, 저는 아직도 통일교나 교주인 문선명씨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지만,

그 사람의 성실한 자세와 헌신적인 모습,

그런 사람을 열심한 신도로 포섭한 교회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가 떠나지 않았다면 선교의 효과도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문득, 학창 시절의 추억이 떠올라서 이런 질문을 해 봅니다.

 

소수 종교로서 효과적인 선교 방법은 무엇일까요? 

성교회 초창기에 예수님의 제자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어떻게  전했는지요?



  

2005. 9. 2일 psk8266 님 답변

통일교의 선교방법은 가톨릭에서 응용해야 할 점입니다.
적이라도 좋은점은 본받아야 합니다.
그것이 님의 마음에 깊숙한 곳까지 감명을 주었기에
다시 우리에게 까지 그 감명의 파장을 불러일으켜준 전도자가 되신거죠.

더보기 (뒷 부분의 답변에 관심이 있으시면 왼쪽의  더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하지만 님을 감명케 한것은 통일교가 아니라
통일교전파 임무를 띄고 그곳에 온 선생님 속에 하나님이 있었던겁니다.
왜냐면 님이 감동한 것은 통일교가 아니라
그 사람의 성실한 자세와 헌신적인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통일교는 질문자님도 잘 알다시피 가톨릭같은 종교는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교방법은 귀감이 돼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 추진력은 물론 거대한 자금줄과 개인 희생에서 나옵니다.
질문자님도 재산을 다 팔아 가톨릭에 헌납하면 가톨릭도 그것이 가능할 것입니다.


하지만 정통종교는 사유재산을 희생시키지 않죠.
그래서 추진력이 약해보일지는 몰라도
또, 그런감명을 주기는 어려울지몰라도 공의가 살아있는 종교죠.
앞으로 님이 감명을 받은 그대로 이웃에게 실천하는 자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lifeorion777  님의 다른 답변

그의 태도는 훌륭했던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그가 믿는 종교는 님에게나 저에게나 아니올시다입니다.

 

사적인 것은 사적인것 이고

공적인 것은 공적인 것입니다.

그것을 분명히 해야겠지요.

* 이곳의 질문과 답변이 가톨릭에서 공인한 것은 아닙니다.
   또, 질문자인 저의 생각과 일치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므로 답변이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1 2 3 4 5 6 7 8 9 10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
트랙백이 달린 글
스프링복 이야기
일의 선후
스크랩이 많은 글
[서평단 모집]『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
릴레이 이벤트~ 책 나눔 이벤트 합니다.^^
[서평단 모집]『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서양..
[서평단 모집]『네이버 블로그로 돈 벌기』
많이 본 글
오늘 433 | 전체 7923995
2007-03-12 개설